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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도지사의 국회의원 재직 시설 대표 발의로 여·야가 합의 처리한 4·3특별법 개정법률은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검찰과 법원이 4·3특별법 개정법률의 직권재심 조항에 근거해 70여년전 내란죄·국방경비법 등 위반 혐의로 억울하게 옥살이한 4·3수형인에게 무죄를 구형·판결하면서 명예회복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제는 4·3전담재판부가 바뀌었음에도 수형인 64명이 무죄판결로 명예를 회복했다. 제주4·3전담재판부 2대 재판장을 맡은 강건 부장판사는 이날 무죄 판결후 "긴 고통속에 살아온 희생자·
사설
제민일보
2023.04.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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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공업단지는 제주시 화북1동 2130 일원 67만8000㎡로 조성돼 현재 250여 개 업체가 입주한 제주시 도심에 위치한 공업단지다. 삼화지구 등 화북지역내 주택단지가 조성되고, 유입인구가 늘면서 화북공업단지를 도심에서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이전 요구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다. 2017년 제주도 도시기본계획에 점진적인 기업 이전을 유도해 주거용지로 변경하는 방안이 제시됐는가 하면 2019년 제주도 산업입지수급계획에도 이전 방향이 제시되는 등 수차례 화북공업단지 계획도 제안되기도 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다. 제주도가 법정계획인
사설
제민일보
2023.04.0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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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돌을 맞은 제주4·3 국가추념식이 지난 3일 행정안전부 주최로 제주시 4·3평화공원에서 봉행됐다. 이날 정부 대표로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은 희생자의 넋을 달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대통령 선거 당시 완전한 4·3 해결을 약속한 윤석열 대통령은 한 총리가 대신 읽은 추념사에서 "무고한 희생자의 넋을 보듬겠다는 저의 약속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희생자·유족의 명예회복 의지를 재차 강조했지만 극우단체의 추념식 모독 사건으로 빛이 바랬다. 극
사설
제민일보
2023.04.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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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어떠한 차별을 두지 않고 평등하게 교육의 기회와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은 당연한 의무인 것이다. 특히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 지체장애, 정서·행동장애 등에 대해 비장애인과 동등한 교육기회와 여건을 마련해주고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특수교육 대상자들이 초중고의 의무교육을 받은 후 대학진학이나 취업 등 진로를 선택하고 기회를 주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지난해말 기준 제주도내 특수교육 대상자수는 2018년 1456명에서 2019년 1536명. 2020년 1656명, 2021년 1733
사설
제민일보
2023.04.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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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고집하면서 어촌 소멸 위험도 증가해 걱정스럽다. 그래서 도내 어촌은 물론 수산물에 생업을 의존하는 상인들까지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의 대응 입장이 애매모호할뿐더러 수산업 피해 대응책 역시 미흡해 제주 수산업의 생존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국회도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질책하고 나섰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자료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연간 제주 수산물 소비액 4483억원 감소 및 제주 관광 소비 29% 감소를 추정했다. 반
사설
제민일보
2023.04.0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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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대학이 학생들에게 지원하는 '천원의 아침밥'이 대학가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식사를 자주 거르는 대학생에게 양질의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해 젊은층의 아침 식사 습관화 및 쌀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추진됐다. 학생이 1000원을 내면 정부가 1000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대학이 부담한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제주한라대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저렴한 가격에 아침밥을 제공했다. 최근에는 고물가로 식비 부담이 커지자 대학가의 신청도 늘었고, 정부 역시 작년 28곳에서 올해 41곳으로 확대했다.
사설
제민일보
2023.04.0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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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관하는 제75주년 제주4·3 국가추념식이 오늘 오전 10시 제주시 4·3평화공원에서 봉행된다. 먼저 75년전 억울하게 희생된 4·3 영령들의 영면을 기원하고, 유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75주년 추념식을 앞두고 도내·외에서는 화해·상생의 4·3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면서 평화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4·3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더 긍정적인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보수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준동했던 극우성향 정치인과 정당·단체의 4·3 왜곡행위가 또다시 도를 넘고 있다.
