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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은 지하수 보호 등을 위해 다른 지역보다 엄격한 하수도 처리 관리가 필요하다. 상당수 지역에서는 공공 관망을 통해 하수처리시설에서 정화되고 있다. 하지만 도내 개인하수처리시설은 제주시 7185곳, 서귀포시 3792곳 등 모두 1만977곳에 달하고 있다. 문제는 개인처리시설이 외부 용역업체에 의존하면서 체계적인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개인하수처리시설이 1만개가 넘지만 전담 인력은 11명에 불과해 1사람당 1000개 정도의 시설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주시의 경우 개인하수처리시설 지도점검 전담 인력이 현재 8명으
사설
제민일보
2023.06.1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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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이 차단된 코로나19를 틈타 비회원제 골프장들이 요금 인상 횡포를 부리자 정부가 올해 1월부터 제동을 걸었다. 비회원제 골프장이 봄(4~6월)·가을(9~11월) 이용료를 정부가 고시한 주중 18만8000원, 주말 24만7000원보다 낮게 책정하면 '대중제 골프장'으로 지정해 3년간 개별소비세 면제, 낮은 세율의 재산세 부과 등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비회원제를 유지할 경우 보유세 부담을 150% 늘리는 등 불이익을 받는다.다양한 세제 혜택으로 도내 비회원제 골프장 25곳 중 23곳(92%)도 대중제 골프장으
사설
제민일보
2023.06.1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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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대만은 가슴아픈 현대사를 지니고 있다. 제주는 국가공권력에 의해 무고한 도민이 학살당하는 4·3 광풍을 겪어야 했다. 대만 역시 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 이주해 온 외성인이 대만 본토인을 차별해 갈등이 고조됐다. 1947년 2월 28일 담배를 팔던 여성이 단속반원에게 폭행당한 사건에 분노한 본토인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국민당군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다. 본토인들은 국민당 정부에 항의하는 파업과 시위로 확산됐고, 국민당 정부는 군대를 파견해 무자비한 학살을 저질러 3만여명의 본토인이 희생됐다. 학
사설
제민일보
2023.06.1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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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한라산국립공원 보전관리의 새판짜기에 시동을 걸었다. 도는 오는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추진할 '한라산국립공원 보전관리계획' 연구용역을 체결했다. 제주연구원과 1개 업체가 향후 9개월간 추진할 연구용역은 지난 2014년부터 내년까지 10년간 추진중인 현행 보전관리계획의 평가 분석과 개선안이 제시된다. 또 환경부의 새로운 자연공원정책 변화상을 반영해 한라산국립공원의 지속 이용 가능한 방안도 제시될 전망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보전과 함께 지속 이용 가능한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지지부진한
사설
제민일보
2023.06.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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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방송 예능프로그램이 다른 지역 축제장의 바가지요금을 보도하면서 전국적으로 바가지 요금 논란이 뜨겁다. 제주 역시 매년 관광 성수기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는 바가지요금 공유 사례가 이어질 정도다. 제주 관광물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관광객들에게 각인돼 있는 것이다. 심지어 지난 2021년 제정된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도 관광지 물가 실태조사 규정이 없는 등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한동수 제주도의원(이도2동을)이 도내 관광물가 안정 및 미풍양속 개선을 위해 '공정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
사설
제민일보
2023.06.1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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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체계적인 곶자왈 보전·관리를 위해 현행 조례를 전부 개정했다. 관심사는 예산 부족으로 지지부진한 사유지 곶자왈 매수다. 재산권 행사가 불가능한 보호지역내 사유지 22.1㎢(660만평) 소유자가 매수를 신청하면 4년 이내에 도가 매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도는 사유지 매입비 5523억원(추정액) 확보를 위해 일반회계와 다른 특별회계 전입금 및 기금, 지방채로 충당하는 곶자왈 특별회계 설치도 조례 개정안에 신설했다. 문제는 재원 확보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도민의견 수렴을 위해 최근 마련한 토론회에서도 일부 토론자들이
사설
제민일보
2023.06.11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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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대할망은 제주도를 창조했다고 전해지는 여신이다. 지난 2020년말 제주돌문화공원에 조성한 설문대할망전시관은 제주의 신화·민속·역사 이야기를 아우르는 장소다. 2012년부터 819억원을 투입해 설문대할망전시관 조성을 마무리했지만 개관은 3년째 연기됐다. 전시물 제작 설치에 59억원을 투입했음에도 핵심인 신화·역사·민속 콘텐츠 부실과 관람 욕구를 떨어뜨리는 과도한 패널 설치, 체험요소 부재 등 비판 여론이 거세자 개관이 미뤄졌다. 부실한 전시물로 전시관 개관이 미뤄지자 제주도는 지난해 7월 1억5000만원을 들여 완성한 보완 용역
사설
제민일보
