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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농업 비중이 높다. 하지만 과잉생산·가격하락이 문제다. 여기다 생산물을 처리하는 유통 구조도 취약하다, 농가는 물론 일부 생산자단체의 유통인(상인) 의존도가 높아 제값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제주가 주산지인 월동채소만해도 과잉생산으로 경락가가 폭락해 농가들이 산지 폐기를 실시하면 유통량을 줄이지만 소비자들이 비싸게 구매하는 불합리가 적지 않다.그동안 추진된 정부의 해결책도 근시안적이다. 가격안정을 위한 생산자·소비자의 자율적 수급 조절보다 외국산 농산물 수입량을 늘리는 미봉책에 그쳤다. 이에
사설
제민일보
2024.04.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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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화우주센터가 오는 29일 하원테크노캠퍼스에서 첫 삽을 뜨면서 제주우주산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1000억원을 투자하는 제주한화우주센터 조성을 통해 초소형 위성을 직접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신산업 성장, 고용 창출, 인재 양성, 세수 확보 등 전방위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며, 고용 창출 효과는 1000여명으로 추산된다.한화우주센터를 필두로 제주우주산업이 추진될 경우 1차산업과 2차산업에 편중된 제주경제를 다시 개편할 수 있을 만큼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산업이 속도를 내기 위해
사설
제민일보
2024.04.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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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릴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을 놓고 자치단체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도전장을 던진 제주와 인천·경주 3개 국내 도시는 내달 현지 실사·프리젠테이션 발표, 6월 최종 개최지 결정 등 외교부의 일정에 맞춰 저마다 차별화 전략 및 막판 홍보 경쟁을 벌일 만큼 사활을 걸고 있다. 유치 성공시 지역 홍보는 물론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1조7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APEC 정상회의 개최 효과가 막대하자 제주는 4년전부터 유치단을 구성하는 등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
사설
제민일보
2024.04.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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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가 소유한 제주시 노형동 소재 옛 노형파출소 부지는 그동안 10년 넘게 방치되면서 골칫거리가 됐다. 공사는 2012년 7월 관광마케팅 재원 마련을 위한 수익사업을 추진한다는 이유로 옛 노형파출소 부지 407㎡와 건물을 14억4000여만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2013년 아덴타워 건설사업을 비롯해 여러 사업이 추진됐지만 사업타당성 미흡과 재원 확보 실패 등으로 번번이 무산, 결국 10년 동안 방치됐다.가뜩이나 재정상황이 열악한 공사가 매입가만 14억원을 낭비한데다 시설 유지 및 관리비용으로 매년 1000만~2000만원을 투입
사설
제민일보
2024.04.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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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 현안 중 하나가 매년 되풀이되는 월동채소 과잉 생산·가격 하락이다. 또 월동채소를 계속 재배함으로써 지력 약화에 따른 연작 피해도 골칫거리다. 이에 제주도는 2020년부터 '밭작물 토양생태환경보전사업'을 도입했다. 월동채소 재배 농지를 휴경하거나 9개 녹비·사료작물과 6개 식량작물 등 15개 지정 작물을 재배하면 ㏊당 42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사업량은 845㏊로 36억원이 투입된다.월동채소 수급난 해결을 위해 토양환경생태보전사업이 도입됐지만 부작용도 나타났다. 농가들이 15개 지정 작물 중 콩 재배를 선호한 결과
사설
제민일보
2024.04.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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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비롯한 전국 지방대학들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한 가운데 지역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도내 유일 국립종합대인 제주대의 위기도 마찬가지다. 올해 개교 72주년을 맞았지만 신입생 모집 및 안정적인 재정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미래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대는 2년전부터 100년을 향한 충분한 재정 확보 및 대학 혁신역량 강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제주대의 생존 노력은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도전에서 확인된다. 두
사설
제민일보
2024.04.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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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전세사기 사건이 국민들의 공분을 일으키는 가운데 제주지역에서도 피해가 속출해 마음이 무겁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세상을 등지는 등 고통을 호소하자 구제책 일환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했다. 또 이 법에 근거해 이달 15일까지 피해자 결정 신청서를 제출한 제주도민 80명의 피해액 72억2500만원 가운데 54명(67.5%)·38억원이 피해 대상자로 인정됐다.피해 유형을 보면 오피스텔 한곳에서 35명이 1인당 4900만원씩 총 17억1500만원 규모로 피해가 집중됐다.
