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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발전기금은 2004년 제정된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에 의거해 정부의 직접 지원으로 설립·운영되고 있다. 특히 한시법이 었던 지역신문발전특별법은 지난해 상설법으로 개정되면서 지역신문발전기금 또한 위상이 올랐다. 하지만 정부는 2024년 지역신문발전지원 예산(안)을 올해보다 11.7% 삭감해 국회에 제출, 상시법 전환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더구나 정부는 매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줄이다가 2024년부터 전면 중단했고, 언론진흥기금에서 전액 충당하도록 하면서 기금의 독립성과 안정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제민
사설
제민일보
2023.11.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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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을 대하는 내국인 관광객들의 반응이 싸늘해 걱정스럽다. 항공 좌석난 및 비싼 관광물가, 매력적인 상품 부족으로 제주방문 만족도와 선호도가 하락하면서 지역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 내국인 관광객의 싸늘한 반응은 방문객 수에서 확인된다. 올 10월말 기준 내국인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만명 감소했다. 외국인이 50만명 늘었지만 내국인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해 숙박·교통 등 관련 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제주가 항공좌석난 해소, 고물가·불친절 개선 등 고질병을 방치한 결과 '대한민국 관광1번지' 명성도 사라졌다. 실제로
사설
제민일보
2023.11.0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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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방시대 종합계획은 △시·도 지방시대 계획 △중앙행정기관의 부문별 계획 △초광역권을 설정한 지방자치단체의 초광역권발전계획을 반영하도록 규정됐다. 제주는 '위대한 도민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목표로 우주 및 청정스마트산업 육성, 문화관광기반 구축, 15분 도시 등이 제시됐다.정부의 지방시대 정책을 구체화 하기 위한 업무가 부서별로 분산돼 있어 향후 효율적인 조직구조를 갖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별자치제도추진단, 15분도시과,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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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3.11.0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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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충남 서산 한우농가에서 발생한 소 전염병 '럼피스킨병'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20일 첫 발병 후 열하루만인 31일까지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전남, 경남 등 8개 시·도로 발생 범위가 넓어졌다. 정부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된 럼피스킨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농가의 소 4000마리 이상을 살처분하는 한편 전국의 모든 소에 대한 백신 접종을 오는 10일까지 완료키로 했다.제주도 역시 충남 서산지역의 럼피스킨병 발병 직후 긴급 차단방역에 나선 결과 현재까지 의심축 신고가 없어 다행스럽다
사설
제민일보
2023.10.3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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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은 제주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지역경제성장에 기여했다. 축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발생한 부작용이 가축분뇨다. 1996년 런던협약이 체결된 이후에 가축 분뇨 해양 투기가 금지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제주도와 축산농가는 축산분뇨를 퇴·액비 처리한 후 농지와 초지에 활용하는 순환농법을 추진했지만 과다살포 등으로 인한 악취발생과 지하수 오염 문제가 발생하면서 보다 혁신적인 처리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가축분뇨를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부각되고 있다. 축분을 일종의 숯으로 만드는 바이오차를 통해
사설
제민일보
2023.10.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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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감세정책과 경기 부진이 겹치면서 세수가 역대 최대로 급감해 재정운용에 비상이 걸렸다. 법인세 및 양도소득세가 덜 걷히면서 국세 수입이 59조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내국세 세입감소로 정부 재원에 상당 부분을 의존하는 지방재정도 직격탄을 맞았다. 정부가 내려보내는 지방교부세 감소로 대부분의 지자체가 지방채 발행에 나서고 있지만 이마저도 부족해 내년도 세출을 줄이는 등 고강도 예산 구조조정에 착수했다.제주도 역시 마찬가지다. 내년 세수 결손액이 국세 감소에 따른 보통교부세 3377억원 등 4000억원으로 예측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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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3.10.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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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은 제주의 관문이자 얼굴이다. 연간 3000만명의 내·외국인들이 이용했던 제주국제공항은 코로나19로 다소 위축됐지만 지난해 2970만명에 이르면서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올해도 9월말 현재 2172만명이 이용하면서 도민들의 연륙교통 이용 편리성을 높이는 한편 관광산업 등 제주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제주국제공항의 중요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항공사의 이용객 서비스 제공 수준은 전국 최저다. 국가통계포털의 올해 1~8월 항공통계 분석 결과 국내 항공사의 제주국제공항 여객편 지연율이 전국 공항 중 가장 높아 도민·관광객의
사설
제민일보
