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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스포츠를 산업화하고 경제성장 동력으로 삼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고 있다. 서귀포시는 한 겨울에도 온화한 기온을 유지하는 장점을 살려 20여년전 스포츠산업 및 전지훈련 메카를 꿈꾸며 많은 투자와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기초지자체에서 행정시로 바뀐 이후부터 스포츠산업 육성 정책이 주춤해졌고 다른 지자체와 경쟁에서 밀릴 우려도 낳았다.경남 남해군은 인구 4만여명에 불과한 작은 도시지만 지난 2022~2023년 동계시즌에 스포츠팀 선수 4만3600여명이 방문하며 182억원의 직·간접 경제효과를 창출했다. 남해군은 현재 국제 규격의
사설
제민일보
2023.09.0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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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감세정책으로 지방재정난이 현실화되자 제주도가 '고강도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도는 올해 국세·지방세 세입 감소로 내년도 필수경비를 제외해 재량적으로 지출할 가용재원이 30~40%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가용재원이 1조300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내년 감소 규모는 5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도는 가용재원 부족을 이유로 내년도 예산 편성시 기존사업 재검토, 민간보조금 대폭 감축 등 재정혁신 방침을 정했다.도가 내년도 허리띠를 바짝 조이면서 도민들의 지역경제 악화 우려도 적지 않다. 제주도 공공재정이 지역
사설
제민일보
2023.09.0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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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산업과 관광과 함께 제주경제의 3대 축인 건설산업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최근 주택경기가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건설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시멘트와 골재 등 건설자재 가격도 급격히 올라 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레미콘사들은 쌍용C&E, 한라시멘트, 삼표시멘트 등 3사로부터 시멘트를 공급받고 있는데 3사 모두 가격 인상에 나서 레미콘 공급가격 인상 및 건축비 상승 등 도미노 현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쌍용C&E가 1t당 10만4800원이었던 시멘트 가격을 7월부터 11만9600원으로 14.1% 인
사설
제민일보
2023.09.0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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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을 틈타 2020년 10월부터 2년여간 요금을 기습 인상하며 역대급 호황을 누렸던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경영난에 빠졌다. 도내 골프장들은 타지역 골프 이용객들이 코로나19 감염 걱정과 자가격리 불편으로 제주로 몰려들자 그린피·카트비 등 이용요금을 대폭 인상해 불만을 샀다. 반면 작년 9월부터 코로나19 진정세로 자가격리 불편이 사라지자 도내 골프장 요금 인상에 반발한 타지역 이용객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경영난에 직면했다.물론 타지역 골프장들도 이용객들의 해외 원정으로 내장객 감소 및 적자에 직면했지만 제주지역 골프장
사설
제민일보
2023.09.0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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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중앙정치권 상황과 다르게 오영훈 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여기에 제주도의회 의원 과반수가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중앙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여당이지만 제주특별자치도에 한해 더불어민주당이 여당과 같은 상황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예전부터 도지사들은 협치를 내세웠고, 경쟁 정당들은 협력을 말했지만 실제 정쟁과 갈등만 있었다.민선8기 도정 출범 1년이 훌쩍 지났지만 협치와 협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제라도 오 지사와 허용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이 만나 제주현안에 대해 초당적 협력을 약속한 것
사설
제민일보
2023.09.0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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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시행한 버스 준공영제는 대표적인 제주도의 '고비용 저효율' 정책으로 꼽힌다. 당시 교통복지 취지를 내걸고 버스 준공영제를 도입·시행했지만 6년째 '돈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있다. 버스 운영체계 공익성 강화를 위해 민간 운수업체의 전체 운송비용에서 총수입을 뺀 적자분을 제주도가 도민 혈세로 지원하고 있지만 이용객 만족도가 상승은커녕 되레 하락하면서 도의회는 물론 도민사회에서 준공영제 폐지를 거론할 정도다.'돈 먹는 하마'로 전락한 버스 준공영제의 자화상은 도입 당시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생략한 제주도정의 책임이 크다. 도민
사설
제민일보
2023.09.0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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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감축으로 피해를 입는 제주지역 어민들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주말 1박2일 일정으로 제주를 찾아 수산·양식어업인들의 현장 민심을 청취했다. 박 차관은 방사능 검사강화 및 과학에 기반한 수산물 안전성 등 수산물 안전관리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 7380억원을 배정했다고 강조한 후 수산업계의 동참을 부탁했다.수산업계는 정부 정책에 호응하면서도 지원책 강화를 부탁했다. 양기호 한림수협장은 현재 검사기관까지 왕복 2시간이