사설
제민일보
2024.04.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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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비엔날레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제 미술행사다. 올해 개최될 제4회 제주비엔날레는 2년전 3회때와 비슷한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예정돼 있다. 제주비엔날레를 개최할 제주도립미술관에 따르면 올해 행사 예산은 13억원이다. 전액 지방비로 충당되는 도내 최대의 미술 행사인 만큼 미술인은 물론 도민들의 관심이 적지 않다. 한편 올해 행사 예산은 2년전 제3회의 18억5000만원보다 30% 가량 축소됐다.네 번째 행사가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촉박한 일정상 성공 개최가 불투명하다. 개막일이 8개월 남지 않은 상황임에도 여태껏 조직위원
사설
제민일보
2024.04.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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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다른 지역보다 토종자본과 산업구조 등 성장 여건이 미미해 전국 1%로 치부됐다. 하지만 정부가 2002년 대한민국 성장 거점 전략으로 사람·상품·자본의 자유로운 이동과 기업 활동의 편의가 보장되는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출범시키면서 지역발전도 분수령을 맞았다. 2006년 7월 1일에는 제주국제자유도시에 적용될 정부의 각종 규제를 세계적 수준으로 대폭 완화해 동북아 중심 도시로 성장시킬 신형 엔진으로 특별자치도가 출항했다.제주가 특별도 출범후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결과 관광객과 외국자본 등 사람·상품·자본이 자유롭게 유입되면서 201
사설
제민일보
2024.04.1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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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유일하게 문화관광부 지정 우수축제였던 '제주들불축제' 위상 강화방안을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들불축제는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 불놓기라는 '킬러콘텐츠'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봄철 산불위험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오름에 불을 놓는 것이 논란이 됐고, 여기에 탄소배출이라는 환경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축제중단이라는 상황까지 맞았다.문제는 들불축제가 개최되지 못하면서 문화관광부 지정 우수축제에서 탈락하게 됐고, 다시 위상을 회복하려면 수년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제주시가 내년도 개
사설
제민일보
2024.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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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43개 읍면동은 풀뿌리 지방자치 실현의 최일선 현장이다. 또 읍면동 민간단체들은 지역현안을 행정과 함께 논의하는 한편 작은 축제를 열면서 주민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축제예산은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탓에 행정기관의 행사 운영비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제주시 읍면동 민간단체들은 서귀포시와 달리 올해부터 운영비를 받는 게 불가능하다. 강병삼 제주시장이 운영비를 보조금으로 바꾸지 않으면 예산지원을 불허했기 때문이다.강 시장의 독불행정으로 민간단체들은 당혹스런 분위기다. 강 시장의 요구처럼 운영비를 보조금으로 바꾸려 해도 열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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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4.04.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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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버스 준공영제가 도입된지 7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정착되지 못한채 '밑빠진 독 물붓기' 사업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 2017년 8월 원희룡 도정이 도입할때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컸고, 당시 제기됐던 문제점들이 현재까지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우선 준공영제에 참여한 7개 민간 버스업체들이 매년 제주도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혈세를 받는 것이다. 더구나 막대한 재원 투입에도 버스업체의 경영·서비스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업체들의 반발을 감수해서라도 구조조정의 드라이브를 걸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오영훈
사설
제민일보
2024.04.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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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6일은 세월호 참사 10년째를 맞는 슬픈 날이다. 2014년 4월 16일 대한민국은 어른들의 안전불감증으로 아이들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냈다. 인천에서 제주로 오던 세월호가 여객선사의 화물 과적·고박 불량과 부실한 초동 대응으로 진도 해상서 침몰하면서 수학여행에 나섰던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등 304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났지만 유가족은 물론 TV로 사고 순간을 지켜보던 국민들의 충격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우리 사회는 세월호 참사 직후 해상사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대응책 마련에 야단법
사설
제민일보
