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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귀포 지역에서 서귀포의료원 운영을 제주대학교병원에 위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시민들은 그동안 서귀포의료원이 공공병원으로써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산남지역 의료 서비스 질이 하락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위탁운영 촉진 추진협의회가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서귀포 시민을 대상으로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서귀포시 전체 인구의 45.5%인 8만6837명이 서명했다. 서귀포보건소가 도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서귀포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사내 칼럼
윤주형 기자
2019.09.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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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을 타고 기발한 '무엇'이 하나가 떠돈다. '서울 촌놈들이 보는 한국지도'라는 제목으로 글자로 이미지화한 것은 사뭇 씁쓸하다. 서울과 수도권(공항-인천, 위성도시-성남시 등)을 제외하고 지역이라고 표시한 것은 '빵집(대전)' '밤바다(여수)' '해운대(부산)' '감귤(제주)' '우리땅(독도)' 등 5곳이 고작이다. 앞서 등장했던 지도에는 해운대(부산)와 중문(제주)만 있었다. 억울하다. 유네스코 자연유산 3관왕 타이틀에,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19.09.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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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지 감수성(性認知 感受性·gender sensitivity)은 양성평등의 시각에서 일상생활속 성별 차이로 인한 차별과 불균형을 감지해내는 민감성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남자 또는 여자라는 이유로 비하하거나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말과 행동을 섬세하게 가려내는 것을 뜻한다. 이 용어는 십여년전부터 국내에서 사용됐으며 국제적으로는 1995년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유엔 여성대회에서 사용된 이후 통용됐다.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단어가 판결에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해 4월이다. 당시 대법원 2부는 지방의 한 대학교수 A씨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사내 칼럼
김정희 기자
2019.09.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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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불용 용인불의(疑人不用 用人不疑). 중국 사서 송사(宋史)에 나오는 말로 의심나는 사람은 쓰지 말고 쓴 사람은 의심하지 말라는 뜻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지난 8월 9일 법무부장관으로 지명된 조 장관의 임명까지 한 달을 꼬박 채웠으며 그간 절차는 모든 것이 '기록'이었다. 조 장관 지명 이후 관련된 언론보도는 모두 120만건에 달하며, 인사청문회 전 가족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꾸준히 제기됐다.핵심의혹은 조 장관의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딸의 입시·장학금 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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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2019.09.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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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은 예부터 설날과 단오와 함께 3대 명절로 꼽혔다. 추석에는 풍성함을 감사하고 나누는 날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어 아무리 가난한 사람도 떡을 빚어 나눠 먹었다고 한다. 이러한 뜻에서 추석이 되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옛 속담을 덕담으로 주고받는다.하지만 오늘날 현실은 덕담 자체가 무색할 정도다. 언제부턴가 추석 연휴가 되면 고향을 찾는 대신 해외여행을 가거나 혼자서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다 추석 연휴 쉬는 날을 두고 '양극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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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기자
2019.09.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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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부가 두발·복장, 용모, 휴대폰 사용 기준 등을 학칙에 기재토록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시행령 제9조 제1항은 학교 규칙에 '학생 포상·징계, 징계 외 지도방법, 두발·복장 등 용모, 교육목적상 필요한 소지품 검사,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사용 등 학교생활에 관한 사항'을 기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사실 교육부의 개정 취지는 이 조항으로 인해 학교현장에서 용모·소지품 검사 등이 의무가 아닌데도 학칙에 '반드시 기재해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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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2019.09.0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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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개봉한 영화 '친구'는 1970년~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친구 넷의 우정과 갈등을 다룬 영화로 당시 역대 최다 관객을 경신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교복 단추를 풀어헤치고 모자를 삐뚤어지게 쓴 모습은 386세대를 비롯한 중장년층 남자들에게 까맣게 잊고 있던 교복시절의 추억을 불러일으켰고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니가 가라, 하와이' 등 숱한 유행어도 남겼다.최근 다시 '친구'가 화제다.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더풀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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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기자
