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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국적으로 16개 지방자치단체 산하에 지역문화재단이 설립돼 활동하고 있다. 1997년 경기문화재단을 필두로 1999년 강원·인천, 2001년 제주재단이 설립됐고 그 이후 연차적으로 설립된다. 2016년에만 전북, 세종시, 울산 등이 설립됐다.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이처럼 광역문화재단을 설립하는 이유는 이제 더 이상 일반행정에서는 문화예술진흥의 다양한 층위의 요구들을 수용하고 이를 추진하는데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문화직렬마저 설치돼 있지 않은 지방행정과 순환보직의 인사시스템 내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특수영역인
사외 칼럼
박경훈
2017.12.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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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결량의 시간이 정유년과 무술년의 경계선 세월의 마디를 코앞에 세워놓았다. 지나온 날들을 냉정히 반성하며 새해 설계와 실행을 다짐하는 시점이다.거리에 성금 모으기 캠페인 홍보 판이 세밑을 실감케 한다. 이웃을 배려하고 나눔은 우리민족이 유사 이래 지켜온 생활 방식이요 미덕이다.반세기전 까지만 해도 집을 지을 때는 온 동리 사람들이 모여 흙을 짓이겨 축담을 쌓고 지붕을 엮는 소위 흙질로 집 한 채를 거뜬히 지어냈다. 누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입소문으로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함께 문제를 풀어 나온 것이다.1997년 IMF로 인해 잘
사외 칼럼
양대성
2017.12.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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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부동산시장은 주택경기 과열과 규제정책의 반복으로 '혼돈' 그 자체였다. 연초 부동산시장의 전망은 주택물량의 과대공급, 탄핵정국, 조기대선이라는 부정적 요인이 많았기 때문에 그리 좋지 않았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언제 그랬느냐는 듯 강남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예열을 시작하더니 점차 일부 지방으로 과열되기 시작했다. 이에 정부는 '6·19대책'을 시작으로 '8·2대책'에 이어 '10·24가계부채 종합대책'까지 내 놓게 되었고, 이어 '11·29사회통합형 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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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명
2017.12.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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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 가 최근 한 미술품 경매에서 우리 돈으로 5천억 원이란 가격으로 낙찰되어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뉴스다. 구매자는 아랍 에미리트 아부다비 정부로 확인되었으며 아부다비 루브르(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분관)에 진열될 예정이란다. 근래에 들어 미술 경매에서 기록을 세운 미술작품으로는 세잔의 이 있지만, 그 가격은 다 빈치에게 미치지 못한다. 천정부지란 말이 있는데 상한가가 없다는 뜻이다. 최근 미술작품경매가 이를 실감시키고 있다. 이를 계기로 다 빈치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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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2017.12.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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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수 라는 것이 있다. 물질적인 부는 풍요해졌고 사회 다수는 의식주 문제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물질적인 풍족함을 행복의 척도로 우선시하고 있다. 적어도 행복감은 물질적인 부의 다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닐 것이다.최근 우리지역도 경기 침체로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낮은 현실이고 보면, 겨울 한파만큼 모두 행복 할 수 있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올바른 길을 함께 고민해 보는 것 또한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그러한 측면에서 내년도 우리지역 사회복지 예산인 경우 1조원 시대의 막을 열었다. 사회적 약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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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봉
2017.12.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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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하고 추운 겨울철에는 피부변화를 잘 살피면 몸 상태를 쉽게 체크할 수 있다. 피부의 역할은 많으나 그 중에 체온과 체액의 조절, 그리고 피부호흡에 주목해보자.추운 겨울에는 땀구멍을 닫고 체온을 유지한다. 이 때 체표 온도가 높은 체질인 태양인(금체질)과 소음인(수체질)은 요즘 유행하는 발열내의가 무척 해롭다. 겉 열이 뭉쳐서 두통·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두드러기나 아토피 건선 등의 피부질환이 있는 태양인과 소음인이 있다면 발열내의를 입어선 안 된다. 악화되는 사례를 수시로 접한다. 자연소재의 내의를 입고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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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욱
2017.12.2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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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는 지난 12월 7일 제1차 회의개최에 맞춰 '북방경제협력'에 대한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신(新)북방정책 필요성에 대한 설문에서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국가와의 협력이 우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 인식이 67.6%로 나타났고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는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해서도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67.1%로 나타나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
