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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 마약 청정지역으로 인식됐다. 특히 제주도는 우리나라 가운데서도 마약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 각종 마약범죄가 증가하면서 더 이상 마약 청정국 위상을 지키지 못했다. 제주도 역시 마약사범이 늘면서 마약위험지역으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제주경찰이 올해 3~5월간의 집중단속 결과 마약류 사범 43명을 검거했고, 이 중 7명을 구속했다.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32명보다 34.4% 급증한 것이다. 밀반입·판매 등 공급 사범은 20명으로 지난해 3명 대비 무려 6.7배나 늘
사설
제민일보
2023.10.2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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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이 올해 해외여행 재개를 이유로 수익성 높은 국제선을 늘린 결과 제주 방문 외국인관광객이 증가했다. 반면 제주기점 국내선 감축 및 요금 인상으로 씀씀이가 큰 개별여행객 등 내국인관광객 감소로 관광산업이 침체일로다. 내국인들이 좌석난을 이유로 제주행을 포기하면서 여행·숙박·교통·쇼핑 등 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도민들의 뭍나들이 불편 역시 가중됨에도 항공사는 물론 제주도의 해소책이 감감해 실망스럽다.항공사의 국내선 감축에 따른 내국인관광객 감소는 제주국제공항 항공수송 실적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올해 9월말까
사설
제민일보
2023.10.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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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그린수소를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3~24일 '제1회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을 개최해 수소에너지 분야 선도기업 대표 등과 면담을 갖고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완성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9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계획 등을 발표하는 등 여느 지방자치단체보다 그린수소를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제주도가 그린수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고, 협업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린수소 분야 선도기업들과 협력을 보다 강화할
사설
제민일보
2023.10.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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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의 진실을 담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한발 더 다가섰다.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가 그제 제주 4·3 기록물을 유네스코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하면서 청신호카 켜진 것이다. 등재 신청 대상 기록물은 4·3의 역사적 진실을 증언하고, 4·3의 아픔을 화해·상생 정신으로 치유하면서 극복한 정부·법원 및 민간기관단체의 보유 자료 등 1만7000여건에 달한다.4·3 기록물의 국내 관문 통과는 도전장을 던진지 6년만이다. 제주도와 4·3평화재단은 4·3 70주년을 맞은 2018년부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본격
사설
제민일보
2023.10.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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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전은 지역상권 활성화와 제주도민 소비혜택 등을 위해 2020년부터 발행된 지역화폐다. 도입초기 당시에 탐나는전은 도내 지역업체에서 소비할 경우 10%의 할인을 받을 수 있어 도민과 소상공인 모두 이득을 보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었다. 하지만 3년 사이에 탐나는전은 예산에 따라 혜택이 중단되거나 할인폭이 들쑥날쑥하는 등 지역화폐로서 기능과 역할이 흔들리고 있다.제주도가 내년 이후 탐나는전 이용자 혜택과 관련해 현장할인을 대체한 '포인트' 적립·차감 방식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탐나는전 할인혜택이 사실상 축소되고
사설
제민일보
2023.10.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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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모형에 적용할 행정구역 개편안 도민경청회가 마무리됐다. 지난 16~20일 경청회에서는 예상대로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도민들은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최적안으로 압축 발표한 3개시(동제주·서제주·서귀포), 4개 시·군(제주시·서귀포시·동제주군·서제주군) 개편안을 놓고 나름 장·단점을 비교 설명하면서 대안을 제시했다. 전체적으로는 4개 행정구역안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도민 경청회가 마무리됐지만 지금부터 할 일이 더 중요하다. 무엇보다 도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을 불식시켜야 한다. 도민들은
사설
제민일보
2023.10.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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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제주인의 삶의 뿌리이자 공동체다. 또 제주 정신과 문화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 마을의 다양한 자원이 국내외에서 인정될 만큼 우수성이 입증됐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이 제3회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전에서 선정된 것이다. 또 구좌읍 평대리는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고 생태계 보호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환경부의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이 같은 성과는 주민 스스로 지속가능한 마을 발전을 고민하고 합심한 결과다. 세화리는 마을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사설
