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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시술이 많아지면서 아울러 임플란트의 수명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게된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환자의 상태나 조건에 따라 다르다. 치과용 임플란트는 의학 분야에서 가장 성공률이 높은 치료 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렇지만, 임플란트도 영구적이지는 않다. 문헌보고에 의하면 임플란트가 10년 동안 입안에서 잘 사용할 확률이 90%이상이라고 한다. 성공률이 높지만 그래도 10개중 한 개는 10년 사용하기 전에 망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영구치가 충치와 잇몸 질환 등으로 빼야 하는 경우가 있듯이 임플란트도 부러지거나, 임플란트 주변의 잇몸
사외 칼럼
장원석
2023.09.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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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은 다른 포유류 동물보다도 말을 잘 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한 평생을 말하면서 살고 있고, 말을 들으며 살고 있고, 그러기에 말속에서 살고 있다. 말을 못하는 사람은 얼마나 답답할까. 그나마 점자책이 나와서 어느 정도 의사전달이 되고 있음은 다행 중의 다행이라 할까.우리 속담에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참으로 우리가 무심코 쓰는 말도 호수에 돌을 던질 때 파장이 일 듯 빠르게 빠르게 세상에 퍼진다. 말에는 긍정적인 말의 힘, 호감을 주는 말의 힘, 사람을 살리는 말의 힘, 세상을 이기는
사외 칼럼
현병찬
2023.09.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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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렌드 상품의 앞에는 로컬(local)이라는 단어가 많이 붙는다. 로컬 상품, 로컬 맛집 등 특정 지역이나 현지(現地)를 의미하는 로컬 즉, 지역명에 품목이 붙으면 일단 다른 지역이나 동네와는 차별됐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물론 어느 지역이나 찾아보고, 먹어보고, 구매하고 싶은 대표적인 장소와 상품들이 있다. 또한, 같은 음식도 재료의 원산지에서 먹는 맛은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에 로컬이 주는 경험은 특별할 수 밖에 없다.로컬이 제품과 함께 등장한 초기에는 주로 대기업들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주 당근, 강원도 감자, 이천 쌀 등
사외 칼럼
김윤정
2023.09.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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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공기가 맑고 오름과 들판, 바다와 습지 등 눈만 뜨면 자연스러움에 익숙한 고장이다.바다를 건너 제주공항에 내리면 돌하르방이 손을 흔들고 야자수 나무 아래서 사진을 찍는 모습에서 나도 절로 행복하다. 들뜬 기분도 잠시, 공항을 벗어나려면 공항 입구 교차로의 여러 갈레 길이 복잡하고 어느 길로 방향을 잡아야 할지 네비게이션도 버벅거린다.그래서인가? 이 구간에 입체 교차로가 만들어졌다.제주공항 인근 다호마을 입구 교차로는 공항 입구와 맞물려 정말로 헷갈리는 교차로인데 오일장 쪽에서 용담 방면으로 지하도를 만들고 시험 운영을 거쳐
사외 칼럼
변장선
2023.09.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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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교사가 학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요즘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태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나 보다.필자가 학교 다닐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교육환경이 달라도 너무나 달라진 것 같다. 당시만 해도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말이 통용될 정도로 교사의 권위가 절대적이었으나 지금은 많이 퇴색돼 교사로서의 자긍심을 키우는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이렇게 된 데는 국민들의 가치관의 변화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유교적인 가치관이 퇴색되면서 경제적 가치가 우위를 점해, 직업의 선호도도 수입에 연동되는 경향을 보이고
사외 칼럼
이유근
2023.09.0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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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청와대에서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이 개막됐다. 올해 4월 개최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장애예술인오케스트라 공연에 이은 사업이다.이는 정부 주요 문화정책의 하나인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지원 기본계획에 근거해 후속사업으로 기획됐고, 장애예술인 활동 전문공간 조성사업도 함께 예정됐다.연초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는 K-컬처 지원과 육성, 청년예술인 발굴육성과 신진예술인 지원 확대,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추진,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관광이 접목된 문화관광산업 육성 등 이전 정부에서 늘상 소개됐던 문화정책들이
사외 칼럼
김태관
2023.09.0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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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상 이혼을 하거나 재판상 이혼을 한 사람은 다른 일방에 대해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 재산분할에 관해 협의가 되지 않거나 협의할 수 없는 때는 가정법원은 당사자의 청구에 의해 당사자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의 액수 기타 사정을 참작해 분할의 액수와 방법을 정한다.이혼한 당사자 일방이 상대방에 대해 재산분할 청구할 수 있는 권리, 즉 재산분할 청구권은 이혼한 날부터 2년을 경과하면 소멸한다. 이 기간은 재판 외에서 권리를 행사하는 것으로 족한 기간이 아니라 그 기간 내 반드시 가정법원에 재산분할심판 청구를 해야하는 출소기간
