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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이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여기저기서 많은 걱정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뜨거운 대구 '대프리카'에 지붕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주자는 제안을 했다. 당시 영유아 관련 정책을 마련하면서 뜨거운 여름 대구에 딱 걸맞은 프로젝트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가 대부분 실외에 있다 보니 뜨거운 여름이나 비가 오는 날은 쉽게 이용할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해 보고자 제안했다. 사실 연구 과정에서 지붕 있는 놀이터에 관한 사례를 접하고, 뜨거운 여름 포기할 수 없는 아이들의 놀이
사외 칼럼
정영태
2023.06.2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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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가 게으른 걸까요?" 교육 정담회에서 만난 한 교사가 제주 교육공동체와 관련한 연구가 많지 않은 상황을 듣고는 말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연구는 연구자만의 역할이 아니다. 교사, 교수, 행정가, 주민 또한 중요한 연구자이다. 그렇다고 교사나 교수에게 자발적인 연구를 강요할 수만은 없다. 하지만 제주 미래교육에서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인지 교사의 말이 귓가를 내내 맴돈다. 제주 교육에 관한 연구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경기도교육청은 교육정책을 선도하는 지역교육청이다. 경기도교육청의 혁신학교, 혁신교
사외 칼럼
홍지오
2023.06.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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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5일 오전 6시27분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4월 23일 이후 5월 15일 본진까지 진앙 5㎝ 이내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13회 발생하면서 지진에 대한 불안감을 가져왔다. 과거 지진은 먼 나라의 이야기처럼 우리와 상관없다고 여겼던 자연재해였지만, 경주(2016년, 규모 5.8), 포항(2017년, 규모 5.4), 서귀포(2021년, 규모 4.9), 괴산(2022년, 규모 4.1) 지진에 이어 최근 발생한 동해해역 지진은 우리 국민에게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
사외 칼럼
유희동
2023.06.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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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사용해왔던 자동차를 폐차하기에 이르렀다. 시내를 달리던 중에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선 것이 계기였다. 응급호출로서 정비 공장으로 이송했지만 폐차하기에 이르렀다. 회고해 보면 1996년의 교환교수 시절 미국에서 구입해놓은 차이다. 귀국할 때는 동반해 왔으며 사용기간은 28년에 이른다.그럼으로 나와는 오랜 세월에 걸쳐,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이것이 독일 제의 벤츠(Benz) 차다. 내가 교환교수 신분으로 머물렀던 곳은 미국 서부의 유타(Utah) 대학이었다. 이곳에는 대학 선배인 이 정면 교수가 재직해있었고, 이것이 계기가 돼
사외 칼럼
오홍석
2023.06.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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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 근교에 있는 미술관에 갈 기회가 있었다. 딸을 보러 간 것이지만, 센스 있는 딸의 아이디어 덕분에 작고한 한국 유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게 됐는데, 뜻밖에 품위 있는 여행을 하게 돼 무척이나 기분 좋았다.특히 아름다운 조경과 널찍한 주차장이 마치 LA 미술관에 있는 듯한 분위기였고, 한국 작가의 훌륭한 작품에 대한 큐레이터의 풍부한 설명이 아주 감칠맛있었다. 또 작품 감상과 설명을 듣기 위해 열심히 따라다닌 30여명의 일반인들은 미술인들은 아닌 것으로 보였는데, 열심히 경청하고 작품을 읽어보려는 모습이 우리 한국의 문
사외 칼럼
박상수
2023.06.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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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이를 자신의 비용으로 축조한 사람이 그 소유권을 취득한다. 건축 허가나 신고해 적법하게 건물을 지은 사람은 그의 이름으로 소유권보존등기를 한 다음 이를 타인에게 양도해 이전등기를 함으로써 소유권을 넘길 수 있다.그런데 무허가 건물과 같이 처음부터 등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건물을 타인에게 처분하더라도 소유권은 양수인에게 이전되지 않고, 사실상의 처분권만 넘어간다. 이런 연유로 미등기 건물의 법률관계는 매우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그런 문제 중 하나는 토지 소유자의 승낙 없이 미등기 건물이 축조돼 전전 양도된 경우에 토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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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훈
2023.06.2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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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가들과 일하고 있다. 요즘 두 개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는데 지원한 예술가를 합하면 890여명이다. 그중 129명을 선발해 연락을 주고받고 모임을 열기도 하며 전시 및 작품 판매를 위한 행사를 준비한다. 그 과정에서 예술가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모저모를 알게 된다. 작가들에게 도움이 될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위해 작가로서 고민은 무엇인지,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묻기도 한다. 작업 공간을 확보하고 꾸려가는 것, 새로운 재료와 기법에 대한 실험, 작품 가격을 정하는 방법, 동료나 선배와의 발전적 교류, 작업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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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2023.06.