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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행위가 객관적·일반적 관점에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면, 실제로 상대방이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느꼈는지에 상관없이 스토킹 행위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A씨는 피해자 B씨와 결혼해 4명의 자녀를 뒀는데 2017년 가정폭력 등으로 이혼했다. 이후 혼자서 자녀들을 양육해 오던 B씨는 2021년 3월 A씨로부터 성범죄를 당한 뒤 자신과 자녀들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그럼에도 A씨는 2022년 10월부터 약 한 달간 6차례에 걸쳐 B씨 집에 찾아가 B씨와 자녀들을 만나고자 기다리거나
사외 칼럼
오군성
2023.10.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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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 있는 화엄사가 햄버거를 출시했다. 물론 햄이 들어있지 않은 비건 버거지만, 사찰 이름을 내건 버거라니 탁월한 역발상이 놀랍다. 사실 화엄사는 가족이나 연인이 텐트 같은 모기장 안에 둘러앉아 시청하는 여름밤의 모기장 영화음악제나 야간 사찰탐방 등 재밌는 프로그램들을 몇 년째 운영하고 있다.사찰의 이미지를 허무는 뜻밖의 아이디어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만들어내고, 그 경험의 즐거움으로 다음 행사까지 손꼽아 기다리게 한다. 사찰이라는 종교 공간이 주는 특별함도 크지만, 그 공간에서 경험할 것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의외성이 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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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2023.10.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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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의 약 30% 정도는 불면증과 만성피로를 앓고 있다고 한다. 꺼지지 않는 불빛과 과도한 업무스트레스, 스마트폰을 통한 끊임없는 자극과 정보들, 습관적인 카페인 섭취 등 오늘날의 모든 삶의 양태가 불면을 부추기는 듯하다. 불면이 일시적 스트레스나 기분 변화로 인한 것이 아니라, 장기간 지속된다면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기능적인 문제를 일으키며 의학적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수면은 우리 뇌의 노폐물을 청소해 퇴행성 뇌 질환의 발병률을 낮춘다. 기억, 인지, 사고, 그리고 학습과 같은 뇌의 기능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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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리
2023.10.2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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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202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부진했던 토트넘의 손흥민이 이번 2023-2024 시즌에 맹활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8라운드를 마친 현재 6골로 프리미어 리그 득점 순위에서 2위를 달리며 선두인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8골)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손흥민은 지난 2021-2022 시즌에 프리미어 리그에서 23골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더불어 공동 득점왕에 올라 리그 최고 공격수로 부상하며 월드 클래스로서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했다. 그러나 작년 시즌 부상으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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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길
2023.10.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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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없는 시대는 젊은 학생들에게도 놀라운 변화를 불러왔다. 대학 졸업 후 연금이 있는 교사나 공무원이 되는 게 꿈이었던 그들이 이제는 은퇴가 없는 전문직업을 선호한다. 특히 나이 들어서도 수입이 보장되는 의사면허증은 최고의 직업이 됐다. 오죽하면 초등학생 네 명 중 한 명이 의대 진학을 희망하겠는가.대학 입학과 편입생 모집에 울고 웃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등 주요 15개 대학 1학년 재학생 10명 중 1명이 학업을 그만뒀다. 주로 의대를 진학하기 위한 수순 때문이다. 내년도 수시모집 결과에서도 주요 대학 의대 평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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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식
2023.10.2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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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제19회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는 금 42, 은 59, 동 89개로 3위 성적을 얻었다. 대회 기간 우리 선수들이 선전하는 모습은 오랜만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게 했다.또한, 헝그리 정신을 강요하며 금메달만 인정하던 예전과 달리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열띤 응원과 격려를 보내는 시민의식도 많이 성숙했음을 인식할 수 있었다.경기결과에 따라 환호하거나 안타까움에 눈물 흘리는 선수들에게 우리 국민들이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아쉬워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는 이유는 그 결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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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화
2023.10.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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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아책방의 최인아 대표가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시장경제의 핵심을 짚은 제목이라 여겨진다.자유민주주의 아래에서 시장경제는 결국 수요와 공급에 의해 그 가격이 결정된다. 예외가 있긴 하지만,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오르고, 공급이 많아지면 가격은 내린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소위 명품이라고 불리는 상품들의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지만, 찾는 사람이 많다보니 그런 가격이 형성되는 것이다.반면 우리가 어렸을 때 사먹기가 어려울 정도로 값 비쌌던 계란이 요즘 대량 생산되면서 대부분의 국민들께서 구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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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근
