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망사고에 대해 법원이 건설사대표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단 합의 등으로 유족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가 선고된 것이다. 여기에 건설사 현장소장은 금고 1년에 집행유예 3년, 그 외 직원과 책임관리자 등 3명에게는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등 비교적 중형이 선고됐다.중대재해의 예방과 피해자의 보호를 목적으로 지난해 1월 시행된 법률이다. 중대재해는 특정 원료 또는 제조물, 공중이용시설 또는 공중교통수단의 설계·제조·설치·관리상의 결함으로 인해 사망자가 1명 이상
사설
제민일보
2023.10.19 18:44
-
2019년 9월 전임 도정이 설립한 '제주더큰내일센터'는 청년 인재양성 및 취·창업 지원 전문 기관이다. 산업현장에서 일할 능력 있는 인재양성으로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기업이 필요한 우수 인재를 양성함으로서 경쟁력을 강화시키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더큰내일센터는 도내 청년들이 고향 제주에 정착할 '탐나는인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난 2021년까지 출범 초기 2년간 창업 40팀 및 취·창업률 75% 등 성과를 창출했다.하지만 올해 한국표준협회의 민간위탁 운영체제로 바뀐 후 더큰내일센터 기능이 위축돼 실망스럽다. 그제 도
사설
제민일보
2023.10.18 18:51
-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제주도교육청 국비 예산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세수 부족 등 이유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 제주도교육청 보통교부금 감소 규모액이 165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더구나 감액된 보통교부금을 충당해야 하는 안정화기금마저 450억원에 불과해 재정결손이 우려된다. 예상재정결손액 결손율은 14.35%로 학생 1인당 결손액 규모는 190만원 수준에 달한다.더 큰 문제는 당초 편성된 예산을 집행하려면 안정화 기금으로 충당해야 하지만 도교육청의 안정화기금은 450억원 수준으로 보통교부금예상재정결손
사설
제민일보
2023.10.18 18:50
-
정부가 서귀포시 대정읍에 조성한 제주영어교육도시는 해외유학 급증에 따른 국부유출 방지 등 동북아시아 교육허브 조성이 목표다. 제주도 역시 영어교육도시 성공을 위해 도유지를 무상 제공하는 등 전력을 다했다. 또 2008년 당시 김태환 도지사와 변정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영국 런던을 찾아 어려운 협상 끝에 명문사립 국제학교인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NLCS제주) 유치에 성공했다.영어교육도시에 첫 설립된 NLCS제주는 이후 미국·캐나다 및 한국국제학교 유치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반면 NLCS제주가 최근 정부의 매각 방
사설
제민일보
2023.10.17 18:50
-
제주청년센터는 사회 초년생들이 장래를 결정하고, 취업과 창업 그리고 심신건강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기 위해 2017년 12월 출범했다. 청년센터는 청년기본법과 제주도 청년기본조례에 근거해 출범한 공식적인 제주도 산하기관으로, 제주지역 청년 취업 및 창업지원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현재 정상궤도는 커녕 존폐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더불어민주당 한권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행감에서 제주청년센터가 엉망으로 운영되고 있어 그 피해가 제주 청년 등 도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민선8기가
사설
제민일보
2023.10.17 18:49
-
수년째 침체된 제주지역경제가 올해도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역경제 침체는 고금리·고유가·고환율의 외부적 요인과 함께 관광·건설 등 주력산업 부진에서 비롯됐다. 특히 건설업은 규제를 강화해 대규모 관광개발 투자자를 내쫓은 원희룡 도정의 책임이 적지 않다. 김태환·우근민 도정의 규제완화 및 국내외 투자유치 노력으로 2017년 16.3%까지 상승했던 건설업 성장률이 2018년부터 마이너스로 주저앉으면서 지역경제 성장률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이후 중국인 등 외국 관광객 방문에도 불구하고 회복세가 더딘 관광산
사설
제민일보
2023.10.16 16:55
-
대부분의 경찰들이 민생현장 곳곳에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임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경찰들이 성매매·음주운전 등 각종 비위에 잇따라 연루되면서 경찰 조직이 망신을 당했다. 최근에는 경찰 간부들의 서울지역 성매매 업소 출입을 비롯해 대리기사 폭행,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조직 전체가 '비위종합 백화점'이란 오명을 쓰고 있다. 경찰 내부적으로 청렴 교육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일탈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제주경찰의 비위행위가 잊을만하면 또다시 불거지면서 이상률 청장의 '영(令)'이 제대로 서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