2023.06.1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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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가 청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창출이다. 청년들이 연봉·복리후생 수준이 높은 일자리와 양호한 주거·생활 여건을 이유로 서울 등 수도권을 찾아 떠나는 유출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년층의 '탈제주' 현상은 지역발전을 이끌 핵심 인구 유출에 따른 지역소멸로 이어지고 있어 문제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유관 기관들과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주거환경 개선 대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 7일에도 도는 대학·공기업·제주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기업이 필
사설
제민일보
2023.06.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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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던 2021년 8월 제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후에 20대 여대생인 이유빈씨가 안타깝게 숨졌다. 평소 건강하던 이씨가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한 후 12일만에 숨지자 백신과 사망원인간 연관성을 강하게 제기했지만 당시 질병관리청은 이씨의 사인과 백신과 관계 없다고 판단해 공분을 샀다.대한류마티스학회는 이씨가 백신에 의한 사망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자문 결과를 내놨다. 제주도 신속대응팀도 백신에 의해 혈전증이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건국대학교병원도 "백신접종후 부작용으로 인해 다발성 색전증이 발생했다
사설
제민일보
2023.06.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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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회복을 핵심으로 편성된 제1회 제주도추가경정예산안이 우여곡절 끝에 도의회를 통과했다. 도의회가 지난 5일 제417회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수정 의결한 1회 추경은 당초보다 세출분야에서 189억원 감액됐다. 감액 규모는 직전 회기의 430억원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도의회는 삭감액 중 일부를 민생경제 회복과 거리가 먼 지역구 민원 해결을 위한 소모성 행사경비로 편성해 타당성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1회 추경 처리는 도와 의회의 힘겨루기로 17일 늦어져 도민 피해가 적지 않다. 민생회복을 위한 지역화폐 '탐나는전' 할인
사설
제민일보
2023.06.0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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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2006년 7월 출범할 당시 국토관리·해양수산·중소기업·보훈·환경·노동 등 7개 특별행정기관(이하 특행기관) 사무 458개를 함께 이관했다. 특행기관 소속 국가 인력 137명도 이체됐다. 정부의 업무와 책임을 제주특별도가 떠안으면서 당연히 정부가 이에 합당한 인적·재정적인 지원을 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재 손해가 막심하다. 더구나 국가정책 단절, 업무 전문성 부족, 국비 지원 중단으로 특행기관의 행정서비스 품질이 하락하면서 실상 애물단지로 전락했다.오는 11일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나 내년 1월 출범을 앞둔 전북특별
사설
제민일보
2023.06.0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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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국가와 미래를 일굴 핵심 자원이다. 청년들의 주거·일자리 문제로 저출산·고령화, 지역소멸 등 사회문제가 심화되면서 정부는 물론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청년지원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제주지역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9년 민선 7기 도정은 만18세~34세 이하 미취업 청년 중 중위소득 120% 이하를 대상으로 월 50만 원씩 6개월간 지원했다. 민선8기 도정은 117개 과제를 담은 '제주형 청년보장제'를 추진중이다. 청년 지원정책이 바람직하지만 정부·지자체의 '현금성 지원'에 대해서는 찬·반 논란도 적지 않다. 도가 내년부터 도
사설
제민일보
2023.06.0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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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은 온대지역에서 아열대 지역으로 기후가 변화하면서 봄와 가을, 겨울이 짧아지고 특히 여름이 길어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여기에 해수온 역시 상승하면서 제주해양생태계는 아열대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이처럼 제주지역 여름이 길어지면서 피서와 물놀이 여행 시즌 역시 빨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6월말 또는 7월초께 해수욕장에 물놀이 방문객이 많았지만 수년전부터는 빠르면 5월말 늦어도 6월초부터 몰려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제주지역 해수욕장 개장
사설
제민일보
2023.06.0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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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는 다양한 생물종을 유지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또 내륙에서 유입된 오염물질을 깨끗하게 정화시키고, 홍수·가뭄을 조절하면서 기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 인간 생활은 물론 생태계 유지에도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이러한 중요성으로 전 세계가 1971년 2월2일 '습지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적인 보호 노력이 본격화됐다. 우리 정부와 전국 자치단체들도 습지보전법과 관련 조례를 제정해 효율적인 보전·관리에 나서고 있다. 습지가 인간 생활과 생태계 유지에 매우 중요함에도 제주도의 보전·관리 노력은 소극적이다. 제주도 환경자원총량
