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전통시장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 항상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은 매력적이고 정겨운 곳이다. 그러나 이런 매력 속에 우리가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전통시장은 특성상 복잡한 구조와 노후화된 전기 배선, 가스 시설이 많아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다른 곳보다 높고 불법 주정차 등의 문제로 소방차 진입이 쉽지 않아 화재 발생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시장의 화재 취약 시기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이 취약시기고 특히 봄에 지역 축제 등 행사가 열리면 화기 사용량이 증가하고 교통량이 늘어 소방차 진입이 힘들어 더 위험하다.
기고
조광훈
2024.03.31 19:32
-
최근 가로등을 들이받은 교통사고가 있었다. 근무하던중 서둘러 현장에 도착했다. 참혹하게 부서진 차량에서 운전자와 동승자를 꺼냈다. 가쁜 숨을 쉬던 동승자가 눈에 밟혔다. 아니나 다를까 이송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주취 상태였다. 너무 안타까운 죽음이었고 분노도 솟았다.윤창호법은 2019년 6월 첫 시행됐다. 2018년 음주운전 사고로 육군병사 윤창호씨가 숨지면서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지난해 4월 개정안이 시행돼 처벌 수위가 훨씬 높아졌다. 2회째 적발시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이면 2
기고
박진우
2024.03.31 19:31
-
현대는 1일 1커피의 시대라 할 수 있다. 통계로도 증명됐는데 한국인의 1인당 커피 소비량이 연간 353잔이라고 한다. 이는 세계 평균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커피를 마시면 다소 따분한 일상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존재하니 무심코 버려지는 커피찌꺼기가 문제다.보통 아메리카노 한잔에 15g의 원두가 들어간다고 한다. 아메리카노를 만들면 14.97g의 커피찌꺼기가 나오고, 버려진 커피찌꺼기들이 모여 연간 15만t이나 된다고 한다.커피찌꺼기는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다. 커피찌꺼기 1t을 소각 처리할 경우 338㎏의 탄소가
기고
이윤석
2024.03.31 19:30
-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같은 엄중한 안보상황 속 도민들께서는 누가 제주도를 수호하는지 생각해 보신 적 있습니까?제주도는 경찰작전 책임 지역으로, 평시 및 소규모 간첩침투시 제주경찰청장이 도청, 해병대 제9여단, 해양경찰, 향토예비군 등 도내 작전세력을 통합(지휘·협조)해 작전을 수행한다.제주경찰청 산하 '제주해안경비단'은 이런 통합방위 작전에서 경찰의 핵심역할을 담당하는 부대로, 직업경찰관으로 구성된 작전부대다. 도민들 중에는 그 이름이 생소하거나 혹은 해양경찰 소속기관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을 것이다.2000년에 창설
기고
최인국
2024.03.28 19:32
-
소방청이 최근 예측 불가능한 재난이 늘어나고 재난의 유형이 복잡해짐에 따라 스스로 지키는 안전과 교육에 중점을 둔 안전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올해 1월 한 달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안전 문화 슬로건 공모를 진행해 심사를 거친 결과 스스로를 지키고(By Myself), 이웃을 돕고(By Each Other), 정부도 역할을 다하는(By Government) 내용을 담은 '너와 나, 우리의 안전한 시간'을 대표 슬로건으로 선정했다.세부과제도 마련했는데 우선 국민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5세 미만의 유아기부터 6
기고
서현주
2024.03.28 19:31
-
MZ세대의 '3요'를 아는가? 상사의 업무 지시에 '이걸요?' '제가요?' '왜요?'라고 되묻는 젊은 직원의 반응을 일컫는 신조어다. 납득치 못하면 받아들이지 않고 바로 말하는 MZ세대 특성을 반영한 말이다. 상사 의 말에 복종이 미덕이라 여겼던 필자에게는 MZ세대의 합리적 생각과 용감함이 부럽기도 하다.최근 5년미만 저연차 공무원의 퇴직 증가율이 3년새 72.6%로 급증했다고 한다. 행안부·인사혁신처는 저연차 공무원 이탈과 우수 공무원 공직 이탈의 대책으로 '공무원 업무집중 여건 조성방안'을 발표했다. 필자는 우연히 제주도 정책기
기고
김영주
2024.03.28 19:30
-
어느덧 보건소에서 결핵 업무를 맡은 지 3년째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결핵 환자를 관리하는 일뿐만 아니라 현장 검진, 결핵 예방 캠페인 등의 활동으로 결핵을 퇴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결핵 퇴치에서 중요한 것은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추가 환자가 발생치 않도록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다. 그런데 결핵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검진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고, 역학조사를 기피하거나 잠적하는 경우가 있어 설득에 어려움이 있다.그럼에도 2022년 제주지역 신규 결핵 환자 수는 196명으로 2017년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치료
