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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추진중인 초등 3~4학년생 태블릿PC 지원 사업이 제주도의회에서 사실상 발목이 잡혔다. 도교육청은 학생용 스마트기기 지원을 위한 초등학생 태블릿PC 지원사업 84억800만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했지만 도의회 교육의원회가 예산 심의에서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도의회 교육위는 예산을 전액삭감하면서 효과와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도교육청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내년 추경을 통해서라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지난해 도교육청은 '1학생 1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중학교 1학년 신입생 6800명 개개인에게
사설
제민일보
2023.11.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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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농가의 경영비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제주 농업경영비만 해도 3884만원으로 전국 2511만원 대비 54.7% 많다. 가구당 부채 규모도 1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비료값이 최근 2년만에 2배 폭등하는 한편 농약, 면세유, 전기료 등 농업경영에 필수적인 농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농업을 포기할 정도다. 설상가상으로 정부가 내년 복합비료 보조금까지 삭감키로 해 농가 생산비가 임계점에 이른 실정이다. 필수농자재 가격 인상으로 부채만 늘어나자 농업인들이 생존책 마련에 나섰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지난 24일 '제주
사설
제민일보
2023.11.2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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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장의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중대재해처벌법이 내년 1월 27일부터 전면 시행돼 전국 중소건설업계의 위기감이 적지 않다. 작년 1월 27일부터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및 건설공사 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 적용중인 이 법률은 경영책임자가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해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1년 이상 징역 및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경영환경이 열악한 제주 건설업계도 법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실제로 도내 건설업체는 영세성을 면치 못해 안전조치 소홀로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하면 대기업
사설
제민일보
2023.11.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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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제주시 동·서광로~노형로 9㎞ 구간에 '양문형 저상버스'와 '섬식 정류장'을 도입한다. '양문형 버스'는 오른쪽으로 승·하차가 가능한 현행 버스와 달리 지하철처럼 양쪽에서 타고 내릴 수 있다. '섬식 정류장'도 현행 상·하행 2개 정류장과 달리 1개만으로 양쪽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다. 도는 '양문형 버스'와 '섬식 정류장' 도입으로 정류장 폭 2m 축소, 인도·가로수 훼손 최소화, 인프라 구축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도의 설명처럼 '양문형 저상버스'와 '섬식 정류장' 도입 효과가 기대되지만 면밀한
사설
제민일보
2023.11.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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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이지만 경찰 혼자서 도내 곳곳의 치안을 담당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래서 1953년부터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자율방범대가 경찰과 협력해 범죄 신고·예방 등 지역 치안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도내에도 30개 자율방범대 조직에 700여명이 활동중이다. 이들은 특히 경찰관이 상주하지 않는 야간시간대의 농어촌지역을 중심으로 농축산물 절도와 빈집털이 예방 등 치안 공백을 메울 만큼 그 역할이 자못 중요하다.도내 자율방범대가 지역사회 안전에 나서고 있지만 처우는 열악하다. 심지어 지난 4월 '자율방범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설
제민일보
2023.11.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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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제주도의 해양치유산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2021년 2월 해양수산부의 해양치유산업 육성 법률 제정에 따라 같은 해 7월 제주 특성을 반영한 조례를 만들었다. 해양치유산업의 총괄 기능을 수행할 센터 건립사업도 순항중이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에 들어설 해양치유센터 건립에 필수적인 국비 24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내년도 예산안에 지방비 매칭분 240억원을 반영했다.그제는 제주해양치유센터 신축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는 등 출발도 순조롭다. 하지만 제주해양산업을
사설
제민일보
2023.11.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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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2012년 카본프리아일랜드2030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핵심사업으로 전기차 보급을 추진했다. 2022년 말 기준 도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3만대를 넘어서며 지난 2013년 전기차 보급 사업을 시작한 지 9년여 만으로, 전국에 보급된 전기차 중 8.5%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도내 전체 차량 중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7.3%로 전국 평균 1.4%를 크게 웃도는 등 제주가 전기차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전기차에 대한 지원혜택이 줄면서 보급속도 또한 크게 둔화되고 있다.올해 전기차 실제 보급량은 10월 기준
