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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의 흐름을 보며 시대상을 읽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방송 검열이 엄격하던 1970년대 어간에는 어설픈 동작으로 웃음을 끌어낸 슬랩스틱 코미디가 붐을 이뤘고 1990년대부터는 전 국민이 '유행어'하나에 웃음을 나눴다.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시사 개그가 쏟아진다. 날카로운 위트와 풍자로 거대 공룡 기업을 들었다 놨다 하기도 하고 대중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12.06.1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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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이란 말을 붙이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알려진 ‘문화벼룩시장’들의 공통점은 ‘자생력’이다. 서울 홍대 부근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한 ‘홍대 앞 예술시장’은 다양한 창작자들이 시민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대안적 자생예술시장으로 벌써 10년 째 예술의 생활 속 공유를 실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12.06.18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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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국회 임기가 시작됐으나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국회 상임위원장 및 특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간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기 때문이다.양당간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평행선'만 달리는 협상으로 국회의장단 선출이 지연되고 총선 과정에서 공약한 각종 민생 법안의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명분을 가장한 당의 욕심으로 원구성이 난항을
사내 칼럼
이창민 기자
2012.06.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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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경기도 화성에서 70대의 할머니가 엽기적으로 살해됐다. 이후 1991년까지 모두 10여차례에 걸쳐 여성을 대상으로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른바 '화성연쇄살인사건'이다. 총 180만명이 동원되고 3000여명의 용의자가 조사를 받았지만 어떤 사건의 범인도 잡히지 않았다. 그리고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되며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사내 칼럼
강경희 기자
2012.06.1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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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새로 사귄 친구 이야기를 할때면 그들은 가장 중요한 것을 물어본적이 없다. "그애 목소리는 어떠니? 그 애가 좋아하는 놀이는 뭐니? 나비를 채집하는 건 좋아할까?"라는 말을 그들은 절대 하지 않는다. "나이가 몇이지? 형제는 몇이고? 체중은 얼마지? 아버지 수입은 얼마야"하고 그들은 묻는다. 그제
사내 칼럼
박미라 기자
2012.06.1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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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이 자기 당에 충성을 다한 사람들을 공직에 임명하는 제도가 엽관주의다. 엽관주의를 뒷받침하는 뿌리 깊은 사상이 공직은 전리품(spoils)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선거에서 승리한 대통령 당선자는 정부의 모든 공직을 선거에서의 충성도에 따라 정당원들에게 나눠주게 된다. 미국에서 발달한 엽관주의(spoils system)는 1800년 제
사내 칼럼
제민일보
2012.06.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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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시가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연희초등학교 5학년 유승민 어린이가 쓴 「29만원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시는 지난 5월 진행된 '5·18 32주년 기념-제8회 서울 청소년대회'에서 서울지방보훈청장상을 수상한 시다. 다음은 시 전문이다. "우리 동네 사시는/29만원 할아버지/아빠랑 듣는 라디오에서는 맨날
사내 칼럼
김영헌 기자
2012.06.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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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27일 프랑스 파리의 방리유(banlieue·도시외곽지역) 클리시부아에서 아프리카 이민자 2세 소년 2명이 경찰의 불심검문을 피하다가 감전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주변에 일어난 절도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이들을 용의자로 보고 검문하려 했을 뿐 추격전은 없었다"는 경찰쪽 주장을 보도했지만 이날
사내 칼럼
김정희 기자
2012.06.1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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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발단은 양날의 칼처럼 되기 일쑤다. 각종 기술의 발달로 삶의 질이 윤택해지는 것 같지만 이런 기술이 모르는 사이에 범죄로 이용되는 등 큰 재앙이 되기도 한다. 이동거리를 혁신적으로 줄여준 자동차가 흉기로 둔갑하기도 하고, 효율이 좋은 에너지원인 원자력이 핵무기로 악용되는 것이 좋은 예이다.커뮤니케이션 혁명을 일으킨 전화도 예외는 아니다. 시간과 공간
사내 칼럼
현민철 기자
2012.06.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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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회 다음은 꿈의 사회이며, 이미 시작되었다. 꿈의 사회에서는 상품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상품에 든 꿈을 사고팔게 된다. 꿈은 이야기이고 문화다".롤프 얀센 코펜하겐 미래학 연구소장은 이 말을 통해 문화를 파는 것이 미래의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문화가 경쟁력이라는 말이 나온 지 한 참이 됐지만 아직 그렇게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12.06.0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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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일백 근보다 한마디 말이 더 중요하다'라는 옛 말이 있다. 그만큼 신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인간 사이에 믿음이 없다면 즉 행동과 말에 신용이 사라지면 인간관계는 무용지물이 되 버린다. 간웅으로 알려진 조조는 믿음으로 주변 사람들과 신뢰를 쌓았고 일단 한 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지 않았다. 자신의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반드시 행
