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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조만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세슘·요오드 오염수 방류를 강행키로 하면서 제주 수산업이 풍전등화 위기에 놓였다.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두 달 후인 4월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전문기관 분석 결과 해양에 방류한 원전 오염수는 200일 이내에 제주 연안에 도착하고, 2년 후부터는 우리나라 해역에 유입돼 어업인 생존권에 비상이 걸렸다.원전 오염수 방류는 수산물 소비 위축이 가장 큰 문제다. 연간 제주지역 최대 피해 예상액이 4433억원에 달해 해녀, 어업
사설
제민일보
2023.02.2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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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은 초·중등학교 취학 대상 아동과 청소년들이 학교에 다니지 않고, 가정에서 별도의 교육을 받는 경우를 말한다. 적지않은 가정에서 학업경쟁 위주의 교육제도권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고, 자녀에게 억압을 주기 싫다는 등의 이유로 홈스쿨링을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홈스쿨링을 '취학 의무 위반'으로 분류, '미인정 결석 사유'다.제주지역에서는 해외출국·대안교육·홈스쿨링·학교부적응 등 미인정 결석 사유로 파악된 도내 초·중 학생 수는 모두 207명이며, 홈
사설
제민일보
2023.02.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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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제주경제는 비상사태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위기도 그렇지만 내부적으로는 환경보존을 앞세워 민선6기부터 이어진 규제 강화 정책이 지역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사유재산권과 기업 활동을 지나치게 규제하면서 부작용도 적지 않다. 실례로 민선 6·7기 원희룡 도정의 사유재산권 침해 및 기업활동 규제 강화로 2018년 이후 지역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또는 전국 최하위'에 그치는 등 도민의 경제적 고통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의 출범 후에도 기업활동 규제가 강화, 지역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사설
제민일보
2023.02.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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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중산간 일대와 주요 도로변, 한라산국립공원내 등 곳곳마다 삼나무가 빼곡하게 서식하고 있다. 제주에서 자라는 삼나무는 고유수종이 아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한라산에서 표고버섯 등 임산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대규모 벌채와 수탈이 이뤄졌고, 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일본에서 들여온 삼나무로 조림사업이 이뤄졌다. 광복 후에는 1970년대 녹화사업당시 삼나무는 권장 수종의 하나였고 삼나무림 면적은 1만㏊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제주지역에 삼나무가 밀집해 식재되면서 상당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삼나무숲이 잠식하면서 제주고
사설
제민일보
2023.02.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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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1일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6년간 중앙부처가 이양한 특례권한 5230건을 활용하면서 긍정적 효과를 창출했다. 특별도 출범 초기인 민선 4·5기 도정만 해도 중앙권한을 활용해 규제를 완화한 결과 해외 투자유치 규모가 한때 11억달러까지 육박하면서 2015~2017년 지역경제 성장률이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또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을 이끌어낼 만큼 국가 전체의 지방자치 수준을 높이는 선도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특별도의 특례가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제주만이 누렸던 특례 선점 효과도 상실 위기
사설
제민일보
2023.02.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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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국제화 시대다. 우리나라 역시 외국인과의 결혼을 통해 자녀를 낳고, 정착하는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 늘면서 초·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다문화 학생도 증가세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작년 4월1일 기준 도내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2867명으로 10년 전 564명 대비 5배가량 증가했다. 전체 재학생 대비 다문화 학생 비율도 2013년 0.65%에서 2022년 3.60%로 지난 10년간 크게 늘었다.다문화 학생 중 초등생 비중이 높은 가운데 한글 언어교육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설
제민일보
2023.02.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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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작년 10월 도의회에 제출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은 하수도법에 근거해 공공하수관로가 없는 곳에서도 개인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하면 건축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수 보전을 이유로 표고 300m 이상 중산간 지역에서는 2층 이하 150㎡를 제외한 공공주택·숙박시설은 불허했다. 공공하수관로를 연결해도 공동주택을 일체 짓지 못하도록 현행보다 더 규제를 강화하자 중산간 마을주민과 경제계의 반발이 적지 않다. 건축 규제 강화에 따른 주민·업계의 반발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지난 1월에 이어 이달 16일 두 차례 진행한 도민의견 수