사설
제민일보
2023.11.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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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이 자중지란 상황에 빠졌다. 평화재단 이사회와 제주4·3유족회간 갈등 양상까지 흐르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를 것으로 우려된다. 오임종 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이 사퇴하면서 일부 이사들이 조례개정 반대 등 자신의 입장을 담은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라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사회는 전 오 직무대행이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기도 했다.더구나 유족회 간부가 언론 기고문을 통해 특정 이사들이 특정단체 전유물 내지 개인 소유물처럼 평화재단을 좌지우지하고 있고, 유족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동
사설
제민일보
2023.11.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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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것처럼 정부의 반대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 개편이 난기류를 만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2소위원회는 그제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해 주민투표 시행을 골자로 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다뤘지만 심의 보류했다.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기초자치단체를 설치할 때 도지사가 도의회의 동의를 얻어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주민투표 실시를 요청토록 했지만 행안부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했다.물론 행안부의 주장처럼 현행 주민투표법에 따라 행안부장관이 제주도지사에 대해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따른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할
사설
제민일보
2023.11.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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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택시요금이 그제(20일) 자정부터 일제히 인상됐다. 중형택시 기준으로 기본 운임(2㎞)이 종전 3300원에서 4100원으로 800원 올랐다. 택시요금 인상은 2019년 7월 500원 오른 후 4년만이다. 이와 함께 심야 할증요금이 오후 11시부터 적용되는 등 종전보다 1시간 확대됐다. 요금 인상은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업계는 용역이 제시한 1000원 인상을 요구하면서 반발했지만 제주도물가대책위원회는 물가 영향 등을 고려해 80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택시요금 인상은 업계의 1000원 요구에 비해 모자라지만 이용객들에게는 부담
사설
제민일보
2023.11.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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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 침체가 심각해지고 있다. 2년 이상 이어온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서 벗어나며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상황이 악화되는 모양새다. 올해 3분기 광공업 생산은 음료, 식료품 등의 생산이 줄어 1년 전보다 3.3% 감소했다. 그나마 관광업 활성화로 플러스(+)가 예상됐던 서비스업 생산도 마이너스(-) 1.9% 였다. 특히 국내관광객 감소 여파로 면세점(-15.8%)과 전문소매점(-8.8%)의 판매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제주경제 큰 축이 흔들리고 있다.문제는 농업과 관광산업과 함께 제주경제 3대 축인 건설업도 위태롭
사설
제민일보
2023.11.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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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정부 행정전산망 마비로 전 국민이 사흘간 홍역을 치렀다.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는 지난 17일 오전부터 19일까지 저녁까지 이어졌다. 공무원 전용 전산망인 '새올 행정시스템'의 장애로 전국 시·군·구청 및 읍·면·동 주민센터는 물론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까지 멈춰서면서 민원서류 발급이 전면 중단됐다. 제주지역의 시청 민원실이나 읍·면·동 주민센터에서도 주민들이 증명서를 발급받지 못해 민원인들의 피해가 속출했다.행정안전부가 어젯밤 정부 행정전산망을 복구하면서 등록 업무의 날짜를 소급하는 등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설
제민일보
2023.11.2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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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항공교통(UAM)은 항공기를 활용한 사람·화물 운송 도시교통체계다. 제주에서는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이 지난해 신성장산업 육성 일환으로 드론을 이용한 '제주 관광형 UAM' 상용화에 나섰다. 2025년 목표의 상용화 사업에는 국내 대기업 계열 SK텔레콤·한화시스템 2곳과 도내·외 정부 공기업·전문기관들이 참여하면서 실현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종전의 관광개발사업이 아닌 첨단제조업 분야에서 대기업 계열사가 참여한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지난 17·1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열린 '제주 국제 UAM·드론 컨페스타'는 상용화 기대감을
사설
제민일보