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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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중장년이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 중 어깨 부분이 많으며, 어깨 통증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질환이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回轉筋蓋)란 어깨 관절의 회전운동 및 안정성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며, 4개의 근육으로 이뤄져 있다. 그중 하나 이상이 찢어져 통증을 발생시키는 질환이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파열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자연적으로 찢어지는 경우가 많으나, 요즘에는 스포츠 활동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스포츠 외상으로 인한 파열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또한 교통사고 등의 직접적이고 심각한 외상이 요인이 돼 회
사외 칼럼
김성수
2023.06.2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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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단일민족 국가에 살고 있는가. 거리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가면 이제 다문화 국가로 접어들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일부 학교에는 다문화 학생들이 절반 이상 다니고 있고, 외국에서 이주해온 이주민들이 모여 사는 국가별 타운도 조성됐다. 제주 다문화 학생들은 올해 3100명을 넘어서고 있다. OECD 다문화 국가 기준 5%에 근접하면서 다문화교육에 대한 관심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우리의 다문화인 인식을 가늠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일부 소개한다. 모 시·도 소재 학교 및 교육기관 대상 설문조사 및 연구결과(열린 교육연
사외 칼럼
정성중
2023.06.2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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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 산업이 위기감이 이곳저곳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인구감소로 인한 농촌마을 초·중교 폐교가 증가되고 있으며, 지방대학 정원 미달 사태, 지역 중소기업들이 인력난, 농촌의 청년 감소로 인한 농업 생산량 급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이런 위기감은 우리 제주 역시 중심에 있다고 한다, 제주의 성장엔진은 1차, 3차 산업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디지털 전환시대 문이 열리면서 기업, 기술, 대학, 문화, 등에서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즉 감소되는 인력만큼 대체할 기술과 상품, 그리고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사외 칼럼
김기옥
2023.06.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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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변화한다. 한 시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 등의 상황에 따라 사람들의 사고는 변화하게 되고 이를 총괄적으로 지배하는 시대정신(Zeitgeist)이 변화하게 되며, 시대의 요구 따라 숨을 쉬는 도시의 패러다임 역시 자연스레 변화하게 된다. 과거 메소포타미아 등 고대 도시의 패러다임은 영역의 설정과 기반시설의 제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시기의 도시는 시민들의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구역을 설정하고 급수 및 오물 처리 등의 기반시설과 시스템을 갖춘 도시를 구축해 사회 질서와 기능을 형성했다. 이후 그리스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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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호철
2023.06.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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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전에는 소액 체당금, 현재는 간이대지급금(2021년 10월 14일 개정)으로 불리는 제도에 설명하고자 한다.간이대지급금제도란 사업주가 지불해야 하는 체불임금 중 일부를 국가가 근로자에게 먼저 지급하고 추후 사업주에게 청구하는 제도로서 임금채권 보장 법에 근거해 시행하는 제도다.지급 대상은 사업장에서 임금 등을 지급받지 못하고 재직 중이거나 퇴직한 근로자를 기준으로 하며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체불임금 등·사업주 확인서를 발급받거나, 소송을 제기해 법원으로부터 확정판결을 받은 경우에 가능하다.지급요건으로 첫째, 사업주가 산재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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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세
2023.06.2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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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환자분들은 "허리가 아픈데, 제 병이 디스크인가요"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10명 중 8명이 살면서 한 번쯤 허리통증을 겪지만, 흔히 디스크라고 하는 추간판탈출증 환자는 10명 중 2~3명 정도에 불과하며, 보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허리통증이 발생한다. 허리통증의 원인은 외상, 염좌 근육통, 만성 퇴행성 병변, 선천적인 척추기형, 골다공증, 종양 등이 있다. 보통 알고 있는 디스크는 질환 이름이 아니라 척추 뼈 사이의 완충 작용을 하는 연골 조직인 '추간판'을 의미한다.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로 탄력이 감소하고 손상을 입으면
사외 칼럼
김한성
