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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시기’라는 말로 정리되는 요즘이다. 특히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주로 삼는 문화예술계에는 더 와 닿는 말이다.오랜 기간 준비해 온 축제와 공연 등을 일괄적으로 취소하고 ‘다음’이라는 기약마저 잡기가 어려워 현장 일선에 있는 예술인들은 생계를 염두에 두고 있다.이대로 작은 단체부터 쓰러지기 시작하는 건 아닌가 싶을 즈음 몇몇 단체가 새로운 유형의 가능성을 모색, 도내 문화계에 전염돼가는 무기력을 걷어내기 위한 실천에 나섰다.박물관과 미술관은 온라인 관람 공간을 개설해 전시관에 설치한 작품 영상과 참여 작가들의 인터뷰를 엮어 SN
사내 칼럼
김수환 기자
2020.04.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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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이 마무리되면서 제21대 국회 개회가 한달여 남은 상황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 출입을 놓고 논란이 빚어졌다. 지난 4·15 총선에서 최초의 여성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미래한국당 김예지 당선인의 안내견 '조이'의 국회 출입 허용을 놓고 국회사무처와 맞섰기 때문이다.국회 사무처는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출입을 거부할 수 없다'고 규정한 장애인복지법 40조와 '국회의원은 본회의 또는 위원회 회의장에 회의진행에 방해가 되는 물건이나 음식물을 반입해서는 안된다'는 국회법에 따라 안내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0.04.2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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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의 선거는 종종 전국적인 화제를 낳곤 한다. 무소속 돌풍이 만만치 않은가 하면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도를 넘칠 정도다. 지방자치시대가 개막하면서 1995년 처음 전국적으로 동시에 지방선거가 치러진 이후 지금까지 8번 실시된 도지사 선거(보궐선거 1회 포함)에서 무소속 후보가 딱 절반인 4번 당선됐다. △ 높은 정치의식 소신껏 발현 1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신구범 지사, 4회 김태환 지사, 5회 우근민 지사에 이어 7회에서 현 원희룡 지사가 무소속으로 도백의 자리를 차지했다."이 당 저 당 해도 괸당(친척)이
사내 칼럼
고두성 기자
2020.04.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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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장(腕章)은 자격이나 지위 등을 나타내기 위해 팔에 두르는 표장이나 팔띠를 의미한다.대체로 완장을 차면 우쭐해지고, 뭔가를 저지르고 싶어하는 경향을 보인다. '완장 찼다'라는 표현은 이런 완장의 특성에서 나온 말이다. 자신은 아무런 능력이나 권한이 없지만 완장을 준 사람이나 세력을 등에 업고 자신이 권력을 행사하는 양 패악질을 벌이는 것을 말한다.완장을 차고 다니는 사람은 주로 지시를 받고 집행하는 사람이지만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완장을 준 사람보다 완장을 찬 사람이 눈에 띈다. 완장을 찼다와 비슷한 의미의 사자성
사내 칼럼
윤주형 기자
2020.04.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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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세대 페이스북에 가난을 딛고 의대에 합격한 한 학생의 사연이 올라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연세대 의대 합격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글쓴이는 "나는 엄마 얼굴을 잘 모른다. 내가 5살이 되던 해, 엄마가 죽었다. 빠듯했던 집안 살림에 보탬이 되고자 식당 일을 나가고 돌아오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 엄마가 죽고난 후 일용직 노동자인 아빠는 8살·5살 두 딸을 혼자 키웠다. 우리를 없게 키우지 않기 위해 아빠는 피눈물을 흘렸지만, 애석하게도 아빠의 피눈물의 대가는 크지 않았다. 그냥 나와 내 언니와 아빠, 세 식구가 죽지 않고
사내 칼럼
한 권 기자
2020.04.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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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 대유행) 양상으로 전 세계가 공황상태에 빠져있다.이러한 위기상황 속에 대한민국 정부와 바이오 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신속히 대처한 덕분에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하는 등 한국인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한국산 진단키트를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대량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13일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전 승인을 받아 수출계약이 끝난 3개 업체 중 2개 업체
사내 칼럼
박시영 기자
2020.04.1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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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보다는 더 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국내 한 기자가 브리핑에서 "1시간도 못 주무신다는 얘기가 있다"라는 질문에 답한 말이다.정은경 본부장은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나타난 이후 현재까지 관련 브리핑을 도맡고 있다.이런 정 본부장을 국내는 물론 외신조차 주목하고 있다.리더십 전문가 샘 워커는 지난 4일 월스트리트저널 칼럼에서 '조용하지만 능력 있는 2인자들이 있어 감사하다'라는 제목을 통해 정 본부장을 조명했다.정 본부장은 코로나19에 대해 지나친 비관도, 지나친 낙관도 늘
사내 칼럼
김대생 기자
