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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서 가장 위기에 처한 것은 제주지역 수산업이다. 한국 정부가 원전오염수는 과학적 방법으로 처리됐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예견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에 국민들이 수산물 소비에 대해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정부와 여당이 직접 수산물을 먹는 퍼포먼스까지 하면서 국민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갖는 불안감을 떨쳐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제주와 우리나라에 도달하기까지 상당기간 걸린다. 방류한지 일주일 정도 지난 시점에
사설
제민일보
2023.08.3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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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전국에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서울 다음으로 높은 '고분양가' 지역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공개한 올해 7월말 기준 도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2418만원으로 수도권 평균 2251만원보다 높고, 서울 3193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제주시 신도심권 브랜드 아파트는 서울보다 높은 3400만원까지 치솟았다. 또 제주는 3.3㎡당 분양가 상승폭도 494만원으로 전국 평균 172만원보다 3배 높은 등 전국 최고를 기록할 정도다.전국 최고 분양가는 정부가 2015년부터 '선분양 후시공' 아파트에 적용하는 분양가상한
사설
제민일보
2023.08.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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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도내 동(洞)지역간 인구편차로 인한 행정서비스 불균형 등 불합리를 해소하기 위한 행정구역 조정에 나서고 있다. 2008년 행정구역조정이 이뤄진 후 15년이 지나면서 사회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노형동과 아라동, 이도동, 이도2동 등 신도심은 인구가 급격히 늘어났다. 반대로 일도1동, 건입동, 용담동, 삼도동 등 원도심을 중심으로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동지역간 인구편차가 심해졌기에 행정구역조정인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도는 앞으로 △행정구역 조정에 대한 필요성 △합리적인 행정구역 조정 기준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지고, 특히
사설
제민일보
2023.08.3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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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한 후 전국적으로 수산물 소비 위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을 홍보하지만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해 수산물 소비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다. 실제로 제주도가 제주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소비 위축으로 도내 어업인과 수산업 관계자들이 입을 피해 규모만 해도 4483억원에 달한다. 이는 2021년 기준 도내 수산물 생산액 9121억원의 50%에 육박한다.특히 수산업에 의존하는 관광산업 소비액까지 25% 감소할 경우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사설
제민일보
2023.08.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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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우리나라 감귤의 99%를 생산하고, 감자와 마늘, 당근, 양파, 무 등 월동채소류를 비롯해 주요 농산물을 재배하는 주산지이다. 우리나라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농산물 주산지임에도 불구하고, 가격결정 등에 있어 타 지역 도매시장상인에게 빼앗긴 상황이다.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의 경우 지자체가 유통주체들이 농수산물을 도매하게 하기 위해 관할구역내 개설한 시장으로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은 전국 33곳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가 농산물 주산지임에도 불구하고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제주도만 공영도매시장이 없다. 도매시장이 없
사설
제민일보
2023.08.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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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유통 공룡기업으로 불리는 미국 '코스트코' 대형 할인마트의 제주 입점이 현실화됐다.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제주신화역사공원 투자업체인 람정제주개발은 공원내에 오는 2026년 개점을 목표로 '코스트코리아제주점'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역 농축산물 피해 최소화, 인력 400명 지역주민 우선 채용 등 5개 상생방안 이행을 조건으로 람정제주개발측의 코스트코 제주 입점을 허가했다.코스트코 입점이 현실화되자 지역상권의 반발도 적지 않다. 제주도상인연합회와 23개 농축감협 등이 제주도에 코스트
사설
제민일보
2023.08.2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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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교육감은 핵심 공약으로 가칭 '제주예술고등학교' 설립을 약속했다. 지난 2016년부터 일반고등학교내 특수목적과로 운영중인 애월고(미술과)와 함덕고(음악과)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보통반과 함께 운영한 결과 일반고의 학생들이 진로정보 부족은 물론 체계적·전문적 교육을 받는데도 한계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 6월 사업비 6000만원을 들여 '예술고 신설 또는 전환 연구'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다.또 최근 용역팀이 용역 중간보고회를 연 결과 도내 중학생·학부모들의 예술고 신설 필요성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사설
