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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표 공기업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주로 지하수를 활용한 삼다수 생산·유통·판매에 주력했다. 삼다수 출시 초기에는 식품 및 유통대기업인 농심의 영향으로 빠르게 생수시장에 안착했다. 이후에 우리나라 생수시장에서 삼다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로 경쟁력이 높아졌지만 공기업으로서 도민사회 공헌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제주개발공사는 삼다수와 함께 제주감귤산업 성장을 위해 비상품감귤을 수매한 후 가공제품을 생산하기도 했다. 하지만 감귤농가로 한정되면서 더 많은 도민
사설
제민일보
2023.07.2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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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사유재산권 침해로 제주도민사회 논란을 일으켰고, 결국 제주도의회에서 부결됐던 '제주도시계획조례 개정'이 또 다시 추진된다. 제주도는 기존 부결된 개정안을 수정,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표고 300m 이상 중산간 지역에 대해 건축행위를 제한하면서 과도한 재산권 침해 논란이 커짐에 따라 이번 개정안에서는 표고 기준에 의한 건축제한 내용을 제외했고, 자연녹지지역에서 공공주택 공공하수도 연결 조건도 삭제했다.문제는 제주도가 표고 대신 다른 방법으로 중산간지역 개발행위를 제한하면서 결국 다른 방식으로 사유재산권을 침해할
사설
제민일보
2023.07.2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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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20대 초임 여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원인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추정되면서 해당 학부모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또 서울과 부산에서는 초등학생의 교사 폭행 사건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교권 침해 심각성이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타지역의 교권 침해사례는 남의 일이 아니다. 제주지역 교사들도 다른 지역처럼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장받지 못하는 등 교권침해를 당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가 지난 3~15일 유치원과 초·
사설
제민일보
2023.07.2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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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한우가격이 하락하면서 양축농가들의 시름이 적지 않다. 도내 농가들은 타지역과 마찬가지로 최근 수년간 가격이 안정되는 호황기를 타고 한우 사육두수를 경쟁적으로 늘렸다. 그 결과 사육두수는 2020년 3만5843마리에서 올 2분기 3만9151마리로 증가했다. 2021년 초반 코로나19 시기의 '집밥 수요'에 따른 소비 증가로 도매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농가들이 사육 두수를 늘린 영향이 크다.사육두수가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코로나19 방역완화 조치 이후 경기침체로 소비까지 둔화하면서 가격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
사설
제민일보
2023.07.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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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지하수 관리 조례는 개발·이용허가 유효기간을 먹는샘물용 2년, 생활·공업용 3년, 농어업 및 조사관측용 5년으로 규정했다. 허가 목적을 위배했거나 수질 오염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취소하기 위해서다. 또 지하수 개발·이용자는 유효기간 연장을 위해 허가 만료일 30~120일전까지 지하수영향조사서를 첨부해 도지사에게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시행규칙으로 정한 '부득이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 유효기간 이후에도 연장신청이 가능하다.지하수관리조례가 부득이한 사유를 시행규칙으로 정하도록 함에 따라 제주도는 최근 해당 유행을 구체
사설
제민일보
2023.07.2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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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최근 승인한 제주도광역하수처리계획은 오는 2040년 인구 증가분을 반영해 일일 처리계획량이 41만7904㎥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사업비 6980억원을 투입해 현행 공공하수처리장 8곳의 일일 처리용량을 현행 25만8000㎥에서 41만㎥으로 증설토록 했다. 또 2028년 완공될 제주시 도두동 소재 제주공공하수리장의 일일 처리용량이 현행 13만㎥에서 22만㎥으로 9만㎥ 증설해도 부족하면 삼화지구에 1만6000㎥ 규모의 처리장을 신설토록 했다.제주도광역하수처리계획이 제대로 진행되면 일일 처리용량이 43만1000㎥으로 늘어나 인구
사설
제민일보
2023.07.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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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지 않는 저출산 현상이 심각하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10여년동안 저출산 극복에 수백조원을 투입했음에도 개선은커녕 역주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만15~49세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숫자인 합계출산율이 0.78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주는 0.97명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지만 평생 아이를 한 명도 낳지 않는 것이어서 별반 다르지 않다.제주지역 합계 출산율은 2017년 1.31명, 2018년 1.22명, 2021년 0.95명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어 걱정스럽다. 취업난, 집값 상승 등 경
사설
제민일보
