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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보훈청 제주항일기념관이 지난해 12월 11일에 개최했던 제1회 제주항일기념관 학술세미나에서 '제주지역 항일독립운동 사적지의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 이 기념관이 개관한지 20년 만에 비로소 제1회 항일독립운동 관련 학술세미나가 열렸다는 사실은 얼마나 제주항일기념관의 연구기능이 취약했는지를 반증하고도 남는다. 세미나에 참석했던 한 방청객이 "제주항일기념관은 개관한지 20년이 됐지만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토로했을 정도로 이제 제주항일기념관은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고 변신해야 할 때다. 일제강점
사외 칼럼
강만익
2018.01.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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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는 근로자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휴직을 신청하는 경우에 이를 허용해야 한다. 육아휴직 기간은 1년 이내로 한다. 육아휴직 개시예정일 이전 계속근로기간이 1년 미만인 근로자 및 같은 영유아에 대해 배우자가 육아휴직을 하고 있는 경우 이외에는 사업주는 육아휴직 부여를 거부하거나 시기를 변경할 수 없다. 사업주가 노동자의 육아휴직신청을 허용하지 아니하는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사업주는 육아휴직을 이유로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되며 육아휴직 기간에
사외 칼럼
고경하
2018.01.0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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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학생 성장 중심의 교육'을 교육혁신의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교육혁신 지지자들은 '학생 성장 중심의 교육'이 대입준비 교육으로 인해 초래되고 있는 온갖 교육문제들을 한꺼번에 치유해줄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라고 여기는 듯하다. 그러나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분명하지가 않다. 그래서 학생 성장 중심의 교육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다소 혼란스럽기도 하다. 더군다나 어느 정부나 학생 성장을 목표로 하지 않는 교육을 실시한 경우는 없었다고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외 칼럼
김성열
2018.01.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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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칸호아성, 캄란현에는 수오이깟이라는 작은 시골 마을이 있다. 마을에 하나뿐인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모두 소수민족인 자글라이족 아이들이다. 호화 리조트가 건설되고 있는 관광지인 나트랑에 인접해 있지만 학생들의 부모들은 대부분 농업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노동력을 제공하고 임금을 받지만 이마저도 비정기적이어서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공공 인프라 투자는 소수민족이 사는 시골마을까지 미치지 못해 화장실이 부족하고 깨끗한 식수를 원활하게 공급받기가 어려워 빗물을 모아 마시는 집도 많다. 비위생적인 생활
사외 칼럼
김상훈
2018.01.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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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에 병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에도 조기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가령 유치가 너무 일찍 빠져 버린 경우 뒤 치아들이 앞으로 쏠리면서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사라져 버릴 수 있다. 따라서 교정치료를 이용해 유치가 차지하던 공간을 유지해 주거나 이미 공간이 사라진 경우는 이를 다시 확보해주는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과잉치나 매복치가 있는 경우도 빠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과잉치는 다른 영구치가 정상적으로 나는 것을 방해할 수 있고 매복치는 다른 치아가 제 방향으로 나올 수 없도록 방해하거나 심지어 손상시킬 수 있어 교정 전문의 진단을 받
사외 칼럼
장원석
2018.01.0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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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관들에 따르면 2018년 중국 경제는 전년도에 비해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해 비관론이 강하지만 본격적인 '시진핑(習近平) 시대'에 진입하면서 경제구조 개선,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 등 저성장 속에서 완만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제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은 '녹색발전' '사회 불평등현상 해소' '혁신' '경제의 리밸런싱' 등을 강조했다. 이는 중국 지도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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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형
2018.01.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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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적자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적자면 적자지 착한 적자는 뭔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다. 하지만 의료원에는 착한 적자라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34개 지방의료원에 적십자병원 5개를 더해서 39개의 지역거점공공병원이 있다. 서귀포의료원은 그 가운데 하나다. 의료원의 설립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반적인 병원 역할과 공익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공익적 의료서비스란 의료서비스 가운데 돈이 안 돼서 민간 병원들이 외면하는 의료분야라고 생각
사외 칼럼
김상길
