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0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출마 후보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이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미리 닻을 올린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0일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는 유권자들이 5·6일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 43곳을 포함한 전국 3500여개 사전투표소에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 참정권을 미리 행사할 사전투표는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의 사전투표소 어느 곳에서나 표심 행사가 가능하다. 선관위는 물론 여야 정당·후보들이 예년처럼 사전투표 독려를 통한 지지층 결집에 나서면서 투표율이 관심사다.
사설
제민일보
2024.04.04 19:01
-
윤석열 대통령이 제주도민을 홀대한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제주4·3추념식에 불참한데 이어 올해도 불참했다. 현재 해외순방 중인 것도 아니고 최근 다른 지역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것을 감안하면 굳이 불참할 이유가 없다. 그나마 지난해에는 대통령이 추념사를 했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독하는 형식이라도 빌었다. 올해는 윤 대통령이 추념사도 '패싱'해 논란까지 일었다.지난 3일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서는 대통령 추념사가 아닌 국무총리 추념사가 발표되면서 도민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4·3추념식이 국가행사임에도 불구
사설
제민일보
2024.04.04 19:00
-
4·10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의 표심을 얻으려는 여·야 정당과 후보들의 정책 경쟁이 치열하다. 제주지역 정당·후보들도 정책공약 발표를 통해 저마다 지역·국가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물론 도덕성 검증을 앞세워 상대 후보의 지지세 하락을 겨냥한 '네거티브'도 고개를 들고 있지만 현재까지 상황을 지켜볼 때 예년의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덜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내 여성·농민·기업인·청년·장애인 등 각계각층도 정책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제주 총선이 중앙발 이슈에 영향을
사설
제민일보
2024.04.03 19:01
-
다른 지역과 달리 고도의 자치권을 갖는 제주특별자치도는 조례에 대한 중요성이 매우 크다. 제주에 한해서는 사실상 법령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상당한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 제주도의회 의원와 집행부가 발의해서 조례를 제정할 수 있고, 이제는 도민들이 조례를 발의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밑거름이며, 다양한 의견과 내용을 담을수록 지방자치단체가 튼실해질 수 있다.조례가 많아질수록 행정절차가 복잡해지고, 규제도 많아진다는 부작용도 있다. 선심성 조례가 남발할 경우 재정악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 도의원들이 실적을
사설
제민일보
2024.04.03 19:00
-
제주가 다시 4·3을 맞았다. 우선 오늘(3일) 오전 10시 제주시 봉개동 소재 4·3평화공원에서는 정부가 직접 희생자와 유족을 위로하는 제76주년 국가추념식을 봉행한다. 이날 정부 대표로 참석할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여·야 대표, 정치인 등은 추념식을 통해 76년전 국가 공권력의 잘못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도민들을 위로한다. 본보 역시 억울하게 희생된 4·3 영령들의 영면을 기원하고, 유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정부가 지난 2015년부터 제주도 단위의 4·3 위령제를 국가 법정기념일로 승격한 것은 4·3에 대한 잘못된
사설
제민일보
2024.04.02 20:01
-
제주관광산업에 있어 일본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2010년대 초반까지도 제주방문 외국인관광객 1위는 단연 일본이었다. 당시 제주와 일본을 잇는 직항 하늘길은 수도인 도쿄를 비롯해 재일제주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오사카,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후쿠오카 등이 있었다. 직항선을 통해 많은 일본이 제주를 즐겼다. 하지만 중국관광객이 급증하고, 제주관광산업 인프라와 마케팅도 중국에 집중되면서 일본관광객이 급감했다.제주방문 외국인관광객 중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국가다. 특히 한중관계가
사설
제민일보
2024.04.02 20:00
-