사설
제민일보
2023.06.0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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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면 큰일 날 정도로 농어촌지역의 의료 여건은 매우 열악하다. 제주지역도 읍·면 농어촌의 의료 여건이 취약해 주민 불편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가 서부지역 의료 여건 개선을 위해 41억여원을 들여 대정읍 상모리 4885㎡에 의원과 약국을 갖춘 '365일 민간협력의원'을 조성했다. 공공이 투자하고 민간이 장기 임대해 휴일·야간 밤 10시까지 운영될 '365일 민간협력의원'은 국내 첫 사례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진료와 건강검진까지 가능한 전국 첫 민관협력의원이 농어천 의료취약지역 해소의 대안 모델로 부상했지만 의
사설
제민일보
2023.06.0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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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일보가 1990년 6월2일 '인간중시'와 '정론구현'을 사시로 한국언론사에 첫발을 내딛었고, 오늘(2일) 창간 33주년을 맞았다. 제민일보는 3500여 도민주로 탄생해 창간부터 현재까지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멈추지 않고 정진해 왔다. 다양한 기획과 심층취재를 통해 부당한 권력과 불의에 맞서고, 항상 정론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제민일보는 지난 30여년간 사회적 공기로서 제주의 물줄기를 바꾸고, 제주 가치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고 자부한다. 또 창간 33주년을 맞아 완전한 4·3해결의 동력을 다시 한번 발휘해 세계
사설
제민일보
2023.06.0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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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도민 의견수렴 절차가 마무리됐다. 제주도가 경청회와 서면·온라인을 통해 접수한 도민 의견은 총 2만5729건이다. 도민 의견은 2015년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후 악화된 것처럼 찬·반 대립이 뚜렷했다. 또 찬·반측이 오영훈 도지사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지만 제주도는 도민 의견을 도내 전문기관에 의뢰해 유형화한 후 이달말까지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다.제주특별법에 따라 갈등 해소에 나선 제8기 사회협약위원회도 오 지사에게 제2공항 기본계획안 공개검증 필요성을 제안했다. 도민이 이해하
사설
제민일보
2023.06.0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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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1주년을 맞은 제주대학교가 최근 잇따라 과감한 혁신과 도전으로 지속 가능한 생존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일환 총장은 지난달 23일 유사학과 통폐합과 단과대학 수 감축, 지역산업 발전을 이끌 학생역량 강화 등 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적 수준의 '글로컬' 역량 강화에 나섰다. 그제는 정부가 오는 2026년까지 전국 지방대학 30곳을 선정해 1곳당 1000원씩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유치에도 제주도와 함께 도전장을 던졌다. 제주대가 혁신을 무기로 새판짜기에 나선 것은 매우 고무적이고, 대내외 위기 극복을 위한 생존책
사설
제민일보
2023.05.3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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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법상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공법인 등의 광고는 문화체육관광부로 광고의뢰를 하도록 됐다. 수탁기관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며, 공공기관 광고비의 10%를 대행수수료로 받고 있다. 제주도를 비롯한 도내 공공법인으로부터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 빠져나가는 금액만 매해 수십억원에 달하고 있다. 정작 언론진흥재단은 지역언론 등에 지원하는 규모는 극히 일부인 상황이고, 대부분 재단 인건비와 중앙언론사 지원에 들어가고 있다. 지역언론사들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하자 시행료를 낮춰달라 요구했지만 한국언론재단은 외면했다.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의거해
사설
제민일보
2023.05.3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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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비롯한 전국 지역아동센터(이하 센터)는 아동들의 '방과후 돌봄 최전선' 역할을 수행한다. 도내에도 센터 64곳이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아동을 돌보고 가르치면서 올바른 성장을 돕고 있다. 도내 센터 64곳 중 46곳(72%)은 수용 아동이 29명 이하여서 관련법에 따라 법정 종사자를 2명밖에 둘 수 없다. 또 정부·제주도의 센터 지원액도 부족해 주변 도움으로 운영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센터가 넉넉지 않은 살림으로 종사자 2명이 운영하는 가운데 제주도가 지원중인 '통학차량 동승자 보조금'마저 오는 7월부터 중단돼 인력난
사설
제민일보
2023.05.30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