2019.09.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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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중앙정치 바라기' 행보로 제주사회가 시끌벅적하다. "도민만 바라보겠다"는 준엄한 서약을 파기한 것도 모자라 내년 4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보수성향 후보 지원을 위해 도민을 끌어들이는 발언을 서슴지 않자 비판론이 이어지고 있다. 원 지사의 도민서약 파기 및 선거중립 의무 위반 논란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 극복 대토론회'에 참석,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한 보수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불거졌다. 이날 보수 야권 유력 정치인들이 함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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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훈석 기자
2019.09.0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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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8월 보름을 일컫는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추석은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8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연중 으뜸 명절이다. 가배, 가배일, 가위, 한가위, 중추, 중추절, 중추가절이라고도 한다. 추석 무렵은 좋은 계절이어서 '5월 농부 8월 신선'이라는 말이 있다. 5월은 농부들이 농사를 잘 짓기 위해 땀을 흘리면서 등거리가 마를 날이 없지만 8월은 한해 농사가 다 마무리된 때여서 봄철 농사일보다 힘을 덜 들이고 일을 해도 신선처럼 지낼 수 있다는 의미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사내 칼럼
김경필 기자
2019.09.0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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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소환투표제도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장 또는 지방의회 의원들이 그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중대한 하자나 큰 잘못을 했을 경우 투표를 통해 일종의 파면조치를 할 수 있는 제도다. 주민소환투표는 특별시장·광역시장·도지사는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주민소환투표 청구권자 총수의 100분의 10이상, 지역선거구 시·도의회 의원은 당해 지방의회 의원의 선거구 안의 주민소환투표 청구권자 총수의 100분의 20이상 주민의 서명으로 그 소환사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해 선관위에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할 수 있다.주민소환은 주민소환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이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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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기자
2019.09.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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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인(烙印)은 쇠붙이로 만들어 불에 달구어 찍는 도장을 말한다. 목재나 기구, 가축 따위에 주로 찍고 예전에는 형벌로 죄인의 몸에 찍는 일도 있었다. 다시 씻기 어려운 불명예스럽고 욕된 판정이나 평판을 이르기도 한다. 낙인은 보편적인 현상으로 거의 모든 사회가 낙인찍기를 한다. 미국의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은 낙인을 곱사등이 등 외적인 기형과 관련된 낙인, 범죄자 등 개인적 성품에서의 일탈 및 오점과 관련된 낙인, 특정한 국정·종교·인종 등과 관련한 부족 낙인 등으로 구분했다.최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정치적 행보를 놓고 도민사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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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형 기자
2019.08.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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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속에서 스포츠의 세계는 가끔씩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의 드라마를 보여준다. 마라톤 최고 기록 2시간 40분 47초. 전문 마라토너의 기록 같지만 장애를 둔 아들과 아버지가 세운 기록이다. 태어나면서 목에 탯줄이 감기는 바람에 뇌로 산소가 전달되지 않아 뇌성마비가 된 아들 릭 호이트와 아버지 딕 호이트의 이야기다. 아버지는 말을 할 수 없는 아들을 위해 특수 컴퓨터 장치를 설치해 기계를 통한 의사소통을 했다. 어느 날 아들은 의사소통용 컴퓨터를 통해 아버지와 함께 달리기 대회에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운동이라고는 가끔 하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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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생 기자
