소리 없는 '문화전쟁'의 틈바구니 속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고 또 고민하자는 의도에서 첫 단추를 끼웠다. 4개월여. 길수도 또 짧을 수도 있는 시간 동안 기대 이상으로 큰 일이 벌어졌고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성과라기보다는 사실 '숙제'에 가깝지만 해야 할 것을 찾았다는 것은 큰 위안이 된다. '완성품'까지 이제 마지막 단추가 남았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은 상황에서 우리의 문화 경쟁력 수준을 짚어본다. # 잠녀·잠녀 문화 정체성부터 제주특별자치도는 9월 '해녀문화 세계화 5개년
'무형' 사람에서 사람 전승...고리 끊어지면 다시 잇기 어려워5개년 계획 추진 박차 축제.문화센터 등 외형 치중 내실 주문"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살아있는 유산의 힘과 문화적 다양성은 정말 중요하다. 이 것이 무형문화유산 보호가 필요한 이유다"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1999년부터 두 차례나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을 지낸 마
몽고 전통 민요와 중국 허저(赫哲)족의 전통 이야기인 이마칸(伊瑪堪), 브라질의 기우제 행사, 베트남 북부 푸토성의 성지에서 불리는 '쏘안' 등 이들의 공통점을 묻는 질문이 공허해진다.입에 달라붙지 않는 만큼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져 버린 것들. 다름 아닌 유네스코의 '긴급보호 무형문화유산'이다. 무형문화유산 단절에 대한 위기감이 만든 국제적 강제 보호 장치까지 언급해야
제주 잠녀·잠녀문화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포함시키기 위한 첫 삽을 떴다.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제주해녀 문화 보존 및 전승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주잠녀·잠녀문화의 국가 비지정 무형유산 잠재목록 등재 신청을 위한 제안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키로 했다.이는 제주 잠녀·잠녀문화의 유네스코 무형문
문화유산 활용 등 목적으로 1980년 설립·시대 흐름 맞춰 업무 확장원형성과 대중화 무게 중심 고민…동기 유발 등 ‘사람’중요성 강조 “재단은 우리의 문화재를 보호·보존하고 전통생활문화를 창조적으로 개발하여 이를 보급, 활용함으로 우수한 우리의 민족문화를 널리 보존, 선양함을 목적으로 한
역대 임금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인 종묘제례와 제례 때 쓰이는 음악인 종묘제례악이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선정된 지 올해로 꼭 10년이 됐다.지난 5월 1일 종묘 정전에서 거행된 종묘대제에는 그 역사적인 일을 만든 마츠우라 고이치로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73)이 참석하는 등 '무형문화유산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유교문화의 핵심가치인 '예(禮)'와 '악(樂)'으로써 구현되었던 상징적 의미를 가진 조선시대의 웅숭깊은 무형문화유산이지만 여기에도 시간은 예외 없이 흐른다. #종묘제례
1.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 (2001.5)종묘제례란 종묘에서 행하는 제향의식으로, 조선시대의 나라제사중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였기 때문에 종묘대제라고도 불린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왕조 역대 임금과 왕비의 위패를 모신 종묘에서 제사를 드릴 때 의식을 장엄하게 치르기 위하여 연주하는 기악과 노래, 춤을 통칭한다. 2. 판소리 (2003.11)민속악의 하나로
가치 평가·공론화 작업 등 지역 중심의 튼실한 인프라 구축 ‘강릉단오제’‘단오박사’ 공무원 활약 두드러져…유네스코 아태무형문화유산센터 특채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입는 것은 저절로 되지 않는다. 가치를 제대로 알고 평가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고 그 평가를 공론화하
문화재청 출범 50주년…‘어제를 담아 내일에 전합니다’문화재보호법 등 개정 추진, 무형문화재가치 평가 무게 솔직히 말해서 제주에서 ‘문화재청 50년’의 체감도는 그리 높지 않다.문화재청은 올 10월로 출범 50년을 맞는다. 문화재청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기&
최근 유네스코 본부(파리) 정기 간행물에 등록돼 무형유산관련 전문지로서 전 세계 무형유산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무형유산센터(이하 ICH)의 소식지 「COURIER」8호 'Window to ICH'섹션에 '잠녀'가 이름을 올렸다.강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 조직과 바다와 연관된 민속지식, 생업으로 바탕으로 생겨난 잠수굿과 해신당의 무속 의례와 불턱, 해녀노래 등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까지 꼼꼼히 살폈다. 고집해 흑백 사진 속 잠녀를
2005년 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 걸작으로 대표성·차별성 확보 자부심ICCN 유치·학계 연구 지속 등 탄탄한 기반…정체성 확립 등 절치부심지난 6월 2~9일 강원도 강릉은 '단오제'로 들썩거렸다. 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가 저력을 어김없이 발휘했다. 그래도 늘 모자라다고 한다. 단오제 폐막을 선언하자마자 바로 다음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 지정·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화려한 수식어 불구 허술한 전승 시스템…체계적 지원 절실지난 6월 제주를 방문한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르 클레지오가 바쁜 일정에도 제주 칠머리당영등굿 보존회와 전수회관을 찾았다. 가장 제주다운 것을 만나기 위한 걸음이다. 이 자리에서 보존회원들은 덜컥 가슴이 내려앉았다.
세계는 지금 '문화전쟁'을 치르고 있다. 눈에 보이게 피를 흘리거나 상처를 주고받는 그런 전쟁은 아니지만 그 파괴력은 상상 이상이다. 전쟁터 최전방에 서있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의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기준의 모호성은 그것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나냐에 따라 승패를 갈라놓는다. 누가 더 문화에 애착을 가지고 연구하고 수집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바뀐다. 운명을 선택할 수 있다면 잡아야 한다. 이번 기획에서는 11차례에 걸쳐 무형문화유산의 의미와 상징성을 살피고 제주를 대표하는 '무형문화유산' 확보로 문화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집중 점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