2020.04.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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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덮친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는 물론 세계 경제까지 흔들리고 있다.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생산과 소비 등 전방위적인 타격으로 우리나라의 올해 1분기 경제성적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이런 가운데 정부가 '비대면 산업'을 경제 위기 극복 방안으로 내세워 이목을 끌고 있다.급부상하고 있는 상품·서비스의 비대면 거래, 비대면 의료서비스, 재택근무, 원격교육, 배달 유통 등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또 비대면 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물론 고용과 일자
사내 칼럼
김봉철 기자
2020.04.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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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불망위(安不忘危). 편안한 때도 위태로움을 잊지 않는다는 고사성어로 '주역'에서 유래됐다.군자는 태평할 때도 위기를 잊지 않고, 순탄할 때도 멸망을 잊지 않으며, 잘 다스려지고 있을 때도 혼란을 잊지 않는다고 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내 몸을 보전할 수 있고, 가정과 나라를 보전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안정과 위기는 돌고 도는 것이므로 태평한 시기에도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위기와 어려움에 대비해 이를 예방하도록 힘써야 한다는 뜻이다.여기서 유래해 안불망위는 평안할 때도 마음을 놓지 않고 항상 스스로 경계함을 비유하는
사내 칼럼
김경필 기자
2020.04.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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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상당수 유권자들이 후보를 결정하지 모했거나 심지에 투표를 할지 말지도 결정하지 못했다. 어떤 이들은 '이번 선거에 찍을 후보가 없네', '나 하나 투표했다고 세상이 바뀌겠어', '투표일=쉬는 날'로 여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현재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영화가 있다. 바로 '스윙보트(Swing Vote)'다.영화 '스윙보트'의 이야기는 미국의 작은 도시에 사는 버드 존슨(케빈 코스트너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0.04.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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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돌아왔다. 총선 분위기로 전국이 달아오르는 4월은 제주에 더 특별한 달이다. 4·3이라는 아픔이 있는 달이기 때문이다. 여느 때처럼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후보들도 '4·3완전해결' 공약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제주시갑 박희수 무소속 후보는 희생자와 유족 배·보상 등 내용을 담은 4·3특별법 개정을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장성철 미래통합당 후보, 문대탄 우리공화당 후보도 4·3배·보상과 추가진상조사, 진실규명을 공약했다. 제주시을 선거구 후보들은 유독 4·3과 깊은 사연을 갖
사내 칼럼
이은지 기자
2020.04.0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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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실시되는 캠페인이다.사람이 모이는 행사 및 모임 참가 자제, 외출 자제, 재택근무 확대 등 모두가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표현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사회적으로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며 '물리적 거리두기'라는 표현으로 바꾸고 있다.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자들은 거리 인사, 유세, 토론회, SNS 등을 통해 정책 공약을
사내 칼럼
윤주형 기자
2020.04.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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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왕벚꽃이 이미 질 정도로 봄이 왔으나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며 봄 같지가 않다.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유채꽃광장과 녹산로일대 유채꽃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주민의 안전을 위해 갈아 엎기로 했다. 제21대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더 연장되면서 총선과 관련한 정책이나 이슈가 묻히면서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관심이 예전 선거에 비해 무척 낮아졌다. 여기에 정치혐오가 커지면서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코로나19에 묻힌 총선 이슈그나마 다행인 것은 국민
사내 칼럼
김석주 기자
2020.04.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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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강도로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이달 19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해외 유입과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지속되면서 불가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을 결정했다. 지난 2주 동안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감염 확산 차단에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19.8%에서 6.1%로 줄고, 집단 감염 사례도 63.6% 감소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사내 칼럼
