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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實利)는 실질적인 이득이란 의미다. 실리는 바둑 용어 가운데 하나로 반상에 돌을 놓아 획득한 자기 소유로 확신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세력'이 중앙 방면의 풍부한 가능성을 지향하고 있는 점에 비해 '실리'는 귀와 변의 작은 공간에 대한 확실한 이익 보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상대 개념을 지닌다. 명분(名分)은 이름이나 신분에 따라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란 의미다. 서로가 지켜야 할 도덕상의 일을 이르는 것이다. 또 명분은 일을 꾀할 때 내세우는 구실이나 이유 따위의 의미도 갖고 있다. 현대 사회
사내 칼럼
윤주형 기자
2020.05.2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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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진료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이어 또 다른 캠페인이 국민들 사이에 퍼져나가고 있다.'강하게 버티자'는 뜻을 담은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이다.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에 비누거품이 더해져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자는 뜻도 담은 로고는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로고의 상단은 '스테이 스트롱'이라는 글자를 공통적으로 넣고 하단에는 자신이 원하는 재치있는 문구를 넣어 SNS에 올리는 방식으
사내 칼럼
김봉철 기자
2020.05.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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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숨죽여온 제주 연극계가 오는 30일을 시작으로 기지개를 편다. 5월 초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잠잠해지는 추세에 맞춘 모습이다.제주4·3을 주제로 한 판타지 장르, 스크린 고전을 무대로 옮겨온 악극,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재창작한 작품 등 다양한 구성으로 현장 무대가 마련된다.그런데 최근 클럽발 코로나19 확산 이슈가 발생하면서 다시 한 번 서로가 멀찍이 거리를 두는 조짐을 보였다.다행히 19일 도가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을 발표하면서 현장예술인들은 가벼운 안도의 숨을 내뱉었지만 그렇다고 도민들의 일상 속의 불
사내 칼럼
김수환 기자
2020.05.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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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정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도내 전력소비 추세에 대응하고 저탄소·친환경 정책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탄소 없는 섬(CFI 2030·카본프리 아일랜드)' 을 추진중이다. 이 계획은 크게 2가지로 진행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기반 확충과 내연기관차 제로화다.△ 신재생 에너지 보급목표 감소제주도는 우선 2012년부터 탄소 없는 섬(CFI 2030) 계획으로 2030년까지 신재생자원을 통한 전력자립 실현에 나서고 있다. 정부의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에 따르면 제주지역 전력소비량
사내 칼럼
김석주 기자
2020.05.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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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사태를 틈탄 보이스피싱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민들의 경제가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대출을 빙자한 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이 대표적이다.대면편취형 보이스피싱은 은행직원을 사칭해 저금리로 대출해주겠다며 기존 대출금 상환을 요구한 후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교부받아 도주하는 사기 범죄다. 서민들의 빠른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마련한 긴급재난지원금, 소상공인 긴급경영지원금 등 각종 지원제도를 빙자한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도 등장하고 있다. 정부 지원 대출 시 신용등급을 올려주겠다고 속여 작업비 명목
사내 칼럼
김경필 기자
2020.05.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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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지역에서만 행정시가 있다. 다른 지역은 시·군·구 단위의 기초자치단체가 있지만 제주에서만 법인격이 없고, 기초의회도 없으며, 시장도 제주도지사가 임명하는 특이한 구조를 갖고 있다.행정시장은 2006년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기초자치단체였던 제주시와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 등 4개 시·군이 폐지되고 법인격이 없는 특이한 형태로 등장했다. 당초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 개편 논의 당시 4개 시군을 없애고 광역도만 유지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등 논의초기에는 구상에 없었던 행정시스템이다. 하지만 기초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0.05.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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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두구육(羊頭狗肉)은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다. 겉은 훌륭해 보이나 속은 그렇지 못한 것, 겉과 속이 다름,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음 등을 뜻한다.양두구육은 송나라 때 지어진 '오등회원'에서 유래하는 말이다. 춘추시대 제 나라 영공은 여자들이 남장하는 것을 보기 좋아했다. 영공의 특이한 취미가 온 나라에 전해지자 제나라 여인들이 남자 옷을 입기 시작했다. 이를 전해들은 영공은 남장을 금지시켰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영공은 당대 명성있는 사상가인 안자에게 남장금지령이 지켜지지 않는 이유를
사내 칼럼
윤주형 기자
2020.05.1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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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생존의 기로에 놓였던 자영업자들, 등교가 미뤄졌던 힉생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했던 시민들 모두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 사태로 추가 확진자가 다시 두 자릿수로 늘면서 그런 기대와 희망은 무너져 망연자실하고 있다.일터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와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구로 콜센터 사태'와 달리 '이태원 클럽 사태'에서는 시민들의 분노가 더욱 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던 시기에 다시 기름을 부었기 때문이다.이러한 분노의 목소리는
사내 칼럼
박시영 기자
2020.05.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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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서울 이태원발 쇼크'에 빠졌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이 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12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만936명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3일(13명)을 제외하고 4월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이태원 클럽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초기 발병자로 추정되는 경기 용인 66번 환자가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
사내 칼럼
한 권 기자
2020.05.1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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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연기다. 오늘부터 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던 등교 수업이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촉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감염 재확산으로 1주일씩 미뤄졌다. 처음 '설마'했던 마음은 이제 지치다 못해 '화가 난다'로 바뀌었다. 전국 단위 첫 휴업령(2월 23일)이 내려졌고 수능도 첫 감염병 연기 기록을 남겼다. 순차적 온라인 수업이라는 사상 초유의 결정 뒤로는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는 아우성이 이어졌다. 입학을 못한 채 '1학년'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20.05.1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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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람과 접촉이 적고 자연 속에서 쉴 수 있는 곳들은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언택트' 관광이다.'언택트(Untact)'는 '접촉하다'는 뜻의 '콘택트(contact)'에서 부정의 의미인 '언(un-)'을 합성한 말로, 기술의 발전을 통해 점원과 접촉없이 물건을 구매하는 등의 새로운 소비 경향을 의미한다.특히 사람이 붐비는 곳을 피하고 자연 속에서 즐거움을 찾으려는 새로운 여행문화인 언택트 관광이 떠오르면서