사외 칼럼
김신효
2017.12.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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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식명령 사건에 대해 '불이익변경금지' 원칙을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12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약식명령이란 공판절차를 거치지 않고 서면심리만으로 벌금형 등을 피고인에게 부과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까지 형사소송은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하는 경우 약식명령의 형보다 중한 형을 선고하지 못했다.그러나 피고인들이 상급심에서 억울함을 풀기 보다는 벌금 납부를 지연하거나 '밑져도 본전'이란 식으로 법원의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하는 폐단이 생겨났고, 특히 벌금형 선고 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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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모
2017.12.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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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농촌 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또한 젊은 청년들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며 공무원 혹은 대기업을 선호한다. 부모들 역시 평생 고생하며 영위했던 농업에 대해 자식들에게 권유하지 않는다. 원인은 무엇인가.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일 듯하다. 반면 일의 강도는 사무직에 비해 훨씬 강하다. 더욱이 FTA 재협상 등으로 어려운 농가현실에서 질좋고 값싼 수입농산물 등이 관세 철폐 등으로 밀려온다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 등을 하고 있다.이런 와중에도 어려운 농민을 배려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해주는 고마운 분들이 있어 희망을 갖
사외 칼럼
김종우
2017.12.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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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세일즈포스닷컴 등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수 많은 기업들이 혁신을 거듭하며 짧은시간 내에 글로벌 빅 컴퍼니(Big Company)로 성장하여 전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스타트업 육성은 실업청년들을 위한 단순유행이 아니라, 국가별 미래생존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전략이 돼 버렸다. 요즈마펀드로 대표되는 이스라엘은 창업 이전 단계 스타트업에는 '트누파 프로그램', 그 이후에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헤즈넥' 등의 지원책을, 금융의 중심지 영국 런던은 성장초기 단계 기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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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준
2017.12.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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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페스 목구멍염은 포진성 구협염이라고도 하며 수포 궤양성 점막 병변을 일으키는 급성 감염성 열성질환이다. 5세까지의 영유아가 환자의 약 90%를 차지한다. 수족구와 마찬가지로 콕새키 에이 바이러스(Coxsackie A virus)가 가장 흔한 원인이며 엔테로바이러스71(enterovirus 71)을 포함한 다른 엔테로바이러스들도 구내염을 일으킬 수 있다. 급작스러운 발열을 특징으로 하고 나이가 어릴수록 열이 더 높다. 연장아는 흔히 두통과 복통을 호소한다. 5세 미만의 어린이의 25% 에서 구토가 일어난다. 가장 두드러진 병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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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2017.12.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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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말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학회에 다녀왔다. 언제부터인가 큰 몸집을 일으켜 세우려는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굴기라는 단어가 여러 분야에서 중국의 기세를 설명하는 말로 많이 쓰이고 있다. 실제 체류시간이 30시간도 안되게 방문하고 거대 담론을 펼치는 것은 민망한 일이기에 직접 보고 느낀 것을 정리해본다. 판다 곰으로 유명세를 타는 중국 서남부 사천성(四川省)의 성도인 청두는 천만이 넘는 인구로 5대 도시에 속하며 아직도 발전하고 있다. 이런 기세에 힘입어 그곳 소재 대학들도 좋다고 한다. 우수한 전자공학분야 대학이 위치해
사외 칼럼
허찬국
2017.12.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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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5일 한라대학교 컨벤션 홀에서 제주국제협의회와 JIBS가 공동 주최한 제주미래포럼이 '2030 공존의 미래를 열어갑니다'란 주제로 열렸다. 송재호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장이 기조강연을 하여 주었고, 고려대학교 전성우 교수와 조판기 국토연구원 도시연구본부 연구위원, 오창현 제주관광공사 관광산업처장,정달호 청주세계문화대회 집행위원장등 주제발표를 하여 주었다. 모두들 정성을 들여 준비를 하였기에 감명을 받았다. 필자가 특히 관심을 가진 부분은 '제주 관광 이슈'로 '과잉관광이 되고 있는 것
사외 칼럼
이유근
