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금감원 사고보험금 분쟁 사례를 보면 '14년 전 진단받은 암과 동일한 암으로 진단확정된 경우 단체보험계약상 암진단보험금을 지급하라'는 조정이 있었다. 2002년 고환암 진단을 받고 수술 후 특이소견이 없다가 14년이 경과한 2016년 고환암 진단을 받았다. 이 때 2014년에 가입한 단체보험 암치료비 특별약관에서 암진단보험금을 청구하였다. 단체보험에서는 구성원 개인의 질병치료 여부 등을 묻지 않는다. 이는 피보험자 개인들의 위험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것인데, 과거 병력을 이유로 면책을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
사외 칼럼
강민관
2017.10.17 18:12
-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사회주택 논의가 활발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사회주택은 아직 생소한 개념이다. 주로 유럽에서 발달한 사회주택은 국가마다 의미가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살만한 임대주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돈 없는 사람이 살 수 있을 정도로 임대료가 적정해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공공임대주택이지금까지 그런 역할을 해왔으므로 공공임대주택도 사회주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점차 과거의 공공임대 공급 방식으로는 시민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어렵게 되었다. 공급이 부족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사외 칼럼
이광서
2017.10.17 18:12
-
아이가 특별히 넘어지거나 다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다리를 아프다고 잘 걷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단순한 성장통일 수도 있지만, 소아들에게 잘 생기는 '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일 가능성이 많다.'일과성 고관절 활액막염'이란 고관절을 둘러싸는 막 중에 관절액을 만드는 활액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소아 고관절 통증의 약 85%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고, 고관절에 생기는 감기라고 불린다. 원인으로 과도한 운동이나 활동, 감기 등 바이러스 감염, 가벼운 외상 등이 선행돼서 발병하고 있다. 3세에서
사외 칼럼
현광철
2017.10.16 18:50
-
"논어", "옹야"편에 나오는 "슬기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인한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知者樂水, 仁者樂山)는 문장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이 문장의 인(仁)은 어진 사람을 의미하며 '산 같이 고요하고, 장수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산은 이렇듯 마음을 정화시키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산에 오르는 우리는 얼마나 인(仁)한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2002년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 산의 해'에 따라 매년 10월 18일을 '산의
사외 칼럼
박희수
2017.10.16 18:50
-
필자는 지금 미국에 와 있다. 마감 때마다 출장을 나와 시차에 시달리며 쩔쩔매는 것이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른다. 그러고 보니 언젠가부터 일과 휴식, 출장과 여행 중간에 있다. 집이 있는 제주와 일거리가 있는 서울을 하루가 멀다고 오가고 있기도 하다. 과학과 문학, 또는 과학과 언론, 과학과 파티, 아니면 과학과 정치 사이에서, 이쪽과 저쪽을 넘나드는 일은 줄타기에 가깝다. 하는 나는 재미있지만, 보는 이들은 위태로움을 느낀다. 또는 하는 나는 불안하지만, 보는 이들은 흥미진진하게 여기기도 한다. 나는 교차로에 서 있는 경계인이다.여
사외 칼럼
이진주
2017.10.16 18:50
-
서귀포의료원에 가보신적이 있는가. 서귀포의료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냥 막연히 소문만 듣고 '거기는 안 좋아!'라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필자도 예전에는 그랬다. 필자는 서귀포의료원장에 취임한지 아직 두 달도 안 된 새내기 의료원가족이다. 바깥에서 본 서귀포의료원과 안에 들어와서 본 의료원은 말을 하지 않고는 못 베길 만큼 참 많이 달랐다. 그동안 우리 의료원은 잊을만하면 한번씩 별로 좋지 않은 소식으로 도민사회를 떠들썩하게 해서 많은 도민들이 그렇듯이 필자 또한 부정적인 생각만 잔뜩 가지고 들어왔다. 그런데 들어와
사외 칼럼
김상길
2017.10.15 18:10
-