사설
제민일보
2023.02.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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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지역 현안은 '항공기 좌석대란'이다. 제주기점 국내선 하늘길이 좁아지면서 도민·관광객들의 항공권 확보가 '하늘의 별 따기'다. 관광객들은 제주를 오가고 싶어도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타지역이나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좌석난이 심화되면서 항공권 가격도 천정부지다. 제주~김포 노선은 성인 2명·아동2명 4인 가족 기준으로 최대 130만원이 소요, 이용객들의 비용부담이 증가했다. 좌석난은 수익에만 급급한 항공사의 횡포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지난해 10월부터 해외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항공사마다 수익
사설
제민일보
2023.02.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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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일 실시될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제주지역에서는 지역농축협 23곳과 7개 수협, 2개 산립조합 등 32개 조합장을 뽑는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실시할 제3회 조합장 선거는 오는 21·22일 등록을 마친 후보자 1명만이 23일부터 내달 3월7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본보가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파악한 결과 입후보예정자 70여명이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투표권을 행사할 유권자는 10만40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선거일이 20여일 다가오면서 출마예상자들이 도선관위·농협중앙회 제주본부와 함께 공명선거를 다짐했
사설
제민일보
2023.02.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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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15분 도시 제주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5분 도시는 거주지에서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근거리에서 주민들이 교육·의료·문화·쇼핑·여가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도시계획이다. 제주도는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 및 시범지구 기본계획 수립 용역 수행사로 제주연구원을 선정,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제주형 15분 도시 기본구상과 생활권계획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15분 도시 제주 조성사업'은 오영
사설
제민일보
2023.02.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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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제주4·3 북한 지령설을 주장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태 의원은 "제주 4·3사건은 명백히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됐다"고 주장한데 이어 "북한 대학생 시절부터 4·3사건을 유발한 장본인은 김일성이라고 배워왔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도민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더구나 태 의원은 "김씨 정권에 몸담다 귀순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희생자들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한다"고 정치적 목적이 없는 수순수한 사과라고 강조했다. 이는 제주4·3 김일성 지령설을 기정사실화하는 전제로
사설
제민일보
2023.02.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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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2017년부터 8월말부터 시행한 버스준공영제는 수익금을 제주도와 업체가 함께 관리하되, 총 운송비용에서 총수입을 뺀 적자 분을 제주도가 지원하는 제도다. 하지만 업체들이 경영개선 자구노력을 하지 않아도 버스회사의 적자를 보전해주는 정도가 과해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실제로 준공영제 시행 이전 102억원의 제주도 재정지원금은 동일노선 중복운행, 이용객 감소 등으로 적자 폭이 커지자 지난해 1204억원으로 10배 급증했다. 버스준공영제가 '고비용 저효율' 정책으로 전락하자 제주도가 그제 개선안을 내놓았다. 개선안은 비
사설
제민일보
2023.02.1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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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당초 정부로부터 권한을 이양받아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한 이후에 경제활성화 및 지방자치 등을 실현하기 위해 출범했다. 하지만 특별자치도 도입 취지와 달리 제주에만 적용되는 여러 규제를 만들면서 오히려 제주가 특별자치도가 아닌 '특별규제도'가 된 것이다. 제주만의 규제에 묶이면서 대규모 개발사업과 외자유치사업이 사실상 차단됐고, 제주경제활 활황세에서 급격히 침체기에 놓이게 된 것이다.인천이나 부산, 충남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게 어떻게든 규제를 풀고, 투자유치에 나서는 움직임과 반대로 제주는 온갖 규제로 스스로 발목을 잡
사설
제민일보
2023.02.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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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지 곶자왈 매수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올해 끝나면서 재산권 침해에 직면했다. 제주도는 2003년부터 지하수보전 2등급 지역 9510ha를 곶자왈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또 사유지 6550ha 중 생태계보전 1·2등급에 해당되면 일체의 재산권 행사를 금지, 민원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산림청과 함께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15년간 1187억원을 들여 전체 사유지의 14.5%인 950ha 매수계획을 수립했다.도가 재산권 침해 해소에 나섰지만 예산부족으로 사유지 소유자들만 덤터기를 쓰고 있다. 매년 평균 매수가격이 현실에
