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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중에 둑에 난 작은 구멍을 밤새 막아 마을을 구했다는 소년 이야기가 있다. 네덜란드의 실화로 알고 있지만 실제는 1865년 미국의 동화작가인 마리 메이프스드지가 어린이 잡지에 연재한 소설이다.사실 이 이야기가 실화인지 만들어낸 얘기인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우연히 제방에 난 구멍을 발견한 소년은 처음에는 손가락으로 다음은 주먹으로, 팔뚝으로, 끝내는 온몸으로 물을 막았다.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은 상황에 맞는 최선책을 찾아 실현했다는 점이다.제주시민속오일시장 교차로 상습 교통정체 문제도 그랬다. 무심코 지나갔다면 도로를 이용
사내 칼럼
한 권 기자
2012.07.0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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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서 특별한 실험을 했다. 막 지은 쌀밥을 2개의 유리병에 나눠 넣고 나쁜말과 좋은 말을 붙인다. 한쪽 병에는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한쪽에는 '짜증나'라고 써붙였다. 실험은 이렇게 시작된다. 아나운서 등 참가한 실험자들에게 한달동안 '감사합니다'병에는 좋은말만, '짜증나' 병에는 듣기싫은 말만 하도록 했다. 실험 참가
사내 칼럼
박미라 기자
2012.07.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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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중학교 2학년 여학생 한 명이 교실에서 목을 맸다. '여드름의 신'이라는 뜻의 '여신'으로 불리던 학생은 "저는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귀찮고 제 자신이 싫어졌습니다"라는 유서에 친구 5명의 이름을 적고 힘들었던 삶을 '조기 종영'했다. 지난해 12월 대구 중학생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12.07.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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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들이 많다. '의도된 반격'이라는 지적부터 '오비이락(烏飛梨落)'일 것이라는 수긍, 최소한 '미필적 고의'는 될 것이라는 의심까지. 7월18일자로 전격 발표된 대한항공의 국내선 항공요금 인상 방침에 대한 도민들의 해석이 분분하다. 갑작스런 발표에 따른 배경, 이른바 '저의' 여부에 대한 의혹의 눈길이다.대한항공은 지난달 27일 성수기 15%
사내 칼럼
제민일보
2012.07.0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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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코앞에 둔 명망 있는 건축가 쿠와노 신스케는 타인이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에 대해 심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 그는 고깃집에 홀로 가서 고기를 구워 먹는다. 독신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교향곡과 DVD 영화를 감상하고 보드게임이나 프라모델 조립을 즐긴다. 그는 연애나 결혼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성취의 욕구가 더 강하다. 2006년 방영된 일본 드라
사내 칼럼
김정희 기자
2012.07.0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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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면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⅔에 이른다. 이 가운데 염분이 없어 가능한 물은 이중 2.5% 정도라고 한다. 물론 식용수라지만 ⅔는 남극과 북극의 빙하 속에 갖혀 있거나 사용할 수 없는 지역에 존재한다. 집중호우로 홍수라도 나면 먹을 수 있는 물 상당량이 씻겨 바다 등으로 흘러들어가 사용이 불가능해진다.이런 저런 요인들을 다 빼고 나면 결국 먹을 수 있는
사내 칼럼
현민철 기자
2012.07.0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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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결혼'이다. 직업 성격 때문인지 아주 조심스럽게 기혼인 것을 확인하면 바로 '자녀의 수'로 기습 공격을 한다. 수를 확인한 후에는 많지는 않지만 어른들 중에는 언짢은 표정을 애써 숨기지 않으며 최근의 사회문제를 끄집어낸다.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지위에 대한 욕구 때문에 우리나라 출생률이 떨어진다는 이론을 펼칠 때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12.07.0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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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답을 내리지 못하는 경우를 놓고 종종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하는 문구를 인용한다. 아리송한 이 문제에 영국 과학자들은 닭이 먼저라는 결과를 내놨다. 닭이 없이 달걀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실험의 결과에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과열 경쟁에 따른 부작용 해소와 제주 학생들의 학력 수준 향상 중 무엇이 먼저냐는 물음 앞에선 '제학년제학력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12.06.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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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의 시 '꽃'의 한 구절이다. 국화과의 민들레는 씨가 바람에 날려 다니다가 땅에 내려 싹이 나고 꽃을 피우는데 일주일이 걸리지 않고 때론 콘크리트바닥을 뚫고 자라나는 억척스런 꽃 중의
사내 칼럼
김대생 기자
2012.06.28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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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현직 경찰서장이 다른 경 사회부찰서 소속 직원들의 불량한 근무태도를 제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제주경찰조직도 뒤숭숭하다.A서장은 다른 관할경찰서 직원이 지난달말 새벽 5시께 제주시내 모치안센터에 순찰차를 세우고 잠을 잔다는 이유로 제주지방경찰청 감사팀에 근무태만으로 전화제보했다. 또 순찰차 주변을 사진찍은 사실도 확인됐다.결국 제주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12.06.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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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27일 제2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제주도가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제주에너지공사 설립에 따른 현물출자계획안, 각종 조례안 등을 심의·처리하면서 상반기 임기를 마무리했다.제9대 제주도의회가 출범 2년을 맞았고 우근민 지사·양성언 교육감 역시 임기 4년중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도지사와 교육감은 임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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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 기자