11년째 제주시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성실한씨(가명·51)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이 확정되면서 마음이 편하지 못하다. 한달 인건비로만 120만원을 더 줘야 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사드 여파로 중국 관광객들이 적게 오면서 전년도에 비해 매출이 줄어 들어 어려운 상황이다. 김씨는 부인과 함께 일하고 주야간 아르바이트 4명을 채용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식당의 한달 매출은 약 2500만원인데 임대료와 식재료 등을 빼고 성씨가 쥐는 돈은 약 1000만원. 여기서 아르바이트 4명 인건비 480만원을 주고 나면 520만원이 남는다. 그러나
사외 칼럼
안병익
2017.10.15 18:06
-
오늘날 우리는 다양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한 특징과 특성은 사회문화적 현상 속에 고루 녹아들어 있다. 또한 오늘날은 정보의 유통이나 환류가 활발하여, 어떤 문화적 기류가 형성되면 그것은 다양한 미디어를 타고, 마치 나비효과(butterfly effect)를 입증이나 하듯 곧 온 나라 안팎으로 확산된다. 어느 시대건 그 시대의 사회문화적 특성에 순응해가며 즐기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이들과는 달리 갈등을 겪는 부류가 있게 마련이다. 우선 전자의 부류는 저들이 성장해오는 동안 이질적 문화를 경험하지 않았기에 현재와 같은 문화 환경
사외 칼럼
좌문철
2017.10.15 18:05
-
조천 마을에 들어서면 연북정과 비석거리 못지않게 항일운동 사적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역사의 짙은 향기를 맡을 수 있다. 1919년 조천만세운동을 주도한 조천김씨가 거주한 이동(梨洞)에는 금대(琴臺)란 언덕에 만취 김시우 선생의 학덕을 기린 비석이 세워져 있다. 김시우는 1918년 별세했는데, 다음해 소상 때 그가 살던 집에 친지들이 모여서 조천만세운동의 거사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그의 집은 전통 기와집으로서 격식 있는 자태를 갖춘 고급 문화유산 감이었다. 역사학자 김찬흡 선생과 10여 년 전 그 집을 답사했을 때 집 안채에서
사외 칼럼
박찬식
2017.10.12 18:28
-
우리의 머리는 골수의 바다인 뇌를 담고 있다. 뇌는 정명지부(精明之府)라하여 인체의 정신과 영적인 활동을 담당하며 더러운 것을 싫어한다. 이것은 사용하는 에너지뿐만 아니라 습득하는 정보에 있어도 해당된다. 뇌에는 많은 통로가 있어 여러 가지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데, 그중 눈은 뇌의 창문(窓)이라 하여 뇌는 눈으로부터 가장 오래 많은 량의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그러나 뇌가 눈을 통해 오랫동안 불투명하고 깨끗하지 못한 정보를 받게 되면 뇌의 정신활동도 흐려지게 된다. 수험생들은 어떤 공부를 하든지 책을 읽고 외우고 문제를 푸는 것은
사외 칼럼
문종은
2017.10.11 19:05
-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걷기가 신체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걷기가 생각을 깊게 하고, 일탈을 방지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제주올레 길을 아직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제주 아이들이 많다. 누군가는 아이들의 취향과 호불호 때문이라고 말하겠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아이의 건강과 다양한 활동을 챙겨주고 주말이면 올레길로 소풍을 가자고 이끌어주는 부모가 없는 아이라면 더욱 더
사외 칼럼
안은주
2017.10.11 19:05
-
1963년 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10월 15일은 정부에서 주관하는 기념일 중 하나인 '체육의 날'이다국민의 체육정신을 고취하고 체육의 보급을 도모하기 위하여 매년 '체육의 날'과 '체육주간'을 지정 운영하도록 하고 있는 시행령에 의해 매년 10월 15일은 법정기념일인 '체육의 날'로 제정되었다. 국민체육진흥법 제정과 함께 '체육의 날' 및 '체육주간'이 설정된 것은 획기적인 조치였으며, 국가 전체적으로 국민 체력 증진을 위한 체육 행사를 개
사외 칼럼
부평국
2017.10.11 19:05
-
MBC 파업현장에서 주진우기자가 한 방송인을 패죽이고 싶다고 말하는 동영상을 유투브에서 봤다. 최고의 MBC가 최악으로 변했기 때문에 이를 정상화하고자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였는데 프리선언을 한 그가 주요프로그램의 빈 자리를 대체해서 파업의 동력을 떨어뜨린다는 취지이다. 파업은 사측에 대항한 노동자의 최후의 수단이다. 그만큼 절박함이 있는 동료들의 신의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김성주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고용노동부는 6월29일부터 7월14일까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MBC가 조합원인 기자, 아나운서를 현업과 무관한 비제작부서로 발령을
사외 칼럼
김용호
2017.10.10 19:01
-