2018.01.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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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送舊迎新)의 글귀가 있다. 지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할 때 사용하는 인사말이다. 그러므로 '새것에 대한 기대치와 희망'을 담아내는 취지와도 관계된다. 한해가 바뀌는 전환기를 의식하며 '새로운 기대감에 젖어'온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의 신구간풍습도 '신정(新正)과 구정(舊正)사이'를 순조롭게 이어가려는 의미에서 같은 맥락이다. 시간변화는 연령에도 적용된다. 어린이가 '성장하면서 변화과정'을 밟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를 의식하여 '소년이로(少年易老)의 글귀
사외 칼럼
오홍석
2018.01.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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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제주를 바람, 돌, 여자가 많다고 해서 삼다도(三多島)라 한다. 그런데 얼마 전 한 일간지에서 제주가 4다도(四多島)가 됐다는 기사가 실렸다. 바람과 돌이 많은 건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겠지만 여자와 뚱보가 많아 4다도라는 것이다. 바람과 돌이야 자연적인 것이니 어쩔 수 없지만 여자와 뚱보가 많다는 건 사회적인 문제로 개선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남녀성비의 불균형은 적지 않은 사회적 문제와 제도를 낳고, 비만은 각종 질병을 유발하기 때문이다.역사상 기근이나 질병과 풍속 그리고 전쟁으로 남녀성비가 깨지면 족내혼은 약탈혼으로
사외 칼럼
전가림
2018.01.0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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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 우리 경제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만 달러 이후 12년간 중진국 함정에서 허덕이다가 인구 5000만명에 소득 3만달러를 넘는 '30-50 클럽' 국가에 세계 7번째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된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의 실질적 원년이 될 올해는 글로벌 기업들이 신규 플랫폼 기술 개발 및 확산에 집중하면서 신규 시장의 확대와 기존 수요의 심각한 잠식으로 관련 시장이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제주경제는 급격한 외부환경 변화에
사외 칼럼
서인수
2018.01.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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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참다래, Kiwi fruit)는 뉴질랜드 국조인 키위새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키위 열매 한 개에 열량 72㎉, 식이섬유 3.4g, 비타민 C 70~180㎎, 탄수화물 15g 뿐만 아니라 엽산, 비타민 E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영양 덩어리 과일이다. 선진국에서는 '키위 스키너트(skinet)'란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스킨케어(skincare)와 다이어트(diet)의 합성어로 하루에 키위 1∼3개를 먹으면 피부미용과 체중 감량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다는 뜻으로 다이어트의 핵심으로 떠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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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현
2018.01.0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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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배앓이로 한의원을 찾는다. 연말모임, 새해행사로 과음·과식한 이유도 있지만 추운 날씨의 탓도 큰 것 같다.낮은 온도에서는 위장기능이 떨어지는데 이는 체온을 유지하느라 소화에는 미처 신경을 못 쓰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추위로 인해 줄어든 운동량이 문제가 된다. 소화기를 담당하는 장부인 비장은 사지 말단을 주관한다. 비주사말(脾主四末), 비장은 몸의 영양분을 손과 발 끝까지 가게하고 손, 발의 움직임은 비장의 기능인 소화를 촉진 시킨다. 추위를 핑계로 앉아있거나 누워만 있게 되면 비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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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오경
2018.01.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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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사람이 죄를 지으면 「형법」에 따라 벌을 받는다. 그뿐 아니라 이른바 '특별형법'과 행정법규 위반을 통해서도 제재를 받게 된다. 우리나라의 범죄와 제재의 수는 굉장히 다양하고 그 수도 많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다양한 죄목에도 불구하고 시쳇말로 대한민국에는 오직 하나의 죄목만이 있다고 하니 그 죄는 '걸린 죄'라는 것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죄의 경중과 피해의 크고 작음을 떠나 우리나라에는 무슨 죄를 짓더라도 재수가 없어 걸리는 것이지 걸리지만 않으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내가 하는 행위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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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영
2018.01.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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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은 많은 빚을 남기고 사망했고 '갑'의 상속인 '을'은 법원에 상속포기신고를 했다. 그런데 그 후 '을'은 '갑'이 생전에 '을'을 보험수익자로 해 생명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을'은 사망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지가 문제된다.상속포기를 하면 피상속인 사망으로 일단 발생한 상속의 효력, 즉 권리·의무의 승계는 부인되고 처음부터 상속인이 아니었던 것과 같이 되며 일단 상속을 포기한 후에는 이를 다시 취소하지 못한다.
