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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남 목공예 작가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아트인명도암 갤러리에서 개인전 'holo'를 선보인다.손호남 작가는 데이터 도면을 따라 목재를 정밀하게 재단하는 프로그램인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를 활용해 목공예(가구)를 제작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보통의 가구 형태인 '직선형 가구' 뿐만 아니라 곡선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펼치면서 목공예의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한다.손 작가는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이 목공예(가구)의 관심을 갖고 현대 목공예의 새로운 시도의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1.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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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빛캘리(회장 정하은)가 오는 18일까지 제주시 돌담갤러리(중앙로 58)에서 세 번째 회원전을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전통회화 기법인 수묵담채를 활용한 캘리그라피를 선보이고 있다.참여 작가는 고미경, 권오경, 김경미, 김선형, 김연순, 김영선, 김현정, 문지현, 방진, 이유화, 이윤희, 정하은, 진지연, 하진옥 등 모두 14명이다.정하은 회장은 "회원들이 따뜻한 감성의 글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다양한 재능기부와 봉사를 통해 수눌음 손글씨를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2017년 창단한 제주빛캘리는 캘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1.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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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악기들이 마치 랩을 하듯 음표를 쏟아낸다. 쿵딱딱 리듬을 맞추는 악기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 이상’으로 제주를 연주한다. 일정한 박자와 반복 형태의 시간 구조가 익숙한 분위기에 틈을 내고 스르륵 미끌어지거나 통통하고 튀어오르는 느낌을 소리로 연출한다. 두드리는 동작들이 마치 시를 읽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다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을 품었다 터트리는 래퍼의 단단한 딕션처럼 꽂힌다.오는 12일 오후 5시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에 올려지는 오퍼커션앙상블의 창작공연 ‘타악, 제주를 만나다’다.올해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으로 김정문화
공연/전시
고 미 기자
2022.11.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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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없는 파리의 유일한 언덕이 있다. 아름다운 골목이 많아 영화나 CF, 드라마 등에서 ‘아하 그 곳’하고 등장하는 몽마르트르다.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내걸고 생계와 미래를 꾸려가는 그 곳은 ‘평생 한 번’하고 꿈꾸는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다. 언젠가 하고 시간을 허비하는 대신 서귀포가 손짓을 한다. “이중섭 거리, 어때?”하고 말이다. 서귀포시(시장 이종우)는 최근 이중섭거리와 미술관 역사를 아우르는 전시를 개최하여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전시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서귀포시는 8일 이중섭거리 선포 25주년 기념 사
공연/전시
고 미 기자
2022.11.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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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효 사진작가가 1990년부터 현재까지 제주에서 벌어진 굿 현장을 찾아 촬영한 사진들을 선보인다. 특히 제주의 굿에서 심방(무당)이 아닌 신앙민인 '단골'에 주목했다.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태관)은 오는 10일까지 제주문예회관 3전시실에서 2022 우수작가 초청기획전 '단골'을 진행하고 있다.모두 36점의 작품이 이번 전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당(堂)과 제물(祭物) 등 굿과 관련한 풍경들이 시간이 흐르며 변해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강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많은 사람이 굿을 이야기하며 심방만을 말한다"며 "제주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1.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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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극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작과 대표작 등으로 연극판을 채운다.제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정민자)가 주관하는 제7회 '제주 더불어-놀다' 연극제가 오는 13~20일(17·19일 제외) 제주도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공연은 축제 기간 오후 7시부터 시작한다. 대부분의 극단이 새로운 작품을 내세우면서 눈길을 끈다.이번 연극제는 제주 6개 연극단체가 참여한다. 극단 가람과 극단 세이레, 극단 정낭극장, 극단 파노가리, 예술공간 오이, 퍼포먼스단 몸짓이 그 주인공이다.이번 연극제에서는 퍼포먼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1.0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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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만의 문화와 삶을 투영한 제주 전통 공예품을 선보이는 전시가 진행중이다. 저지문화지구 내 위치한 제주공예박물관(양의숙 대표)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리는 박물관 소장품 기획전 '제주를 품다'다.이번 전시에서는 제주만의 문화와 삶을 보여주는 공예품 30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차롱과 구덕, 살레와 궤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도구는 물론 동자석, 칠성집, 망건과 탕건, 제주옹기 등 다양하다.