한 권 기자
2020.04.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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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11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주도내 '지역감염' '지역전파' '지역확진' 등의 용어가 일부 언론 등에서 등장했다.이는 코로나19 관련 용어의 뜻을 오해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제주도는 지난 4일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즉각 설명자료를 통해 지역감염이 아닌 '2차 감염'이라고 강조했다.제주도는 이날 "지역내 감염이라는 표현은 경로를 알 수 없거나 불분명할 때 쓰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확진자와 접촉해 보건당국의 관리
사내 칼럼
김봉철 기자
2020.04.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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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지난해 11월 소방공무원법과 소방기본법, 지방공무원법 등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과 관련한 6개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전국 소방공무원들의 47년 숙원이었던 국가직 전환이 1일 시행됐다.이번 국가직 전환은 지방자치단체별 재정 여건 등에 따라 장비와 처우, 서비스 수준에서 발생하는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이에 따라 대형재난 시 국가 차원의 책임 강화를 통한 신속한 대응과 공동대응이 한층 강화되는 등 수준 높은 소방서비스가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현시점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은 여전할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일
사내 칼럼
양경익 기자
2020.04.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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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구하느라 동분서주하던 상황이 조심스럽게 정리됐다. 하루가 멀다 하고, 시계 알람을 대신할 만큼 쏟아지는 '코로나19'알림 문자에 더 이상 놀라지 않게 됐다. 기본 수칙은 외울 정도가 됐고,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용어에 대한 거부감도 줄었다. 익숙해지는 것을 넘어 슬슬 피로감에 대한 얘기가 나올 정도다.정책 홍수에도 여전한 사각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언급하고 생활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한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집회나 종교행사 자제에 이어 실내 체육시설과 유흥시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20.03.3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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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특유의 노동 관행이 있다. 바로 수눌음이다. 생산 공동체에서 행하는 관습으로 육지부의 품앗이와 비슷하다.제주는 돌이 많고 물이 지표 속으로 쉽게 스며드는 화산섬이다. 이 때문에 논농사 중심의 집약적인 농업 양식은 적합하지 않았다. 주로 밭농사에 의존하며 살았고,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농업에 종사하며 많은 일을 도맡아 처리했다. 힘을 필요로 하는 밭갈이를 제외하면 남성 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았다. 여성들이 혼자서도 농사를 지으며 생활할 수 있었던 것도 수눌음이 있었기 때문이다.마을에 힘든 일이 있으면
사내 칼럼
김경필 기자
2020.03.3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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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10월 24일에 뉴욕 주식시장의 주가 대폭락을 계기로 시작된 경제불황은 미국 전역에 파급됐고, 연쇄적으로 세계적인 대공황으로 확대됐다. 당시 대통령 H.후버의 필사적인 방지대책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계속 폭락, 1932년까지 국민총생산(GNP)을 1929년 수준의 56%로 떨어뜨리고, 파산자가 속출했다. 실업자도 날로 늘어나 1300만 명에 달했다. 새로 부임한 루스벨트 대통령은 경제사회의 재건, 빈궁과 불안에 떠는 국민의 구제 등을 목적으로 한 새로운 정책, 즉 '잊혀진 사람들을 위한 뉴딜(신정책)'을 추진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0.03.3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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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은 개인을 포함한 공동체 전체를 위한 선으로, 공익성을 의미한다. 사회 전체에 이익이 되는 공익을 추구하는 것은 현대 사회를 원활히 운영할 수 있게 하는 핵심적인 원리다. 개인이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면 그 사회의 질서와 공동체의 연대의식은 무너지고 만다. 그러나 반대로 공익만을 우선으로 한다면 집단주의에서나 볼 수 있는 개인 존엄성을 침해하는 일이 벌어진다.4·15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이 마무리됐다. 제주 지역에서는 제주시갑 7명, 제주시을 5명, 서귀포시 3명 등 모두 15명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세몰이에 나서
사내 칼럼
윤주형 기자
2020.03.29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