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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제주 경제 관련 지표들에 경고등이 켜지기 시작했다. '위기'라는 단어를 애써 사용하지 않았을 뿐 지역 경제 곳곳에서 힘들다는 소리가 들린다. 엄밀히 따지면 '저(低)성장' 충격 상황이다. 그동안 '이상 열풍' 평가를 받았던 상황들이 한꺼번에 식으면서 현재 온도를 가늠하기 힘들어졌다. 제주는 2010년부터 관광과 건설 등 주력 산업이 호조를 보이며 높은 성장세를 지속했다.2015년을 기점으로 부동산 경기가 급등한데다 순유입 인구까지 늘어나면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2017년 중국발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19.06.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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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헌드레드(Homo-hundred).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을 지칭하는 용어다. 사람을 뜻하는 호모(Homo)와 숫자 100(Hundred)이 합쳐진 신조어다. 유엔이 지난 2009년 작성한 세계인구고령화 보고서에서 처음 등장했다. 유엔은 2009년 발표한 '세계인구 고령화 보고서'를 통해 '평균수명 80세 이상 국가가 2000년 6개에서 2020년에는 31개국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호모 헌드레드'로 설명했다.현재의 신중년은 전쟁 직후 태어난 '베이비부머&
사내 칼럼
윤주형 기자
2019.06.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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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중독도 질병인가.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장애(게임중독)를 질병으로 분류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WHO는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총회에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안을 최종 의결했다.'6C51'이라는 코드가 부여된 게임중독은 정신적, 행동적, 신경발달 장애 영역에 하위 항목으로 포함돼 있다. 질병코드가 부여되면 각국 보건당국은 질병 관련 보건 통계를 작성해 발표하게 되며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예산을 배정할 수 있게 된다.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사내 칼럼
김정희 기자
2019.06.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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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으로 소문난 식당도 일정시간 문을 열지 않으면 사람의 발길이 끊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2달 반 동안 휴업으로 배짱 장사를 하는 곳이 있다. 문을 열지 않아도 일정 수익이 보장되는 곳 대한민국 국회다. 패스트트랙 으로 시작된 장기 휴업은 국민들에게 ‘추가경정예산안‘을 쥐고 있는 ’입법부’를 앗아갔다. 특히 경제가 어려운 요즘, 식당을 운영하고 싶어도 문을 닫아야 하는 상인, 각종 재해로 보금자리며 생계수단을 잃은 재해민들에게는 오히려 국회가 ‘걸림돌’이다. 여·야 갈등은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대표 회동 제안마저 불발된 채 좀
사내 칼럼
김하나 기자
2019.06.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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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국회', '동물 국회', '파행 국회'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하지 않는 국회를 지칭하는 말이다. 최근들어서는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면서 더이상 놀고만 있는 국회의원들을 지켜볼 수 없다는 비판 여론과 함께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이 정치권 안팎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국민소환제는 선거에 의해 선출돼 임기가 보장되는 공직자를 국민이 발의하고 투표해 파면할 수 있도록 한 직접 민주주의 제도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에게는 적용되고 있는 반면 국회의원은 예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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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기자
2019.06.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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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36)의 신상정보가 공개되면서 범죄자 신상공개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고유정은 12일 검찰에 송치되는 과정에서 지난 6일에 이어 다시 한 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머리를 푹 숙이고 늘어뜨린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완전히 가렸다. 그 모습에 유가족과 지역주민들이 분노했고, 항의하며 호송차를 가로막는 일도 벌어졌다.앞서 제주지방경찰청은 5일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하고 피의자 고씨에 대한 신상공개를 결정했다.신상공개 요건에 해당하는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
사내 칼럼
김봉철 기자
2019.06.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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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인격의 거울이다.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별하는 것도 중요하다. 말에는 그 사람의 인품과 교양이 그대로 녹아 있다. 세 치 혀를 어떻게 놀렸느냐에 따라 인격을 달리 평가받는다.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말을 주로 하는 사람에게는 화해와 용서가 뒤따르고, 포용과 상생이 논의된다.최근 정치권이 잇따른 막말 논란으로 시끄럽다. '막말'의 사전적 의미는 '나오는 대로 함부로 하거나 속되게 말함 또는 그렇게 하는 말'을 뜻한다.국정 현안을 두고 토론과 타협을 하는 것이 정당정치의 과정이지만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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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기자
2019.06.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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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양산으로 도민 고통제주특별자치도가 공무원의 몸집을 또다시 불리고 있다. 지난해 7월 민선7기 출범과 동시에 단행한 조직개편으로 241명을 늘린데 이어 최근에는 102명을 추가하는 정원 조례 개정안을 수립, 도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중앙정부의 방침에 따라 공무원을 늘리기도 하지만 '신규 행정수요 대응 강화'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 '주민 복리 향상'의 화려한 미사여구도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 지난해 7월 241명을 늘리면서도 미래산업 추진 및 도민소통, 공직혁신 및 행정 서비스 강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19.06.1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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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을 자극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 최근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인기 있는 영상 콘텐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주로 청각을 자극해 형언하기 어려운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있어 유튜브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먹방 등 상업적 용도로 인터넷 상에서 자주 쓰이고 있다.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자극이 다르기는 하지만 가장 보편적인 것이 속삭이는 소리다. 속삭이거나 부드러운 억양으로 말한 음성을 유튜브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긁는 소리, 두드리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 비내리는 소리 등을 통해
사내 칼럼
김경필 기자
2019.06.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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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유한국당이 소속 의원들의 연이은 망언으로 도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한국당 지지율이 상승하던 상황에서 잇따른 망언으로 인해 지지율은 20%대 초반으로 떨어졌고,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도 두 자리수로 벌어지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채 스스로 나락에 빠졌다.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속어) 발언부터 '김정은이 문 대통령보다 낫다'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정용기 정책위의장,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골든타임은 기껏 3분' 발언으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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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기자