2024.04.1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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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전은 지역상권 활성화와 제주도민 소비혜택 등을 위해 2020년부터 발행됐으며, 도내 지역업체에서 소비할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어 도민과 소상공인 모두 이득을 보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하지만 탐나는전은 예산에 따라 혜택이 중단되거나 할인폭이 달라지는 등 지역화폐로서 기능과 역할이 흔들렸다.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 전국의 지역화폐에 대한 국비지원이 이뤄졌지만 윤석열 정부 이후에 국비지원이 중단되거나 급감하면서 탐나는전 역시 악영향을 받았다. 탐나는전 이용자 혜택과 관련해 현장할인 대신 '포인트' 적립·차감 방식을 준
사설
제민일보
2024.04.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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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과 제22대 국회의원 제주 3개 선거구 당선인들이 지역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댔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위성곤·김한규·문대림 당선인은 지난 12일 제주도청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역발전과 도민 행복을 목표로 긴밀하게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고물가 장기화와 관광산업의 더딘 회복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도지사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민생 회복에 나섰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가계·기업의 대출원리금만 해도 고금리로 상환부담이 가중되면서 지
사설
제민일보
2024.04.1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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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유치 경쟁이 4파전에서 3파전으로 압축됐다.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됐던 부산시가 불참 의사를 밝힘으로써 제주는 인천·경주와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됐다. 부산시는 제주국제자유도시처럼 사람·상품·자본의 이동이 자유로운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 전념하기 위해 APEC 정상회의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부산의 불참은 제주로선 호재다. 제주처럼 관광·회의·숙박시설이 잘 갖춰진 부산은 200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경험까지 갖고
사설
제민일보
2024.04.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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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3개 선거구를 또다시 석권하면서 4·10 제22대 제주 국회의원선거가 끝났다. 이로써 민주당은 2000년 17대 총선부터 도내 3개 선거구에서 6회 연속, 서귀포시는 16대 총선부터 7회 연속 압승하는 금자탑을 세우면서 제주정치사를 새로 썼다. 특히 전국적으로도 민주당이 175석의 단독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서 제주 현안 해결과 관련한 국회 차원의 입법 속도에도 탄력을 붙을 것이란 도민들의 기대가 자못 크다.도민들이 민주당에 내리 24년간 지방정치권력을 부여한 것은 더 분발하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담겨 있다. 실제
사설
제민일보
2024.04.1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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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제주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반성문을 발표했다. 제주도당은 총선 다음날인 11일 논평을 내고 "이번 총선을 반성과 쇄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젊은 층에 호소력 있는 정당 재정립 및 유능하고 새로운 인재 육성이 주요 골자다.제주도당이 반성을 통해 쇄신하겠다는 의지는 높이 평가할 일이다. 하지만 이는 '공당'으로서 도민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책무다. 그래서 제주도당의 반성문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19대 총선 이후 여섯 번이나 내리 패배하면서도 내부 인재 양성보다 외부 영입에 의존하는
사설
제민일보
2024.04.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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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도 도민들의 심판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3개 선거구를 또다시 석권하면서 제22대 4·10 국회의원선거가 끝났다. 하지만 도민들의 참정권 행사가 저조하면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한 투표율이 '옥의 티'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지역 투표율은 62.2%로 전국 평균 67.0% 대비 4.8%포인트 하락했고,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꼴찌를 기록했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61.3%로 저조했다.제주 투표율 하락은 처음이 아니어서 걱정스럽다. 4년전 21대 총선 투표율도 62.9%로 전국 평균 66.2%에 미치지 못하면서
사설
제민일보
2024.04.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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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 사이에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렸다. AI는 첨단산업과 정보산업 등 경제분야에서 빠르게 일상생활로 파고들고 있다. 챗GPT는 업무와 생활에 있어 필수요소가 됐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지 않으면 시대 흐름에 뒤처지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전자제품에서도 AI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AI는 새로운 산업혁명이나 생활혁명으로 불릴 정도로 시대적인 흐름이 됐다.전 세계를 비롯해, 우리나라와 지방자치단체들도 AI를 활용한 행정력을 높이고 있다. AI는 단순한 시대적인 유행이 아니라 행정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된
사설
제민일보
2024.04.11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