사외 칼럼
강봉훈
2023.09.0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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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헌법 제1조 제1항은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규정한다. 이 조항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헌장으로부터 계승된 조항이며, 제헌 헌법이 대한민국 정부 출범이래 60여년 동안 사회 변화의 파란을 거치며 모두 9차례나 개헌이 시행됐지만, 이 헌법 제1조 1항은 변치 않았다. 대한민국의 통치형태와 국가정체를 규정하는 중요한 조항이라는 의의를 갖기 때문일 것이다.민주국가의 핵심은 국민주권, 즉 민주적 의사결정이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성숙해가면서 공공부문에서 과거와 다른 의사결정 방식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공론화
사외 칼럼
오승은
2023.09.0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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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 이후 8월 24일부터 핵오염수를 정화 처리·희석해 방류하고 있는데 대해 어업인뿐만 아니라 도민들도 우려의 목소리가 매우 높다.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방류수는 일본→태평양→캐나다→미국→적도→아시아로 흘러 제주에 도달하는 것이 빠르면 4~5년, 늦으면 10년 정도 걸린다고 한다.그렇다면 어류의 수명은 어느 정도인가. 제주도 주변 해역으로 회유하는 주요 어종은 참조기가 4~5년, 제주고등어가 5~6년, 갈치가 7~8년, 방어가 6~8년, 전갱이가 6~7년,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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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민
2023.09.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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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7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변비로 크게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변비는 활동량 감소, 부적절한 식이, 수분 섭취의 감소, 여러 약물 복용, 직장 감각 저하 및 배출 기능 이상 등의 이유로 노년층에 흔히 발생하는 소화기 증상 중 하나이다. 노인성 변비는 특히 만성화되기 쉬운데 이로 인해 변실금, 치질, 용종 발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한방에서는 변비를 '열(熱), 실(實), 냉(冷), 허(虛)'의 4가지로 구분한다. 노인성 변비의 경우 대부분 냉증
사외 칼럼
고혜명
2023.09.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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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3만불'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지표이자 일반인들도 미술작품 소비가 가능해지는 시기라고 해서 미술계에서는 각별한 기대감이 있었다.국민들은 체감하지도 못하는 사이 국민소득은 3만불을 넘어섰고 그런 가운데 미술 옥션이 활성화되고 전국적으로 아트페어 붐이 일기 시작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인 영국의 프리즈(Frieze)와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서울 코엑스에서 6일 동시에 개막한다.'단군 이래 최대의 미술장터'라는 이번 행사는 모두 330개의 화랑이 참여해 수만여 점의 미술
사외 칼럼
김연숙
2023.09.0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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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근로자의 임금체불에 대한 문의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오늘은 근로자가 기업의 도산 등으로 인해 임금 등을 지급받지 못한 경우 국가에서 사업주 대신 일정범위의 체불임금 등을 지급하는 대지급금(체당금)제도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대지급금제도는 크게 △도산대지급금(일반체당금) △간이대지급금(소액체당금) 2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첫째로 도산대지급금에 대해 설명하면 지급요건은 '산재보험적용대상으로 6개월 이상 사업유지하며 근로자 300명 미만 사업주'가 법원의 파산선고, 노동청의 도산 등 사실인정이 된 경우
사외 칼럼
김진세
2023.09.0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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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많은 사람이 '지역사회 혁신'을 말한다. 지역의 복잡ㆍ다양한 사회문제들을 주민의 참여와 협력, 또는 민관협력, 협치 등 협력적 거버넌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지역사회 혁신은 주민참여와 지역에 대한 이해, 지역 자원의 활용, 정부와 지자체 및 기업의 지원 등 여러 요소가 상호작용하면서 실현된다.이를 위해서 지역사회의 역량, 혁신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 명확한 비전 제시 등이 필요하고, 새로운 사회적 비즈니스 모델, 기술, 제도 등을 도입하면서 그 기반으로 활동하는 혁신가들이 주도해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간다.따라서
사외 칼럼
양민구