2023.11.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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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경제가 지난 10여년간 가파르게 성장했다가 추락하는 '널뛰기' 현상이 심각하다.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의 규제완화 특례를 활용한 국내·외 투자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힘입어 2011~2017년 전국 평균을 상회하던 제주지역경제 성장률이 2018년부터 하락하면서 도민들의 삶도 위축되고 있다. 이런 현실은 ㈔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이 지난 10일 개최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7주년 전문가 포럼'에서도 제시됐다.주제발표를 진행한 김동욱 제주대 명예교수에 따르면 제주경제는 2011~2017 인구·관광객·지역내총생산·세입 등 많은 분야에
사설
제민일보
2023.11.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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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은 제주의 생명산업이다. 지역내총생산(GRDP)의 36.8%를 차지할 만큼 지역경제 비중도 가장 높다.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다른 업종보다 높지만 최근 제주관광산업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하는 외부의 여론이 제기돼 걱정스럽다. 여행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제주를 고비용 관광지로 비평하는 조사결과를 잇따라 발표함으로써 관광산업 성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컨슈머사이트는 지난 16일 최근 관광객 소비동향을 분석하면서 물가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됨에도 제주 여행비용은 다른 지역보다 1.6배 비싸다고 발표했다, 또 제주 여행비
사설
제민일보
2023.11.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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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주시 동부지역에 신도시를 조성키로 해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그제 제주시 도련1동·화북2동·영평동 일대 92만여㎡에 공공주택 5500호를 공급하는 화북2지구 신규택지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지역은 삼화택지사업지구까지 연장·개통된 연북로와 번영로 인접 지역이다. 정부와 제주도는 집값 안정을 위해 분양·임대 각 50%씩 공급하는 한편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평균 분양가를 20~30% 낮출 계획이다.화북2지구 조성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10년후인 2033년부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제주
사설
제민일보
2023.11.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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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단순히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시설을 넘어 해당 마을과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마을 공감대 형성의 장소이자, 그 마을의 애향심과 단결력을 보여주는 마을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저출산 시대 인구감소와 읍면지역 지역주민들의 이탈 등으로 인해 폐교가 늘어났다. 이로 인해 학교가 있는 마을은 생동감이 있지만 없는 마을은 쇠퇴할 정도로 학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더구나 학생들이 사라진 학교 건물과 운동장 등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마을주민들의 마음은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폐교를 활용해 마을의 중심점이나 성장 동
사설
제민일보
2023.11.1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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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다른 지역보다 앞선 2012년부터 '탄소 없는 섬' 정책을 추진했다. 이 정책은 2008년 이명박 정부의 기후변화에 대응한 '저탄소 녹색성장' 국정 과제에서 출발했다. 이후 역대 정부의 저탄소 정책과 연계해 2030년까지 도내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CFI 2030)' 정책이 10년간 추진된 결과 풍력·태양광 보급률이 전국 1위다. 또 도내 운행중인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는 사업도 추진중이다.하지만 남는 전기를 저장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백업설비 확충 없이 신재생에너지
사설
제민일보
2023.11.1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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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도지사와 시장·군수(현재는 행정시장)들은 매해 연말이나 연시 등에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민원 등을 해결한다는 이유로 읍면동 지역 연두방문이나 민생투어를 실시한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과 종사자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애로사항을 해결한다는 취지에는 공감한다.일각에서는 민생투어나 연두방문 등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분명히 있다. 자자체장이나 정치인들이 보여주기식으로 그치거나 사람들을 동원시키는 등 자신들의 홍보 도구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종종 민생투어에서
사설
제민일보
2023.11.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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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오늘(15일) 문화체육관광·농수축경제위원회를 필두로 내달 16일까지 7조2104억원 규모로 편성된 내년 제주도 예산안과 1조5963억원의 교육예산안 심의에 본격 착수했다. 도의회는 오늘 상임위원회별 심의에 앞서 민생안정 최우선을 도민들에게 약속했다. 불요불급한 예산은 삭감하되,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민생안정 심사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이 경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도의회가 예산안 심사의 큰 줄기로 민생안정을 제시한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정부 교부세 및 지방세 등 세입 감소로 현실은 녹록
사설
제민일보
2023.11.14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