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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2009년 정부의 '관광3법' 일괄이양 후 관광진흥기금 부과·징수·운용 등 모든 사항을 자율적으로 운영중이다. 또 독자적으로 운영중인 '제주관광진흥기금'(이하 기금)은 관련 업체에 이자차액을 보전함으로써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나타나 걱정스럽다. 정부가 제주도의 독자적인 기금 운영을 이유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국비 지원 공모사업에서 제주를 제외, 불이익이 적지 않다.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외래관광객 3000만명, 관광수입 300억달러 달성 목표로 국비 1조229
사설
제민일보
2023.03.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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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일 치러질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지역에서도 유권자 표심을 잡으려는 후보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도내 32개 조합 중 무투표 7곳을 제외한 25개 조합 후보자들은 어깨띠·윗옷·소품, 전화·문자메시지, 정보통신망, 명함 등 공직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유권자들에 자신들을 알리느라 여념이 없다. 특히 신문 등 언론사의 선거 보도기획물을 이용한 정책 대결에도 적극적이다. 또 조합장선거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된 후 이전보다 불·탈법 행위는 줄었지만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말 현재 제
사설
제민일보
2023.03.0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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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원도심 활성화 등 지역균형발전에 주력하고 있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인구가 70만명에 육박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동과 읍·면, 신도심과 원도심 등 지역간 인구 불균형이 심각하다. 또 인구가 감소하는 읍·면지역은 공동화 심화로 언제 사라질지 모를 소멸 위기감이 적지 않다. 도심 외곽지 위주로 도시개발사업을 확산시킨 결과 인구 역시 '심도심 팽창-원도심 쇠퇴'의 부작용이 고착화되고 있다. 쇠퇴일로의 원도심 공동화는 지난해 인구 지표에서도 나타났다. 제주도의 2022년말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69만9751명으로
사설
제민일보
2023.03.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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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에 대한 위기의 신호가 연일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제주지역 경제계 및 유관기관 인사와 갖은 간담회에서 제주관광산업의 경우 중국·일본 등 외국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당분간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건설산업 경기는 계속해서 밑바닥을 찍는데다 건축자재 인상 등으로 채산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감귤을 비롯한 농수축산물 역시 소비위축에 따른 판매부진에 생산비용 상승까지 겹치는 등 암울한 전망뿐이다.한국은행 뿐만아니라 통계청,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상공회의소 등 주요 경제기관들은 올해 제주지역 경기침체
사설
제민일보
2023.03.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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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제104주년 맞은 올해 서훈 맞은 제주지역 독립운동가는 없다. 전남도에서만 올해 18명이 신규로 서훈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안타까운 현실이다. 현재 제주에서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201명이다. 하지만 향토연구가인 김찬흡 선생이 발간한 '제주항일인사실기'에서 추정되는 제주지역 독립유공자 505명과 비교할 때 미서훈 비율은 62%에 달하고 있다. 특히 유족들이 고령이어서 시간이 흐를수록 증거 찾기가 더욱 어려운 게 사실이다. 제주지역 독립유공자 발굴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국가보훈처 등 정부기관은 독립유공자를 서훈하기
사설
제민일보
2023.03.0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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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된 지자체는 5년간 최대 국비 100억원을 받아 독특한 지역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 도시 품격은 물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도내에서는 서귀포시가 지난 2019년 양윤경 행정시장 당시 '대한민국 제1차 법정 문화도시'에 선정,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도비 각 100억원씩 200억원을 투자해 고유 문화를 활용한 미래세대의 발전적 문화 창조 및 지역 활성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제주시도 지난 2·3차 법정 문화도시에서 탈락했던 아픔을 딛고 올해 '삼수' 도전에 나섰다.