사내 칼럼
김대생 기자
2012.06.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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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터지기 시작한 ‘학교폭력’과 관련한 뉴스며 정책에 이제는 내성이 생길 지경이다. 신뢰도를 확보하지 않은 정보까지 쏟아지면서 교육현장은 물론 학부모와 학생들까지 학교폭력 포비아(Phobia)를 외칠 정도다. 이런 상황에 제주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학교 대상 학교폭력 전수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공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전수조사와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12.06.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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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간에 갈 때 맘 다르고, 나올 때 맘 다르다'는 속담처럼 초심을 잃지 않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렵거나 위급할 때 한 약속이 일이 풀리면 잊거나 변질되는 사례가 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숨을 걸고 약속을 지킨 사람들의 일화가 감동을 주는 것이 이 때문이 아닐까 한다.비록 목을 잘리는 일이 있더라도 마음이 변치 않을 만큼 막역한 친구를 '
사내 칼럼
이창민 기자
2012.06.0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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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떠도는 정치인과 관련된 유명한 유머 하나. 정치인과 수녀가 물에 빠진다면 누구를 먼저 구할 것인가. 답은 정치인이다. 정치인을 물에서 빨리 건져내지 않으면 물이 심각하게 오염될 것이기 때문이란다. 이런 유머도 있다. 어느날 정치인들을 가득 태운 버스가 시골길을 달리다 사고를 당했다. 근처의 농장에서 일을 하던 농부가 이를 보고 황급히 달려갔다.
사내 칼럼
강경희 기자
2012.06.0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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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타벅스의 메뉴 중 하나인 딸기 크림 프라푸치노에 벌레를 재료로 하는 색소가 들어간다는 것이 알려져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의 채식주의자 사이트인 '디스디쉬이즈베지'에는 스타벅스의 딸기 크림 프라푸치노에 동물성 염료인 코치닐이 들어간다며 채식주의자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한 것이 논란이 시작이었다. 결국 스타벅스는 6월부터 음료 등에 붉은색을
사내 칼럼
김영헌 기자
2012.05.3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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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의 본명은 원래 활을 잘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궁복·궁파였다고 한다. 일찍이 당나라에 건너갔던 그는 당시 해적들이 신라인을 노략질해 노비로 팔거나 무역선을 약탈하는 비참한 상황을 목격한다. 그는 왕의 허락을 얻어 해적을 소탕하기 위한 계획에 돌입한다. 1만의 군사로 해로의 요충지 청해에 진을 설치하고 가리포에 성책을 쌓아 항만시설 을
사내 칼럼
박미라 기자
2012.05.3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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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특별자치도의회가 개원한 지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5·16쿠데타에 의해 해산되는 비운을 겪은 후 지난 1991년 7월 부활한 후로는 20주년이다.그동안 도의회의 공과를 굳이 따진다면 후한 점수를 주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큰 틀에서는 많은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개선해야 할 점과 개혁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
사내 칼럼
제민일보
2012.05.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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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바야흐로 박람회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듯하다. 취업박람회, 교육박람회, 산업박람회, 꽃박람회, 웨딩박람회 등 웬만한 규모의 전시 행사에는 박람회라는 이름이 붙는다. 하지만 세계박람회(EXPO)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축제에 속하는 대규모 행사다. 박람회는 새로운 과학문명을 선보이는 장이었다. 증기기관차(1851년 런던), 전화기(187
사내 칼럼
김정희 기자
2012.05.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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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을 찾는 사람들은 부처님 앞에서 절을 한다. 절은 횟수에 따라 3배, 9배, 53배, 108배, 3000배, 100만배 등으로 나뉜다. 3배는 삼보에 귀의 하겠다는 것이고, 9배는 3배의 귀의에다 신구의로 짓는 삼업과 탐진치 삼독을 맑게 하겠다는 것이고, 53배는 참회를 주관하는 53불에 대한 경배이고, 108배는 절 할 때마다 참회해 사람이 짓는 온갖
사내 칼럼
현민철 기자
2012.05.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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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동은 '탑바리'란 이름으로 소라·고동·해조류를 캐냈던 해안가였다. 그러나 제주시가 1970년대 공유수면 매립을 위해 건설부에 매립면허를 신청하면서 탑동 개발이 시작됐다.이후 탑동해안 매립공사는 특혜 의혹으로 도민 반발에 부딪혔으나 90년대 들어 제주항 서부두 방파제 입구로부터 오리엔탈 호텔 서쪽에 이르는 매립공사가 마무리됐다.
사내 칼럼
이창민 기자
2012.05.24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