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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참패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앞으로 3년이 남은 현 정부와 여당에게 냉혹하게 평가를 준 국민의 뜻을 이해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2022년 대선 당시에 '공정과 상식'이란 기대감으로 당선됐지만 취임 이후에 '불통과 오만'이란 인식을 각인시켜주면서 국민의 지지도가 급격히 떨어졌다.대부분의 국민이 반대했음에도 일본의 원전오염수 방류에 옹호하면서 민심과 어긋난 행동을 보였다. 일본 정부가 안전성에 대해 검증하고, 우리 국민에게 설득해야 하지만 되레 윤 정부가 나서서 안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4.04.1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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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참여하려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투표 열기가 뜨겁다. 투표참여 열기는 재외국민들이 먼저 불을 지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실시된 제22대 총선 재외선거 최종 투표율은 62.8%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재외선거 투표율은 2012년 첫 실시된 19대 총선에서 45.7%를 시작으로 2020년 21대(23.8%)보다 무려 39%포인트나 상승했다. 재외국민들의 참정권 행사 열풍은 국내로 이어졌다. 본 투표에 앞서 지난 5·6일 실시된 전국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4.04.0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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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4·10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선거공보와 토론회, 유세 등을 통해 자신들이 제주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호소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종반전을 향하면서 네거티브 선거전이 고개를 들고 있다.특히 지난달 28일부터 공식 선거기간이 시작되면서 선거구를 막론하고 후보끼리, 또는 정당끼리 '검증'을 명분으로 한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각 선거구에서는 후보 가족 등에 대한 투기·특혜 의혹과 이전 선거 당시 불거졌던 논란을 다시 제기하는 등 상대 후보에 대해 도덕성 검증을
사내 칼럼
김봉철 기자
2024.04.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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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현재 제주시갑 선거구와 제주시을 선거구,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가 결정된 상황이며, 사실상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자간 구도가 확정된 상태다. 오는 28일부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13일간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들이 네거티브전에서 벗어나 정책선거, 공명선거를 치러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 제주지역 유권자 역시 정당과 후보의 자질과 능력 그리고 도덕성 등을 보고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야 한다.제주에는 오래된 난제가 있다. 바로 개발과 보존의 공존을 찾는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4.03.2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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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가 오늘(20일)로 21일을 남겨 놓았다. 선거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후보들의 표밭갈이 경쟁도 본격화됐다. 예비후보측은 내일부터 이틀간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후보로 등록한 후 내달 9일까지 13일간의 공식선거 운동기간에 모든 화력을 쏟아부을 태세다.제주지역 총선도 마찬가지다. 여·야별 후보 구도가 확정되면서 표심 확보 발걸음도 빨라졌다. 후보들은 선거구 곳곳을 찾아다니며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을 약속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들도 당 차원의 공약을 발표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4.03.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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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주년 제주4·3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4월은 4·3 추념식과 4·10 총선이 맞물려 지난해 가장 심각하게 벌어졌었던 이념 갈등과 왜곡·폄훼 논란이 행여 재발하지 않을까 도민사회의 걱정이 큰 상황이다.지난해를 돌이켜보면 태영호 국회의원이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출마후 제주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4·3 희생자들에게 사과한다는 핑계로 '4·3은 명백히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발생했다'는 북한 지령설을 꺼내들었다. 이어 보수계열 5개 정당·단체가 '제주4·3사건은 대한민국 건국을 반대해 김일성과 남로당이 일으킨 공산폭동이다'라는
사내 칼럼
김봉철 기자
2024.03.1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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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제주고유의 서사적 풍경 구축'을 목표로 경관관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경관관리계획을 통해 △청정과 보존에 따른 경관관리 기조 확립 △해안변과 중산간 대표경관 마련 △제주물과 바람길 경관훼손 최소화 △오름선형 경관관리 활용 △한라산과 바다 조망대상 기준 정립 등이 마련됐다.제주도 경관구조를 경관권역(면), 경관축(선), 경관거점(점)으로 설정한 후 이를 기준으로 관리방침도 마련했다. 경관자원의 면적과 동질적 경관특성을 형성하는 곳을 경관권역으로 설정한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자연경관특성, 마을 및 인공구조물 배포, 해발고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4.03.0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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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오영훈 도정이 추진중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은 주민이 불편한 행정체제를 개편하기 위해서다. 