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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보호자,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도민들이 공존할 수 있는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 제주지역은 반려동물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길거리나 공원 등지에서 반려동물과 보호자와 비반려인이 함께 하는 상황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개물림 피해나, 짖음 소음, 대소변 방뇨 등 문제로 크고 작은 마찰과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제주에서 버려진 유기동물은 5296마리에 달하는 등 또 다른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반려동물 복지가 실현되고,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려동물 에티켓은 기본이다. 우선 반려인
사설
제민일보
2023.12.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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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제주도는 보조금 부정수급 신고를 연중 받고 있다. 하지만 도내 비영리 민간단체의 청소년 보호시설 국고보조금 부정 사용을 제보한 내부 직원의 동료들이 일자리를 잃는 불이익을 받게 돼 유감스럽다. 제주도는 가출 청소년 보호시설이 가족을 유령직원으로 등록해 억대 보조금을 부정사용하다 내부 직원의 공익제보로 경찰에 입건되자 해당 단체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다. 해당 단체는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자 지난달 30일 '내부 고발로 인한 법적제재 사유'를 이유로 오는 15일부터 청소년 보호시설의 폐쇄를 알렸다. 문제는 경찰의 민간단체
사설
제민일보
2023.12.1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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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행정체제 도입을 위한 공론화가 오히려 도민사회에 혼란을 부추길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그동안의 공론화 결과를 도민들에게 마지막으로 보고하는 자리에서도 최종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도민참여단 숙의토론회에서는 '시군 기초자치단체'와 '3개 행정구역'이 선택된 것과 달리 행정체제개편 공론화 최종보고회에서 '행정시장 직선제'와 '4개 행정구역'에 대한 여지를 남겨뒀기 때문이다.어떤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공론화 과정을 진행했으면, 현재의 장점과 단점, 미래의 기대와 위협 요인을 분석한 이후에 최적안을 도출해야 한
사설
제민일보
2023.12.1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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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6월부터 추진할 유보통합정책의 후폭풍이 적지 않다. 유보통합은 현재 교육부·교육청 소관 유치원과 보건복지부·자치단체 소관의 어린이집 운영을 교육부로 일원화하는 것이다. 유아 교육 유치원과 보육 담당 어린이집의 관리체계를 통합하겠다는 것이지만 현장 교사들의 반발이 적지 않다. 유보통합이 학력인구 감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임에도 교육부가 유치원 교사 등 현장 의견을 무시해 '졸속통합' 우려가 적지 않다.제주에서도 유치원 교사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도교육청이 선제적 갈등관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도교육청은 유치원
사설
제민일보
2023.12.1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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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성 폐기물이란 썩는 쓰레기로 음식물 쓰레기, 감귤박, 폐사어 등을 망라한다. 이들 폐기물은 유기물을 많이 포함하면서 미생물에 의한 분해과정에서 오염 부하량이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폐기물보다 처리가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2012년까지는 매해 4만t이 넘는 감귤박이 해상투기로 처리됐지만 바다오염 문제로 전면 중지된지 10년이 넘었다. 매립하는 경우도 부패되는 과정에서 토질과 지하수오염문제를 야기했고, 소각하는 경우에도 이산화탄소 발생으로 대기를 오염시키는 상황이다.현재 제주에서만 감귤박이 매년
사설
제민일보
2023.12.1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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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주민투표법상 지방자치단체 폐지 및 설치에 따른 주민투표 실시 요구권은 행정안전부 장관에 있다. 하지만 제주도는 도민의 자기결정권 측면에서 제주도지사 역시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따른 주민투표를 행안부장관에 요청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추진중이다. 반면 행안부 반대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제주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미루면서 내년 4월 국회의원선거와 함께 실시할 예정인 주민투표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관측됐다.이처럼 기초단체 도입의 주민투표 무산이 우려되면서 제주도행정체제개편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도가 기초자치단체 도입 모형을 결정해
사설
제민일보
2023.12.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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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태민안과 도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한라산신제는 일제강점기의 강압으로 중단됐다가 2009년 제주시 아라동주민자치위원회가 재현했다. 또 2012년 제주도의회가 제정한 관련 조례에 따라 도지사가 당연직 초헌관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기독교 신자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014~2017년 도지사 재임 7년간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조례에 재정된 초헌관을 맡지 않아 도의회를 중심으로 '한라산신제 홀대론'이 제기됐다.당시 원 지사가 "문화 관용성의 하나로 너그러이 선처해달라"고 도민사회에 부탁하면서 한라산신제 홀대론은 수면아래로 가라앉았다.