사내 칼럼
김봉철 기자
2020.05.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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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간 이어진 호주 산불. 막대한 피해를 남기며 진화되기는 했지만 그 여파는 지구 전역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호주 산불로 뉴사우스웨일스주 주택 2400여채가 소실됐고, 호주 전역에서 30여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1100만㏊ 이상 산림이 소실되면서 10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죽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호주의 대표 종인 코알라가 기능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될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다. 호주 산불은 4억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지구
사내 칼럼
김경필 기자
2020.05.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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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 기대가 교차한 황금연휴 기간이 종료됐다.석가탄신일인 지난달 30일부터 어린이날인 이달 5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애초 예상보다 2만여명 많은 20만명으로 집계됐다. 2차 감염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왔지만 바닥을 모르고 추락한 제주경제에는 그야말로 '단비'가 됐다. 정부는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 방역)로 전환했다. 1일 1명에서 수백, 수천명까지 가파르게 증가하던 확진자가 10명 내외를 기록, 진정세를 보이는 등 방역 당국과 국민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다.이와는
사내 칼럼
이은지 기자
2020.05.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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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올해 2차 추경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이어 정부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이달부터 지원한다. 정부 지원금의 특징은 지급대상을 전 국민으로 넓히면서 자발적 기부를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 및 기부와 관련해 형편이 되는 만큼, 뜻이 있는 만큼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자발적으로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기업의 임직원들과 종교인들 포함하여 사회 곳곳에서 기부의 뜻을 모아가고 있다"며 "일선 지자체에서도 주민들의 기부행렬이 이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0.05.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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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귀는 귀가 팔랑팔랑 거릴 정도로 얇아서 남의 말에 잘 넘어가고 속는다는 의미다. 주관 없이 다른 사람의 의견에 따르는 사람을 일컫는다.팔랑귀와 관련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가운데 '부자와 당나귀'가 있다. 프랑스 작가인 라퐁텐의 우화집에 실린 이야기다.아버지와 아들이 당나귀를 팔려고 끌고 갔다. 그러자 탈것 멀쩡히 두고 걸어간다며 사람들이 비웃어서 아들을 태웠다. 그러자 아버지는 걷는데 아들만 타고 간다며 노인이 나무랐다. 그래서 아버지가 타고 갔더니 불쌍하게 자식을 걷게 한다는 말을 들었다. 아버지와 아들이 같이
사내 칼럼
윤주형 기자
2020.05.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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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보호종 돌고래인 '상괭이'가 최근 수난을 겪고 있다.상괭이는 우리나라 서·남해 연안과 동해 남부 연안에서 서식하며 조선 시대 어류학서인 정약전의 '자산어보'에서는 '상광어' '해돈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얼굴 모양이 사람이 미소 짓는 듯 보인다 해서 '웃는 돌고래' 등의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특히 상괭이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멸종위기종 1급으로 국가에서 보호를 받아야 하지만 최근 들어 사체로 발견되는 사례가
사내 칼럼
양경익 기자
2020.04.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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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국내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이 국민의 호응을 얻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덕분에 챌린지'는 지난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고마운 마음과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처음 제안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엄지손가락을 세운 손을 다른 손바닥으로 받쳐 든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고 '#덕분에캠페인 #덕분에챌린지 #의
사내 칼럼
한 권 기자
2020.04.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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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갈등으로 도민역량 고갈제21대 4·15 국회의원선거가 마무리된지 오늘로써 보름이 지났다. 전국에서 300석을 선출하는 4·15 총선은 여당의 압승과 야당의 참패로 끝났다. 제주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당 후보들이 3석을 모두 석권하면서 지역 일꾼을 주민들이 직접 선출하는 총선도 마무리됐다.4·15 총선이 끝났지만 제주는 총선 이후 해야할 일이 산적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비롯해 2015년 11월 정부에서 발표한후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제2공항건설사업 찬·반 갈등 해소, 제주4·3특별법 개정안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0.04.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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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5월내로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총력전을 벌이는 가운데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권'까지 검토되고 있다.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2차 추경안이 처리된다면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할 이유가 없어지지만 만약 4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5월 15일까지 처리되지 않는다면 발동이 가능하다.긴급재정명령권은 헌법에 근거한 대통령의 권한이다.헌법 제76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내우·외환·천재·지변 또는 중대한 재정·경제상의 위기에 있어서 국가의 안전보장 또는 공공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긴급한 조치
사내 칼럼
김봉철 기자
2020.04.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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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은 전통혼례 중 합궁례(合宮禮)에 해당하는 절차다. 1900년대 중반까지는 거의 일상화되지 못한 관습이었다. 신식혼례의 확산과 함께 광복 전까지 일부 특수계층에서만 행해지던 신혼여행은 1950년대까지도 도시지역에 거주하며 경제적 여유를 가진 중산층 이상만이 누릴 수 있는 호사였다. 1960년대 후반부터는 신혼여행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많은 신혼부부들이 결혼식 후 승용차를 타고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거나 호텔에서 1박을 하기 시작했다.1970년대부터는 신혼여행이 널리 보급돼 온양·경주·속리산·제주도 등을 찾는 신혼부부가 많아
사내 칼럼
김경필 기자
2020.04.26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