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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산 노지감귤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전부터 비상품 감귤 유통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농민과 상인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부당한 이득을 얻기 위해 미숙과나 규격 외 감귤을 유통하는 사례가 적발되고 있다. 출하초기부터 비상품이 유통된다면 제주감귤 전체 이미지가 하락할 우려를 낳기 때문이다. 서귀포시와 감귤출하연합회는 지난 10~11일 서울시 가락 도매시장에서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규격 외 감귤 출하사례 7건에 모두 5805㎏을 적발했다. 구체적으로는 출하신고 미이행, 중결점과 등이 4건·4752㎏, 품질검
사설
제민일보
2023.09.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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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작년 12월2일부터 제주·세종시 2곳에서 '1회용 컵 보증금제'를 시범 시행중이다. 이 제도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테이크아웃시 일회용컵에 '자원순환보증금' 300원을 더 내고, 빈 컵을 반납하면 돌려받는 제도다. 하지만 1회용컵을 더 많이 사용하는 대형 카페를 제외한 결과 프랜차이즈 업체의 반발이 적지 않아 당초 목표했던 전국 시행도 보류, 제주·세종 2곳에서만 우선 시행되고 있다.환경부가 오는 2025년까지 제주·세종 2곳 시범 운영후 전국 확대 시행키로 했지만 국회에서 발목을 잡힐 위기에 놓였
사설
제민일보
2023.09.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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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각한 제주지역 현안 중 하나는 상급종합병원 지정이다. 중증환자 상당수가 수도권 등으로 원정진료를 하면서 도민들이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있어 이를 해결한 방안으로 상급의료기관 지정이 제시되고 있다. 도는 제6기(2027~2029년)를 목표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제주대학교 병원이 이번 제5기(2024~2026년) 선정 가능성을 제시했다. 제5기는 신청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정기준 충족 여부 등 평가를 거쳐 연말께 선정되며, 제주대병원을 포함해 54개 의료기관이 신청한 상태다.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의 가장 큰
사설
제민일보
2023.09.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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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올해 국세 수입 부족액이 60조원 안팎으로 전망되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내년도 살림살이에 비상이 걸렸다. 국세 수입 부족으로 정부가 지자체에 내려보낼 교부세액이 동반 감소하기 때문이다. 제주도 역시 내년 정부 교부세액이 2300억원 가량 감소하는 가운데 지방세 역시 부동산 거래 부진 여파로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올 상반기 취득세·지방소득세 감소액만 770억에 달하는 등 가용재원이 최대 4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국세·지방세 동반 하락으로 현안산업 해결 추진 어렵자 제주도가 고육책으로 돈을 빌리는 지방채 발행을 결정했
사설
제민일보
2023.09.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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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는 동시에 '행정구역'을 결정하는 공론화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도는 당초 지난 11일 중간보고회를 통해 행정구역안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급작스레 연기했다. 별다른 이유도 대지 못하고 있고, 향우 재개 시점도 제시하지 못하는 등 행정구역 3단계 공론화가 차일피일 미뤄지고는 것이다. 당초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연말까지 공론화 용역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차질이 불가피해졌다.행개위는 중간보고회를 하루 앞두고 회의를 통해 행정구역안을 발표하기 전, 연구와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려
사설
제민일보
2023.09.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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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8곳에서 영업중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외국인 관광개 유치, 매출액의 10% 관광진흥기금(이하 기금) 재원 납부,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 효과가 높은 관광산업이다. 내국인 입장이 금지돼 도민 도박중독 등 부작용은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특히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와 기금 운용권한이 제주도지사로 이양된 후 매출액의 10%를 부과·징수한 카지노납부금을 지역업체 경쟁력 강화에 재투자하고 있다. 이처럼 도내 카지노 납부금이 기금 재원의 절반을 차지할만큼 중요하지만 위기감도 적지 않다. 타지역과의 고객 유치 경
사설
제민일보
2023.09.1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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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제주도정 공약사업인 '제주도민대학'이 지난 8일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도민대학은 도내 대학·기관·단체가 협력해 도민들이 더 많은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부여하는 평생학습 실행 플랫폼이다. 교육과정은 챗GPT와 전문 자격증 취득 등 등 직업·실용을 비롯해 인문·교양, 제주 이해, 사회통합 4개 분야 30개 교육과정으로 12월까지 진행된다. 내년에는 읍·면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 해결에 나설 '동네 캠퍼스'도 운영된다. 만시지탄이지만 21세기 평생학습 시대를 맞아 민선8기 도정이 도민대학을 개강한 것은 바