2023.07.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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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투자기업 '람정제주개발'의 요청으로 신화역사공원에 대형할인마트가 들어설 수 있도록 상업시설 면적을 2만9000㎡까지 늘렸다. 이처럼 제주신화역사공원에 외국계 대형할인마트인 '코스트코'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이 거세다. 도내 12개 농축협 노동조합은 그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투자기업 '람정제주개발'이 추진중인 코스트코 입점 철회를 촉구했다.제주도상인연합회도 코스트코 입점설이 흘러나오던 지난 5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도내 상권의 반발은 코스트코의
사설
제민일보
2023.07.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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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장애인들의 편의 증진과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6월부터 4개월간 장애인편의시설 설치현황을 조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애인 등 편의법'에 따라 건축·대수선·용도 변경된 공원, 공동주택, 공공건물 및 공중 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주 출입구 접근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등) △출입구, 승강기 등 △화장실, 욕실 등 △점자블록, 유도 및 안내설비 등의 편의시설 설치기준 적합성 여부를 확인한다는 것이다.제주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장애인 편의시설 미설치 또는 미흡한 곳에 대해 시정명령 등 개선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정작 조치
사설
제민일보
2023.07.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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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교통·물류 여건이 취약하다. 그래서 지역산업도 대기업이 없고, 토종자본마저 영세해 1차 농축수산업과 3차 관광 관련 서비스업 의존도가 높다. 제주경제가 이처럼 1·3차 중심의 산업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자 민선8기 도정은 상장기업 육성을 통한 투자유치 새판짜기에 나섰다. 최근에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상장기업 유치를 위해 차별화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기업유치 활성화 및 투자지원 조례' 개정안도 만들었다.도의회에서 심사중인 조례 개정안은 전임 원희룡 도정에 비해 진일보한 내용으로 꾸려졌다. 실
사설
제민일보
2023.07.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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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문인 제주국제공항은 지난해 한해만 2948만명이 이용하는 등 단일 시설 중 전국에서 불특정다수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공장소 중 하나다. 매해 3000만명 가까운 도민과 관광객이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하지만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불편도 가중되는 실정이다. 특히 타 지역에서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교통편을 통해 도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불편함과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타지역에서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도민과 관광객은 주로 렌터카와 택시, 버스, 자가용 차량을 이용해 도내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혼잡도
사설
제민일보
2023.07.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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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해외노선이 막히면서 국내 주요 항공사들은 제주를 중심으로 한 국내선 운항에 집중했다. 이 때문에 제주 기점 항공노선 공급석도 늘었고, 제주방문 관광객도 크게 증가한데다 도민들의 타지역 방문도 상대적으로 쉬워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얻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종료되고, 해외여행도 자유로워지면서 항공사들은 국제선에 눈길을 돌리는 반면 국내선을 홀대하고 있다.항공사들이 국제선 편수를 급격히 늘린 반면 국내선 편수를 올해 상반기만 120만석이나 줄이면서 항공좌석난이 심해지고 있다. 결국
사설
제민일보
2023.07.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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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도 상급병원으로 전원 절차를 밟던 주민이 병원 로비에서 심정지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서귀포의료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던 60대 남성 A씨가 부정맥 등 상태가 악화되면서 제주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응급처치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 A씨는 응급실 병상이 가득 차 들어가지 못한 채 병원 로비에서 1시간여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심정지가 왔고, 의료진이 곧바로 응급처치에 나섰지만 끝내 숨졌다.도내 병원에서도 응급실 병상 부족으로 119구급대 이송 환자를 수용하지 않는 사례가 증가해 걱정스럽다. 제주소방안전
사설
제민일보
2023.07.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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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부 지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해 안타깝다. 장마철을 맞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지난 16일 오후 7시까지 사망자 37명·실종자 9명 등 46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는 인근 하천의 범람으로 침수되면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버스 승객 등 9명이 참변을 당했다. 침수 경보에도 지하차도를 통제를 하지 않은 당국의 '인재(人災)'가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타지역의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는 남의 일이 아니다. 제주 역시 지난 2007년 9월 기록적인 집중호우
