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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오등동에서 나고자란 고운진 작가가 30여 년간 아동문학의 길을 걸으며 경험한 이야기를 저서 「「아버지로 산다는 것」를 통해 담아냈다.저자는 아동문학가이기에 앞서 40여년간 교사로 재직했으며 퇴임 후에는 여러 문학회 외에도 대한민국독서대전 추진위원, 제주문학관 건립 추진위원, 제주문학의집 운영위원장 등 제주문학의 현장에서 일하며 경험을 축적해왔다.50여 편의 글 속에는 저자가 바라본 세상의 불편한 진실, 변하는 세태에 대한 소회, 수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얻게 된 깨달음과 잊지 말아야 할 덕목, 지혜 등이 담겨 있다. 한탄하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3.12.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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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준비청년들 가까이에서 지켜봐온 어른이자 아름다운재단 '열여덟 어른 캠페인' 김성식 팀장이 「안녕, 열여덟 어른」 으로 찾아왔다. 이 책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어린 시절과 퇴소 후 삶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 준다. 동시에 저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보통의 청춘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동안의 고민을 풀어냈다.자립준비청년들은 한순간 어른이 돼 홀로 집을 구하고 공과금을 내며 살아간다. 저자에 따르면 자립청년을 위한 지원 정책이 마련돼 있지만 아직까지 미비한 수준이라고 전한다. 저자는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3.12.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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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금 제주아라행복강연센터장이 「1인기업:지식과 경험으로 나를 브랜딩하라」을 펴내고 퇴직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따뜻한 조언과 용기를 선사한다.「1인기업:지식과 경험으로 나를 브랜딩하라」는 오순금 작가를 비롯해 안현숙, 김윤희, 김진홍, 오정민, 이우자, 이화순, 장예진, 정영택 9명의 작가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오순금 작가의 목차는 11개로 △제 1장 여정의 시작: 정년퇴임 전 인생 탐색 △어린 시절과 직업 선택 △일과 개인 개발의 성장 추구 △정년퇴임 후 새로운 인생 시작 △열정추구:숨겨진 재능과 관심사 발굴 △정년퇴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3.12.0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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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만나왔던 박희순 작가가 네번째 동시집을 펴냈다. 「나는 꽃이야, 너는?」는 제주의 꽃 이야기를 제주어로 지은 동시 그림책으로 민화 작가인 신기영 작가가 꽃 그림을 맡았다.저자에 따르면 꽃의 이야기를 들으며 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이 세상의 다른 존재들과 따뜻하게 어울려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담았다고 전한다.저서에는 소멸 위기 언어가 된 제주어를 살려 쓰기 위해 제주어로 동시를 지었고, 표준어 대역을 함께 달아놓았다. 책의 말미에는 꽃말에 얽힌 이야기와 흥미로운 식물 이야기를 실었다. 박희순 작가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3.12.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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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의 작가 김경용이 저서「시험의 나라, 조선」을 펴냈다.저자는 조선시대 과거제의 성격과 실제 운용 사례, 개인의 공부 사례 등을 통해 과거제를 다각도로 살펴보고 오늘날 한국의 입시제도를 꼬집고 나선다.최근 한국국학진흥원이 우리 사회 문제의 해답을 고전에서 찾자는 취지로 출간한 「시험의 나라, 조선」은 부모 찬스에 따라 시험 합격 가능성과 한계가 정해지고, 각종 부정행위 등이 연달아 발생하는 한국 사회의 시험 폐단을 고칠 답이 과거 시험에 있다고 설명한다.저자는 '헬조선'이 상투적인 말이 되고 부모의 경제력, 사회적 지위 등에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3.12.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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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람들의 테우문화 보고서인 '제주테우문화'가 발간됐다.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종렬, 장혜련 위원과 김순이 시인 등 3명이 공동으로 펴낸 이 책은 2022년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제주테우문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과제에 대해 담고 있다.