제민일보
2023.10.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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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과학기술역량은 전국에서 가장 낮다. 정부 산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평가에서도 제주 과학기술 혁신역량은 수년째 전국 최하위에 머무는 실정이다. 지난해만 해도 3.576점으로 전국 평균 7.028점을 밑돌면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제주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도내 1·3차산업 중심 구조로 4차산업혁명시대의 과학기술발전을 이끌 연구개발(R&D) 관심이 저조해 지방재정 투자 규모가 1%에도 미치지 못하는게 원인이라고 진단했다.제주도 지방재정도 그렇지만 정부의 제주지역 과학기술 지원예산 홀대 역시 걱정스럽다. 산업통상자원부의 R&D
사설
제민일보
2023.10.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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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업소, 공기업, 출자출연기관의 업무 추진실태가 실망스럽다. 도감사위원회가 제주관광공사·제주테크노파크·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 대한 종합감사결과 업무처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위에 따르면 제주도 공기업 관광공사는 면세점 입점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계량이 힘든 항목으로 평가해 심사기준의 신뢰성을 스스로 훼손시켰다. 또 2021년 1차 심사위원별 입점 평가표를 보관하지 않는 부실 관리도 적발됐다.제주도 사업소인 설문대여성문화센터의 미술품 관리 등 업추추진 실태가 엉망인 것도 마찬가지다. 내부 평가 없이 미술품 28점을 구
사설
제민일보
2023.10.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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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가락시장)은 국내 농산물 대부분을 처리하는 구심점이다. 감귤과 월동채소 등 제주산 농산물 역시 가락시장 처리 의존도가 매우 높다. 도내 농가와 지역농협이 수도권지역 소비자 판매를 위해 출하한 감귤과 월동채소류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4월까지 가락시장 경매를 통해 처리된다. 또 제주도와 지역농협들은 홍수 출하에 따른 재고량 증가, 가격 하락 방지를 위해 감귤·월동채소의 분산출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하지만 서울시가 가락시장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개장일을 내년부터는 주6일에서 주5일로 단축키로
사설
제민일보
2023.10.1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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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망사고에 대해 법원이 건설사대표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단 합의 등으로 유족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가 선고된 것이다. 여기에 건설사 현장소장은 금고 1년에 집행유예 3년, 그 외 직원과 책임관리자 등 3명에게는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등 비교적 중형이 선고됐다.중대재해의 예방과 피해자의 보호를 목적으로 지난해 1월 시행된 법률이다. 중대재해는 특정 원료 또는 제조물, 공중이용시설 또는 공중교통수단의 설계·제조·설치·관리상의 결함으로 인해 사망자가 1명 이상
사설
제민일보
2023.10.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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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전임 도정이 설립한 '제주더큰내일센터'는 청년 인재양성 및 취·창업 지원 전문 기관이다. 산업현장에서 일할 능력 있는 인재양성으로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기업이 필요한 우수 인재를 양성함으로서 경쟁력을 강화시키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더큰내일센터는 도내 청년들이 고향 제주에 정착할 '탐나는인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난 2021년까지 출범 초기 2년간 창업 40팀 및 취·창업률 75% 등 성과를 창출했다.하지만 올해 한국표준협회의 민간위탁 운영체제로 바뀐 후 더큰내일센터 기능이 위축돼 실망스럽다. 그제 도
사설
제민일보
2023.10.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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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제주도교육청 국비 예산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세수 부족 등 이유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 제주도교육청 보통교부금 감소 규모액이 165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더구나 감액된 보통교부금을 충당해야 하는 안정화기금마저 450억원에 불과해 재정결손이 우려된다. 예상재정결손액 결손율은 14.35%로 학생 1인당 결손액 규모는 190만원 수준에 달한다.더 큰 문제는 당초 편성된 예산을 집행하려면 안정화 기금으로 충당해야 하지만 도교육청의 안정화기금은 450억원 수준으로 보통교부금예상재정결손
사설
제민일보
2023.10.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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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귀포시 대정읍에 조성한 제주영어교육도시는 해외유학 급증에 따른 국부유출 방지 등 동북아시아 교육허브 조성이 목표다. 제주도 역시 영어교육도시 성공을 위해 도유지를 무상 제공하는 등 전력을 다했다. 또 2008년 당시 김태환 도지사와 변정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영국 런던을 찾아 어려운 협상 끝에 명문사립 국제학교인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NLCS제주) 유치에 성공했다.영어교육도시에 첫 설립된 NLCS제주는 이후 미국·캐나다 및 한국국제학교 유치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반면 NLCS제주가 최근 정부의 매각 방