도지사 1명에 집중된 권한을 행정시장에 분산하고, 동시에 행정에 대한 주민 통제 등 풀뿌리 민주주의 활성화를 통한 주민자치 강화의 협치를 만들자는 취지다.또 현행 2개 행정시를 대신할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모형으로는 '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 3개가 최종 채택됐다. 3개 기초자치단체 모형은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지난 8개월간 도민 경청회, 전문가 토론회, 공청회 등 치열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결정됐다.오영훈 도지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4.02.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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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열릴 제주들불축제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강병삼 제주시장이 결국은 대형사고를 쳤다. 올해 행사 미개최를 고집한 강 시장의 그릇된 판단으로 전국 최우수축제로 자리매김한 제주들불축제의 위상 하락을 자초한 것이다. 문화관광축제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1996년부터 심혈을 기울여온 사업이다. 우리나라도 브라질 삼바축제와 같은 글로벌 축제를 만들어보자는 뜻으로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국비 예산은 물론 컨설팅, 판촉, 전문인력 양성, 빅데이터 분석 등 각종 유·무형의 혜택을 제공한다.대표적 성공사례인 보령머드축제의 경우 지난해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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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2024.02.2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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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의 위기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당시에는 관광 등 특정산업에 대한 침체가 심각했지만 현재는 주요 산업 모두가 부진의 늪으로 빠지는 상황이다. 우선 제주경제의 양대축이라 할 수 있는 건설업이 무너지고 있다.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면서 도내 견실했던 건설사들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2510호이며, 이중 악성 물량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997호에 이른다. 미분양 대비 악성미분양 비율은 39.7%로 전국 평균 17.5%를 크게 웃돌고 있다.제주지역 건설업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4.02.1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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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나면서 제주가 봄의 길목에 들어섰다. 하지만 내국인 관광객 감소로 얼어붙은 제주관광시장과 지역경제의 봄은 멀기만 하다. 지난해 연초부터 불거진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올해까지도 이어지면서 지역경제가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실제로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16만여명 감소한데 이어 올해도 지난 5일 현재 6만4000여명 감소했다.내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는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2·3월 비수기에 내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일 지역별 축제나 이벤트가 사실상 전무하는 등 타개책이 보이지 않아서다. 그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4.02.0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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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의 최대 이슈는 저출산과 인구소멸이다. 50년 후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현재보다 절반에 못미치고, 100년후인 2123년에는 15% 미만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국가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놓인 것이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17년 1.05명에서 2018년 0.97명으로 1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더구나 2022년에는 0.78명으로 전쟁을 겪는 국가보다도 낮은 등 국가재앙 수준에 이르고 있다.그나마 제주지역은 전국보다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높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상황은 절대 아니다. 제주지역 합계출산율은 2020년 1.02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4.01.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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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채소 농가들이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생산자단체의 자구책과 행정 지원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소비 촉진행사도 진행되고 있지만 반복되는 가격 하락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결국 '적정 생산' 외에는 답이 없는 실정이다.제주의 주력 겨울채소 가운데 월동무에서 먼저 문제가 터져나오고 있다.이달 가락시장 경락가에서 평년(20㎏ 1만1618원)이나 지난해(1만1442원)에 훨씬 못미치는 7000~8000원대 거래가 속출했고, 생산원가 이하의 경락가를 견디다 못한 ㈔제주월동무연합회가 행정 지원 없는 자율적 감축을
사내 칼럼
김봉철 기자