제주지역 10대 청소년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교육부·질병관리청의 조사 결과 전국이 감소한 것과 달리 제주지역 중·고등학생의 흡연율과 음주율만 증가했다는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 보고서가 발표돼 씁쓸하다. 도내 중·고교생 1258명을 분석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청소년 흡연율은 7.4%로 전년 4.9% 대비 2.5% 포인트, 음주율 역시 12.4%로 전년 9.9%보다 2.5% 포인트가 각각 증가했다.청소년기 흡연·음주는 성인보다 더 해로워 삼가야 한다. 청소년의 신체가 지금도 자라는 상황에서 흡연에 의한 손상 피
사설
제민일보
2024.04.01 00:00
-
4·10 제22대 총선에 출마한 3개 지역구 후보자들이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치열한 선거전을 펼쳤다. 후보들은 첫 주말을 맞은 초반 기선잡기가 유권자 표심의 향배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대규모 거리유세·출정식을 갖는 등 첫 주말부터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4년전과 달리 정당·후보마다 선거조직을 최대한 가동하면서 선거 열기도 초반부터 달아오르고 있다.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상대 후보의 지지율 하락을 겨냥한 '네거티브' 공방전도 나타나는 등 과열 양상이
사설
제민일보
2024.04.01 00:00
-
올해로 76주년을 맞은 제주4·3은 도민들의 진실찾기 노력으로 희생자·유족들의 진상규명 및 명예 회복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교육 분야는 아직도 기록되지 않은 피해 역사로 남아 있어 씁쓸하다. 본보 취재 결과 1945년 광복 전후로 주민들이 설립한 많은 학교가 4·3의 광풍에 휘말려 불에 타 사라졌다. 또 1973년 발행한 '제주도세요람'이 피해 학교를 77개교로 기록한 반면 다른 자료는 50개교를 제시해 정확한 실태조사가 미흡한 상황이다.교육분야의 피해는 학교시설에 국한되지 않는다. 당시 적지 않은 교사·학생들이 희
사설
제민일보
2024.03.31 19:01
-
오영훈 제주도정이 신성장산업으로 추진중인 민간 우주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았다. 제주가 우주산업 육성을 추진중인 하원테크노캠퍼스(옛 탐라대학교)가 정부의 기회발전특구를 활용한 신규 산업단지로 선정돼 관련 기업 유치 등 국내 우주산업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기틀을 마련했다. 제주도가 탐라대 부지를 우주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있지만 도내 산업단지 물량 초과로 어려움을 겪었다.하원테크노캠퍼스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우주산업 등 관련 기업유치도 탄력을 받는다. 입주기업에 소득세·법인세 감면, 부동산 취득세·재산세 감면, 상속세 감면 등 다양한 세
사설
제민일보
2024.03.31 19:00
-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도내 학교 급식실 조리사·조리실무사들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 의지를 밝혀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교육감은 그제 출입기자단 차담회에서 고강도 압축 업무에 종사하는 급식노동자들의 낮은 급여 등 근무환경 개선 의지를 밝혔다. 우선 방학중 3개월간 월급이 없는 비정상적인 급여체계를 12개월 지급으로 바꿀 방침이다. 또 타·시도 급식실 종사자의 안전장치를 파악해 사고 위험 방지책도 모색키로 했다.김 교육감이 급식실 종사자의 근무환경 개선 의지 발표는 그동안 반복됐던 저임금과 안전사고 문제를 해결할 계기가
사설
제민일보
2024.03.28 19:11
-
4·10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식 선거전이 지난 28일부터 4월 9일까지 13일간 대장정에 돌입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퇴근 시간대를 기해 도내 곳곳에서 각 후보별 출정식 성격의 총력유세가 잇따라 펼쳐지는 등 치열한 선거전이 열린다. 제주시갑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 제주시을은 민주당 김한규 후보와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 서귀포시 민주당 위성곤 후보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간 양보없는 승부를 펼친다.선거는 민주주의 꽃이자 정치축제로 여겨진다. 공정한 선거와 정책선거를 통해 유
사설
제민일보
2024.03.28 19:10
-
제주도교육청과 한림공업고등학교가 도내에서는 생소한 '항공우주 인재양성'의 새로운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끈다. 도교육청과 한림공고는 그제 교육부가 올해 10개 학교를 선정할 '협약형 특성화고'에 도전장을 던졌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자치단체·교육청·기업·특성화고가 협약을 맺고 지역에 부합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필요 인력을 양성하는 곳이다.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되면 3~5년간 정부 특별교부금 35억~45억원을 받을 수 있는 등 이점이 적지 않다.한림공고의 항공우주산업 인재양성은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신성장산업으로 우주산업 육성에 나
사설
제민일보
2024.03.27 19:29
-
외교부가 오늘(28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 도시를 선정하기 위한 설명회를 여는 등 선정작업을 본격화한다. 이에 따라 여러 지방자치단체들도 유치 경쟁에 뛰어 들고 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인천시와 부산시, 경주시 등 4곳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앞서 이뤄진 2005 APEC의 개최도시 지정은 4개월이 걸렸고, 올해 7~8월에는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선정 절차가 총선이후로 미뤄졌기 때문에 더 속도를 낼 수도 있다.정부는 APEC유치 선정에 있어 정치적인 고려를 배제하고, 대형국제회의 인프라와