사설
제민일보
2023.07.1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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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다른 지역보다 겨울이 따뜻한 기후 이점으로 우리나라 월동채소의 주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겨울철에 생산하는 월동무·양배추·당근·브로콜리 등의 월동채소가 전국 도매시장을 거쳐 소비자 식탁에 오르면서 호응도가 적지 않다. 반면 해마다 재배면적의 증·감 및 파종기 태풍과 겨울철 폭설 등 자연재해 여부가 조수입을 좌지우지하는 실정이다. 한마디로 하늘만 바라보면서 농사를 짓는 '천수답 경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올해산 월동채소 면적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처리난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가 파종을 앞둔 2023~2024년산 월
사설
제민일보
2023.07.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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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행정체제개편위원회(행개위)가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적합 모형으로 도출한 후 후폭풍이 거세다. 행개위로부터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모형 연구용역 의뢰를 받은 ㈔한국지방자치학회는 주민·전문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근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와 '시·읍·면 기초자치단체' 2개 모형을 제시했다. 2개 모형은 명칭만 다를 뿐 주민들이 기초단체장·의원을 선출하는 것으로서, 예전에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폐지된 법인격 기초자치단체의 부활 방안이다.반면 법인격 기초자치단체 부활에 따른 부작용이 적지 않아 신중론도 제기됐다. 민기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
사설
제민일보
2023.07.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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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경로당 464곳은 어르신들이 대부분의 낮시간을 보내는 공동체 장소다. 또 신체적 기능이 떨어지면서 갑작스런 심정지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은 실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도내에서도 2021년 기준 심정지 환자 554명 중 65세 이상 노인이 343명으로 62%에 달한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태에 대비해 도내 경로당 중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설치된 곳은 19곳에 불과하다.AED 설치율이 4%로 미미한 결과 노인들의 갑작스런 심정지에 대응할 응급처치 여건이 열악한 상황이다. 경로당의 AED 설치율이 미미한 것은 법적 설치대
사설
제민일보
2023.07.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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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년차를 시작한 제주도와 2개 행정시가 민생 회복의 성과 창출을 위해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오영훈 도지사가 출범 2년 기자회견을 통해 강조한 것처럼 지난 1년간 추진한 핵심목표의 성과 창출을 위해서다. 승진 요인 부족으로 인사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성과 창출에 초점을 두고 조직 안정화와 업무 연속성을 도모했다는 것이다. 도의회 역시 김경학 의장이 최근 개원 2주년을 맞아 밝힌 것처럼 민생 의정의 행보를 시작했다.도·도의회가 민생회복을 위한 성과 창출에 나섰지만 경기침체로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최근 제주지역
사설
제민일보
2023.07.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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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조만간 후쿠시마 원전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시기도 임박한 상황이다. 그동안 정부는 일본 정부에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입장도 없었고, 위험성에 따른 우려 표명도 없었다. 오히려 정부와 여당은 원전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일본정부의 손을 들어준 상황이다.특히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정화처리한 후 희석시킨다면 위험성이 없다고 발표하자 정부는 기다렸다는 듯이 또 다시 일본 정부의 편을 들고 있다. 결국 원전오염수 위험성을 우려하며 방류를 반대하는 대다수의
사설
제민일보
2023.07.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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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의 문제점을 합리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행정체제개편 논의가 10년이 넘도록 치열하다. 2012년부터 우근민 도정, 원희룡 도정에서 '행정시장 직선제'를 새로운 도입 모델로 행정체제개편을 시도했지만 각각 도의회의 무책임한 태도와 정부의 부정적 입장으로 무산됐다. 하지만 지난해 민선8기 제주도지사로 선출된 오영훈 도정이 핵심공약으로 행정체제개편 논의를 지속한 결과 그제는 도입 모형이 윤곽을 드러냈다.제주도행정제체개편위원회가 주민·전문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압축한 2개 모형은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와 '시·읍
사설
제민일보
2023.07.12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