2017.12.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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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은 1946년 개항 이후 제주도민에게 단순한 교통수단의 의미를 넘어 제주도민의 삶을 연결하는 동반자 역할을 해왔으며,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관문 역할을 해왔다.제주국제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제주도민과 제주도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교통비 부담완화와 제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경쟁공항에 비해 낮은 공항이용료를 산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에도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2017년 항공교통학회가 선정한 세계 공항운영효율성 평가 1위 공항으로 인정받으며, 제주도 항공여객
사외 칼럼
강동원
2017.12.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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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동안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을 방문하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올해의 돌출된 외교업무, 즉 한-중관계를 처리하였다. 확대 정상회담은 오후 4시45분부터 5시15분까지 30분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25분을 초과했다. 북한 비핵화(非核化)라는 고유의 외교업무는 결코 마무리된 것이 아니다.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초정하였다. 여기에 대해서 리커창 총리는 많은 중국인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에측하였다.그 이튿날 문재인 대통령은 리커창 총리와 장더장
사외 칼럼
김광식
2017.12.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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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컴퓨터분야, 세부적으로는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에 종사하고 있다. 헌데 최근 들어 필자가 자주 접하는 질문이 '딥러닝'에 대한 것이다. '딥러닝'이 무엇인가를 물어보는 일반적인 질문에서부터 인공지능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연구원들의 기술적이고 심도 있는 질문도 많이 받고 있다. 작년 구글의 바둑대결 이벤트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결과이다. '딥러닝'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다. '딥러닝'은 인간의 두뇌가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패턴을 발견
사외 칼럼
이봉규
2017.12.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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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임대주택특별법 개정과 관련된 국회의 해프닝을 보면 실소를 금하기 어렵다. 민간임대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정부에서 제정한 민특법은 소수의 건설 대기업에게 특혜성 지원이 편중됐다는 지적이 많았다. 민간임대의 공공성과 사회적가치를 보완할 수 있는 사회적 임대에 대한 법률 개정안이 소위를 모두 통과하고 법사위에 올라갔지만 자유한국당 윤상직의원은 '사회'라는 개념 자체가 자본주의적 가치를 훼손한다며 거부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자본주의는 근대 산업사회의 산물이지만 사회주의적 가치는 인류의 본질적인 영역이라는 점을 다시 상
사외 칼럼
이광서
2017.12.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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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소련과 동독이 올림픽 메달 경쟁에서 1, 2위를 다툰 것을 기억하는가? 당시 소련이야 거대한 연방이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반쪽짜리 국가로서 흡수통일 대상이 되었던 동독의 메달 질주는 한편으로는 "대단하다"는 감탄을 자아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뭔가 조금 이상하다"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이러한 기현상의 배경에는 엘리트스포츠의 메달 집착증이 있다.나라에 따라서는 올림픽 메달을 따기만 하면 월계관의 영광에 평생 연금 혜택, 스포츠 전문가로서의 직업 보장 등 피땀 쏟은 훈련에 대한 보상이 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이들의
사외 칼럼
마영삼
2017.12.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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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다보면 유독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요즘은 지친 것이 일상이돼 버렸다. 이럴 때 가끔 추천하는 처방이 공진단이다.공진단은 원나라 명의였던 위역림이 창방한 처방으로 예로부터 황제에게 진상됐다고 알려진 보약 중의 보약이다. 동의보감에 보면 남자가 장성해서도 양기가 약하면 이것은 타고나기를 약하게 타고난 것이지 허해져서 그런 것이 아니다. 오로지 내가 타고나서 가지고 있는 기운이라도 단단히 지키고 몸의 기능이 원활히 돌아가게 하면 오장이 조화를 이루고 백병이 생기지 않게 되는데 공진단
사외 칼럼
진승현
2017.12.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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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에서 발표한 2016년 생명표를 보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1996년 17.1%에서 2016년 21.3%로 증가했다. 하지만 보험업계에서 판매하고 있는 암보험은 보장의 범위가 계속 축소되고 있다. 보험약관도 지속적으로 개정되고 있어 가입시점에 따라 암보장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약관에는 '암의 정의'를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에서 악성신생물로 분류되는 질병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도 일곱 번이나 변경됐다. 약관 개정에 따라 경계성 종양으로 볼 것인지 일반암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분쟁이
사외 칼럼
강민관
2017.12.12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