사설
제민일보
2023.09.1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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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따른 기업 실적 부진과 감세정책 등으로 국세 수입이 감소하면서 정부가 내년도 재정지출을 줄이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살림살이 편성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역시 정부가 국세 수입을 근거로 보통교부세 총액의 3% 규모로 내려보낼 지방교부세액이 20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정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내년도 예산편성에 돌입한 제주도는 세출 규모를 올해보다 줄이는 긴축재정 운용에 돌입했다. 내년도 긴축재정 운용으로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아 오영훈 도지사가 지방채 발행 가능성을 언급해 성사 여부가 관심사다
사설
제민일보
2023.09.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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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가 스스로 근절하지 못하는 고질적 병폐 중 하나가 폭행·폭언 및 성폭력이다. 선수 출전권을 쥔 코치나 감독이 훈계를 이유로 선수를 폭행하거나 위력을 이용한 성범죄를 일삼으면서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제주지역 체육계도 마찬가지다. 지난 2020년 4월 제주도의회 정책연구실의 발표는 충격적이었다. 등록선수 446명 면접조사 결과 절반 이상이 언어·신체적 폭력을, 40%는 성폭력을 당했지만 불이익을 우려해 쉬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나면서 제주체육계 폭력문제가 어느 정도 개선됐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여전하다. 제주
사설
제민일보
2023.09.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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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구·자본 집중으로 비수도권 지역은 인구 감소로 소멸위기에 놓여 있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수도권 역시 지역별로 소멸 위기감이 감지된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는 지역주도 균형발전의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16개 시·도 신청을 받아 '기회발전특구'(이하 특구) 지정을 추진중이다. 또 지방 스스로 역량을 발휘해 먹고 살 수 있도록 특구에 이전하는 수도권 기업에 파격적인 세제·재정과 규제 완화, 정주여건 개선을 지원키로 했다.올해 7월부터는 정부의 특구 지정 관련 법률이 시행된 후에 전국 시·도가 특구 지정 선점을 위한 전략
사설
제민일보
2023.09.0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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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스포츠를 산업화하고 경제성장 동력으로 삼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고 있다. 서귀포시는 한 겨울에도 온화한 기온을 유지하는 장점을 살려 20여년전 스포츠산업 및 전지훈련 메카를 꿈꾸며 많은 투자와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기초지자체에서 행정시로 바뀐 이후부터 스포츠산업 육성 정책이 주춤해졌고 다른 지자체와 경쟁에서 밀릴 우려도 낳았다.경남 남해군은 인구 4만여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지만 지난 2022~2023년 동계시즌에 스포츠팀 선수 4만3600여명이 방문하며 182억원의 직·간접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남해군은 현재 국제 규격의
사설
제민일보
2023.09.0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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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감세정책으로 지방재정난이 현실화되자 제주도가 '고강도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도는 올해 국세·지방세 세입 감소로 내년도 필수경비를 제외해 재량적으로 지출할 가용재원이 30~40%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가용재원이 1조300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내년 감소 규모는 5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도는 가용재원 부족을 이유로 내년도 예산 편성시 기존사업 재검토, 민간보조금 대폭 감축 등 재정혁신 방침을 정했다.도가 내년도 허리띠를 바짝 조이면서 도민들의 지역경제 악화 우려도 적지 않다. 제주도 공공재정이 지역
사설
제민일보
2023.09.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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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산업과 관광과 함께 제주경제의 3대 축인 건설산업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 주택경기가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시멘트와 골재 등 건설자재 가격도 급격히 올라 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레미콘사들은 쌍용C&E, 한라시멘트, 삼표시멘트 등 3사로부터 시멘트를 공급받고 있는데 3사 모두 가격 인상에 나서 레미콘 공급가격 인상 및 건축비 상승 등 도미노 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쌍용C&E가 1t당 10만4800원이었던 시멘트 가격을 7월부터 11만9600원으로 14.1% 인
사설
제민일보