2023.10.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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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최근 '곶자왈 보전 관련 도민 및 방문객 인식조사'를 실시해 공개했다. 도민 1000명과 곶자왈 방문객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는 곶자왈 보호 인식은 물론 도의회가 상위법 위배 등을 이유로 두차례 심사 보류한 '곶자왈 보전 및 관리 조례' 개정안 내용이 조사 항목에 포함됐다. 곶자왈 인식은 물론 가치와 특성에 따라 보호·관리·원형훼손 3개 지역으로 구분한 차등 관리대책과 재산권 행사가 불가능한 보호지역내 사유지 곶자왈 매입, 매입 재원 기부 참여 등이 주요 질문 항목이다.조사 결과는 도가 원하는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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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3.10.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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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배달서비스는 독보적으로 평가된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힘입어 주문·배달 과정이 간단·신속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은지 오래됐지만 음식 재료의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아 소비자의 먹거리 불안이 적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관련법을 개정해 2020년 7월 1일부터 배달음식 포장지나 영수증, 스티커 등에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했다. 위반시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원산지 표시제 의무화가 시행된지 3년을 넘었지만 정착은 여전히 요원하다. 코로나19 감염병 우려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배달업이 성행
사설
제민일보
2023.10.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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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일선 초등학교에서 생존수영 프로그램이 의무화됐다. 생존·수영·구조 기능을 익힘으로써 강이나 바다에서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한편 다른 익수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등 수상 안전사고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제주도교육청 역시 초등학교 8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1곳 등 14개 학교수영장에서 학생들의 물 적응력 향상 및 생존능력을 배양시키고 있다.도내 학교의 생존수영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수영장 부족으로 실기교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실효성 논란도 적지 않다. 이에 김광수 교육감이 학교 수영장
사설
제민일보
2023.10.2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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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 마약 청정지역으로 인식됐다. 특히 제주도는 우리나라 가운데서도 마약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 각종 마약범죄가 증가하면서 더 이상 마약 청정국 위상을 지키지 못했다. 제주도 역시 마약사범이 늘면서 마약위험지역으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제주경찰이 올해 3~5월간의 집중단속 결과 마약류 사범 43명을 검거했고, 이 중 7명을 구속했다. 검거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32명보다 34.4% 급증한 것이다. 밀반입·판매 등 공급 사범은 20명으로 지난해 3명 대비 무려 6.7배나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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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3.10.2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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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이 올해 해외여행 재개를 이유로 수익성 높은 국제선을 늘린 결과 제주 방문 외국인관광객이 증가했다. 반면 제주기점 국내선 감축 및 요금 인상으로 씀씀이가 큰 개별여행객 등 내국인관광객 감소로 관광산업이 침체일로다. 내국인들이 좌석난을 이유로 제주행을 포기하면서 여행·숙박·교통·쇼핑 등 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도민들의 뭍나들이 불편 역시 가중됨에도 항공사는 물론 제주도의 해소책이 감감해 실망스럽다.항공사의 국내선 감축에 따른 내국인관광객 감소는 제주국제공항 항공수송 실적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올해 9월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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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3.10.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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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그린수소를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3~24일 '제1회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을 개최해 수소에너지 분야 선도기업 대표 등과 면담을 갖고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완성을 위한 민관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9월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계획 등을 발표하는 등 여느 지방자치단체보다 그린수소를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제주도가 그린수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고, 협업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린수소 분야 선도기업들과 협력을 보다 강화할
사설
제민일보