사설
제민일보
2023.10.16 16:54
-
제주도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새롭게 제시한 제주도 행정구역 개편안이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부실 논란은 지난 12일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제기됐다. 개편위가 각각 1·2순위로 꼽은 3개(동제주·서제주·서귀포)와 4개(제주시·서귀포시·동제주군·서제주군) 개편안의 기준 및 효과 분석의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여기다 같은 날 열린 3차 전문가 토론회에는 주민들의 참석이 저조해 신뢰성을 보완할 공론화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이날 한권 의원은 용역진이 행정구역 개편안의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를 합산함으로써 경제 파급효과가 과대
사설
제민일보
2023.10.15 17:35
-
제주 생명산업으로 자리한 관광산업이 위기다. 작년 10월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이후 씀씀이가 상대적으로 높은 내국인 개별관광객 감소세가 1년째 이어지면서 관련 업계도 울상이다. 내국인 개별관광객들의 해외여행 선호와 항공사의 제주행 국내선 좌석 축소, 매력 있는 관광상품 부족으로 위기론을 초래하고 있다. 물론 중국인 등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내국인 관광객 감소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해 '반쪽 효과'에 불과하다.제주관광의 위기론이 지속되고 있지만 제주도의 해법은 빈약하다.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지역 관광산업을 총괄할 '관광교
사설
제민일보
2023.10.15 17:34
-
제주도가 그제 제주어박물관 신규 건립 용역 최종보고서를 공개했다. 용역진은 소멸 위기의 제주어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홍보, 정보화·대중화에 기여하려면 박물관 건립 추진이 적정하다고 밝혔다. 용역진은 또 경제적 편익과 고용 유발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제시하면서 박물관 신설 타당성을 주장했다. 한편 용역진은 박물관 건설 공사비로 240억원, 연간 운영비로 22명 인건비 포함 31억7000만원을 제시했다.용역진이 제주어박물관 설립 및 운영을 제주도가 맡는 공립안을 제시했지만 타당성이 떨어진다. 수백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를 제주도
사설
제민일보
2023.10.12 19:00
-
코로나19 펜데믹 후유증 등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최근 서민들에게 밀접한 생활물가가 급등하면서 도민들의 한숨이 잦아지고 있다. 이번 달 초 우유 가격이 오른 데 이어 일부 맥주 제품도 출고가를 올리면서 도내 식당과 카페 등 업주들의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손님들도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하고 있다. 유제품 업체들의 대표 흰우유 제품들이 편의점에서 900㎖ 기준 3000원을 넘어섰고, 식당에서 소주나 맥주가격이 5000원을 넘고 있다.문제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두달 연속 2% 넘게 오른데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사설
제민일보
2023.10.12 18:59
-
현행 제주·서귀포시 2개 행정시를 몇 개로 나누는 게 적합할지에 대한 '행정구역 개편안' 윤곽이 드러났다. 제주도행정체제개편위원회(이하 개편위)는 그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등 공론화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3개 또는 4개 분할안을 최적안으로 압축 발표했다. 개편위에 따르면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처럼 동·서제주시와 서귀포시 3개 구역이 1순위, 제주시·서귀포시 동지역과 동제주군·서제주군을 설치하는 4개 구역이 2순위로 각각 제시했다.행정구역 개편안은 지난달 자치모형으로 압축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행정시장 직선제' 2개 모형과
사설
제민일보
2023.10.11 19:49
-
탐라 천년 문화의 가치를 계승하는 제주대표축제인 '제62회 탐라문화제'가 5일간 일정을 마치고 10일 폐막했다. 탐라문화제는 제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동시에 가장 오래된 민속행사이자 축제다. 1956년부터 '제주문화제'로 시작됐고, 제주예술인 중심에서 도민 전체 행사로 확대하기 위해 1965년 제4회 때부터 한라문화제로 개최됐다. 2002년 제41회 때부터 '탐라문화제'로 이름을 바꾸고 현재까지 이어지는 등 제주대표 전통축제다.60년이 넘는 전통에도 불구 탐라문화제가 최근 관심도와 화제성 등에서 명성이 떨어지고 있었다. 특히 탐
사설
제민일보
2023.10.11 19:48
-
