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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다른 지역보다 토종자본과 산업구조 등 성장 여건이 미미해 전국 1%로 치부됐다. 하지만 정부가 2002년 대한민국 성장 거점 전략으로 사람·상품·자본의 자유로운 이동과 기업 활동의 편의가 보장되는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출범시키면서 지역발전도 분수령을 맞았다. 2006년 7월 1일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에 적용될 정부의 각종 규제를 세계적 수준으로 대폭 완화해 동북아 중심 도시로 성장시킬 신형 엔진으로 특별자치도가 출항했다.제주가 특별도 출범후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결과 관광객과 외국자본 등 사람·상품·자본이 자유롭게 유입되면서 201
사설
제민일보
2024.04.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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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유일하게 문화관광부 지정 우수축제였던 '제주들불축제' 위상 강화방안을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들불축제는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 불놓기라는 '킬러콘텐츠'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봄철 산불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오름에 불을 놓는 것이 논란이 됐고, 여기에 탄소배출이라는 환경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축제중단이라는 상황까지 맞았다.문제는 들불축제가 개최되지 못하면서 문화관광부 지정 우수축제에서 탈락하게 됐고, 다시 위상을 회복하려면 수년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제주시가 내년도 개
사설
제민일보
2024.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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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43개 읍면동은 풀뿌리 지방자치 실현의 최일선 현장이다. 또 읍면동 민간단체들은 지역현안을 행정과 함께 논의하는 한편 작은 축제를 열면서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축제예산은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탓에 행정기관의 행사 운영비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제주시 읍면동 민간단체들은 서귀포시와 달리 올해부터 운영비를 받는 게 불가능하다. 강병삼 제주시장이 운영비를 보조금으로 바꾸지 않으면 예산지원을 불허했기 때문이다.강 시장의 독불행정으로 민간단체들은 당혹스런 분위기다. 강 시장의 요구처럼 운영비를 보조금으로 바꾸려 해도 열악한
사설
제민일보
2024.04.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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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버스 준공영제가 도입된지 7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채 '밑빠진 독 물붓기' 사업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 2017년 8월 원희룡 도정이 도입할때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컸고, 당시 제기됐던 문제점들이 현재까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우선 준공영제에 참여한 7개 민간 버스업체들이 매년 제주도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혈세를 받는 것이다. 더구나 막대한 재원 투입에도 버스업체의 경영·서비스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업체들의 반발을 감수해서라도 구조조정의 드라이브를 걸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오영훈
사설
제민일보
2024.04.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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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6일은 세월호 참사 10년째를 맞는 슬픈 날이다.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은 어른들의 안전불감증으로 아이들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냈다. 인천에서 제주로 오던 세월호가 여객선사의 화물 과적·고박 불량과 부실한 초동 대응으로 진도 해상서 침몰하면서 수학여행에 나섰던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났지만 유가족은 물론 TV로 사고 순간을 지켜보던 국민들의 충격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우리 사회는 세월호 참사 직후 해상사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대응책 마련에 야단법
사설
제민일보
2024.04.1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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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전은 지역상권 활성화와 제주도민 소비혜택 등을 위해 2020년부터 발행됐으며, 도내 지역업체에서 소비할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어 도민과 소상공인 모두 이득을 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하지만 탐나는전은 예산에 따라 혜택이 중단되거나 할인폭이 달라지는 등 지역화폐로서 기능과 역할이 흔들렸다.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 전국의 지역화폐에 대한 국비지원이 이뤄졌지만 윤석열 정부 이후에 국비지원이 중단되거나 급감하면서 탐나는전 역시 악영향을 받았다. 탐나는전 이용자 혜택과 관련해 현장할인 대신 '포인트' 적립·차감 방식을 준
사설
제민일보
2024.04.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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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과 제22대 국회의원 제주 3개 선거구 당선인들이 지역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댔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위성곤·김한규·문대림 당선인은 지난 12일 제주도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역발전과 도민 행복을 목표로 긴밀하게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고물가 장기화와 관광산업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도지사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민생 회복에 나섰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가계·기업의 대출원리금만 해도 고금리로 상환부담이 가중되면서 지
