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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를 2년 전으로 돌려보자. 지난 4월13일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공식 결정한 날이다. 일본 정부가 인체에 유해한 삼중수소(트리튬) 오염수 방류를 강행키로 발표하자 정부는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당시 일본 정부에 강한 유감과 함께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바다에 생업을 의존하는 제주·부산·경남·울산·전남 5개 지방자치단체들의 공동 대응도 2년 전부터 본격화됐다. 국내외 전문기관의 분석 결과 일본 정부가 해양에 방류한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3.04.1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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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미래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부쳤다. 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도 '잘 사는 나라''경쟁력 있는 지역'을 만들려고 부산하다. 사실 미래산업 육성은 역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다. 윤석열 정부도 300조원의 천문학적인 국가 예산을 투입해 경기도 용인 등 전국 15개 기초자치단체 지역에 첨단산업단지 벨트를 조성키로 했다. 또 국가첨단산업단지에 오는 2026년까지 550조원 규모의 민간기업 투자유치를 목표로 인·허가 신속처리, 기반시설 구축,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이와 달리 그린수소, 우주산업, 도심항공교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3.03.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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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 32명을 선출하는 제3회 3·8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오늘 투표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제주지역에서는 32개 조합 중 단독 출마로 무투표 7곳을 제외한 25개 조합 출마 후보 71명이 어제(7일) 0시를 기해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 유권자들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돌이켜보면 출마 후보 71명은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법률'의 제한된 선거운동으로 자신의 정보·정책 등을 유권자 조합원들에게 알릴 기회가 부족했다. 그럼에도 후보들은 지난달 22·23일 후보 등록후 13일간의 선거운동기간 내내 저마다 조합원의 실익 증진과
사외 칼럼
박훈석 기자
2023.03.0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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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농촌경제가 연초부터 비상이 걸렸다, 최근에는 당근·양배추 등 겨울철 밭작물 가격하락이 수년째 이어지면서 농가들이 위기상황에 직면했다. 생산량을 스스로 줄이는 자구노력도 무위에 그쳤다. 지난해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자 올해는 과잉생산 방지의 자구노력을 벌였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제주농협의 분석 결과 월동무는 이달 들어 서울 가락시장 경락가격이 평년 대비 6.6%, 양배추도 25.1% 하락하면서 농가들이 '겨울철 보릿고개'를 걱정할 정도다. 농업소득 감소에 따른 농가 부채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3.01.3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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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제주시·서귀포시 소속 공무원들이 자리를 이동하는 '인사 신구간'에 본격 접어들었다. 제주도가 지난달 19일 2023년도 상반기 정기인사를 올해 1월13일 미리 알리겠다고 발표한 후 승진 규모 및 대상자에 대한 공직사회의 관심이 적지 않다. 인사 방향도 제시됐다. 민선8기 첫 조직개편 방향인 '민생·경제·복지·미래'를 실현할 인력을 배치해 변화와 혁신의 대 도약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인사 운영도 공약·현안 과제를 혁신적으로 추진하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부서의 특성과 개인의 능력을 고려한 전략적 전보 인사를 강조했다.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3.01.0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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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지방자치제가 본격 부활된 이후 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방단체의 노력이 활발히 진행됐다. 특히 대단위 관광개발사업의 주도권이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넘어오자 자치단체들의 민간자본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관광산업이 환경을 훼손하는 단점이 있지만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개발방식에 따라 고용 증대, 소득유발, 지방세수 증대 등의 경제적 효과가 다른 산업 분야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중앙정부는 대단위 관광개발사업을 지방에 넘겨 준 이후에도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유치를 장려하고 있다. 특히 제주는 토종자본이 열악한 특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2.12.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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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로 연기되거나 취소됐던 축제·행사가 전국적으로 지난 9월부터 봇물처럼 열리면서 나라 전체가 야단법석이다. 제주 역시 마찬가지다. 마을·향우회, 초·중·고등학교 동문회의 '연고주의' 행사부터 각종 기관·단체의 업무 관련 행사, 탐라문화제·도민체전 등 굵직한 도 단위 행사가 연일 진행되면서 제주섬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제주는 특히 연고주의가 다른 지역보다 강한 특성상 행사장마다 주민들이 우정을 다지면서 화합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반면 화합을 해치는 우려스러운 일도 감지된다. 작게는 마을 리장 선거부터 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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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석 기자