2023.10.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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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의 진실을 담은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한발 더 다가섰다.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가 그제 제주 4·3 기록물을 유네스코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하면서 청신호카 켜진 것이다. 등재 신청 대상 기록물은 4·3의 역사적 진실을 증언하고, 4·3의 아픔을 화해·상생 정신으로 치유하면서 극복한 정부·법원 및 민간기관단체의 보유 자료 등 1만7000여건에 달한다.4·3 기록물의 국내 관문 통과는 도전장을 던진지 6년만이다. 제주도와 4·3평화재단은 4·3 70주년을 맞은 2018년부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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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
2023.10.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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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전은 지역상권 활성화와 제주도민 소비혜택 등을 위해 2020년부터 발행된 지역화폐다. 도입초기 당시에 탐나는전은 도내 지역업체에서 소비할 경우 10%의 할인을 받을 수 있어 도민과 소상공인 모두 이득을 보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었다. 하지만 3년 사이에 탐나는전은 예산에 따라 혜택이 중단되거나 할인폭이 들쑥날쑥하는 등 지역화폐로서 기능과 역할이 흔들리고 있다.제주도가 내년 이후 탐나는전 이용자 혜택과 관련해 현장할인을 대체한 '포인트' 적립·차감 방식 설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탐나는전 할인혜택이 사실상 축소되고
사설
제민일보
2023.10.2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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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모형에 적용할 행정구역 개편안 도민경청회가 마무리됐다. 지난 16~20일 경청회에서는 예상대로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도민들은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최적안으로 압축 발표한 3개시(동제주·서제주·서귀포), 4개 시·군(제주시·서귀포시·동제주군·서제주군) 개편안을 놓고 나름 장·단점을 비교 설명하면서 대안을 제시했다. 전체적으로는 4개 행정구역안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도민 경청회가 마무리됐지만 지금부터 할 일이 더 중요하다. 무엇보다 도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을 불식시켜야 한다. 도민들은
사설
제민일보
2023.10.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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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제주인의 삶의 뿌리이자 공동체다. 또 제주 정신과 문화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 마을의 다양한 자원이 국내외에서 인정될 만큼 우수성이 입증됐다.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와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동백마을이 제3회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전에서 선정된 것이다. 또 구좌읍 평대리는 환경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고 생태계 보호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환경부의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이 같은 성과는 주민 스스로 지속가능한 마을 발전을 고민하고 합심한 결과다. 세화리는 마을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사설
제민일보
2023.10.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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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과학기술역량은 전국에서 가장 낮다. 정부 산하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의 평가에서도 제주 과학기술 혁신역량은 수년째 전국 최하위에 머무는 실정이다. 지난해만 해도 3.576점으로 전국 평균 7.028점을 밑돌면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제주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도내 1·3차산업 중심 구조로 4차산업혁명시대의 과학기술발전을 이끌 연구개발(R&D) 관심이 저조해 지방재정 투자 규모가 1%에도 미치지 못하는게 원인이라고 진단했다.제주도 지방재정도 그렇지만 정부의 제주지역 과학기술 지원예산 홀대 역시 걱정스럽다. 산업통상자원부의 R&D
사설
제민일보
2023.10.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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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업소, 공기업, 출자출연기관의 업무 추진실태가 실망스럽다. 도감사위원회가 제주관광공사·제주테크노파크·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 대한 종합감사결과 업무처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위에 따르면 제주도 공기업 관광공사는 면세점 입점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계량이 힘든 항목으로 평가해 심사기준의 신뢰성을 스스로 훼손시켰다. 또 2021년 1차 심사위원별 입점 평가표를 보관하지 않는 부실 관리도 적발됐다.제주도 사업소인 설문대여성문화센터의 미술품 관리 등 업추추진 실태가 엉망인 것도 마찬가지다. 내부 평가 없이 미술품 28점을 구
사설
제민일보
2023.10.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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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가락시장)은 국내 농산물 대부분을 처리하는 구심점이다. 감귤과 월동채소 등 제주산 농산물 역시 가락시장 처리 의존도가 매우 높다. 도내 농가와 지역농협이 수도권지역 소비자 판매를 위해 출하한 감귤과 월동채소류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4월까지 가락시장 경매를 통해 처리된다. 또 제주도와 지역농협들은 홍수 출하에 따른 재고량 증가, 가격 하락 방지를 위해 감귤·월동채소의 분산출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하지만 서울시가 가락시장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 개장일을 내년부터는 주6일에서 주5일로 단축키로
사설
제민일보
2023.10.19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