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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들이 제주를 떠나고 있다.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 거야"하는 기회와 도전 측면에서 볼 때는 기꺼이 축하하고 응원할 일이다. 하지만 최근의 흐름은 마냥 좋게만 보기 어렵다. 3월 4만7000명으로 반짝 증가했던 20대 취업자가 한 달 사이 1000명 가까이 고용시장을 빠져나갔다. 매년 3월 실시하던 공무원 시험이 4월로 옮겨진 영향이라는 분석이 있었지만 쉽게 수긍하기 어렵다. 실제 3월 중 제주 총전출인구 8009명 중 15~29세 청년만 2042명이나 된다. 4명 중 1명 꼴이다. 이중 950명은 혼자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19.05.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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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건강의 기본은 숙면이다. 연구 결과를 보면 장기적인 수면 부족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각종 대사 증후군의 위험이 일반인보다 두배에서 세배 정도 높아진다. 또 인지능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고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도 높다. 2016년 국가별 하루 평균 수면시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평균 수면시간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인 7시간41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국가 평균(8시간22분)보다 41분이나 짧은 것이다. 직장인의 수면시간은 더 짧은 6시간6분이다. 게다가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
사내 칼럼
김정희 기자
2019.05.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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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사회는 각종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 중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청소년 범죄'다. 지난해 11월 인천시 연수구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당시 14살이던 K 군은 친구의 폭행과 가혹 행위를 당했다. K군은 이를 피하기 위해서 옥상 난간에 매달렸고 에어컨 실외기로 탈출하려다 실족사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 14일 가해학생들에 대해 장기 7년에서 3년, 단기 4년에서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소년범으로써 이례적인 중형이지만, 그 잔혹성을 감안하면 처벌을 강화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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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2019.05.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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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 군자는 말을 신중히 해야 한다는 공자의 가르침이 있다. 말을 깊이 삼가하라는 뜻의 '삼복백규'(三復白圭)는 공자의 제자 남용이 백규(白圭)란 내용의 시를 하루에 세 번 반복하니 공자가 형님의 딸을 그에게 아내로 삼도록 했다는 데서 유래했다. 남용이 반복한 백규라는 시는 '흰 구슬의 티는 오히려 갈 수 있지만 말의 흠은 어찌 할 수 없네'로 시경에 나오는 구절이다.사람의 말에 대한 신중함은 옛 속담에 잘 나타나 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말을 공손하고 조리 있게 잘하면
사내 칼럼
한 권 기자
2019.05.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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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올해 스승의 날은 서른 여덟해째다. 스승의 날을 기념하기 시작한 것은 1963년으로, 당시 스승의 날은 5월 26일이었다. 1965년부터는 민족의 스승인 세종대왕 탄생일인 5월 15일로 날짜를 변경했다.하지만 1973년 정부는 공무원사회의 부조리를 일소한다는 서정쇄신방침에 따라 스승의 날을 폐지했고, 1982년 들어서야 스승을 공경하는 풍토조성을 위해 부활시키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넓은 교양과 건전한 인격을 갖춘 사회인을 양성하는 역할을 맡은 교사의 중요성은 새삼 이야기할 필요도 없지
사내 칼럼
김봉철 기자
2019.05.1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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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를 얘기할 때 농업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지역 산업구조에서 농업 등 1차산업 비중이 전체의 12%에 달하고, 전국 평균보다 5배 이상 높다. 지역경제의 중요한 버팀목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농업이 처한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 농가소득은 줄었는데 빚은 늘면서 농업 경영은 물론 가계살림을 꾸리기도 어려울 정도다. 여기에 청·장년층은 농촌을 떠나고 고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생존의 기로에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게 제주농촌의 현실이다.통계청이 지난 6일 발표한 '2018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는 암울할
사내 칼럼
강경희
2019.05.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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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燒酒)'의 '소'는 세 번 고아 내린다는 뜻이다. 소주는 양조주를 증류, 이슬처럼 받는다 고 해 노주라고도 하고 화주, 한주라고도 하며, 무색투명하다고 백주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에 소주가 들어온 경로는 고려 말 원나라로부터다. 원나라에서는 소주를 '아라키'라 불렀고 원나라의 대본당이었던 개성과 전진기지가 있던 안동, 제주도에서 소주를 많이 빚었다.우리 소주는 1919년 평양과 인천, 부산에 알코올식 소주공장이 건설되면서부터 변화가 시작됐다고 한다. 소주의 원료는 이때 처음 재래식
