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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선택을 하는 소비자로서 개인은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을 선택해 개인의 효용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가정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살 때 디자인과 성능, 가격 등을 종합해 가장 낮은 가격에 가장 만족이 큰 상품을 고른다.티부(Charles Tiebout)라는 학자는 1956년에 쓴 논문에서 특정조건에서 개인이 다수의 지방정부간에 자신의 거주지를 선택할 수 있다면, 각 지방정부의 최적규모에 따른 효율적인 지방공공재(local public good)의 생산이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이게 바로 유명한 '발로 하는 투표(voting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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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은
2023.10.1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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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손주의 돌잔치가 있었다. 돌잔치의 하이라이트인 돌잡이를 하는데 엄마는 돈, 아빠는 청진기를 들었으면 했으나 아기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아는지 실타래를 들어 올렸다.진행자가 실타래는 직업을 나타내는 게 아니니 다시 잡기를 시도했다. 이번에도 엄마, 아빠의 바람과 달리 붓을 들었다. 붓은 문필가를 뜻하지만 확대해석하면 화가도 될 수 있다. 문필가나 화가가 아니더라도, 커서 자산가가 되든 의사가 되든 그 무엇이 되든 평생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면서 자기표현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능력이니 현명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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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2023.10.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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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과에 속한 다년생초본인 생강은 열대아시아가 원산지로 우리나라와 중국 각지의 밭에서 재배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전북 완주와 충남 서산에서 가을과 겨울에 채취한다.많은 한약 처방에는 생강 3쪽과 대추 2개를 넣는데 이를 '강삼조이(薑三棗二)'라 간단히 줄여 쓴다.생강의 매운 맛과 따뜻한 성질을 이용해 약의 소화·흡수를 돕고, 대추의 단맛을 통해 각 약재의 약성을 부드럽게 조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생강은 '약방의 감초'만큼이나 많이 사용되는 약재인 셈이다.특히 생강은 예로부터 구토를 멎게 하는데 탁월한 효력이 있다고 해 '구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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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명
2023.10.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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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10월 8일은 법정기념일인 재향군인의 날이다. 재향군인이란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 후에 자신들의 고향에서 나라를 지키는 군 출신자들의 모임'이란 뜻이다.올해로 창설 제71주년을 맞는 재향군인회는 제대군인 1100만여명으로 구성된 국가안보 예비전력으로서 제2의 안보보루다. 이에 재향군인회의 역사를 돌아보고, 제주도재향군인회의 역할을 제고해본다.상부상조를 통한 친목 도모, 회원 권익 향상, 국가 발전과 사회공익 증진을 설립 목적으로 하는 재향군인회는 6·25전쟁 중인 1952년 2월 1일 임시수도 부산에서 제대군인 30만여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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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수
2023.10.1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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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아가는 목표는 무엇일까. 문구는 짧지만 오래된 화두다. 결론은 행복. 친구 사귀고, 결혼 하고, 자녀 낳고, 돈 벌고, 좋은 차 사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등 모든 행위는 행복감을 느끼기 위한 것이다. 자녀가 좋은 교육을 받게 좋은 학교에 보내고 싶다 같은, '너를 위해서'가 붙여진 모든 것들도 실은 부모 자신들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이처럼 지구상 모든 개개인의 인간은 행복한 삶을 목표로 행동하고, 일하고, 사회적 교류를 한다.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의 사전적 의미는 만족과 기쁨을 느껴 흐뭇하거나 그런 상태다.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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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희
2023.10.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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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기준법에서 '사용자는 근로자가 근로시간 중에 선거권 기타 공민권의 행사 또는 공의 직무를 집행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청구하는 경우에는 거부하지 못한다'고 규정했다.이렇게 참다운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국민의 한 사람인 노동자의 참여를 보장하는 것을 '공민권 행사의 보장'이라고 한다.공민권은 국회의원 또는 대통령의 선거권 등을 비롯해 기타법령에서 국민 일반에게 보장하고 있는 공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말하며, 선거권은 물론 피선거권도 포함된다.공의 직무란 법령에 근거를 두고 직무 자체가 공적인 성격을 가지는 것을 말한다.예컨대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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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하
2023.10.1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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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년, 대학생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내가 살던 시대와 전혀 다른 세계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청년들이 과제를 비롯한 보고서를 쓰거나, SNS에 글을 쓸 때도 ChatGPT를 비롯한 다양한 생성형 AI 시스템을 능숙하게 활용하는 것을 보면 정말 인공지능(Generative AI) 시대가 오는 것 같다.생성형 AI 시스템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ChatGPT는 2022년 11월 출시 후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며 전 세계에 생성형 인공지능 신드롬을 일으켰다.생성형 AI 시스템은 주어진 데이터나 문제를 기반으로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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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구