사설
제민일보
2023.09.0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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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후 첫 중국인 680명을 태운 크루즈가 지난달 31일 제주에 입항했다. 중국인 크루즈 단체관광객의 제주 입항은 6년5개월만이다. 중국발 크루즈 제주 방문객은 2016년 당시만 해도 507항차 120만명에 달하는 등 전체 크루즈 방문객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7년 주한미군의 한국내 '사드(고고도미사일)' 배치에 따른 한·중 갈등으로 같은해 4월부터 중국발 크루즈의 제주 입항이 전면 중단됐다. 크루즈로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1박2일간 쇼핑·야시장·성읍민속마을 등 준비된 일정
사설
제민일보
2023.09.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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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속도 제한 완화 정책을 졸속으로 추진하다가 망신을 당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어린이의 통행이 적은 밤 시간대에 시속 30㎞를 50㎞로 완하하는 '스쿨존 시간제 속도제한'을 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야간시간대 점멸신호 및 교차로 교통신호체계 개선 계획도 발표했다. 또 야간시간대의 도심교통 체증 해소 효과를 설명하면서 전국의 운전자들에게 기대감을 갖게 했다. 하지만 하룻만인 30일에 전국에서 이미 속도완화정책을 시행중인 8개 스쿨존에서만 시행한다고 말을 바꿔 국민적 혼란을 초래한
사설
제민일보
2023.09.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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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도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국비 1조8580억원을 확보했다. 목표액 2조1805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확보액 1조8433억원과 비교해 0.8% 소폭 증가했다. 도는 정부가 세입 감소를 이유로 내년 국가 총예산 지출을 올해보다 2.8%만 늘리며 허리띠를 조인 상황을 감안할 때 나름 선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4~6단계 중앙권한이양 소요비용 240억원 등 정부가 그동안 난색을 보였던 일부 신규 사업비도 반영돼 고무적인 표정이다.도의 주장에 일리가 있지만 냉철히 분석하면 내년도 국비 확보 증가율이 정부예
사설
제민일보
2023.08.3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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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서 가장 위기에 처한 것은 제주지역 수산업이다. 한국 정부가 원전오염수는 과학적 방법으로 처리됐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예견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에 국민들이 수산물 소비에 대해 기피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정부와 여당이 직접 수산물을 먹는 퍼포먼스까지 하면서 국민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국민들이 갖는 불안감을 떨쳐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제주와 우리나라에 도달하기까지 상당기간 걸린다. 방류한지 일주일 정도 지난 시점에
사설
제민일보
2023.08.3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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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전국에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서울 다음으로 높은 '고분양가' 지역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공개한 올해 7월말 기준 도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2418만원으로 수도권 평균 2251만원보다 높고, 서울 3193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제주시 신도심권 브랜드 아파트는 서울보다 높은 3400만원까지 치솟았다. 또 제주는 3.3㎡당 분양가 상승폭도 494만원으로 전국 평균 172만원보다 3배 높은 등 전국 최고를 기록할 정도다.전국 최고 분양가는 정부가 2015년부터 '선분양 후시공' 아파트에 적용하는 분양가상한
사설
제민일보
2023.08.3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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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도내 동(洞)지역간 인구편차로 인한 행정서비스 불균형 등 불합리를 해소하기 위한 행정구역 조정에 나서고 있다. 2008년 행정구역조정이 이뤄진 후 15년이 지나면서 사회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노형동과 아라동, 이도동, 이도2동 등 신도심은 인구가 급격히 늘어났다. 반대로 일도1동, 건입동, 용담동, 삼도동 등 원도심을 중심으로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동지역간 인구편차가 심해졌기에 행정구역조정인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도는 앞으로 △행정구역 조정에 대한 필요성 △합리적인 행정구역 조정 기준 등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지고, 특히
사설
제민일보
2023.08.3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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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지난 24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한 후 전국적으로 수산물 소비 위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 정부가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을 홍보하지만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해 수산물 소비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다. 실제로 제주도가 제주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소비 위축으로 도내 어업인과 수산업 관계자들이 입을 피해 규모만 해도 4483억원에 달한다. 이는 2021년 기준 도내 수산물 생산액 9121억원의 50%에 육박한다.특히 수산업에 의존하는 관광산업 소비액까지 25% 감소할 경우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사설