2023.09.0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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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을 틈타 2020년 10월부터 2년여간 요금을 기습 인상하며 역대급 호황을 누렸던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경영난에 빠졌다. 도내 골프장들은 타지역 골프 이용객들이 코로나19 감염 걱정과 자가격리 불편으로 제주로 몰려들자 그린피·카트비 등 이용요금을 대폭 인상해 불만을 샀다. 반면 작년 9월부터 코로나19 진정세로 자가격리 불편이 사라지자 도내 골프장 요금 인상에 반발한 타지역 이용객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경영난에 직면했다.물론 타지역 골프장들도 이용객들의 해외 원정으로 내장객 감소 및 적자에 직면했지만 제주지역 골프장
사설
제민일보
2023.09.0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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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중앙정치권 상황과 다르게 오영훈 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여기에 제주도의회 의원 과반수가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중앙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여당이지만 제주특별자치도에 한해 더불어민주당이 여당과 같은 상황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예전부터 도지사들은 협치를 내세웠고, 경쟁 정당들은 협력을 말했지만 실제 정쟁과 갈등만 있었다.민선8기 도정 출범 1년이 훌쩍 지났지만 협치와 협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제라도 오 지사와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이 만나 제주현안에 대해 초당적 협력을 약속한 것
사설
제민일보
2023.09.0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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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행한 버스 준공영제는 대표적인 제주도의 '고비용 저효율' 정책으로 꼽힌다. 당시 교통복지 취지를 내걸고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시행했지만 6년째 '돈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다. 버스 운영체계 공익성 강화를 위해 민간 운수업체의 전체 운송비용에서 총수입을 뺀 적자분을 제주도가 도민 혈세로 지원하고 있지만 이용객 만족도가 상승은커녕 되레 하락하면서 도의회는 물론 도민사회에서 준공영제 폐지를 거론할 정도다.'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버스 준공영제의 자화상은 도입 당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생략한 제주도정의 책임이 크다. 도민
사설
제민일보
2023.09.0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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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감축으로 피해를 입는 제주지역 어민들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주말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아 수산·양식어업인들의 현장 민심을 청취했다. 박 차관은 방사능 검사강화 및 과학에 기반한 수산물 안전성 등 수산물 안전관리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 7380억원을 배정했다고 강조한 후 수산업계의 동참을 부탁했다.수산업계는 정부 정책에 호응하면서도 지원책 강화를 부탁했다. 양기호 한림수협장은 현재 검사기관까지 왕복 2시간이
사설
제민일보
2023.09.0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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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후 첫 중국인 680명을 태운 크루즈가 지난달 31일 제주에 입항했다. 중국인 크루즈 단체관광객의 제주 입항은 6년5개월만이다. 중국발 크루즈 제주 방문객은 2016년 당시만 해도 507항차 120만명에 달하는 등 전체 크루즈 방문객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7년 주한미군의 한국내 '사드(고고도미사일)' 배치에 따른 한·중 갈등으로 같은해 4월부터 중국발 크루즈의 제주 입항이 전면 중단됐다. 크루즈로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1박2일간 쇼핑·야시장·성읍민속마을 등 준비된 일정
사설
제민일보
2023.09.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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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속도 제한 완화 정책을 졸속으로 추진하다가 망신을 당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어린이의 통행이 적은 밤 시간대에 시속 30㎞를 50㎞로 완하하는 '스쿨존 시간제 속도제한'을 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야간시간대 점멸신호 및 교차로 교통신호체계 개선 계획도 발표했다. 또 야간시간대의 도심교통 체증 해소 효과를 설명하면서 전국의 운전자들에게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하룻만인 30일에 전국에서 이미 속도완화정책을 시행중인 8개 스쿨존에서만 시행한다고 말을 바꿔 국민적 혼란을 초래한
사설
제민일보
2023.09.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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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도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국비 1조8580억원을 확보했다. 목표액 2조1805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확보액 1조8433억원과 비교해 0.8% 소폭 증가했다. 도는 정부가 세입 감소를 이유로 내년 국가 총예산 지출을 올해보다 2.8%만 늘리며 허리띠를 조인 상황을 감안할 때 나름 선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4~6단계 중앙권한이양 소요비용 240억원 등 정부가 그동안 난색을 보였던 일부 신규 사업비도 반영돼 고무적인 표정이다.도의 주장에 일리가 있지만 냉철히 분석하면 내년도 국비 확보 증가율이 정부예
사설
제민일보
2023.08.31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