사설
제민일보
2024.03.27 19:28
-
제주는 '일년 살기' 등 연간 1만명 이상의 순유입 인구가 증가할 만큼 매력 있는 지역으로 평가됐다. 실례로 그제 발표한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 분석 결과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순유입 인구가 지속되면서 성장세를 견인했다. 2010년부터 첫 437명의 증가세로 전환된 순유입 증가 규모는 2017년 1만4000명대까지 급증했다. 물론 제주경제 침체로 2022년 3148명까지 하락했지만 지난 13년간 제주를 찾는 사람이 더 많았다.반면 작년부터 양호한 주거환경과 일자리를 찾아 제주를 떠나는 사람이 1687명 더 많은 순유출로 전환
사설
제민일보
2024.03.26 19:01
-
4·10 총선이 불과 2주일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중앙당 차원의 지원유세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제주를 방문하려 했지만 무산됐다. 여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제주를 찾지 않았다. 반면 수도권이나 영남과 호남 등 텃밭이나 정치적 영향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 유세가 이뤄지면서 제주도민들은 홀대받는다 느끼고 있다.이재명 대표는 경기북부, 서울, 경남을 찾아 지역구 후보들과 함께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PK(부산·경남) 민심을 공략하고 있다. 한동
사설
제민일보
2024.03.26 19:00
-
오는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진검승부 체제로 돌입했다. 여·야는 지난주부터 제주도당 차원의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본격적인 표심잡기에 나섰다.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이어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어제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4·10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은 지난달 26일 선거대책본부를 일찌감치 출범시켜 표심 선점에 나서고 있다.제주지역 3개 선거구의 후보진영도 마찬가지다. 소속 정당보다 먼저 선거체제에 돌입한 예비후보들은 지난 22일 선거관리
사설
제민일보
2024.03.25 19:01
-
제주도는 올초부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문 건설사업 재정을 신속 집행키로 했다. 도로 신설과 확·포장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중심으로 한 정부의 조기집행에 발맞춰 지역건설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는 경기부양책이 핵심이다. 문제는 도의 자금 배정이 뒤따르지 않으면서 건설사업 조기집행도 '헛말'에 그치고 있다. 2개 행정시에서 사업을 일찍 마무리짓고 싶어도 도가 공사비를 내려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제주시가 지난 2019년부터 170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제주대학교 입구~아라동 금천마을 도시계획도로사업장도 마찬가지다
사설
제민일보
2024.03.25 19:00
-
강병삼 제주시 행정시장의 오름 불놓기 폐지 및 일방적인 제주들불축제 미개최 결정이 결국은 주민들의 저항에 부딪혔다. 제주시 애월·한림읍 주민 6명은 최근 도의회에 '제주도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지원조례' 제정을 청구했다. 주민들은 우선 강 시장의 '불놓기 없는 축제'로 제주 고유 정월대보름 세시풍속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부당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도민들과 함께 국내외 관광상품을 만들기 위해 주민조례를 청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주민들의 들불축제 부활 운동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관련 조례에 따라 오는 10월 2일까지 6개월간 주
사설
제민일보
2024.03.24 19:01
-
도내 곳곳에는 4·3의 상흔을 간직한 유적이 산재해 있다. 단순해 보이는 그릇 하나, 빛바랜 사진 한 장에도 76년전 발생한 4·3의 진실이 자리한다. 제주도는 4·3의 진실을 후대까지 전승하기 위해 유적지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5년 11월부터 4·3유적지 종합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중이다. 4·3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긍정적인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다.하지만 4·3유적지 정비사업의 사각지대도 나타나고 있어 안타깝다. 본보의 취재 결과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소재 '현의합장묘' 안내판이 파
사설
제민일보
2024.03.24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