2023.10.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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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한 역사와 현대적인 도시문화가 어우러진 중국 광저우는 광둥의 전통 건축양식인 진씨서원, 최고층 방송건축물이자 야간명소 광저우타워, 가장 오래된 불교사원 중 하나인 광효사 등 다양한 문화유산으로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도시다.특히 광저우오페라하우스는 1800석의 대극장과 400석의 소극장 등으로 2011년 개관했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설계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작품이다. 건축 비용은 미화 2억 달러, 공사기간은 8년, 공연장의 음향은 마샬데이 어쿠스틱스(오스트레일리아)가 설계했다.세계 5대 오페라하우스하면, 이탈리아 밀라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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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관
2023.10.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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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인 A는 2019년 2월 임대인 B와 2년 기간의 주택임대차계약을 체결했고, 임대차계약 기간 중인 2020년 8월 임대인 B는 매수인 C와 위 주택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임차인 A는 2020년 9월 임대인 B에게 전세계약 연장 의사를 밝혔다.그 이후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친 매수인 C는 임차인 A에게 "실거주를 목적으로 부동산을 매수한 것이므로 임대차계약기간이 끝나면 나가달라"는 취지로 갱신거절 의사를 밝혔다.이와 같이 이미 임차인 A가 갱신요구를 한 이후 매수한 매수인 C는 임차인 A의 계약갱신요구를 거절할 수 있는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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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모
2023.10.1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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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선택을 하는 소비자로서 개인은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을 선택해 개인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가정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살 때 디자인과 성능, 가격 등을 종합해 가장 낮은 가격에 가장 만족이 큰 상품을 고른다.티부(Charles Tiebout)라는 학자는 1956년에 쓴 논문에서 특정조건에서 개인이 다수의 지방정부간에 자신의 거주지를 선택할 수 있다면, 각 지방정부의 최적규모에 따른 효율적인 지방공공재(local public good)의 생산이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이게 바로 유명한 '발로 하는 투표(voting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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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은
2023.10.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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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손주의 돌잔치가 있었다. 돌잔치의 하이라이트인 돌잡이를 하는데 엄마는 돈, 아빠는 청진기를 들었으면 했으나 아기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아는지 실타래를 들어 올렸다.진행자가 실타래는 직업을 나타내는 게 아니니 다시 잡기를 시도했다. 이번에도 엄마, 아빠의 바람과 달리 붓을 들었다. 붓은 문필가를 뜻하지만 확대해석하면 화가도 될 수 있다. 문필가나 화가가 아니더라도, 커서 자산가가 되든 의사가 되든 그 무엇이 되든 평생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서 자기표현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능력이니 현명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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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2023.10.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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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과에 속한 다년생초본인 생강은 열대아시아가 원산지로 우리나라와 중국 각지의 밭에서 재배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전북 완주와 충남 서산에서 가을과 겨울에 채취한다.많은 한약 처방에는 생강 3쪽과 대추 2개를 넣는데 이를 '강삼조이(薑三棗二)'라 간단히 줄여 쓴다.생강의 매운 맛과 따뜻한 성질을 이용해 약의 소화·흡수를 돕고, 대추의 단맛을 통해 각 약재의 약성을 부드럽게 조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생강은 '약방의 감초'만큼이나 많이 사용되는 약재인 셈이다.특히 생강은 예로부터 구토를 멎게 하는데 탁월한 효력이 있다고 해 '구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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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명
2023.10.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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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10월 8일은 법정기념일인 재향군인의 날이다. 재향군인이란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 후에 자신들의 고향에서 나라를 지키는 군 출신자들의 모임'이란 뜻이다.올해로 창설 제71주년을 맞는 재향군인회는 제대군인 1100만여명으로 구성된 국가안보 예비전력으로서 제2의 안보보루다. 이에 재향군인회의 역사를 돌아보고, 제주도재향군인회의 역할을 제고해본다.상부상조를 통한 친목 도모, 회원 권익 향상, 국가 발전과 사회공익 증진을 설립 목적으로 하는 재향군인회는 6·25전쟁 중인 1952년 2월 1일 임시수도 부산에서 제대군인 30만여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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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수