사설
제민일보
2023.10.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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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년센터는 사회 초년생들이 장래를 결정하고, 취업과 창업 그리고 심신건강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기 위해 2017년 12월 출범했다. 청년센터는 청년기본법과 제주도 청년기본조례에 근거해 출범한 공식적인 제주도 산하기관으로, 제주지역 청년 취업 및 창업지원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현재 정상궤도는 커녕 존폐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더불어민주당 한권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행감에서 제주청년센터가 엉망으로 운영되고 있어 그 피해가 제주 청년 등 도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민선8기가
사설
제민일보
2023.10.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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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침체된 제주지역경제가 올해도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역경제 침체는 고금리·고유가·고환율의 외부적 요인과 함께 관광·건설 등 주력산업 부진에서 비롯됐다. 특히 건설업은 규제를 강화해 대규모 관광개발 투자자를 내쫓은 원희룡 도정의 책임이 적지 않다. 김태환·우근민 도정의 규제완화 및 국내외 투자유치 노력으로 2017년 16.3%까지 상승했던 건설업 성장률이 2018년부터 마이너스로 주저앉으면서 지역경제 성장률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이후 중국인 등 외국 관광객 방문에도 불구하고 회복세가 더딘 관광산
사설
제민일보
2023.10.1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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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경찰들이 민생현장 곳곳에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임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경찰들이 성매매·음주운전 등 각종 비위에 잇따라 연루되면서 경찰 조직이 망신을 당했다. 최근에는 경찰 간부들의 서울지역 성매매 업소 출입을 비롯해 대리기사 폭행,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조직 전체가 '비위종합 백화점'이란 오명을 쓰고 있다. 경찰 내부적으로 청렴 교육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일탈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제주경찰의 비위행위가 잊을만하면 또다시 불거지면서 이상률 청장의 '영(令)'이 제대로 서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
사설
제민일보
2023.10.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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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새롭게 제시한 제주도 행정구역 개편안이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부실 논란은 지난 12일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제기됐다. 개편위가 각각 1·2순위로 꼽은 3개(동제주·서제주·서귀포)와 4개(제주시·서귀포시·동제주군·서제주군) 개편안의 기준 및 효과 분석의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여기다 같은 날 열린 3차 전문가 토론회에는 주민들의 참석이 저조해 신뢰성을 보완할 공론화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이날 한권 의원은 용역진이 행정구역 개편안의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를 합산함으로써 경제 파급효과가 과대
사설
제민일보
2023.10.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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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생명산업으로 자리한 관광산업이 위기다. 작년 10월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이후 씀씀이가 상대적으로 높은 내국인 개별관광객 감소세가 1년째 이어지면서 관련 업계도 울상이다. 내국인 개별관광객들의 해외여행 선호와 항공사의 제주행 국내선 좌석 축소, 매력 있는 관광상품 부족으로 위기론을 초래하고 있다. 물론 중국인 등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지만 내국인 관광객 감소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해 '반쪽 효과'에 불과하다.제주관광의 위기론이 지속되고 있지만 제주도의 해법은 빈약하다.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지역 관광산업을 총괄할 '관광교
사설
제민일보
2023.10.1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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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그제 제주어박물관 신규 건립 용역 최종보고서를 공개했다. 용역진은 소멸 위기의 제주어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홍보, 정보화·대중화에 기여하려면 박물관 건립 추진이 적정하다고 밝혔다. 용역진은 또 경제적 편익과 고용 유발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제시하면서 박물관 신설 타당성을 주장했다. 한편 용역진은 박물관 건설 공사비로 240억원, 연간 운영비로 22명 인건비 포함 31억7000만원을 제시했다.용역진이 제주어박물관 설립 및 운영을 제주도가 맡는 공립안을 제시했지만 타당성이 떨어진다. 수백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를 제주도
사설
제민일보
2023.10.12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