사설
제민일보
2023.04.0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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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관광산업이 전체 지역경제의 21.8%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완화 이후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지역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의 방역조치 완화로 내국인 관광객들이 항공료 등 비용이 저렴한 해외로 발길을 돌리면서 제주관광산업 위기론도 커지고 있다. 올해 1·2월 부가가치가 높은 내국인 개별 여행객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8.5% 줄었다.개별 관광객이 감소하자 한국은행 제주본부도 대응책 마련을 제주도·관광업계에 주문했다. 이에 제주도는 최근 내국인 관광객
사설
제민일보
2023.04.0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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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추진에 다시 나섰지만 도민사회의 찬·반 갈등은 여전했다. 국토부와 제주도는 그제 제2공항 건설예정지인 성산읍국민체육센터에서 재추진 결정후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첫 경청회를 마련했다. 이날 국토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안 설명 및 찬·반측과 플로어 의견 수렴 등 공론화의 장이 마련됐지만 2015년 11월 제2공항 건설 발표 이후 불거진 찬·반측 의견이 충돌하면서 야유와 고성, 몸싸움도 벌어져 안타깝다. 국토부에 요구한 찬·반 양측 의견도 충돌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찬성측은 현 제주국제공항 포화
사설
제민일보
2023.03.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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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이 다가오면서 추도의 분위기가 고조돼야 할 시기에 오히려 도민사회와 유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도내 곳곳에 제주4·3을 폭도 때문에 발생한 공산폭동이라는 현수막이 내걸리는가 하면 자칭 '서북청년단'이란 단체가 추념식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하는 등 왜곡과 폄훼로 심화되고 있다.국민의힘 최고의원 선거에서 태영호 국회의원의 발언으로 촉발된 제주4·3왜곡과 폄훼에 대해 보수정권과 여당이 사실상 묵인하는 분위기에 힘입어 극우단체들의 행동이 극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제주4
사설
제민일보
2023.03.3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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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치단체들은 20여년전부터 중앙문화와 차별화된 지역문화를 발굴해 지역 브랜드로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문화의 거리'다. '문화의 거리'는 고품질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면서 원도심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제주지역도 마찬가지다. 2009년 제주시 '삼성혈'과 서귀포시 '솔동산'에 이어 2019년에는 '삼도이동' 일대 원도심 도로변이 문화의 거리로 지정됐다. 제주도는 관련 조례를 통해 문화의 거리 조성 및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제주의 3개 문화거리 조성에는 혈세 60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지역문화 예술 활성화 및 관광명
사설
제민일보
2023.03.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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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75주기를 앞두고 도민사회가 공분하고 있다. 도내 전역에 4·3을 '공산당 폭동'이라고 폄훼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의 일상적인 정치행위라는 이유로 허위사실을 알리는 현수막을 철거하지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4·3폄훼 현수막에 앞서 도내 곳곳에 왜곡된 내용의 4·3표지석이 수년간 설치된 것도 더 큰 문제다.제주4·3정립유족회 등 극우성향의 단체들은 제주시 조천파출소 앞 제1구 경찰서 조천지서 옛터 등에 '4·3 추모 표지석'을 설치했고, 대부분의 내용이 무장폭도들이 경찰과 주민들을 학살했다는 내
사설
제민일보
2023.03.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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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생존수영은 2014년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도입됐다. 강이나 바다에서 자신의 생명을 지키고, 위기에 대처하는 한편 물에 빠진 익수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생존 기능' '수영 기능' '구조 기능'을 배우는 수영 방법이다. 1·2학년은 물놀이 등 물 적응 위주로 3시간 이상, 3학년부터는 10시간 이상 실기 위주로 각각 교육이 진행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2020년 9월부터는 이론교육으로 대체됐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완화로 생존수영 역시 3년만에 입수형 실기교육으로 전환됐다. 제주도
사설
제민일보