사내 칼럼
김지석 기자
2019.05.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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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인도 하리아나주 파니파트시의 기찻길에서 기찻길에서 10대 3명이 셀프카메라를 찍다가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4명의 청년들은 기찻길 위에 올라 30분 이상 셀프카메라를 찍는데 몰두했다. 이때 빠른 속도로 기차가 다가왔고 이중 한명은 이를 알아채고 반대편 선로로 뛰었으나 나머지 3명은 피하지 못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1월에도 인도 중남부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서 다가오는 기차를 배경으로 셀프카메라를 찍던 남성이 사망했으며, 2017년 1월에는 델리 동부에 위치한 아난드 비하
사내 칼럼
김경필 기자
2019.05.1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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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마라톤(Boston Marathon)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에서 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 애국자의 날에 열리는 오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제 마라톤 대이다. 세계 4대 마라톤 대회로 불리며 매해 열렸다. 매년 2만명 이상이 참가하며 관람객 수만 50만명에 이른다. 1996년의 100회 대회에는 3만8700명이 참가해 세계 최대 국제 마라톤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코스는 처음에는 보스턴과 미국독립전쟁 첫 교전지여서 미국 자유의 탄생지라고도 하는 렉싱턴을 왕복하는 25마일이었지만 이후 국제육상경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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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기자
2019.05.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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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은 남부 유럽과 서아시아가 원산지다. 2000여년 전부터 재배한 기록이 있다. 장미, 국화, 튤립과 함께 세계 4대 절화로 평가받는다. 카네이션의 꽃말은 모정, 사랑, 부인의 애정 등이다. 색깔별로 보면 빨간색 카네이션은 '어버이에 대한 사랑, 당신의 사랑을 믿습니다, 건강을 비는 사랑', 분홍색 카네이션은 '감사, 아름다움', 주황색 카네이션은 '순수한 사랑', 파랑색 카네이션은 '행복', 보라색 카네이션은 '기품, 자랑'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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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형 기자
2019.05.0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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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시내면세점 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제주지역 시내면세점은 대기업인 신라와 롯데가 양분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2016년 시장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신규로 면세점 사업자가 진출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호텔신라 신제주면세점 매출액은 8679억원으로 전년 5792억원 보다 2997억원(50%) 늘었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지난해 7541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4783억원에 비해 2758억원(58%)이나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역시 롯데 제주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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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주 기자
2019.05.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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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 생활이 장기화함에 따라 일상이 무너지고 앞날이 보이지 않는 고통 끝에 결국 사랑하는 가족을 죽이고 마는 간병 살인을 초래했다"(일본 마이니치신문 간병 살인 취재반 「간병 살인」). 지난달 22일 군산시 한 주택에서 80대 노인이 치매를 앓는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10여년 전부터 아내를 간병해 온 노인은 "아내가 '요양병원에 가지 않겠다'고 소리치고 잠도 못 자게 해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앞서 2월에는 한 아파트에서 40대 아들이 10년간 돌보던 아버지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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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기자
2019.05.0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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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회를 빗댄 신조어가 생겼다. '동물국회'. 정치는 살아있는 생명이라는데 일하지 않는 '식물국회'를 벗어날 것을 주문한 국민들에 국회는 막말과 몸싸움이 오가는 '동물국회'를 선사했다. 이 웃지못할 상황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선거제도개혁, 검경수사권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앞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 야 4당은 패스트트랙 지정법안 합의안발표와 함께 지난달 25일을
사내 칼럼
김하나 기자