2024.01.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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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독립성을 쟁취하려는 제주도의회의 행보가 구설에 올랐다. 2022년 1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다른 시·도의회처럼 지방의회 인사권을 확보해 사무처 소속 공무원 임명권을 전면 행사하고 있음에도 자치조직·예산편성권까지 노리고 있어 견제 기관이 없는 '초왕적 집단'으로 변질되지 않을지 우려스럽다.돌이켜보면 1995년 지방자치 부활후 제주도의회는 도민을 대표해 집행부인 제주도를 견제·감시하고 있지만 권한은 집행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지방자치법상 도의회가 제주도를 통제하고 있지만 견제·균형 원리에 따라 사무처 공무원 인사권은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4.01.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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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새해를 맞은 제주 공직사회가 '인사 신구간'에 본격 접어들었다. 오는 19일 인사 대상자를 미리 발표할 올 상반기 정기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직무와 성과 중심의 쇄신 인사'다.제주도가 밝힌 '직무와 성과 중심의 쇄신 인사'는 제주의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고, 도정의 주요 핵심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것이 주요 골자다. 성과 창출에 기여한 공직자를 발탁 승진하고, 직무 특성과 업무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재적소에 우수인력을 균형 배치한다는 것이다.인사 방향과 함께 승진 규모도 확정됐다. 기관별 4급 이하 승진 규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4.01.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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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 활력을 좌우하는 제주관광이 지난 한 해 큰 도전에 직면했다. 지난해 급격히 발길을 줄인 내국인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갑진년 새해 들어 질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제주관광의 하락세는 지난해 제주입도관광객 통계에서 드러난다. 전체 관광객수는 1334만여명으로 전년 1389만여명에 비해 3.9%(54만8336명) 감소했고, 특히 내국인 감소폭은 8.5%에 해당하는 116만8941명에 달했다. 외국인이 8만6410명에서 70만7015명으로 718% 급증했지만 내국인 감소분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내국인 관
사내 칼럼
김봉철 기자
2024.01.0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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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특별자치도는 '2023년 도민안전 이것만은 꼭 바꿉시다!' 대주제로 '음주문화 개선' 캠페인을 연간 사업으로 추진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2023년도 범도민안전운동 캠페인 주제를 선정하면서 건전한 음주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고위험 음주율은 2022년 13.8%로 전년 대비 0.8%포인트(p) 상승했고, 월간 음주율은 57.3%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높아졌다.고위험 음주율의 경우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13.4%에서 2021년 13.0%로 소폭 하락했지만 사회적 거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3.12.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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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년간 주민이 불편한 행정구조와 특별자치도에 국제자유도시 산업 육성 권한을 모두 이양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공수표로 전락하면서 제주도민들의 기초자치단체 도입 요구가 지방선거 때마다 표출되고 있다. 주민이 불편한 현행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를 개편하려는 도민사회의 공론화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제주도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오영훈 제주도정의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7개월간 도민 경청회, 전문가 토론회, 공청회, 여론조사 등 치열한 공론화 끝에 현행 2개 행정시를 대신할 선호 모형으로 3개 기초자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3.12.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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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12월 15일 서귀포와 부산을 오가던 정기여객선 남영호가 침몰했다. 새벽 1시15분께 선체가 기울기 시작해 불과 10분만에 전복됐고, 생존자들은 뒤집힌 배에 매달리다가 배가 가라앉은 후에는 빈 귤상자를 붙들었지만 12월 영하의 겨울바다에서 구조된 이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338명의 승객 가운데 323명이 희생됐고 이중 305명은 시신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올해로 53주기를 맞은 우리나라 최대의 해양참사 '남영호 침몰 사고'다. 사고가 발생하기 하루 전인 12월 14일 남영호는 서귀포항에서 승객과 감귤 등을 싣고 출항해 성
사내 칼럼
김봉철 기자
2023.12.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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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극장가는 '서울의 봄' 흥행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1979년 발생한 12·12 군사쿠데타가 처음 영화로 제작되면서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이렇게 흥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낮았다. 44년 전에 발생한 현대사에 20대와 30대 등 'MZ'세대들의 공감대를 얻기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더구나 황정민과 정우성이라는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40대 이상이 중장년층 남자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확장성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또한 이미 결론을 알고 있는 속칭 '역사가 스포'인 영화에 긴장감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힘들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3.12.05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