2023.03.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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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제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후에 20대 여대생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고 이유빈씨가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한 후 12일만에 숨진 것이다. 당시 가족들은 20대로 젊은 이씨가 평소 건강했고, 모더나 접종 후 2주도 안된 시점에서 사망한 것을 두고 백신과 사망원인간 연관성을 강하게 제기했었다. 하지만 당시 질병관리청은 이씨의 사인과 백신과 관계 없다고 판단했다.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특히 20~30대 젊은층의 백신접종률이 낮은 상황에서 이씨의 사망과 접종 연관성을 인정할 경우 백신에 대한 강한
사설
제민일보
2023.03.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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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하수는 도민들이 생명을 의존하는 유일한 수자원이다. 지하수가 생명수이기에 고갈되거나 한번 오염되면 회복이 불가능, 도민들의 생존도 장담할수 없다. 이처럼 제주 지하수의 수질 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지만 현실은 거꾸로다. 지하수를 함양하는 해발 200m 이상 중산간지역에서 가축분뇨와 액비, 화학비료 및 방류수를 지하에 침투시키는 개인하수처리시설로 오염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개인하수처리시설 증가세가 심상치 않음에도 관리방안은 부재한 실정이다. 제주지하수연구센터에 따르면 지하수 함양 중산간
사설
제민일보
2023.03.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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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개헌에 나서면서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국회는 지난 1월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에 이어 오는 30일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할 전원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개헌에 본격 착수한다. 한편 국회의 헌법개정 자문위원회 활동 영역에는 중앙정부 권한을 지역에 이양하는 지방분권도 포함,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헌법적 지위 확보의 기회로 활용될 전망이다. 제주도 역시 국회의 개헌 행보에 맞춰 국회·정부를 설득해 제주특별도의 헌법적 지위를 확보할 논리 개발에 나섰다. 이에 따라 도내외 전문가로 구
사설
제민일보
2023.03.2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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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발행한 지역화폐 '탐나는전'은 소상공인 점포에서만 사용토록 함으로써 골목상권 활성화로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다. 하지만 제주도가 지난해 6월부터 탐나는전 사용처를 대형마트인 농협 하나로마트까지 확대해 소상공인들만 일방적으로 희생되고 있다. 사용 편리성과 농어민수당의 탐나는전 지급을 이유로 연매출 500억원이상 제주·서귀포시 동지역 및 애월·하귀농협 하나로마트까지 사용토록 확대한 결과 소상공인들이 매출 감소를 호소하고 있다. 매출 감소로 경영난이 심화되자 소상공인들이 지난해에 이어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에 항의했다
사설
제민일보
2023.03.2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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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그린수소와 도심항공교통 등 민선8기 신성장산업을 육성할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밝혔다. 전액 지방비가 투입될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은 올해 착공, 20만㎡ 규모로 오는 2029년 완료가 목표다. 또 옛 탐라대부지 31만㎡와 내년 준공 예정인 제주지식산업센터도 신성장산업 육성에 활용된다. 한편 도내에는 정부 공기업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제1·2 국가 첨단과학기술단지를 완료했거나 추진중이다. 신성장산업을 이끌 국가 및 지방 산업단지 조성에 나섰지만 과제도 적지 않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투자기업에 부지를 제공할
사설
제민일보
2023.03.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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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들이 생업을 의존하는 바다는 삶의 터전이지만 동시에 각종 사고위험이 도사리는 곳이다. 최근 3년간 조업중 심정지·호흡곤란 등으로 발생한 안전사고만 해도 2020년 12건, 2021년 17건, 2022년 17건 등 46건에 달한다. 제주도는 이처럼 70세 이상 고령 해녀를 중심으로 조업중 유명을 달리하거나 다치는 사고가 그치지 않자 국·도비와 수협이 보험료를 전액 부담하는 '어업인 안전보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녀들이 무료로 안전보험에 가입하면 유족급여금·장례비, 행방불명급여금, 장해·간병·재활·입원급여금을 받을 수
사설
제민일보
2023.03.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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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십수년전부터 축산악취가 고착화되면서 오점을 남기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양돈농가들은 사육규모와 수익증대화에 치중하면서 축산악취 및 가축분뇨 처리 등을 등한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축산악취 와 가축분뇨 문제가 심각해졌고, 제주도민사회의 불신이 커지기도 했다. 더구나 2017년 일부 양돈농가가 축산분뇨를 숨골에 무단투기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제주양돈산업는 도민사회로부터 신뢰를 잃었다.양돈농가와 제주도는 악취관리지역 지정과 악취저감 및 분뇨처리 시설 투자확대, 도민사회 기부활동 등를 펼치며 도민사회로부터 신뢰를 찾기 위한 노력
사설
제민일보
2023.03.23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