2022.11.0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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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외국인 투자유치의 '불모지'였다. 2002년 노비자·투자진흥지구 등의 규제 완화를 장착한 국제자유도시가 출항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중앙정부의 지원과 도민사회의 내부역량 부족으로 추진 동력을 잃은 결과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해외 상품·자본의 유입이 미약했다. 그러자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해외투자사무소를 신설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섰다. 심지어 제주도지사와 JDC 이사장은 미국·홍콩·일본 등 해외 현지를 직접 찾아 투자자들에게 "행·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보증까지 섰다. 하지만 해외 투자자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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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석 기자
2022.10.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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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제주국제자유도시 비전 폐기 논쟁에 휘말렸다. 지난해 4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이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 비전 재설정'을 이유로 국제자유도시 비전 폐기 논쟁에 불을 지폈다. 국제자유도시 비전이 자본의 이익만을 우선할 우려가 높다면서 개념 재정립 필요성을 제시했다. 위 의원은 이에 따라 국제자유도시 정의에서 '자유'를 뺀 '국제도시'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사람·상품·자본의 자유로운 이동' 표현까지 삭제했다. 하지만 위 의원의 국제자유도시 개념 재정립은 국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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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석 기자
2022.09.2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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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관련 법률과 조례에 의해 관련 설치한 공공기관은 17개다. 지방공기업이 개발공사·관광공사·에너지공사 3곳이고, 출자기관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1곳이다. 나머지 13곳은 문화예술재단·신용보증재단·제주연구원·경제통상진흥원 등 출연기관이다.지방공기업은 민간인의 경영참여가 어려운 주민복리 증진사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개발 촉진 사업을 담당하기 위해 설립됐다. 또 출자·출연기관들은 문화, 예술, 장학, 의료 등의 분야에서 주민 복리증진과 소득 증대, 지역경제 발전, 지역개발 활성화·촉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사외 칼럼
박훈석 기자
2022.09.0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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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출항하지 1개월이 넘었다. 오영훈 도정은 향후 4년간 추진할 지역발전 비전을 '위대한 도민 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로 정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사람과 자연이 서로 존중하는 제주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특히 '고물가·고금리·고유가'의 '3고(高)' 시대를 맞아 혹독한 시련을 겪는 주민들의 삶을 구제하기 위해 역대 최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민생회복에 나섰다. 지난 5일에는 승진 126명, 전보 333명 등 461명에 대한 취임후 첫 공직사회 인사도 단행했다. 이처럼 한 달여간 오영훈 도정이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2.08.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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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로 출범 16년을 맞았지만 축하 분위기는 잠잠하다. 오히려 내달 5일 하반기 인사를 앞둔 공직사회의 분위기는 승진 소식과 영전설이 안팎에서 제기되면서 다소 들떠 있다. 반면 공직사회와 도의회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도·도의회에 대한 도민들의 냉혹한 평가는 대표적으로 국무총리실이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한 제주도 공직사회의 중앙권한 활용실적 성과평가에서 확인된다. △특별자치도 만족도(54.9점) △도의회 의정활동 만족도(51.6점) △규제개선 체감 만족도(50.7점) 등 도민들이 직접 평가한 6개 설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2.07.2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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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시장과 공공기관장은 논공행상을 논하는 자리가 아니다. 도지사가 여야와 진보·보수를 넘나드는 경제인으로 체질을 바꿔야 경제난을 극복할 행정시장·공공기관장의 적임자를 발탁할 수 있다.6·1 지방선거를 거쳐 지난 1일 일제히 출범한 전국의 민선8기 지방자치단체가 새판짜기에 나섰다. 새판짜기의 핵심 화두는 '민생'이다. 민선8기 단체장들은 '고물가·고금리·고유가'의 '3고(高)'시대를 맞아 혹독한 시련을 겪는 주민들의 삶을 구제하겠다고 나섰다. 민선8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 취임한 오영훈 도정 역시 취임 일성으로 '민생 회복'을 강조했다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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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도정이 성공하려면 냉철한 진단을 통해 전임 도정에서 잘한 것은 계승하고, 덩어리 규제와 소극적 행정 등 잘못한 것은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혁신해야 한다.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인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느라 부산하다. 