2019.08.2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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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복 74주년을 맞았지만 일본 정부는 과거의 잘못에 대해 책임있는 사과나 배상은 커녕 여전히 과거사를 부정하는 행태로 일관하고 있다. 이런 일본의 야만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아픈 역사가 또 있다. 바로 '돌아오지 못한 귀국선' 우키시마(浮島)호 침몰사건이다.우키시마호 사건은 일본으로 강제 징용되었던 한국인 노동자와 가족을 태운 해군 군함 우키시마호(4740t급)가 아오모리현 오미나토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중 1945년 8월 24일 마이즈루항 인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침몰한 사건이다. 일본 정부는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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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9.08.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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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연일 터지면서 정국이 시끄럽다. 인사청문회 시즌마다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정례화 된 절차라지만 조 후보자에 대한 끊임없는 의혹과 메스컴을 통해 부각되는 정도도 이례적이다. 조 후보자의 의혹은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블루코어밸류업 1호 펀드)의 우회상장을 통한 시세차익 도모, 조 후보자 동생과 그의 전처의 위장 이혼·부동산 매입, 조 후보자 일가가 운영하고 조 후보자가 이사로 있던 웅동학원의 채무면탈 등이다. 이어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 특혜, 고등학교 시절 2주간 인턴
사내 칼럼
김하나 기자
2019.08.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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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난폭운전, 보복운전 등 3대 무법 행위는 심각한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도로 위의 살인행위'나 다름없다. 다른 사람에게 고의적으로 피해를 입힌다는 점에서 명백한 중범죄이지만 근절되지 않은 채 여전히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남아 있다.2016년 개정된 도로교통법 적용을 받는 난폭운전은 중앙선 침범, 속도위반, 앞지르기 방법 위반 등 법이 금지한 9가지 행위를 지속·반복해 다른 사람에게 위협·위해를 가하거나 교통상의 위험을 발생할 경우 처벌받는다.2017년부터는 특정인을 자동
사내 칼럼
한 권 기자
2019.08.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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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옆 한국프레스센터 앞마당에는 언론자유를 상징하는 조형물 '굽히지 않는 펜'이 있다.전국 120여개 언론시민사회단체와 언론노동자, 시민 등 600여명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해 마련한 1억4000여만원의 기금으로 지난달 조성한 조형물이다. '굽히지 않는 펜'은 언론자유가 민주주의의 기반이자 시민사회의 가치임을 알리고, 지난 반세기 넘겨 언론자유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고 그 뜻을 이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평화의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김서경 작가가 조형물 제작을 맡았고, 언론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사내 칼럼
김봉철 기자
2019.08.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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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는 1997년 8월 당시만 해도 파격적인 도민주체방식(도민주)으로 설립됐다.제주도는 1996년 8월 1일 도 승격 50주년 기념사업에서 국제컨벤션센터 설립 필요성을 처음 제안한 뒤 도지사가 직접 도내·외에 거주하는 도민과 제주출신 재일교포들을 설득하며 도민주 공모에 나섰다.도정 최고책임자가 면세점, 아웃렛은 물론 카지노, 한라산 케이블카 등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다름없는 알짜사업들을 통해 배당금 지급을 약속하자 많은 국내외 도민들이 주식을 매입했다. ICC 제주에 따르면 2018년
사내 칼럼
고두성 기자
2019.08.2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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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은 금감·탱자나무속의 열매를 총칭하는 감귤류로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나라에서 약 1000여 품종의 감귤류가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부터 이미 귤을 먹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조선시대에도 임금에게 진상했다는 기록이 나오지만 제대로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 중반이다. 감귤의 밝고 발랄한 이미지는 여러 가지로 활용돼 왔다. 영양적으로 보면 비타민 C, P와 베타카로틴, 펙틴 등이 많이 들어있는 천연 건강식품으로서 괴혈병의 예방과 치료에 크게 공헌했고, 한방에서도 감초 다음으로 자주 약재로 활용되는 유용한 과일
사내 칼럼
김지석 기자
2019.08.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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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인공지능(AI) 개발로 뜨겁다.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발전효율 향상과 사고 방지에 나섰다. 한국남동발전과 한국중부발전 등 유관기관과 함께 오는 2023년까지 지능형 디지털 발전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최적의 운전조건과 정비 시점을 파악할 수 있어 발전효율을 높이고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시 수혈 위험을 예측하는 인공지능도 서울대병원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 1686명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혈 가능성을 예측하는
사내 칼럼
김경필 기자
2019.08.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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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내리막길이 오르막길처럼 보이는 신기한 현상으로 유명해진 도로가 있다. 공식명칭은 '신비의 도로'이며, 이전에 도민들은 주로 도깨비도로로 불렀다. 도깨비도로는 제주시 노형동과 서귀포시 하원동을 잇는 1100도로 가운데 제주시 노형동 제주도립미술관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860m 구간에 달한다. 도깨비도로는 내리막길에 세워둔 차량이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거꾸로 오르막길로 올라가면서 알려졌다. 이 도로의 유래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택시기사가 이곳에서 승객의 사진촬영을 위해 택시를 세웠는데 실수로 사이드브레이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19.08.18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