사설
제민일보
2023.12.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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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등봉·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은 천문학적인 재정 부담으로 20년간 매입하지 못한 전국의 도시공원내 사유재산권 침해와 난개발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해법이다. 민간업체가 사업비를 부담해 공원내 사유지 매입후 30% 개발 수익으로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민간특례사업을 도입했다. 제주도 역시 2020년 오등봉·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대상자를 선정하면서 수천억원의 사유지 매입 부담을 덜었다.하지만 지난 3년간 물가 상승과 금리·공시지가 인상에 따라 민간업체가 기부채납할 공원시설 조성 사업비도 2배 이상
사설
제민일보
2023.12.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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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현안 중 하나가 청년층 인구 유출이다. 수도권을 향한 청년 이탈이 이어지면서 미래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지역 생존조차 어려울 정도다. 실제로 제주는 2013~2017년 5년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황세에 힘입어 청년 순유입 인구가 증가했다. 하지만 전임 도정의 기업활동 규제 강화로 2018년부터 일자리 부족 및 생활 인프라가 하락하면서 청년 이탈이 가속화, 지역소멸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에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은 올해초부터 만 19~39세 청년 연령층의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게 정책·예산을 지원하는 '제주형 청년보장제'를
사설
제민일보
2023.12.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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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5년부터 본격 추진할 '유보통합정책'은 유아 교육을 맡는 유치원과 보육 담당의 어린이집을 통합하는 것이다. 교육부 소관인 유치원과 보건복지부·지방자치단체 관장 어린이집의 이원화 체계를 일원화하는 것이 골자다. 그 첫걸음으로 복지부와 지자체가 관할하는 어린이집 관련 예산·인력을 내년까지 교육부·교육청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정부는 1995년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논의됐지만 매번 실패한 유보통합정책을 28년만에 다시 꺼냈다.정부의 유보통합 재추진은 학력인구 감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어린이집·유치원 폐원 수 증가
사설
제민일보
2023.12.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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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최대 현안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이다.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는 특별자치도 이전 기초단체 부활을 전제로 현재 제주특성에 맞는 행정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행정체제를 개편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찬성을 해야 하고, 이와 동시에 제주특별법 개정이 필수다. 최근 '행정체제개편을 위한 주민투표를 도지사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요청한다'는 내용의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에서 보류됐다. 당시 행안부도 국회에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분산에너지특구 지정의 경우 현재 한국전력과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서만 전력수급이
사설
제민일보
2023.12.0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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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2개 행정시 체제개편 선호 모형으로 3개 기초자치단체가 채택됐다. 제주도행정체제개편위원회(행개위)가 최근 공론화의 마지막 단계로 도민참여단 숙의토론회를 개최한 결과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 기준의 '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 3개 기초자치단체 및 행정구역안을 가장 선호했다. 3개 모형별 인구·면적·세수 등의 여건이 비슷해 지역간 균형발전 기반은 물론 도·농 복합도시 특성상 도시·농촌의 고른 발전이 이점으로 꼽혔다.3개 기초자치단체 모형이 채택되면 현행 2개 행정시체제보다 주민들의 행정기관 접근성 향상, 민원처리 비용 절감
사설
제민일보
2023.12.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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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가정폭력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제주지역 가정폭력 검거건수는 2020년 822건, 2021년 995건, 2022년 1251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제주여성가족원이 분석한 유형별 가정폭력의 경우 정서적, 경제적, 성적, 신체적 폭력피해 모두 전국 평균보다 2~3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더구나 18세 이전 아동기 가정폭력 피해경험에서도 언어, 신체적 피해가 전국보다 월등히 높았고, 노인폭력은 유형별로 전국보다 3배에서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폭력피해 경험 역시 제주지역이 전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설
제민일보
2023.12.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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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우리 기술로 민·군이 국내에서 첫 개발한 민간 상용 지구관측 위성이 제주 해상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국방부는 그제 오후 2시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 남쪽 해상 바지선에서 국방과학연구소의 고체 연료 우주발사체 3차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특히 1·2차 모형과 달리 이번에는 처음으로 고체 연료 우주발사체에 탑재한 상용 위성이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함으로써 우리 군의 우주 기반 감시 정찰능력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체 연료 우주발사체의 시험발사 성공은 크게 두가지 의미를 갖는다. 소형 정찰 위성 등 안보에 활용할 고체 연료 우주