사외 칼럼
현창곤
2018.01.0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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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경제 단체장들의 공통적인 신년사 키워드는 '기업가 정신'을 제시하고 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한국경제에 대한 전망을 보면, 보호무역주의 확대, 생산가능 인구의 본격적인 감소, 고유가·고금리·원화강세 등 3중고로 한국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세계는 지금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저성장 시대다. 일본, 유럽, 미국까지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경제 전망이 밝지 않다. 그 가운데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 사회 등 환경이 매우 흡사하게 일본의 저성장 수순을 밟고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
사외 칼럼
강영수
2018.01.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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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어떤 태양을 맞이하셨습니까? 평소와 비슷한 시각, 별반 다를 것 없는 모습으로 동해를 깨우는 새벽 미명이지만, 새해 첫날만큼은 또 다른 희망과 가슴 벅찬 감격을 선사합니다. 과거의 태양이 아니라, 미래를 여는 기점의 태양이기 때문입니다. 2018년의 시작을 알리는 새 빛이기 때문입니다.제 개인적으로는 지역발전위원장으로서 맞는 첫 새해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촛불 민심을 따라 탄생한 새 정부는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국정의 큰 목표 중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복합혁신과제로도 균형발전을 가장 근간에
사외 칼럼
송재호
2018.01.0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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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한해가 가고 희망으로 설레는 뜨거운 태양이 오릅니다. 무술년의 해 2018년도에는 그 어떤 해보다 태양처럼 밝게 빛나는 아름다운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대나무의 죽순이 하루에 자라는 길이는 소나무가 30년을 자란 길이와 같다고 한다. 소나무는 줄기 끝에만 생장점이 있는 반면 대나무는 마디마디 생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대나무는 마디마다 자라고 매듭짓기를 완벽히 해내는 덕에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가 지나면 어른 대나무가 된다.대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지혜의 가르침 덕이었을까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최근 3년간 대나무
사외 칼럼
김진석
2017.12.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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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감기가 흔하다. 아이들은 여름에도 쉽게 걸리지만 겨울은 어른들도 여차하면 감기에 걸리는 계절이다. 계속 감기를 달고 지내는 아이들도 문제지만 어른들이 감기에 걸리게 되면 아이한테도 옮길 뿐만 아니라 간만에 걸린 감기에 크게 시달린다. 따라서 감기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한 복장은 다시 한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호흡기, 특히 우리의 코는 차갑고 건조한 겨울 공기를 순간적으로 36.5도, 습도 90%로 데워서 몸속으로 들여보내는 보일러와 같은 기능을 한다. 그래서 겨울은 코에
사외 칼럼
문종은
2017.12.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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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올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더 좋은 새해를 준비해야 할 시간이다. 한해를 보내는 회고와 반성은 새해를 여는 기틀이 된다는 점에서 무척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필자도 올 한해 제주의정을 돌아보고 새해 도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의정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올 한해 우리 제주는 다사다난 했다. 강정 구상권 청구가 철회되고, 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부여와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4·3 배·보상 등의 기대가 커진 해였다. 하지만,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 중국인 관광객 급감, 교통체제 개편에 따른 초기
사외 칼럼
고충홍
2017.12.2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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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 정치에 극우 포퓰리즘(대중인기영합주의) 세력이 급속히 약진하며 유럽 정치 지형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간 유럽 정치는 중도 우파 및 중도 좌파 진영이 주류를 형성하며 연합정부를 매개로 한 중도주의 정치가 주된 흐름이었다. 즉 유럽 정치는 연정을 통해 다양한 정치 이념 노선을 가진 세력간의 협치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어 왔다. 그러나 최근 반난민·반이슬람 기조의 극우 계열이 영향력을 확대하며 중도 좌파 및 중도 우파 세력의 지지 기반을 잠식해서 이들 전통적 주류가 연정을 구성하는데 결정적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사외 칼럼
이용길
2017.12.27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