기고
김연희
2024.03.27 19:31
-
마음이 뾰족하고 시끌거렸던 지난 20일 우연히 '국제 행복의 날'을 알았다.2012년 국제연합(UN)은 매해 3월 20일을 국제 기념일로 정하고,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에서 해마다 세계 150여개국의 국민 행복도를 조사한 '세계행복보고서'를 발표한다.약 150여개국의 국민 1000명에게 최저 0점~최고 10점 중 선택하도록 하는 삶의 만족도를 조사하고, 3개년간의 데이터를 토대로 국가별 행복 순위를 매긴다.올해는 2021∼2023년 자료를 기반으로 핀란드가 7년 연속 가장 행복한 나라에 선정됐다.한국은 지
기고
김현숙
2024.03.27 19:30
-
2018년 4월 첫 발령을 받고 지금까지 6년의 공직 생활 동안 사회복지 분야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가끔 역량에 비해 업무가 많아 부담되기도 했지만 선배와 동료들이 있어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올해 1월 제주시 주민복지과로 발령받았고 처음으로 사업을 맡았다. 두달 정도 지난 지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필자가 맡은 사업을 자신있게 소개할 실력까지 온 듯하다.지난해 시작된 '일상돌봄서비스'는 올해부터 40세~64세에서 돌봄이 필요한 19세~64세까지 확대됐다.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과 질병·정신
기고
강민진
2024.03.26 19:31
-
서귀포 동홍동에서 2만4000여명이 함께하는 '제13회 동홍동 혼디모영 문화체육대회'가 오는 4월 27일 서귀포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소통과 화합'을 슬로건으로 개최된다.이번 대회는 '아파트(빌라) 대항 단체줄넘기' '통 대항 여성풋살 승부차기' '남성단체 제기차기' '경로당 대항 제기차기' 등의 종목과 '동홍동 사랑 퀴즈 골든벨 OX퀴즈' '통별 대항 동홍동 음식페스티벌'과 축하공연을 비롯, '팔씨름 대회' '신발다트' 등 번외게임도 마련됐다.대회가 소통과 화합, 동민의 건강한 생활을 촉진하고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하는 데 큰 역할
기고
정현부
2024.03.26 19:30
-
최근 공동주택 고분양가에 편승해 싼 가격에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지역주택조합 설립이 늘며 가입 및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주의가 필요하다.지역주택조합이란 개인들이 조합을 결성해 토지매입, 주택 건설 및 분양까지 직접 사업에 참여하는 제도다. 개인들이 함께 돈을 모아 땅을 사고 내 집을 짓는 것이다.조합원 자격은 세대주 포함, 세대원 모두가 무주택자이거나 85㎡ 이하 주택 1채를 소유한 세대의 세대주여야 한다. 또한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기준 해당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이 자격은 입주 시점까지
기고
강지현
2024.03.25 19:31
-
자동차세는 자동차 등록원부 상 소유자로 등재된 자에게 매해 6월, 12월마다 부과되는 지방세다. 이런 자동차세를 미리 일괄 납부하면 일정 세율의 감면 혜택이 제공되는데, 이를 '자동차세 연납제도'라 한다.자동차세 연납제도는 연 4회(1월, 3월, 6월, 9월) 신청 가능하며 신고 기간에 따라 공제율이 달라진다. 올해 1월 4.6%, 3월 3.8%, 6월 2.5%, 9월 1.3% 공제된 세액으로 납부할 수 있다. 지난 1월 신청 시기를 놓쳐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했어도 이번달 말까지 신청하면 여전히 3.8%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기고
양수경
2024.03.25 19:30
-
겨울을 기다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방어다. 기름이 오른 방어회를 맛보고자 전국에서 제주를 찾는다. 겨울 방어는 고소함이 일품이다. 특히 머리 구이는 별미 중에 별미다.그런데 지난달 제주에서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식당이 적발되는 일이 있었다. 이달초 제주도자치경찰단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단속을 벌여 원산지를 속인 식당 7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판매된 방어만 4.6t에 달한다. 일본 원전오염수 배출로 수산물에 대한 민감도가 어느 때보다 높았기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컸다.비슷한 시기 백돼지를 흑돼지로 속인 식당
기고
현지현
2024.03.24 19:31
-