2023.10.1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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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아가는 목표는 무엇일까. 문구는 짧지만 오래된 화두다. 결론은 행복. 친구 사귀고, 결혼 하고, 자녀 낳고, 돈 벌고, 좋은 차 사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등 모든 행위는 행복감을 느끼기 위한 것이다. 자녀가 좋은 교육을 받게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다 같은, '너를 위해서'가 붙여진 모든 것들도 실은 부모 자신들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이처럼 지구상 모든 개개인의 인간은 행복한 삶을 목표로 행동하고, 일하고, 사회적 교류를 한다.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의 사전적 의미는 만족과 기쁨을 느껴 흐뭇하거나 그런 상태다.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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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희
2023.10.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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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기준법에서 '사용자는 근로자가 근로시간 중에 선거권 기타 공민권의 행사 또는 공의 직무를 집행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청구하는 경우에는 거부하지 못한다'고 규정했다.이렇게 참다운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국민의 한 사람인 노동자의 참여를 보장하는 것을 '공민권 행사의 보장'이라고 한다.공민권은 국회의원 또는 대통령의 선거권 등을 비롯해 기타법령에서 국민 일반에게 보장하고 있는 공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말하며, 선거권은 물론 피선거권도 포함된다.공의 직무란 법령에 근거를 두고 직무 자체가 공적인 성격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예컨대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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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하
2023.10.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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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년, 대학생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내가 살던 시대와 전혀 다른 세계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청년들이 과제를 비롯한 보고서를 쓰거나, SNS에 글을 쓸 때도 ChatGPT를 비롯한 다양한 생성형 AI 시스템을 능숙하게 활용하는 것을 보면 정말 인공지능(Generative AI) 시대가 오는 것 같다.생성형 AI 시스템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ChatGPT는 2022년 11월 출시 후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며 전 세계에 생성형 인공지능 신드롬을 일으켰다.생성형 AI 시스템은 주어진 데이터나 문제를 기반으로 새로
사외 칼럼
양민구
2023.10.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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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언론과 지식인, 유튜버, 정치인들의 거짓을 진실인양 유포하고 염치(廉恥)없이 도리에 벗어난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염(廉)은 참는 마음이고 치(恥)는 부끄러운 마음이다. 청렴하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을, 깨뜨릴 파(破)자를 써서 '파렴치'라고 한다.맹자는 "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고 일갈했다. 체면을 차리고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인 염치가 있어야 반성하고, 사과도 하고, 책임감도 생겨나는 것이다. 스스로 물러날 때를 분간 못 하는 건 부끄러움이 없어서다.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휴가에 자신이
사외 칼럼
고관용
2023.10.1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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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10월 29일은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발병하면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 우리나라 3대 사망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뇌졸중의 증상은 안면 마비, 편측 마비, 언어 장애, 보행 및 평행 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 다양하며, 증상이 갑자기 발생한다는 것이 특징이다.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진다거나, 얼굴 한쪽이 굳어 표정이 어색해진다거나, 한쪽 팔다리만 힘이 빠지는 등이다.증상 발생 시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하지만 뇌졸중 환자의
사외 칼럼
여민주
2023.10.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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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 합계출산율이 2022년 0.78명에서 2023년에는 0.7명 이하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가적으로 경제성장 못지않게 엄청난 위기 의식을 느끼고 출산, 양육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올해 3월 28일 중앙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대통령 주재 회의를 개최해 '결혼·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사회환경 조성'을 정책 목표로 제시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우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임을 선언했다. 이에 5가지 핵심 영역과 주요 과제들이 발표됐다.첫째, 일·육아
사외 칼럼
박차상
2023.10.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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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북괴(北傀)군이 남침(南侵)해왔다. 이것이 6·25 동란인데 이때에 수도(首都)기능마저 부산으로 옮겨갈 만큼 남쪽으로 밀려나게 됐다.안전성(safety)을 우선시한 데 따른 조치였다. 당시 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도는 안전지대로 주목 받으면서 많은 피난민들이 몰려왔다.그 제주도에서도 최남단에 위치한 서귀포에는 한국대학과 적십자병원이 옮겨왔다. 지각(地殼)변동과도 같은 큰 변화상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사람의 운명까지 바꿔놨다.이것이 암흑시대(dark age)와 달리 희망찬 시대로 전환된 긍정적 모습이다.눈에 띄는 것은
사외 칼럼
오홍석
2023.10.15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