2023.06.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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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전기여금 제도는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등의 증가로 발생하는 사회 및 자연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들어가는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다.이에 따라 자연훼손 및 환경오염 등 사회적비용의 증가배경 등을 고려해 제주사회의 공론과 도민 인식변화 등을 토대로 환경에 부담을 준 원인자에게 처리비용 일부를 부담토록 하는 것으로 이러한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첫째, 법률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환경보전기여금은 아직 입법화 돼 있지 않으나 제도도입의 경우 환경보전기여금은 법률상 부담금의 성격을 갖게 된다. 환경보전기여금
사외 칼럼
현원학
2023.06.1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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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자 상승과 고물가 흐름에 서민들의 장바구니가 무거워졌다. 올해 1분기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1년 전보다 30% 이상 뛰었다. 무엇보다 소득 수준이 낮은 저소득층 가구의 식료품비 지출과 연료비 지출 등 가계지출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서민 가정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올해 1분기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 물가지수는 135.49(2020년=100)로 지난해 동일 기간보다 30.5%로 증가했다.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1분기 41.2%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 물가는 소비자물가 지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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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명
2023.06.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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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기후위기로 인해 주변의 환경변화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고 이러한 변화는 우리 생활 주변 및 환경에서 매우 가깝게 피부로 느끼고 있다.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제주도는 해수면 및 수온 상승과 같은 기후변화에 의해 연안 환경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그중 연안 침식 및 생태계 변화의 심각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해수부 자료에 의하면 제주도 연안 침식인 경우 2022년 기준으로 조사 대상 14개소 중 C 등급(우려) 6곳, D 등급(심각) 2곳으로 연안 침식 우심률(연안 침식 정도를 나타내는 비율)이 57.1%로
사외 칼럼
신우석
2023.06.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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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장을 갔을 때 일이다. 두어 시간 진행된 회의가 끝나고 저녁식사 자리로 이어졌다. 회의에 참석한 모 대학교수가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오늘 이 자리에서 제주도 분을 만나니 생각나는 노래가 있다며 멋들어지게 불렀다. '기러기 울어 예는 하늘 구만 리~ 바람이 싸늘 불어 가을은 깊었네~ 아아 아아 너도 가고 나도 가야지' 귀에 익은 노래였다.그는 이 노래가 자신의 스승이었던 어느 유명 시인의 시 '이별의 노래'에 곡을 붙인 거라 소개했다. 그리고 말하기를 시인이 한때 자신의 제자였던 여대생과 제주에 내려와서 살았던
사외 칼럼
고승화
2023.06.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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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학습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산업의 변화를 일으킨다는 4차 산업혁명은 서로 관계없는 듯한 다양한 영역들이 연결된다는 특징이 있다. 뚜렷하게 구분됐던 분야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소유의 개념도 약해져, 원래의 '우리 것' 조차 지속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감귤이나 오메기떡, 흑돼지만큼은 제주의 것이라 내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다른 지역에서도 생산되거나 유통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제주의 특화 상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심지어,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
사외 칼럼
김윤정
2023.06.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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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단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최강자인 맨체스터 시티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페인 출신으로서 이번 2022-2023 시즌 유럽 축구 연맹(UEFA)이 주관한 챔피언스 리그를 비롯 프리미어 리그와 잉글랜드 축구 협회(FA) 컵을 우승함으로써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유럽 축구 역사상 한 시즌에 UEFA 챔피언스 리그, 자국 1부 리그, 축구 협회컵 등 3개 대회를 우승하는 유러피언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총 8개 팀에 불과하다.즉 스코틀랜드의 셀틱을 비롯해 네덜란드의 AFC 아약스, 네덜란드의 PSV 아인트호벤, 잉글
사외 칼럼
이용길
2023.06.1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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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호적이 있듯이 토지에도 지적이 있다. 즉 지적은 비유하자면 토지의 호적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지적상 토지경계와 실제 토지경계는 원칙적으로 일치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지적과 실제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전국적으로 약15%의 토지가 지적불부합지라고 한다.이러한 토지를 과거 '지적법' 시대에는 '지적불부합지'라고 불렀는데 현행 '공간정보관리법' 체계에서는 '등록사항정정 대상토지'라 부르고 있다.간혹 토지대장에 "등록사항정정 대상토지"라고 표기된 경우가 보이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사외 칼럼
문종철
2023.06.15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