질병관리청은 매해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해 전국 시민들의 걷기실천율을 산출한다. 지난해 조사결과 서귀포시 걷기 실천율은 29.2%,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3명중 1명도 하루 30분 이상 걷지 않는다는 뜻이다.특이한 점은 질병관리청의 질병요인이 되는 주요 건강지표에 걷기실천율이 포함된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걷기가 질병예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중요하다는 뜻이다.많은 연구에서 하루 7000보, 40~50분씩 꾸준히 걸으면 사망위험이 72%나 감소하고 심혈관 질환과 비만, 우울증 등도 예방된다고 한다.이에 서귀포는 시민 걷기활성
기고
오진욱
2024.03.24 19:30
-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오는 26일 석공예 체험부터 시작해 11월까지 체험자 중심 제주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한다.체험은 정기체험과 수시체험 방식으로 나눠 동자석, 살레, 대나무구덕, 제주어 학교, 전통놀이마당, 우영팟 체험 등 프로그램에서 송종원 석공예 명장, 오운자 한복생산 명장, 오영희 죽공예 명인 등 분야 최고 전문가의 지도 아래 이뤄진다. 단순체험에서 벗어나 한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며 체험 과정을 담아 기록집을 발간하고 완성 작품으로 전시회를 열어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성취감을 부여한다.배우고자 해
기고
문병혁
2024.03.21 19:31
-
필자 같은 경찰관들이 순찰차를 타고 관할 구역을 순찰하다 보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이륜차 운전자, 적색등화에 신호를 위반해 그대로 진행하는 운전자, 중앙선을 침범해 운행하는 운전자, 횡단보도가 지척에 있음에도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 등 교통법규 위반 현장을 빈번하게 마주한다.이에 단속을 하려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면 "다른 사람들도 위반하는데 왜 나만 단속을 하느냐" "지역사회니까 조금만 봐달라" "젊은 사람이 나이 먹은 사람 단속해서 좋으냐" "불편해서 안전모를 쓰지 않았다" 등 분명 위반자들은 각기 다른 사람들인데도 비슷한 말
기고
양효준
2024.03.21 19:30
-
평생 왜 공부해야 할까? '챗GPT'에게 물어봤다. "평생 배우는 이유는 △지식, 기술의 지속적인 갱신 △사회적 적응력 △경제적 이유 △건강, 웰빙 △문제 해결 및 혁신 능력·문화적인 이해와 다양성 때문이다. 그렇기에 평생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관심주제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기존 지식과 경험을 새 정보와 연결시키는 방법을 추천한다"고 말한다. 이번에는 '제주도민대학'이 어떤 곳이냐고 묻자 "전문적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평생교육기관으로, 100시간 이상 이수시 명예학사 학위를 수여, 본원·서귀포·서부 캠퍼스에서 각각 진행된다"는
기고
문원영
2024.03.20 19:31
-
언제나 함께하기에 소중함을 잊고 사는 귀한 존재들이 있다. 특히 물은 모든 생명의 근원으로 대체 불가의 존재임에도 흔하게 인식되면서 원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집안까지 들어온 상수도의 편리함과 언제든 사서 마실 수 있는 생수를 접하게 되며 '물은 항상 풍족하게 사용해도 된다'는 안일한 생각도 자리하는 듯 하다.'물을 틀어놓고 설거지할 때 10분에 100ℓ의 물이, 양치할 때는 30초에 6ℓ, 샤워할 때는 무려 120ℓ의 물이 사용된다'고 하니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낭비되는 물의 양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제주지역은 대부분의 수자원을
기고
김용탁
2024.03.20 19:30
-
대통령실은 최근 제주특별자치도를 포함한 광역 지자체 6개 및 기초 지자체 43개를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이제 제주도와 도교육청은 제주 교육을 혁신하고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할 수 있다. 유아·돌봄, 초·중·고, 대학 등 단계별 선순환 체계를 이루며 제주에 걸맞은 교육자치를 구사할 수 있다.유아·돌봄 분야에서는 학부모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유아교육 돌봄 모델을 발굴·확산하고,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방과후·늘봄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지역 단위의 책임과 역할이 강화된다.
기고
김용균
2024.03.19 19:31
-
3월 19일은 '의용소방대의날'이다. 올해로 3번째인 의용소방대의날은 2021년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과 함께 법정 기념일로 지정, 의용소방대의 의용봉공(義勇奉公) 정신을 기린다.의용소방대의 시초인 1958년 3월 11일 의용소방대 설치제도화의 3월과 소방을 상징하는 119를 조합해서 3월 19일로 기념일을 지정했다.의용소방대의 역사는 반세기를 넘어 항상 국민 옆에서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헌신해왔다.제주도 의용소방대는 현재 74개대 2200여명의 대원이 '제주의 안전은 우리가 책임진다'는 목표를 갖고 제주
기고
김봉민
2024.03.19 1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