사설
제민일보
2023.02.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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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7.8의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으로 대참사가 발생하자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였다. 특히 전 세계 학자들이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영향으로 단층이 연동하면서 다음 대지진 발생 장소를 튀르키예 이스탄불, 일본 도쿄 인근으로 지목하면서 우리나라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제주 역시 2021년 12월14일 마라도 주변 해역에서 역대 최고인 진도 4.9 규모의 지진으로 섬 전체가 흔들린 후 대비책 마련이 강조되고 있다. 반면 제주의 지진 피해 최소화 등 대비책은 허술하다. 제주 부근에서의 지진 발생 횟수가 늘고,
사설
제민일보
2023.02.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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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전철 '트램'이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트램은 도로에 설치된 레일 위를 달리는 대중교통수단이다. 도심 교통난 해소, 저탄소시대 친환경교통수단, 구도심 활성화 등 여러 이점으로 제주에서는 지난 2010년 우근민 도정이 처음 추진했다. 하지만 천문학적 재정 부담과 경제성 부족으로 백지화 됐고, 이후 원희룡 도정이 2016년 제주교통혁신을 명분으로 재추진했지만 같은 이유로 도입 시기를 2023년 이후로 미루면서 사실상 좌초됐다.트램 도입 논의는 오영훈 도정의 핵심공약에 반영되면서 다시 재개됐다. 오 도정은 이전과 달리 수소전지를
사설
제민일보
2023.02.1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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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1일부터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자치단체의 재정 확충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고향세)가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고향세는 개인이 거주지역 이외의 자치단체에 1인당 최고 500만원까지 기부하면 일정액의 세액공제와 함께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는 제도다. 제주지역도 관련 조례 제정과 홍보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지난 1월 한달간 시행한 결과 제주에 거주하지 않는 전국 각지의 국민 958명이 1억2400만원을 기부했다. 제주지역 고향세 기부는 30·40대 직장인들이 주도했다. 30·40대 기부자는 각각 2
사설
제민일보
2023.02.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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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인 지난 9일에는 중학교 입학을 앞둔 조한나양이 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 인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후 재발방지를 위해 '횡단보도 앞 정지선 지키기' 캠페인이 전개됐다. 하지만 법규 위반 운전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여전해 씁쓸하다. 경찰이 같은 날 제주시 이도초등학교 앞에서 2시간여 단속 결과 일시정지 없이 횡단보도를 통과한 차량 15대가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으로 적발됐다. 운전자들의 보행자 안전 무시로 빚어진 교통참사는 비단 한나 양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해만 해도 472건이
사설
제민일보
2023.02.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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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관광산업은 오랜 기간 위기를 겪고 있다. 2010년대 초중반 중국 등 외국인관광객이 급증하며 호황기를 누렸지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로 인한 중국정부의 해외여행 제한조치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이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방역조치에 따른 입국심사 강화 등으로 외국인관광객은 급격히 줄었다. 이로인해 제주지역 카지노와 외국인면세점, 전세버스 등 인바운드여행 관련 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다.지난해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차단되자 관광수요가 제주로 몰렸고, 골프장이나 특급호텔 등이 반짝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사설
제민일보
2023.02.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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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는 역사와 전통문화가 녹아있고 정체성이 깃든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제주인의 정신과 정체성을 담은 제주어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자 10여년전부터 보전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7년 제정된 제주어 보전·육성 조례다. 하지만 후속조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한계를 드러냈다. 여기다 표준어 중심의 교육과 매스미디어 발달로 제주어가 빠르게 사라지자 유네스코는 2010년 12월 '소멸 위기 언어'에 등재됐다. 유네스코의 '소멸 위기 언어' 등재는 역설적으로 각계각층에서의 제주어 보전·활용을 강화하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사설
제민일보
2023.02.09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