사설
제민일보
2023.03.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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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제주형 생태계서비스 지불제'가 시동을 걸었다. 오 지사는 지난 24일 열린 도의회 제413회 임시회에서 올해 7개 마을을 대상으로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시범사업을 실시, 환경정책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철새 보호뿐만 아니라 곶자왈·오름 등 도내 생태계 우수지역의 토지소유자가 생태계서비스 보전·증진에 참여할 경우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제주형 생태계서비스 지불제는 사유재산권 침해 등 '선 규제, 후 보상'의 낡은 패러다임을 '선 보상, 후 보전'으로 변경
사설
제민일보
2023.02.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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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교육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특히 '부'(富)를 귀하게 여기면서도 타인과 약자를 배려하는 경제교육을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제주지역 초등학교의 경제교육은 낙제 수준이다. 기획재정부의 2022년 전국 초등 6학년·중학 3학년, 고교 2학년의 경제 이해력 조사 결과 도내 초등생 평균 점수는 57.6점으로 전국 평균 65점을 밑돌면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도내 초등생의 경제 이해력은 전자상거래 등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은 이해도가 높았으나
사설
제민일보
2023.02.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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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고용정책의 가장 큰 현안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1·3차 산업 의존도가 높은 특성상 영세 기업 비중은 높고, 임금 수준은 낮은 산업구조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여력이 열악하다. 지난해만 해도 고용률이 70%로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5인 미만 소규모 영세업체가 88%로 높다. 게다가 근로자 1명당 임금이 321만원으로 가장 낮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을 이유로 청년들이 제주를 떠나면서 지역소멸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제주 고용시장이 외화내빈에 직면했지만 일자리 창출 정책은 숫자 늘리기에 익숙해 실망스럽다. 지난 23일 민선8기
사설
제민일보
2023.02.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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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객을 제주에 끌어들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크루즈 관광이 불안하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크루즈선의 제주 입항이 내달 16일부터 본격 재개될 전망이다, 내달 16일부터 제주항 22항차, 23일부터는 강정민군복합항 29항차 등 크루즈 17척이 51회 입항을 신청했다. 도는 재개된 크루즈선 입항이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올해 10만여명으로 예상되는 해외 관광객을 지역상권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크루즈 입항이 임박했지만 수용 태세가 문제다. 도가 3년간 운항 중단에 따른 크루즈 터미널 시설
사설
제민일보
2023.02.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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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조만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세슘·요오드 오염수 방류를 강행키로 하면서 제주 수산업이 풍전등화 위기에 놓였다. 일본 정부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두 달 후인 4월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전문기관 분석 결과 해양에 방류한 원전 오염수는 200일 이내에 제주 연안에 도착하고, 2년 후부터는 우리나라 해역에 유입돼 어업인 생존권에 비상이 걸렸다.원전 오염수 방류는 수산물 소비 위축이 가장 큰 문제다. 연간 제주지역 최대 피해 예상액이 4433억원에 달해 해녀, 어업
사설
제민일보
2023.02.2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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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은 초·중등학교 취학 대상 아동과 청소년들이 학교에 다니지 않고, 가정에서 별도의 교육을 받는 경우를 말한다. 적지않은 가정에서 학업경쟁 위주의 교육제도권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고, 자녀에게 억압을 주기 싫다는 등의 이유로 홈스쿨링을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홈스쿨링을 '취학 의무 위반'으로 분류, '미인정 결석 사유'다.제주지역에서는 해외출국·대안교육·홈스쿨링·학교부적응 등 미인정 결석 사유로 파악된 도내 초·중 학생 수는 모두 207명이며, 홈
사설
제민일보
2023.02.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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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제주경제는 비상사태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위기도 그렇지만 내부적으로는 환경보존을 앞세워 민선6기부터 이어진 규제 강화 정책이 지역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사유재산권과 기업 활동을 지나치게 규제하면서 부작용도 적지 않다. 실례로 민선 6·7기 원희룡 도정의 사유재산권 침해 및 기업활동 규제 강화로 2018년 이후 지역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또는 전국 최하위'에 그치는 등 도민의 경제적 고통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의 출범 후에도 기업활동 규제가 강화, 지역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사설
제민일보