제주지역 역시 마찬가지다. 오영훈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다함께 미래로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섰다. 오영훈 도정 인수위가 제주사회의 새판짜기에 나섰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난 2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2.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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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정책대결과 공명선거를 외면한 채 감언이설과 궤변으로 도민사회를 분열시키는 정당·후보들이 선거판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제지해야 한다오는 6월1일 지역 일꾼을 선출할 제8회 제주지방선거와 제주시을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종반전을 향하고 있다. 여·야 정당과 후보자, 지지자들은 지난 19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일주일간 자신들이 제주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호소하면서 유권자의 표심공략에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도지사 선거는 지난 일주일간 정당·후보간의 정책 경쟁이 이어지면서 4년전 네거티브로 얼룩진 제7회 지방선거와 달리 공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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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수년간 지속돼온 경제저성장과 도민 분열상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6·1 지방선거는 누가 더 도민들의 역량을 모아 지역을 발전시키고, 주민의 삶을 가꿀 것이진 등 해법을 가장 잘 제시하는 후보를 결정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다시 선거의 계절이다. 지난 3월9일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오는 6월1일 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열기가 뜨겁다. 제주에서도 4년만에 한번씩 '임시직' 도지사와 교육감,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창이다.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오영훈 국회의원의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2.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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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에서 함량 미달의 불량 후보를 경선 후보로 추천하면 컨벤션 효과는 고사하고 본선 무대에서도 패배함은 물론 설령 당선되더라도 도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또다시 선거다. 지난달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나면서 오는 6월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도 도지사, 교육감, 도의원, 교육의원 출마예상자들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경쟁체제를 구축했다. 제8회 지방선거일이 50일 앞으로 다가오자 제주도지사 및 제주도의원 선거구를 대상으로 여·야 정당의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공천) 작업도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2.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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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공약이 중앙과 지방의 상생 협력으로 국민 복리증진 파급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해야 원 전지사가 기획위원장을 맡은 기회를 호재로 십분 활용할 수 있다.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된지 2주일이 지나면서 새 정부 국정과제 수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위원 24명·전문위원 76명·실무위원 73명 등 총 184명 규모의 인선작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21일부터 새 정부 밑그림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언론에서 인수위원들의 면면을 조명하는 가운데 제주 출신으로는 원희룡 전 제주도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2.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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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보호를 위해서는 사유지 매입이 필수다. 그래서 제주도·도의회는 개발공사와 JDC의 전입금을 늘리고, 동시에 지방채를 활용해 사유지 매수비 1조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제주도 환경 분야의 해묵은 현안 중 하나가 곶자왈 보호를 위한 사유지 매입 재원 확보다. 제주도가 지하수 수질 보전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지하수보전 2등급 지역 109.73㎢를 곶자왈로 지정·보호하고 있지만 사유지가 65.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가 적지 않다. 곶자왈내 사유지가 생태계보전 1·2등급에 해당되면 일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2.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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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은 고사하고 차차선도 찾지 못하는 작금의 현실이 분명 개탄스럽지만 최악을 피하기 위해 덜 나쁜 후보를 가려내는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한다. 여야와 후보들은 국민들이 차악이라도 선택할 수 있도록 남은 한달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국정비전과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오는 3월9일 치러질 제20대 대통령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자 지지세를 넓히려는 소속 정당 및 후보 진영의 경쟁이 치열하다. 후보·진영간 표심 확보 경쟁이 치열하지만 국민들은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2.02.0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