2012.06.2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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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과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의 타이틀을 대표적인 브랜드로 내세우고 있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 제주도가 지난해 말에는 세계7대 자연경관에까지 선정됨으로써 브랜드 가치 상승과 관광객 증가 등으로 세계인의 보물섬이 될 것이란 기대로 가득 찼었다. 물론 현재도 그 기대가 물 건너 간 것은 아니지만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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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2.06.2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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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모 TV 프로그램에 부인의 몸매에 집착하는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결혼 전 몸무게가 75㎏였던 부인은 유난히 마른 몸매를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독하게 다이어트를 한 끝에 30㎏ 가까이 살을 뺐다. 그런데 부인은 결혼 후에도 남편이 이 몸무게를 유지하기를 바라는 바람에 밥도 제대로 못먹고 있다고 했다. 부인의 배가 어느정도 나왔는지 검사까지 한다는
사내 칼럼
강경희 기자
2012.06.2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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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방안에서 잘 때 선풍기는 꼭 꺼야 한다는 어른들의 잔소리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야 했다. 대한민국에 사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이야기. 어린시절 그 말을 철석같이 믿었고, 커서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그런데 굳게 믿었던 이야기가 괴담이 돼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몇년째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바로 '선풍기 괴담(Fan
사내 칼럼
박미라 기자
2012.06.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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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다. 술의 기원에 대해 원숭이가 나뭇가지가 갈라진 곳이나 바위가 움푹 팬 곳에 저장해 둔 과실들이 우발적으로 발효한 것을 인간이 먹어 본 결과 맛이 좋아 만들었을 것이라는 설이다. 과실이나 벌꿀과 같은 당분을 함유하는 액체는 공기 중에서 효모가 들어가 자연적으로 발효하여 알코올을 함유하는 액체가 된다.인류의 발달사의 측면에
사내 칼럼
김영헌 기자
2012.06.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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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설레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도쿄. 저마다의 장소에서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사람들의 이브가 시작되는 그때, 주위의 모든 빛이 사라지며 도쿄는 짙은 어둠에 휩싸인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대정전의 밤?뭅?암흑 속에서 한없이 감성적이며 외로움을 느끼는 인간군상들의 하룻밤 얘기를 담고 있다. 옛사랑을 잊지 못하는 남자, 아내와 애인 사이에서 방황하는 회사
사내 칼럼
김정희 기자
2012.06.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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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생긴 일이다. 할머니 손에서 자란 아이를 다른 사람 손에 맡기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을 찾게 됐다. 마음이야 할머니 손에 계속 키우고 싶지만 부모님에게 죄송도 하고 또래들과 어울리는 것이 좋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 저런 이유로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겼다. 그날부터 아침마다 전쟁이다. 일어나서 씻고 어린이집에 가야된다
사내 칼럼
현민철 기자
2012.06.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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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골프장을 포함한 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을 추진하면서 지역주민은 물론 서귀포시민 등 도민사회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도민사회의 홍역은 이명박 정부가 2008년 8월 1차로 41개 공기업 선진화를 확정하면서 비롯됐다. 정부는 당시 한국관광공사의 선진화 방안으로 면세점·골프장·관광단지 등 비핵심 사업을 매각토록 했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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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12.06.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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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나무가 자리지 않을 것 같은 곳에 뿌리를 내리는 바보 같은 나무가 있다. 바로 노간주나무이다. 흙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척박한 곳, 바위나 돌 틈에서 생명력을 이어간다. 특히 이 바보 같은 나무는 그 옆에 진달래꽃을 품어주는 여유를 보여준다. 자기가 살기 위해 좋은 토양을 만들면 영락없이 진달래 꽃씨가 날아들어 그 곳에서 삶의 터를 마련한다.
사내 칼럼
김대생 기자
2012.06.1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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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의 흐름을 보며 시대상을 읽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방송 검열이 엄격하던 1970년대 어간에는 어설픈 동작으로 웃음을 끌어낸 슬랩스틱 코미디가 붐을 이뤘고 1990년대부터는 전 국민이 '유행어'하나에 웃음을 나눴다.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시사 개그가 쏟아진다. 날카로운 위트와 풍자로 거대 공룡 기업을 들었다 놨다 하기도 하고 대중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12.06.18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