2023.09.0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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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회는 국민의 대의기관임에도 국민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야박하다.그 첫번째 이유는 단연 내로남불 정쟁일 것이다.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이중적 행태는 국민들이 정치권을 외면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똑같은 법안이라도 여당시절 발의한 법안들을 야당이 되면 반대로 돌아선다. 반대로 야당 때 반대하던 사안들도 여당이 되면 밀어붙인다. 15년전 고위공무원이 정권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고 했는데 이들도 영혼이 없는
사외 칼럼
강용희
2023.09.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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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상풍은 흔히 '녹슨 못에 찔려서 생기는 병' '예방접종이 필요한 병'으로 잘 알려진 만큼 우리에게 익숙하면서 동시에 간과하기 쉬운 대표적인 질환이다.영유아 예방접종이 시행되면서 과거에 비해 유병률이 많이 감소했지만, 국내에서 매해 20~30명 내외로 발병 인원이 꾸준히 집계되고 있다.특히 일상생활에서 흔히 생기는 상처들로 인해 발병할 수 있기에 파상풍의 원인과 증상, 대처 방법에 대해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파상풍은 클로스트리듐이라는 균에 의해 발생한다. 이 원인균은 주로 흙, 먼지, 동물의 분변 등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발견된다
사외 칼럼
백승리
2023.09.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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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당시 19세였던 안세영이 중국 천위페이에게 0대2로 졌다. 5전 전패였다. 중3 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안세영은 어린 나이에도 당대 최강자들을 차례로 꺾어봤다. 그러나 빠른 발과 강한 힘을 두루 갖춘 천위페이를 넘기는 어려웠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도 안 되는 거면, 이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하나 봐요"라고 하며 코칭 스태프가 말릴 정도로 지독하게 훈련했다. 코로나 사태로 운동시설을 이용할 수 없을 땐 아파트 45층까지 하루 7번씩 걸어 올라갔다. 강약과 완급 조절을 익혔고 공
사외 칼럼
박차상
2023.09.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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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률 감소와 급속한 수명 증가라는 두 가지 메가트랜드가 충돌하면서 생기는 인구통계학적 충격은 필연적이다. 앞으로 닥쳐올 변화를 인류가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다면 경제가 침체하고 고위험 고령인구의 고립이 증가하여 농촌공동체가 소멸하는 등 심각한 위협이 도래할 것이다. 이는 미국의 인구 미래학자인 브래들리 셔먼이 최근 그의 저서 '슈퍼 에이지 이펙트'에서 나온 경고다. 세계 경제는 MZ세대가 아닌 슈퍼 에이지에 맞추어 새로운 전략을 짜고 있다. 브래들리 셔먼은 인류 역사상 최초로 65세 노령인구가 젊은이들의 수를 넘어서는 시대를 '슈퍼
사외 칼럼
양창식
2023.09.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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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부터 시작한 전농로 출근길이 마냥 행복하다. 나목으로 늘어선 왕벚나무 사이를 지나며 잠깐이나마 벚나무도 겨울엔 무성히 나뭇잎을 입고 있다가 더운 여름엔 좀 벗고 서 있으면 마음이 덜 아프겠다는 생각도 스쳐 지나간다.이제 제법 노태를 드러내는 굵은 둥치를 보면서 전농로 벚꽃길 조성 사업을 떠올려 본다. 1976년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시행하며 이듬해에 이도1동 칼호텔 사거리부터 용담1동 적십자회관 오거리까지 약 1.2㎞의 거리를 왕복 2차선으로 확장하던 당시 시민의 관심은 원도심의 봄소식을 알리는 왕벚나무를 베어내고 도로를 직선
사외 칼럼
정태근
2023.09.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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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회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 내에서 독립적인 생활 유지 및 사회참여를 하며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어떠한 제약 없이 오직 개인의 의지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곳까지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이동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인간다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기본적인 권리다.이동이 기본적인 권리임에도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우리는 '교통약자'라고 부른다. 교통약자는 장애인을 비롯한,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을 포함한다.특히 장애인에게 이동권은 기본적인 독립생활과 사회참여를 가로막는
사외 칼럼
김홍철
2023.08.3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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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시기보다도 불확실성이 확실하다는 최근의 세계경제는 현재의 추이가 장기적일 것인가에 대한 진단을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다만 지나온 경로를 살펴보면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도 있다.우선 세계경제를 하나의 기업으로 간주하고 경제의 총량을 기업의 대차대조표로 살펴보자는 시도도 있다. 지난 20년 동안 세계경제의 대차대조표를 따져보면 세계경제는 이른바 장부상의 가치가 실물경제의 총량이라 할 수 있는 GDP를 초과했다. 다름 아니라 경기 진작을 위해 낮은 이자율이 유지되면서 자산 가치와 부채가 동반상승했기 때문이다.매킨지글로
사외 칼럼
이유영
2023.08.31 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