제주 공예는 용도와 형태가 다른 지역보다 간결하고, 특별한 장식없이 재료가 지닌 물질적 속성을 드러내 자연스러우면서도 소박한 것이 특징이라고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1.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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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라는 과제를 문화예술로 풀어내고, 문제의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전시가 열린다.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포지션민에서 제주도 주최,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 주관으로 열리는 국제생태예술교류프로젝트 전시 '초침 소리가 멈추기 전에'다.이번 전시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도시 간 오늘날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인 기후위기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문화예술로 이를 교류하기 위해 제안됐다.전시 제목은 미국 핵과학자회가 매년 발표하는 지구 종말 시계에서 영감을 얻었다.인류의 실존적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1.0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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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제주도내 극장에서 다양한 소재의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극단 공육사는 오는 4~5일 오후 3시30분, 오후 7시 세익스피어의 4대 비극작품인 '맥베스'를 각색한 동명의 연극을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개최한다.특히 고전 명작을 각색해 배경을 제주로 설정, 제주어로 구현하면서 눈길을 끈다. 극단 측은 "그동안 제주어 보존에 대한 여러 노력과 방법이 있었지만, 세계적인 명작을 통한 구현은 없었다"며 "작품의 성패를 떠나 꾸준히 이루어져야 할 시도"라고 했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노인·청소년 5000원).'연기하는 피아니스트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1.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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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몰입형 전시관 '빛의 벙커'에서 세잔과 칸딘스키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세잔, 프로방스의 빛(Cezanne, The Lights of Provence)' 전시가 오는 4일 개막한다.빛의 벙커의 네 번째 전시인 '세잔, 프로방스의 빛'은 현대 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상주의 예술가 폴 세잔의 작품을 빛과 음악으로 재현했다. 세잔의 초기 습작부터 후기 작품까지 모두 7개의 시퀀스로 구성됐으며, 35분 동안 미디어아트가 지속된다. 그의 정물화에 주로 등장하는 '사과'부터 '생트 빅투아르 산', '비베무스의 채석장' 등 작품 활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1.0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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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리 동네책방들이 '마을 기록가'를 자처하고 나섰다. 제주 1호 독립서점인 '소심한책방'과 무인책방으로 운영하고 있는 '책약방'이 함께 기획한 전시 '세대를 잇는 이야기 유랑단'이다.오는 6일까지 두 책방에서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마을 공간과 사람, 서사를 구술채록, 일러스트, 영상 등 다양한 작업으로 선보이고 있다.강은미·문봉순·홍죽희 작가는 마을 어르신들의 삶을 직접 듣고 기록한 결과물을 펼친다.독립투사 후손이자 종달리 동네사랑방 '승희상회'의 주인 부부와 200년 된 초가, 제주4·3의 효시라 불리는 '6·6사건'으로 억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0.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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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 88개 건반이 쉬지 않고 움직인다. 그 위를 노니는 손가락 사정은 어떨까. 팽팽한 긴장감을 음악적 감성으로 녹여내며 ‘들어달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던진다. 단단한 가지를 밀고 나와 푸른 빛으로 나무 위쪽을 지키다가 열정의 붉은 숨을 토해내고 갈색 흔적으로 낙하하는 잎의 일생이 때로는 빠르게, 간혹 이래도 될까 싶은 여유로움으로 심장을 쥐락펴락한다.오는 11월 13일 오후 5시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피아노 손민수 리사이틀 Transcendental의 소소한 프리뷰다.문화도시 서귀포 최우수 도시 선정기념으로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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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미 기자
2022.10.3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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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의 계절'인 가을, 제주 지역 미술계가 한해 동안 일군 수확물을 선보인다. 11월 제주에서 전시·비엔날레가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예술로 풍요로운 제주제주 미술계의 큰 장인 '제26회 제주미술제'가 다음달 2일 개막해 29일까지 여정을 이어간다. 제주 거주·활동 작가 200여명의 최신작과 공동체 회복을 강조하는 협업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올해 제주미술제는 도내 전시장뿐만 아니라 서울 지역에 있는 제주갤러리까지 외연확장을 시도했다.제주도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회장 유창훈)가 주관하는 미술제는 코로나19로 옅어진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0.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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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지회장 정민자)가 주관하는 제주 소재 창작연극 '돗추렴'이 오는 11월 1일 오후 4시·오후 7시30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무대에 오른다.