Virus는 병을 옮긴다. 요즘 들어 전에 없던 바이러스들로 인해 사람도 가축도 홍역을 앓고 있다. 예를 들어 A-1 Virus같은 경우이다. 전에는 도무지 들은 바가 없는 바이러스인데 느닷없이 등장하여 온 나라가 들썩인다. 생떼같이 멀쩡한 닭 수만 마리를 그냥 땅에 파묻기까지 한다. 주위에 A-1 Virus가 출현하였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그런 바이러스 말고 N-Virus라 하는 바이러스가 있다. N는 Need라 할 때의 N이다 Need는 요구 필요 욕구 등으로 쓰이는 단어이다.그 Need의 N을 따서 N-virus라 한다. 사회
사외 칼럼
성웅
2017.10.10 19:00
-
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전국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으로서 서귀포지역 산모들이 원정 산후조리 대신 가까운 곳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13년 3월29일 문을 열었다.개원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산모들이 거쳐 가면서 그 옛날 친정 어머니들이 해주셨던 출산 후 몸조리를 돕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서귀포공공산후조리원은 입소 예약 때부터 모유 수유와 육아에 대해 자세하게 상담하고 있다.주로 필자가 예약 및 입소 상담을 맡아서 하고 있는데, 단순히 산후조리원에 대한 안내뿐만 아니라 출산 과정, 출산 이후 며칠 동안 겪을 수 있는 통증, 책임
사외 칼럼
이시내
2017.10.09 16:43
-
지구촌에 120만 제주인이 살고 있다. 그중에 약 15만명이 현해탄을 건너간 제주 출신 동포들이 차지한다. 일본에서 재일한국인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곳은 오사카 이꾸노 지역으로, 2016년 한인수가 23,499명(구역 총인구의 18%)에 이른다. 이중에 70~80%가 제주도 출신이거나 그의 후세들이다. 지금 제주 구좌읍 인구와 맞먹는 규모의 제주마을이 형성됐다. 말하자면 '빅제주도'를 큰집 '안꺼리'라고 한다면 일본 이꾸노는 '리틀제주'의 작은집 '밖꺼리'인 셈이다. 이렇듯
사외 칼럼
황인주
2017.10.09 16:40
-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많다. 우선 암과 폐질환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래서 정부는 담배값을 인상하고 담배갑에 경고 문구도 모자라 섬뜩한 사진까지 게재하고 있다.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흡연이 구강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알아본다. 흡연은 혀를 포함한 구강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구강암 전단계의 병소를 발생시킬 수 있다. 이 경우 구강점막이 희게 변하거나 붉게 변하는 형태를 가지는 백반증이나 홍반증이 생길 수 있으며 두 병소가 같이 섞여서 나타나기도 한다. 흡연자에게 백반증이
사외 칼럼
장원석
2017.10.09 16:39
-
예로부터 제주는 어르신들이 참 활기찬 고장이다. 지금도 해녀 어르신들은 여든이 넘은 나이임에도 그만 물질 놓으시라는 권유에 한사코 손사래를 치신다. 삼삼오오 모여 김을 매는 당근밭 마늘밭 너머로 들려오는 어르신들의 수다도 철철 힘이 넘친다. 감귤밭에서도 주인공은 반백년 노하우를 자랑하는 어르신들이다. 또 제주의 안거리 밖거리 문화에는 스스로 독립적이고 생산적인 노년의 삶을 살아가시는 제주 어르신들의 특별하고 고귀한 정신이 깃들어 있다. 정말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수명도 더욱 길어지는 추세다. 보험사들도 이제는
사외 칼럼
오무순
2017.10.02 15:56
-
한반도에서 전쟁 발생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가 될까? 필자가 볼 때에는 지금 전쟁발생의 가능성은 15% 정도는 된다고 본다. 이것은 핵문제가 제기된 이후 직접 전쟁 발생의 가능성으로는 가장 높은 점수이다. 그러나 워낙 핵전쟁 시나리오의 점수가 낮은 것은 한국인들이 낙관적으로 문제를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정치의 무대인 유엔에서 미국 대통령과 북한 외무상의 연설을 종합해 볼 때, 현재 핵전쟁의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나온다. 머지 않은 장래에 미국과 북한의 핵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이코노미스트 최신호(8월5~11일자) 커버
사외 칼럼
김광식
2017.10.02 15:54
-
균형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등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좋은 생활습관이다. 하지만 이런 습관이 있어도 성인병의 위험을 2.5배나 높이는 한 요인이 있다. 바로 비타민D 결핍이다. 보고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약10억명이 비타민D결핍증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흔하지만 우리가 관심을 갖지 않는 부분이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여러 증상들이 나타난다. 땀이 과도하게 난다.정상 활동시나, 정상 체온, 적정기온의 환경에서 과도한 땀이 나면 비타민D결핍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잠을 충분히 자도 피로감을 느끼고 이유없이 무기력해지며
사외 칼럼
홍만기
2017.10.02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