매년 10월마다 열리는 제주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가 시작됐다. 도의회는 오늘부터 15일간 7개 상임위원회별로 오영훈 도정과 김광수 교육행정의 업부 전반을 살펴보는 행감에 본격 착수한다. 김경학 도의회 의장은 행감을 앞두고 합리적인 비판과 건설적인 대안 제시로 도민에게 희망을 주겠다고 밝혔다. 상임위원장들 역시 집행부의 소관 부서별로 지난 1년간 추진한 업무실태를 점검하는 등 내실 있는 감사 각오를 제시했다.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들의 각오처럼 이번 행감을 통해 지역현안 해법이 제시될지 관심사다. 그만큼 제주를 둘러싼 내
사설
제민일보
2023.10.10 20:09
-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가 최근 위협받고 있다. 무분별한 관정개발과 취수로 인해 지하수 수위가 낮아지는 동시에 중산간 등 지역을 중심으로 토양이 오염되면서 지하수의 질산성질소 농도가 높아지는 등 수질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지하수는 기후변화라는 새로운 위험에 직면해 있다. 기후변화는 물순환체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제주지역 강수량의 극값이 심해지고 있다. 강수일수가 감소하면서 가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반면 7~8월에 시간당 50㎜이상의 폭우가 내리는 상황이 빈번해지는 등 아열대기후에서 점점 열대기후로
사설
제민일보
2023.10.10 20:05
-
제주도가 도민 세금으로 설립한 출자출연기관들의 지난해 경영 성적표가 또다시 부끄럽다. 도의 12개 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최고점 '가'를 받은 곳이 신용보증재단 1곳에 불과했다. 심지어 문화예술재단은 2020년 경영실적부터 3년째 최하위 '마'등급을 받아 충격적이다. 지난해 새로운 이사장 취임후 경영실적 개선에 노력했지만 전임 이사장의 채용 비리가 평가에 반영된 결과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등 체면을 구겼다.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년(2021년) 보다 경영실적이 하락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연구원·평생장학진흥원 3곳도 '부실 경영'
사설
제민일보
2023.10.09 17:16
-
개인형 이동장치(PM)가 20세 이하 젊은 층의 선호에 힘입어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자리하고 있다. 제주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도시 곳곳을 갈 수 있는 편리성으로 PM 이용자가 증가세다. 반면 교통법규를 무시한 PM들이 인구 이동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보행자를 위협하면서 충돌 사고도 적지 않다.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도내 PM 사고는 2019년 4건, 2020년 7건, 2021년 29건, 지난해 44건 등으로 매년 늘면서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사고는 대부분 PM 이용자의 교통법규 무시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제주경찰청에
사설
제민일보
2023.10.09 17:10
-
제주 지하수는 빗물 등 강수량의 지배를 받는 순환자원이다. 또 적정 개발량 범위내에서 합리적으로 이용한다면 고갈되지 않는 지하자원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지하수 보전과 이용의 균형 유지를 위해 공수관리·공익적 이용·적정 관리·과학적 관리 등 4대 원칙을 마련해 관리하고 있지만 취수량이 적정 개발량을 초과하면서 '고갈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적정 개발량을 초과한 대표적인 지하수 고갈 요인으로 농업용 지하수가 꼽힌다. 농작물 공급 목적으로 개발한 농업용수의 지하수 의존도가 97%로 매우 높아 가뭄 때마다 과다 취수로 고갈 위험이 나
사설
제민일보
2023.10.05 19:42
-
제주 청년들에게 최대 30만원을 지원하는 사회진입안정지원금인 '청년이어드림'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제주도는 청년이어드림을 3단계로 나눠 단계당 10만원씩 모두 30만원을 지급하는 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내년 2000명을 시작으로 5년간 1만6000명의 청년들이 청년이어드림을 통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모든 정책과 사업 추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정적인 예산확보라 할 수 있다. 특히 국비가 수반되는 경우 중앙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현재 '탐나
사설
제민일보
2023.10.05 19:40
-
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정책인 '지방시대'에 부응해 제주지역발전 밑그림을 짤 제주도 지방시대위원회(이하 제주 지방시대위)가 지난달 27일 출범했다. 제주 지방시대위는 지역 지방시대계획 수립과 산업·기업 육성전략 마련, 지역균형발전 시책·지방자치분권 과제 시행, 기회발전특구 계획 마련 등의 심의 역할을 맡는다. 본격적인 활동은 도가 이달 초 제출할 지방시대계획안과 초광역발전계획안 심의를 시작으로 시작된다.제주 지방시대위 출범으로 기대가 자못 크다. 무엇보다 지방 스스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윤 정부의 '기회발전·교육자유·도심융합·문
사설
제민일보
2023.10.04 1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