제주 소재 창작연극은 도내 극단 간 협업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그동안 제주 의녀 '홍윤애'와 제주 여성 항일운동가 '강평국'을 소재로 공연을 선보였다.'돗추렴'은 제주4·3으로 가족을 잃은 유옥순 할머니부터 손주 며느리까지 여성 3대의 생명력과 가족의 지순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공연은 무료. 문의=064-744-8911.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0.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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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유명 화가 앤 마리 피셔(Anne-Marie Fischer)가 제주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선보이고 있다.'공간의 형상화'라는 주제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앤 마리 피셔 작가의 개인전 'Make It Happen!'이 오는 11월 12일까지 저지문화지구 내 위치한 갤러리데이지에서 펼쳐진다.앤 마리 피셔는 스위스 취리히 예술가로 회화, 콜라주, 조각 등 다양한 매체로 작품을 남기고 있으며 세계 곳곳의 건축과 도시 계획 사업에 참여해 벽화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스위스 명품 브랜드인 'Bally' 와 콜라보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이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0.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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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작가의 3회 제주 초가집 사진 전시회가 오는 11월 30일까지 무로이 갤러리에서 진행중이다.이번 사진전은 김 작가가 처음 카메라를 잡았던 1980년대부터 올해까지 촬영한 제주 초가집의 전경과 생활상, 미학 등을 흑백 화면에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초가 너머 퐁낭(팽나무)과 노는 아이들, 빨래하는 할머니, 물 기르는 여인 등 제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장면이 포착됐다. 내년 3월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 뉴욕 아트페어'에 초청받은 전시기도 하다.김 작가는 "어릴 적 초가집은 비바람이 불어도 아늑했고, 추운 겨울이면 따뜻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0.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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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특기자인 국내 예술요원과 제주 청년 예술가들이 공연으로 마을의 문을 두들긴다. 국악과 양악의 하모니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다.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이 추진하는 '2022 예술요원 연계 프로젝트 기획 공연'이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도내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진다.예술요원은 국위선양 및 문화 창달에 기여한 예술 병역특례자다. 이번 공연에는 김원빈(해금), 남상동(판소리), 이헌준(대금) 등이 참여한다.우선 재단은 29일 오후 4시 예술곶산양에서 '산양노을' 음악회를 개최한다.예술요원인 김원빈·남상동씨를 비롯해 도내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0.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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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현 작가의 개인전 'Thought: 확신의 세계에서 실존하기'가 오는 11월 1일까지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대안공간 스튜디오126에서 열린다.이번 전시에서는 안 작가가 '왜 사는가'보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탐구하고 펼친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전시공간 전체를 아우르며 구조화해 전시장 자체가 작품이 됐다. 각 작품이 갖는 개별적인 요소보다 공간을 아우르는 전체의 의미를 체험하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했다는게 기획자의 설명이다.권주희 기획자는 "안 작가는 지인의 죽음으로 인해 '삶과 죽음'에 관한 사유를 기반으로 작업을 진행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0.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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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얼어붙은 추운 겨울의 일이다. 쉽게 가슴 내주지 않는 검은 바다의 말이다. 세상과 단절된 처절함과 고독의 절제다. 세한도 얘기다. 논어의 ‘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歲寒然後知松柏之後凋·추위가 닥친 뒤라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은 것을 안다)’를 인용했다고 알려진 그림을 음악으로 듣는다.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합창단(지휘 최상윤)의 제74회 정기연주회다. 11월 8일 오후 7시 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올려지는 이번 정기연주회의 주제는 ‘세한도(歲寒圖)’다. 추사 김정희가 제주 유배 중 남긴 ‘세한도’속 명사 16명의
공연/전시
고 미 기자
2022.10.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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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수오 사진작가가 지난 5년여간 촬영한 제주 오름의 모습을 모아 첫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예술공간 큰바다영(대표 고경대)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사진전 '신들의 땅'이다.이번 사진전에서는 새벽과 저녁의 제주 오름 풍광을 담은 작품과 올해 신간 「섬 오름 이야기 신들의 땅(글 최창남, 사진 김수오)」에 실렸던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모두 25점이다.김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밤길 어둠 속에서 실루엣으로 보이는 오름, 해안의 불빛을 황홀하게 바라본 적이 많다. 이런 제주가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
공연/전시
김은수 기자
2022.10.24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