2023.02.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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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중산간 일대와 주요 도로변, 한라산국립공원내 등 곳곳마다 삼나무가 빼곡하게 서식하고 있다. 제주에서 자라는 삼나무는 고유수종이 아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한라산에서 표고버섯 등 임산물을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대규모 벌채와 수탈이 이뤄졌고, 이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일본에서 들여온 삼나무로 조림사업이 이뤄졌다. 광복 후에는 1970년대 녹화사업당시 삼나무는 권장 수종의 하나였고 삼나무림 면적은 1만㏊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제주지역에 삼나무가 밀집해 식재되면서 상당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삼나무숲이 잠식하면서 제주고
사설
제민일보
2023.02.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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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1일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6년간 중앙부처가 이양한 특례권한 5230건을 활용하면서 긍정적 효과를 창출했다. 특별도 출범 초기인 민선 4·5기 도정만 해도 중앙권한을 활용해 규제를 완화한 결과 해외 투자유치 규모가 한때 11억달러까지 육박하면서 2015~2017년 지역경제 성장률이 전국 상위권을 기록했다. 또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을 이끌어낼 만큼 국가 전체의 지방자치 수준을 높이는 선도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특별도의 특례가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제주만이 누렸던 특례 선점 효과도 상실 위기
사설
제민일보
2023.02.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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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국제화 시대다. 우리나라 역시 외국인과의 결혼을 통해 자녀를 낳고, 정착하는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 늘면서 초·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다문화 학생도 증가세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작년 4월1일 기준 도내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2867명으로 10년 전 564명 대비 5배가량 증가했다. 전체 재학생 대비 다문화 학생 비율도 2013년 0.65%에서 2022년 3.60%로 지난 10년간 크게 늘었다.다문화 학생 중 초등생 비중이 높은 가운데 한글 언어교육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설
제민일보
2023.02.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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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작년 10월 도의회에 제출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은 하수도법에 근거해 공공하수관로가 없는 곳에서도 개인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하면 건축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수 보전을 이유로 표고 300m 이상 중산간 지역에서는 2층 이하 150㎡를 제외한 공공주택·숙박시설은 불허했다. 공공하수관로를 연결해도 공동주택을 일체 짓지 못하도록 현행보다 더 규제를 강화하자 중산간 마을주민과 경제계의 반발이 적지 않다. 건축 규제 강화에 따른 주민·업계의 반발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가 지난 1월에 이어 이달 16일 두 차례 진행한 도민의견 수
사설
제민일보
2023.02.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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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지역 현안은 '항공기 좌석대란'이다. 제주기점 국내선 하늘길이 좁아지면서 도민·관광객들의 항공권 확보가 '하늘의 별 따기'다. 관광객들은 제주를 오가고 싶어도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타지역이나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좌석난이 심화되면서 항공권 가격도 천정부지다. 제주~김포 노선은 성인 2명·아동2명 4인 가족 기준으로 최대 130만원이 소요, 이용객들의 비용부담이 증가했다. 좌석난은 수익에만 급급한 항공사의 횡포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지난해 10월부터 해외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항공사마다 수익
사설
제민일보
2023.02.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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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8일 실시될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제주지역에서는 지역농축협 23곳과 7개 수협, 2개 산립조합 등 32개 조합장을 뽑는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실시할 제3회 조합장 선거는 오는 21·22일 등록을 마친 후보자 1명만이 23일부터 내달 3월7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본보가 지난 설 명절을 앞두고 파악한 결과 입후보예정자 70여명이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투표권을 행사할 유권자는 10만40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선거일이 20여일 다가오면서 출마예상자들이 도선관위·농협중앙회 제주본부와 함께 공명선거를 다짐했
사설
제민일보
2023.02.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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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15분 도시 제주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5분 도시는 거주지에서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근거리에서 주민들이 교육·의료·문화·쇼핑·여가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도시계획이다. 제주도는 15분 도시 제주 기본구상 및 시범지구 기본계획 수립 용역 수행사로 제주연구원을 선정,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제주형 15분 도시 기본구상과 생활권계획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15분 도시 제주 조성사업'은 오영
사설
제민일보
2023.02.16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