사설
제민일보
2024.04.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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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 경쟁이 4파전에서 3파전으로 압축됐다.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됐던 부산시가 불참 의사를 밝힘으로써 제주는 인천·경주와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됐다. 부산시는 제주국제자유도시처럼 사람·상품·자본의 이동이 자유로운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 전념하기 위해 APEC 정상회의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부산의 불참은 제주로선 호재다. 제주처럼 관광·회의·숙박시설이 잘 갖춰진 부산은 200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까지 갖고
사설
제민일보
2024.04.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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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3개 선거구를 또다시 석권하면서 4·10 제22대 제주 국회의원선거가 끝났다. 이로써 민주당은 2000년 17대 총선부터 도내 3개 선거구에서 6회 연속, 서귀포시는 16대 총선부터 7회 연속 압승하는 금자탑을 세우면서 제주정치사를 새로 썼다. 특히 전국적으로도 민주당이 175석의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제주 현안 해결과 관련한 국회 차원의 입법 속도에도 탄력을 붙을 것이란 도민들의 기대가 자못 크다.도민들이 민주당에 내리 24년간 지방정치권력을 부여한 것은 더 분발하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담겨 있다. 실제
사설
제민일보
2024.04.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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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제주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반성문을 발표했다. 제주도당은 총선 다음날인 11일 논평을 내고 "이번 총선을 반성과 쇄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젊은 층에 호소력 있는 정당 재정립 및 유능하고 새로운 인재 육성이 주요 골자다.제주도당이 반성을 통해 쇄신하겠다는 의지는 높이 평가할 일이다. 하지만 이는 '공당'으로서 도민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책무다. 그래서 제주도당의 반성문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19대 총선 이후 여섯 번이나 내리 패배하면서도 내부 인재 양성보다 외부 영입에 의존하는
사설
제민일보
2024.04.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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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도 도민들의 심판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3개 선거구를 또다시 석권하면서 제22대 4·10 국회의원선거가 끝났다. 하지만 도민들의 참정권 행사가 저조하면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투표율이 '옥의 티'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지역 투표율은 62.2%로 전국 평균 67.0% 대비 4.8%포인트 하락했고,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꼴찌를 기록했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61.3%로 저조했다.제주 투표율 하락은 처음이 아니어서 걱정스럽다. 4년전 21대 총선 투표율도 62.9%로 전국 평균 66.2%에 미치지 못하면서
사설
제민일보
2024.04.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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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 사이에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렸다. AI는 첨단산업과 정보산업 등 경제분야에서 빠르게 일상생활로 파고들고 있다. 챗GPT는 업무와 생활에 있어 필수요소가 됐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지 않으면 시대 흐름에 뒤처지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전자제품에서도 AI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AI는 새로운 산업혁명이나 생활혁명으로 불릴 정도로 시대적인 흐름이 됐다.전 세계를 비롯해, 우리나라와 지방자치단체들도 AI를 활용한 행정력을 높이고 있다. AI는 단순한 시대적인 유행이 아니라 행정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된
사설
제민일보
2024.04.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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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4·10 국회의원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제주에서도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3개 선거구를 석권하면서 숨가쁘게 달려온 총선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먼저 당선의 영예를 안은 문대림(제주시갑)·김한규(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 후보에게 축하를 보낸다. 동시에 치열하게 경쟁한 국민의힘 고광철·김승욱·고기철 후보와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제주 총선은 이번에도 민주당이 싹쓸이하며 6연승의 진기록을 세웠다. 앞서 민주당은 2004년 17대부터 2020년 21대까지 3개 선거구 전체를 5
사설
제민일보