제민일보
2023.08.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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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우리나라 감귤의 99%를 생산하고, 감자와 마늘, 당근, 양파, 무 등 월동채소류를 비롯해 주요 농산물을 재배하는 주산지이다. 우리나라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농산물 주산지임에도 불구하고, 가격결정 등에 있어 타 지역 도매시장상인에게 빼앗긴 상황이다.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의 경우 지자체가 유통주체들이 농수산물을 도매하게 하기 위해 관할구역내 개설한 시장으로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은 전국 33곳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가 농산물 주산지임에도 불구하고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제주도만 공영도매시장이 없다. 도매시장이 없
사설
제민일보
2023.08.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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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유통 공룡기업으로 불리는 미국 '코스트코' 대형 할인마트의 제주 입점이 현실화됐다.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제주신화역사공원 투자업체인 람정제주개발은 공원내에 오는 2026년 개점을 목표로 '코스트코리아제주점'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역 농축산물 피해 최소화, 인력 400명 지역주민 우선 채용 등 5개 상생방안 이행을 조건으로 람정제주개발측의 코스트코 제주 입점을 허가했다.코스트코 입점이 현실화되자 지역상권의 반발도 적지 않다. 제주도상인연합회와 23개 농축감협 등이 제주도에 코스트
사설
제민일보
2023.08.2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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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교육감은 핵심 공약으로 가칭 '제주예술고등학교' 설립을 약속했다. 지난 2016년부터 일반고등학교내 특수목적과로 운영중인 애월고(미술과)와 함덕고(음악과)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보통반과 함께 운영한 결과 일반고의 학생들이 진로정보 부족은 물론 체계적·전문적 교육을 받는데도 한계를 드러낸다는 것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 6월 사업비 6000만원을 들여 '예술고 신설 또는 전환 연구'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다.또 최근 용역팀이 용역 중간보고회를 연 결과 도내 중학생·학부모들의 예술고 신설 필요성 의견이 우세했다. 하지만
사설
제민일보
2023.08.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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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결국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24일부터 강행함으로써 제주 청정 수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 정부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묵인한 결과 전국 어업인과 소비자들의 생존 및 안전 불안감이 적지 않다. 제주지역만 해도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해 수협위판장 경매가 예전과 다르게 매일 수산물 방사능 안전성 검사 통과 후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물론 일본 및 우리 정부가 원전 오염수의 과학적 안전성을 주장하지만 전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 과학적 안정성을 놓고 국내·외 전문가들마다 다른
사설
제민일보
2023.08.2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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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따른 국세·지방세 세입 감소로 도민들의 걱정이 적지 않다. 제주도가 내년도 예산 편성에 앞서 최근 도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8%가 세입 결손에 따른 지방재정 여건 악화를 공유하고 있다. 또 재정 악화에 대응한 재정운용 방향으로 42.5%가 '평상수준 유지'를, 35.4%는 '적극적 긴축재정 운영'을 꼽았다. '평상수준 유지'는 재정여건이 나아지는 상황에서도 50.3%가 꼽을 만큼 높게 나타났다.도민들이 재정 여건에 관계없이 평상수준의 재정 운용을 1순위로 바라는 것은 침체된 지역경제 상황과 무관
사설
제민일보
2023.08.2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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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은 제주의 생명산업이다. 하지만 씀씀이가 상대적으로 높은 내국인 개별관광객 감소세가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위기감이 적지 않다. 개별관광객 감소는 작년 10월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해외여행이 허용되면서 감지됐다. 코로나19로 막혔던 해외여행 선호와 항공사의 제주행 국내선 좌석 축소, 제주여행 물가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제주행 국내선 좌석만 해도 올 상반기 120만개 감소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내국인 개별관광객 감소는 수치로 확인된다. 제주도관광협회 분석 결과 올해 1~7월 개별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2%(90
사설
제민일보
2023.08.24 1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