제민일보
2023.08.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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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결국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24일부터 강행함으로써 제주 청정 수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 정부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묵인한 결과 전국 어업인과 소비자들의 생존 및 안전 불안감이 적지 않다. 제주지역만 해도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해 수협위판장 경매가 예전과 다르게 매일 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검사 통과 후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물론 일본 및 우리 정부가 원전 오염수의 과학적 안전성을 주장하지만 전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 과학적 안정성을 놓고 국내·외 전문가들마다 다른
사설
제민일보
2023.08.2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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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따른 국세·지방세 세입 감소로 도민들의 걱정이 적지 않다. 제주도가 내년도 예산 편성에 앞서 최근 도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8%가 세입 결손에 따른 지방재정 여건 악화를 공유하고 있다. 또 재정 악화에 대응한 재정운용 방향으로 42.5%가 '평상수준 유지'를, 35.4%는 '적극적 긴축재정 운영'을 꼽았다. '평상수준 유지'는 재정여건이 나아지는 상황에서도 50.3%가 꼽을 만큼 높게 나타났다.도민들이 재정 여건에 관계없이 평상수준의 재정 운용을 1순위로 바라는 것은 침체된 지역경제 상황과 무관
사설
제민일보
2023.08.2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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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은 제주의 생명산업이다. 하지만 씀씀이가 상대적으로 높은 내국인 개별관광객 감소세가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위기감이 적지 않다. 개별관광객 감소는 작년 10월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해외여행이 허용되면서 감지됐다. 코로나19로 막혔던 해외여행 선호와 항공사의 제주행 국내선 좌석 축소, 제주여행 물가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제주행 국내선 좌석만 해도 올 상반기 120만개 감소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내국인 개별관광객 감소는 수치로 확인된다. 제주도관광협회 분석 결과 올해 1~7월 개별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2%(90
사설
제민일보
2023.08.2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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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종우 서귀포시장이 지난 23일 기준으로 임명된지 1년을 맞았다. 두 행정시장은 1년전 후보자 지명과 최종 임명 과정에서 순탄치 않았다. 특히 강병삼 제주시장은 투기성 농지 매입과 임야 형질변경 의혹 등으로 제주도의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사실상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종우 시장은 인사청문회에서 적합판정을 받았지만 농지법 위반 및 직불금 부당 수령 등 문제가 불거졌다.오영훈 지사는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 두 행정시장을 임명하면서 40대의 패기와 60대의 연륜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균형을 만들며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사설
제민일보
2023.08.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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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상 방류를 강행하자 우리나라 국민과 일본 어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늘부터 인체에 유해한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한다. 우리 정부는 전임 정부와 달리 원전 오염수가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고, 문제 발생시 방류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지만 오염수 안전 영상물을 만들어 홍보하는 등 입장이 애매모호해 국민들의 신뢰 확보는 물론 생존 불안감 해소에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국민들의 피해와 불안감은 방류 2년차부터 원전 오염수가 유입될 제주·부산·경남·울산·전남지역에서 클 전망이다. 제주만
사설
제민일보
2023.08.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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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지 증명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준비 미흡 등으로 유명무실한 제도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차고지증명제는 2007년 제주시 동지역 대형자동차를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 이후 지난해 1월부터 전 지역, 전 차종에 대해 시행되고 있지만 현재도 안정화되지 못했다.차고지 증명제는 도입이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주차장 확보 의무화에 따른 도민 반발, 단독주택지역과 아파트 등 공동주택 지역간 형평성 문제, 빈부격차에 따른 차량보유 차별 심화 등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자동차 등록대수와
사설
제민일보