2024.04.1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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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는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1호로 지정된 이후에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지난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등 세계유산 3관왕을 달성하며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제주해녀와 그 어업문화가 소멸될 위기에 놓였다. 제주해녀인구는 1970년대 1만4000명대에서 2000년대 5800명대, 2010년 4995명, 2020년 3613명으로 하락한 데 이어 지난해 2839명으로 3000명을 밑돌았다. 더구나 70세 이상 비율은 60.3%를 차지하는 등 고령화로 해녀수가 지속 감소할 것이라 우려되고 있다.제주도는 신
사설
제민일보
2024.04.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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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주상복합 체비지 매각이 끝내 불발에 그쳤다.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은 제주시 동부지역 활성화를 위해 2019년 착수됐다. 또 사업비 마련을 위해 호텔용지 1만9432㎡ 매각에 나섰지만 응찰자가 없어 4차례 무산됐다. 반면 호텔용지를 주상복합용지로 바꾼 결과 2021년 12월 입찰가 691억원보다 4배 많은 2660억원에 팔리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반면 주상복합용지 매입업체의 잔금 532억원 장기 미납을 이유로 시가 계약을 취소한 결과 또다시 표류하고 있다. 최근 최초 입
사설
제민일보
2024.04.0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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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남학생 또는 여학생만으로 이뤄진 단성(單性)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교육계는 물론 도민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학령인구가 매해 감소하고 있어 한쪽 성별 학생으로는 학교 유지가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동·노형동, 아라동 등 인구가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특정 성별 학교가 없어 원거리 등하교를 해야 하는 상황에도 학교 신설은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 많다.이 때문에 중학교부터 단성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도교육청이 여론수렴 등을 통해 검토에 나선 것이다. 제주시 신시가
사설
제민일보
2024.04.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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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부터 유권자들의 참정권 행사 열기가 뜨겁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6일 실시된 전국 사전투표율은 31.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사전투표율도 28.5%로 역대 총선 사상 최고치다. 4년전 21대 총선 24.65%를 3.85%포인트 앞선 수치다. 실제로 사전투표소 곳곳에서는 첫날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이 줄을 지으며 길게 늘어섰다.행정시별로는 서귀포시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점이 눈에 띈다. 제주지역 전체 투표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지만 서
사설
제민일보
2024.04.0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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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포함한 전국 교육계의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 충격이 상상을 불허할 정도다. 어린이집·유치원은 물론 초등학교까지 문을 닫는 가운데 중학교도 존폐 기로에 놓여 있다. 특히 젊은 층이 고향을 등진 농어촌 읍·면지역의 학생수 감소 규모가 더 커지면서 전교생 60명 이하인 '작은 중학교'도 나타나고 있다. 제주중등현장교사모임에 따르면 학년당 1학급씩 전교생이 25~47명에 불과한 3학급의 작은 중학교가 7곳에 달한다.작은 중학교는 수업을 진행할 교사가 부족해 홍역을 앓고 있다. 무엇보다 보건·영양, 교장·교감을 제외한 수업교사가
사설
제민일보
2024.04.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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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등봉·중부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제주도와 민간사업자가 함께 추진하는 공동사업이다. 2020년 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일몰을 앞둔 수천억원의 도시공원 사유지 매입 부담을 덜었다. 반면 민간업체들은 아파트 미분양 해소를 위한 적정 분양가 산정이 과제다. 지난 4년간 물가·금리 인상 및 토지보상비 상승으로 총사업비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주도부터 사무위임을 받은 제주시는 먼저 중부공원 사업자와 협의해 평(3.3㎡)당 분양가를 2430만원으로 확정했다.반면 오등봉 도시공원은 소송전으로 번지면서 자칫 사업 무산도 배제할
사설
제민일보
2024.04.0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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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도심 한복판이 몰래 버린 쓰레기로 얼룩지고 있어 부끄럽다. 본보 취재 결과 서귀동 중앙초등학교 인근의 8층 대형 건축물 기계식 주차장에는 오랫동안 무단 투기한 생활쓰레기가 가득 쌓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해당 건축물이 건축주·시공사·하청업체간 분쟁으로 장기간 사용이 중단되자 2년전부터 건축 폐기물과 생활쓰레기가 뒤엉켜 쌓이면서 초등학생 등 보행자들의 불편이 적지 않다.가까운 곳에 클린하우스가 없다는 이유로 쓰레기를 버린 시민들의 양심도 문제지만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공무원들의 책임도 적지 않다. 거주민들이 관할 주민
사설
제민일보
2024.04.07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