2023.10.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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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언론과 지식인, 유튜버, 정치인들의 거짓을 진실인양 유포하고 염치(廉恥)없이 도리에 벗어난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염(廉)은 참는 마음이고 치(恥)는 부끄러운 마음이다. 청렴하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을, 깨뜨릴 파(破)자를 써서 '파렴치'라고 한다.맹자는 "부끄러운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고 일갈했다. 체면을 차리고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인 염치가 있어야 반성하고, 사과도 하고, 책임감도 생겨나는 것이다. 스스로 물러날 때를 분간 못 하는 건 부끄러움이 없어서다.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휴가에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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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용
2023.10.1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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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10월 29일은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발병하면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올 수 있어 우리나라 3대 사망 원인을 차지하고 있다.뇌졸중의 증상은 안면 마비, 편측 마비, 언어 장애, 보행 및 평행 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 다양하며, 증상이 갑자기 발생한다는 것이 특징이다.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진다거나, 얼굴 한쪽이 굳어 표정이 어색해진다거나, 한쪽 팔다리만 힘이 빠지는 등이다.증상 발생 시 초기 대처가 매우 중요하지만 뇌졸중 환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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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주
2023.10.1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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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 합계출산율이 2022년 0.78명에서 2023년에는 0.7명 이하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가적으로 경제성장 못지않게 엄청난 위기 의식을 느끼고 출산, 양육관련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올해 3월 28일 중앙정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대통령 주재 회의를 개최해 '결혼·출산·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는 사회환경 조성'을 정책 목표로 제시하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키우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임을 선언했다. 이에 5가지 핵심 영역과 주요 과제들이 발표됐다.첫째, 일·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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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상
2023.10.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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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북괴(北傀)군이 남침(南侵)해왔다. 이것이 6·25 동란인데 이때에 수도(首都)기능마저 부산으로 옮겨갈 만큼 남쪽으로 밀려나게 됐다.안전성(safety)을 우선시한 데 따른 조치였다. 당시 한반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도는 안전지대로 주목 받으면서 많은 피난민들이 몰려왔다.그 제주도에서도 최남단에 위치한 서귀포에는 한국대학과 적십자병원이 옮겨왔다. 지각(地殼)변동과도 같은 큰 변화상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사람의 운명까지 바꿔놨다.이것이 암흑시대(dark age)와 달리 희망찬 시대로 전환된 긍정적 모습이다.눈에 띄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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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홍석
2023.10.1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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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필자는 어른들이 매일 아침 신문을 읽고 새 소식을 접하고 일과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다. 그러나 요즘 신문 배달하는 지국은 찾기 어려워졌고, 대신 신문보다 더 빠르게 실시간으로 새 소식이 대부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전달된다.모바일 기기 대중화로 사람들은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사람과 의사소통은 늘었지만,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의 경계가 약화되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등 신체적 역반응이 커지면서 새로운 생활습관들이 나타나고 있다.시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사람과 의사소통을 모바일 기기에서 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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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업
2023.10.1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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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13.4%에서 2022년 17.1%로 증가했다. 또한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의하면 2027년 20.6%로 초고령사회에 도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령인구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 생활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겠지만 노년기가 길어지면서 신체기능이 낮아지고 노인성 질병 및 질환으로 독립적인 생활 영위가 어려운 노인들이 증가하며 돌봄 수요도 비례할 것이다.우리나라는 고령인구의 돌봄 수요 증가에 따라 2008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도입, 시행 중이다.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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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철