사설
제민일보
2023.12.0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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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겨울당근과 겨울무의 생산 과잉으로 인해 도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농가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12월 관측보에 따르면 올해산 겨울당근 생산량은 5만4927t으로 지난해 2만9241t에 비해 87.8%, 평년 4만5246t보다는 21.4% 늘어날 전망이다. 겨울무 역시 생산량이 36만2000t 내외로 전년대비 18.7% 증가할 것으로 보여 도매가격 하락이 점쳐졌다. 출하량은 12월 들어 12.6%, 다음달은 3.8% 증가할 전망이다. 이처럼 제주대표 월동채소인 당근과 무가 과잉생산으로
사설
제민일보
2023.12.0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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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 예산안에 대한 제주도의회의 심사가 마무리되면서 계수조정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도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가 지난주까지 도·도교육청의 예산안 심사를 마친데 이어 내일(5일) 계수조정을 마무리하면 6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방침이다. 한편 도의회 상임위원회는 예결위에 앞서 제주도 459억원, 제주도교육청 582억원 등 모두 1041억원을 삭감하는 한편 별도 증액 없이 모두 내부유보금으로 전환했다.도의회 상임위가 삭감액을 내부유보금으로 반영한 것과 달리 예결위는 증액 편성할 것으로 전해진다.
사설
제민일보
2023.12.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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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국내에서 열릴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는 21개국 정상 등 6000여명이 참석해 열흘 가까이 회의를 진행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20년만에 두 번째로 열린다.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정상회의는 물론 고위관리회의, 기업회의가 열리면서 개최도시의 홍보 및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적지 않자 현재까지 제주를 비롯해 부산, 인천, 경북 경주 4곳이 APEC 정상회의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제주도가 2020년 9월부터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고 3년째 유치 활동
사설
제민일보
2023.12.0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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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대 화재 현장에서 80대 노부부를 구하고 화마와 싸우던 20대 젊은 소방관이 순직해 안타깝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벽 1시9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한 주택 옆 창고에서 불을 끄던 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소속 임성철 소방교(29)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 다쳐 순직했다. 5년차 소방대원인 임 소방교는 당시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창고와 붙은 주택에서 잠을 자던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킨 후 진압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었다. 임 소방교의 살신성인 사연이 전해지면서 전 국민이 애도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
사설
제민일보
2023.12.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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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와 상생으로 비극을 치유한 '제주 4·3 기록물'이 세계유산 등재의 장도에 올랐다. 문화재청은 지난달 30일 유네스코본부에 202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제주4·3 기록물'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진실을 밝히다: 제주4·3 아카이브' 명칭으로 제출된 기록물은 1948년 4·3 발생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후유증, 진상규명, 화해·상생을 담은 1만4673점에 달한다. 한편 4·3기록물은 2025년 5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등재 여부가 판가름난다.제주4·3 기록물의 세계유산 등재 도전은 4·3의 세계화에 첫 발을 내디딘
사설
제민일보
2023.12.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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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립대와 국제·한라·관광 3개 사립대가 다른 지방대처럼 학생 수 감소로 소멸 위험이 커지고 있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한 가운데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수도권 대학 진학으로 신입생을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 올해 4개 대학의 평균 신입생 충원율도 66.2%에 불과했다. 2018년 88.0%와 비교하면 6년 새 무려 20%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특히 3개 사립대는 이전보다 신입생 모집난이 더 심화되면서 존폐 위기에 처했다.설상가상으로 대학 재학생들의 수도권 이탈도 심상치 않다. 수도권 대학 진학을 위해 반수·재수 등 'N수생'으
사설
제민일보
2023.11.30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