2019.06.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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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개발과 보존을 놓고 시끄럽다. 제주가 지켜야 할 가치가 청정이란 것을 부정할 도민은 없다. 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은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일리는 있다.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도민 공청회가 지난달 23일에 이어 지난 5일에도 파행을 겪었다. 반대 단체 등은 "용역 점수 조작·누락, ADPi보고서 은폐 의혹 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안 된다"며 중단을 요구했다. 이날 공청회장에는 자신의 의견이 기본계획에 반영되길 바라며 시간을 낸 도민들도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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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형 기자
2019.06.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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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개봉 4일만에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 '기생충'은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이 기묘한 인연으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을 다룬 블랙코미디로 예술성·상업성·사회비판 의식을 고루 갖춘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기생충'은 표준근로계약을 지키며 제작된 영화라는 사실로도 주목받고 있다.영화계 표준근로계약서는 스태프의 장시간 근로나 부당한 처우를 막고자 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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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9.06.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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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관광지와 유원지 개발사업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개발사업이 추진중인 관광(단)지 24곳과 유원지 21곳 등 45곳 가운데 관광(단)지 4곳, 유원지 8곳이 올해 말 사업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또 봉개·수망·묘산봉·풀로승마·한라힐링·핀크스·열해당·여성테마파트·동물테마파크 등 관광(단)지 9곳 및 유원지인 성산포해양관광단지 1곳 등 총 10곳은 사업추진 미진사업장으로 분류되고 있다.그동안 몇 차례의 사업기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사업장이 많은 것은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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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성 기자
2019.06.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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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여행’은 설레지 않을 수 없다. 여행지에서의 행복한 추억을 갖고 돌아와야 할 이들이 돌아오지 못하면서 대한민국은 ‘세월호’의 아픔이 재연됐다. 현지시간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발생한 선박추돌 사고다.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 호가 앞서 가는 허블레아니 호를 뒤따라가면서 충돌, 7초만에 허블레아니호가 수면아래로 모습을 감췄다. 이번 사건으로 허블레아니호에 몸을 실은 33명의 한국인 중 7명은 구조됐으나, 7명이 사망하고 19명은 실종돼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정부는 합동신속대응팀을 꾸려
사내 칼럼
김하나 기자
2019.06.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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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지 109년이 지났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체포된 뒤 1910년 2월 14일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같은해 3월 26일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했다.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가 사형 집행을 앞둔 아들에게 직접 지은 수의와 함께 보낸 편지 한통은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가슴에 새겨져 독립을 향한 염원으로 이어졌다."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떳떳하게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네가 늙은 어미보다
사내 칼럼
한 권 기자
2019.05.29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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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영화 속 공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30일 국내 개봉을 앞둔 이 영화는 전원백수인 '기택'네와 글로벌 IT기업 CEO '박사장'네 등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렸다.사회의 부조리와 계급 투쟁이란 심각한 주제를 감독 특유의 블랙코미디로 풀어내면서 세계 관객·평론가들에게 "우리나라에서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공감을 얻었다.이같은 공감과 몰입감은 영화를 관통
사내 칼럼
김봉철 기자
2019.05.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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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에서 태어난 한 골퍼가 세계 골프 정상의 자리에 올라섰다. '158전 159기' 집념의 사나이는 바로 강성훈이다. 서귀포시에서 횟집을 운영하던 부모밑에서 골프를 배운 강성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 데뷔이후 8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무서운 집념을 보여줬다. 보통 미국 무대에 데뷔하는 골퍼들은 1~2년 안에 대회 정상의 기쁨을 맛보지만 강성훈의 앞길은 그리 순탄치 못했다. 강성훈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나서 단체전 금메달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롯데스카이힐 오픈 우
사내 칼럼
김대생 기자
2019.05.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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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영향으로 전국 고용시장이 먹구름이다. 구인과 구직 모두 힘들어지면서 자영업자가 늘어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구인·구직난으로 새로운 신조어도 생겨나고 있다. '취가', '고스팅', '페이스펙', '엠커브', '삼일절' 등이 대표적이다. '취가'는 취업 대신 장가를 간다는 의미다. 여성들이 취업 대신 결혼을 선택했을 때 '취집'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난 것처럼 남자들도 능력 있는 아내를 만나 취업 대신 결혼을 하면 된다는 것
사내 칼럼
김경필 기자
2019.05.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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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림동 여경 동영상'이 퍼지면서 전국적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 여경이 주취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 것을 두고, 경찰 한명이 범죄자 한명을 제압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치안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심지어 여경무용론이나 여혐까지 퍼지는 상황에 이르면서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나서 당시 여경이 적절하게 조치를 했다며 사태진화에 나섰다.모 국회의원은 또 다시 여경채용 체력검사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으로 논란이 확산되는 것이다. 30년 전만해도 경찰조직에서 여경은 불모지나 다름없었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19.05.2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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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구팽(兎死狗烹). 사냥하러 가서 토끼를 잡으면 사냥하던 개는 쓸모가 없게 돼 잡아먹는다는 의미다. 필요할 때 요긴하게 써 먹고 쓸모가 없어지면 가혹하게 버린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 일을 부려먹다가 일이 끝나면 헌신짝처럼 버리는 것을 비유한다.해군은 지난해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서 국제관함식을 개최했다. 국제관함식 개최 여부를 결정할 당시 강정마을은 제주해군기지를 건설할 때와 마찬가지로 갈등을 겪었다. 해군은 마을 주민을 만나 설득하고, 강정마을 요구사항을 수용하겠다며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강정마을회는 20
사내 칼럼
윤주형 기자
2019.05.21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