2023.10.1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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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불륜이 의심되나 물증이 없어 난감해하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된다. 어렵사리 배우자의 휴대폰을 확인했지만, 이미 메신저 대화나 통화 내역은 모두 지워져 있는 경우도 많다.지금까지 이혼소송을 제기해 법원을 통해 통신사에 통화내역 제공 요청을 하더라도 통신사들이 거부했기에 외도의 결정적 증거가 될 수도 있는 통화내역을 확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민사·가사소송에서 '통화 내역을 제출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통신사가 거부할 수 없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례가 나왔다.2016년 전주지법은 한 이혼소송에서 재판 당사자의 신청을 받고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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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새아
2023.10.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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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의 안식일이었던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전격 침공해 세계를 경악케 했다. 익숙한 로켓탄 공습을 넘어 지상전을 감행한 것인데, 이에 이스라엘이 대응에 나섬으로써 2014년 7월의 가자 지구 분쟁 이후 9년여 만에 발발한 양측의 전면전이자 1973년의 제4차 중동전쟁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무력 충돌로 확전되고 있다.물론 하마스가 자행한 사전 경고 없던 기습전은 수십 년간 끊이지 않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첨예한 긴장의 결과물이다. 본래 서안지역을 장악한 팔레스타인국의 집권여당 격인 파타가
사외 칼럼
이유영
2023.10.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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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생생한 감동과 환희를 안겼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8일 폐막식을 끝으로 1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39개 종목 114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한국은 190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종합 3위에 올랐다.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 200개를 돌파한 중국이 종합 1위를 달성했고 금메달 수에서는 밀렸지만 188개의 메달을 획득한 일본보다 더 많은 선수들이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반가운 결과라 생각한다.그간 선수들이 보여준 감동의 드라마는 아직도 생생하다.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일본과 차이(
사외 칼럼
전가림
2023.10.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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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기온이 떨어지면 코를 훌쩍이는 비염 환자 분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환절기 비염의 원인과 양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 기본적인 것만 구분한다면 알맞은 치료로 대응할 수 있다.먼저, 비염(鼻炎)은 말 그대로 코안(비강 내)의 염증을 뜻한다. 비강 내의 염증을 확인하는 것이 확실한 진단 방법이지만, 임상적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현실적으로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보다 통상적으로는 코 막힘, 콧물, 재채기와 같은 증상의 유무로 비염을 진단한다.비염은 세부적으로 급성 비염, 만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비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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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황
2023.10.1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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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0.7% 차이의 득표수를 인정하지 못한 것이 이유인가. 우리나라 정치는 스톱 상태다. 간발의 차이로 대통령이 되지 못한 이재명은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가 됐고 이 대표의 사법적 문제들이 이슈가 되며 우리 정치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급기야 이 대표는 단식투쟁까지 벌이면서 자리굳히기를 시도했고 분분하던 조직내부의 알력들을 조합했다.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는 긍정적 평가보다 부정적 평가가 더 높다. 지지율이 30%대 대통령의 모습에서 지속적으로 파열음이 나온다. 여소야대의 정치구도
사외 칼럼
김용훈
2023.10.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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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건물의 임대인은 임대차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부터 임대차 종료시까지 임차인이 신규임차인을 주선해서 임대차계약을 체결해달라고 하는 것을 정당한 사유 없이 거절할 수 없다. 임대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임차인의 그런 요구를 거절하면 임차인은 임대인이 권리금 지급을 방해한 것을 이유로 해서 임대인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법률은 임대인이 임차인의 권리금 회수 기회를 방해한 것으로 보지 않는 정당한 사유로 △ 임차인이 주선한 신규임차인이 되려는 자가 보증금 또는 차임을 지급할 자력이 없는 경우 △ 임차인이 주선한 신규임차인이 되려
사외 칼럼
강봉훈
2023.10.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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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구경을 갔다가 설탕을 묻힌 꽈배기를 만났다. 마감세일 시간이라 그런지 한 봉지에 세 개씩 들어있는데 1000원이었다. 작고 동그란 찹쌀 도넛은 여섯 개, 크기가 크고 팥이 들어있는 건 두 개에 1000원이었다. 마침 저녁 먹을 시간인데다 종류별로 다 사도 3000원이라 망설임 없이 계좌이체를 했다. 도넛을 사먹는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즐거운 기분으로 집에 돌아와 도넛을 먹었다. 그런데 종류별로 한 개씩 먹었을 무렵부터 니글거리기 시작했다. 뜨거운 티를 한 잔 마셨지만 느끼함이 가시지 않았다. 배도 더부룩하고 아직 3분의 2가
사외 칼럼
정지연
2023.10.09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