2019.05.0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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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마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가 상영관을 싹쓸이한 채 개봉 당일 최다 관객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이후 관객들은 스포일러를 당하지 않기 위해 예매를 서두르는가 하면 인터넷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스포 방지 요령'까지 등장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반면 어벤져스 열풍으로 스크린 독과점 문제가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상영횟수 기준으로 전국 상영관의 약 80%를 차지하는 등 관객의 기대 만큼이나 스크린 점유 현상도 두드러졌다. 스크린 상한제는 흥행영화
사내 칼럼
한 권 기자
2019.04.3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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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자본주의 국가들이 최상위 법률로 보장하는 사유재산권은 1789년 절대 왕정을 타도해 자유와 평등 이념을 전파한 프랑스 인권선언의 '소유권'에 뿌리를 두고 있다. 프랑스 인권선언 17조는 소유권은 신성불가침한 권리이기에 법률로 공공의 필요성이 명백히 인정되고, 동시에 정당한 보상이 지불되지 않으면 박탈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우리나라도 헌법 제23조에 사유재산권을 보장하고, 공공필요에 의해 재산권을 제한하더라도 정당한 보상 지급을 규정하는 등 프랑스 인권선언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소유권이 태어날 때부터 부여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19.04.3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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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을 포함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업무에 대한 정치적 간섭을 배제 행정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대두된 개념이다.정치적 중립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가공무원법은 제65조(정치운동의 금지)를 통해 공무원이 정당 등 정치단체 결성에 관여하거나 가입하는 행위, 투표하거나 하지 않도록 권유 운동을 하는 등 정치운동을 금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공무원이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서 직무를 집행함에 있어 어느 정당이 집권하더라도 신분에 변동이 없이
사내 칼럼
김봉철 기자
2019.04.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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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트랙은 국내 정치에서는 국회에서 발의된 안건의 신속처리를 위한 제도라는 뜻이 있으며, 경제 분야에서는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또 국제 분야에서는 미국 대통령이 국제통상협상을 신속하게 체결할 수 있도록 의회로부터 부여받는 일종의 협상특권을 지칭한다. 국회법 제85조의 2에 규정된 내용으로 발의된 국회의 법안 처리가 무한정 표류하는 것을 막고, 법안의 신속처리를 위한 제도를 말한다. '안건 신속처리제도'라고도 한다. 2015년 5월 국
사내 칼럼
김지석 기자
2019.04.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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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반도에 위치하고 있는 두바이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최대 도시로 '중동의 허브'로 불린다. 두바이는 세계 최대 쇼핑몰과 최고층 건물, 세계 최대 인공섬, 최고급 호텔 등 세계적인 인공구조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관광수입으로 이어지면서 지난 2016년 두바이국제공항 이용객수가 8300만명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으며, 이들이 쓰고 간 돈은 3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바이는 4차 산업혁명에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경찰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경찰서를 선보이는가 하면 자율주행 로봇순찰차
사내 칼럼
김경필 기자
2019.04.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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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채 1년도 남지 않으면서 후보자들의 면면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동시에 과거 당선인을 비롯한 각종 정보나 통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실린 '역대선거정보'에 따르면 1948년 5월 10일 처음 실시된 초대(제헌)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에서는 북제주군갑에 홍순영, 북제주군을에 양병직, 남제주군에 오용국씨가 당선됐다.워낙 후보가 난립하고 혼란한 상태에서 진행된 탓인지 득표율이 각각 27.70%, 24.20%에 불과하고 오 의원의
사내 칼럼
고두성 기자
2019.04.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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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발달로 누구나 쉽게 대중들에게 자신을 선보일 수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Social Network Service)미디어부터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등 까지 다양한 방송 플랫폼의 발전으로 누구나 손쉽게 개인 방송까지 할 수 있다.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개인 방송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구독수와 온라인상에 현금으로 여겨지는 별풍선 등을 받기 위해 자극적이거나 외설적인 내용의 개인방송이 난무했기 때문이다.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개인방송에 자주 나오고 있다. 심지어 정치인이나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19.04.23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