2023.08.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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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 대안으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와 '행정시장 직선제' 2개 모형이 선정됐다. 제주도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제2차 공론화 과정을 거쳐 압축한 2개 모형은 기초단체장과 행정시장을 주민들이 직접 선출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기초의회 구성 여부가 완전히 다르다.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는 특별자치도 출범 이전처럼 법인격 기초의회를 두지만 '행정시장 직선제'는 도의회가 기초의회를 대신하는 모형이다.2024년 주민투표, 2026년 지방선거 적용을 목표로 추진중인 최종 행정체제 모형은 오는 10월쯤 제3차 공론화 과정을
사설
제민일보
2023.08.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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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도시공원 민간 특례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오수 처리와 관련해 최근에 논란이 있었다. 도두동에 위치한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 사업을 놓고 공공시설 연결과 자체처리 등 하수처리 방식에 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도시공원 민간특례 사업자에 자체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 정화처리할 것을 통보했고, 오등봉사업자는 크게 반발했기 때문이다.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당초대로 완공된다면 오등봉 민간특례 사업 완료시기보다 앞서기 때문에 공공하수처리장에 관로를 연결시키면 된다. 하지만
사설
제민일보
2023.08.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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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로 우주산업, 도심항공교통(UAM), 청정수소 그린에너지산업 등 신성장산업 육성에 나섰다. 1·3차 산업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 특성상 좋은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들이 고향을 등지는 지역소멸 위험을 방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우주산업만 해도 국내 위성제조 분야의 대표 대기업인 한화그룹이 제주지역에 '한화우주센터' 설립을 추진하면서 신성장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신성장산업의 지역발전 파급효과가 높지만 이를 주도할 지역인재 부족이 문제다. 지난 18일 제주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
사설
제민일보
2023.08.2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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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인구·면적이 적은 제주시·서귀포시 지역의 과소동 통폐합에 나섰지만 출발부터 주민반발로 난항이 우려된다. 도의 과소통 통폐합 기준은 인구 1만명 이하, 면적 3㎢ 미만 지역이다. 이를 적용하면 제주시 건입·삼도2·이도1·용담1·이호·일도1동 6개와 서귀포시 천지·중앙·정방동 3개 등 9개 동이다. 도는 행정 편의성, 행정 효율성, 지역 특성을 고려하는 한편 해당 지역민, 전문가 등 각계 의견 수렴을 통한 최적의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도가 인구·면적을 과소동 통폐합 기준으로 제시했지만 주민반발 움직임도 가시화됐다. 지난 18
사설
제민일보
2023.08.2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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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마다 공익성 등 권장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법인·단체, 개인이 추진하는 사업에 보조금을 교부하고 있다. 지방자치제 부활 후 증가하는 지역민의 행정수요 충족 및 지역발전, 주민복지 향상 등을 위해서다. 하지만 선심성 사업 배분, 부정수급 문제 등으로 지방보조금 관리 강화 지적이 적지 않다. 최근에만 해도 정부는 과거 부정 수급이 적발되거나 유사·중복, 성과 미흡 지방보조사업을 폐지 또는 최대 50% 이상 삭감토록 지자체에 권고했다.제주연구원도 최근 정책연구보고서를 통해 제주도 지방보조금사업 평가시스템 개선을 주문했다. 매년
사설
제민일보
2023.08.2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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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고등학교와 대학에 재학중인 희생자 및 유족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학구열을 높이고 있다. 장학금은 지난 2011년부터 10억원 목표로 자체 적립한 기금의 이자 수입으로 활용된다. 제주도감사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기금 적립액은 현재 17억4789만원으로 파악됐다. 재단측은 지난 2020년 3월11일 이전까지는 해당 기금 전액을 금리가 높은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방식으로 운영·관리했다.하지만 재단이 장학사업을 부적정하게 운영·관리하다가 감사당국에 적발돼 실망스럽다. 2020년 3월11일 이후에는
사설
제민일보
2023.08.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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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허술한 지역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제주도와 도내 응급의료기관 6곳, 소방안전본부는 '제주 응급의료 대응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지난 14일 첫 회의를 열고 응급체계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섬 특성상 의료자원이 한정됐음에도 경증 및 비응급환자가 도내 응급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정작 촌각을 다투는 중중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다.실제로 제주대병원·한라병원 중증응급의료기관의 포화도가 높아지면서 119구급대가 응급실을 찾아 도로를 헤매는 속칭 '응급실
사설
제민일보
2023.08.17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