인류의 가장 원시적인 선박 형태라 할 수 있는 통나무배 테우는 천년의 세월을 가뿐히 뛰어넘어 우리 제주도에 끈질기게 살아남아 1980년대까지도 마을 앞 바다에서 자리돔을 잡았다. 이 풍경은 제주사람들의 마음속에 그립고 아쉬운 한 장면으로 남아있다. 테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3.12.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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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작가 손민석은 최근장편 소설 '들개의 숲'을 발간했다.이 책은 인간에 의해 버려진 개, 일명 들개를 주인공으로 한다. 주인공 '밭'은 노루 사냥으로 무리를 유지하며 살아간다. 그는 숲이 내어준 만큼, 자신의 삶을 이어가고자 한다. 그에 대항하는 '곰'의 무리는 다소 폭력적이고 욕망에 물들어 있다.인간에 대한 적대적인 감정은 모든 들개에게 마찬가지인 듯하지만, 이들은 반감을 넘어서 복수를, 전복을 꾀한다. 어느 날, 소중한 가족을 잃게 된 '밭'은 분노에 찬 채 인간의 공간으로 들어가 "우리에게 왜 그런 거냐"고 묻는다. "개도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3.12.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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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남쪽 아래 첫 마을/안개가 귀띔해준 얘기 때문에 옷깃을 여미고 있다/이윽고 무리 지어 올라오는 광기의 눈빛에도/머릿속은 말라버린 층계 밭에 갇혀 멈칫멈칫 헤매는데/악몽처럼 올레는 아찔한 소란에 어둑해지고/고막을 때리듯 문짝이 부서지더니 지붕이 활활 타올랐다 /와들와들 울부짖는 불기둥, 신들린 것 같았다" (2023 제11회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 수상작, 한승엽 '염남동')출판사 한그루는 최근 '제주4.3 평화문학상 수상시집'을 발간했다.이 시집에는 제1회(2013)부터 제11회(2023)까지 4.3평화문학상 시 부문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3.12.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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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몸빛 하얀 숲을 보았는가/역사의 안쪽 덜커덩거리던 보릿고개 건너/ 어머니의 통점들 희미해져간 세월 지나는 길/겹겹이 얇은 껍질 사이/바람이 설운 사연 재우고 달래는 소리/슬픈 죄를 고백하듯 자작자작/허물 벗기듯 남루를 벗는 고뇌의 저 숱한 시간들/세월의 더께 얼마나 벗겨내야 참 내 모습은 나올까"아동문학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소영 작가의 신작 「기억의 숲으로 들어가다」가 출간됐다.제주 에서 나고 자란 이소영 작가는 1984년 '교육자료'에 고 박재삼 시인의 초회 추천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이번 작품은 △창 밖으로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3.12.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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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리학적 관점에서 제주 곶자왈의 존재방식, 곶자왈 내 생활문화자원의 다양성, 곶자왈 경관의 특성과 학습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제주의 용암 숲, 곶자왈의 인문지리」가 발간됐다.제주학연구센터의 제주학총서 69번째 책으로 △곶자왈의 이해 △곶자왈 내 다양한 자원 특성과 활용 △곶자왈의 경관과 학습 △결론 총 4부로 나눠 구성됐다.곶자왈은 제주의 허파라고도 불리며 다양한 식생과 경관적 가치뿐만 아니라 제주도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생활상의 소중한 공간이었다. 이 책은 곶자왈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삶의 궤적을 좇아가는 타임머신과 같은 성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3.12.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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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회 모습, 신분제 닮아 "주범은 공정성 잃은 입시제도" 제주 출신인 김경용 한국교원대 교수가 저서「시험의 나라, 조선」을 펴냈다.저자는 조선시대 과거제의 성격과 실제 운용 사례, 개인의 공부 사례 등을 통해 과거제를 다각도로 살펴보고 오늘날 한국의 입시제도를 꼬집고 나선다.최근 한국국학진흥원이 우리 사회 문제의 해답을 고전에서 찾자는 취지로 출간한 「시험의 나라, 조선」은 부모 찬스에 따라 시험 합격 가능성과 한계가 정해지고, 각종 부정행위 등이 연달아 발생하는 한국 사회의 시험 폐단을 고칠 답이 과거 시험에 있다고 설명한다
출판/문학
전예린 기자
2023.10.1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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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자 시인이 두 번째 제주어 수필집 「보리밥 곤밥 반지기밥」을 출간했다.이번 수필집은 어린시절 어머니와의 추억을 제주어로 풀어냈다. 양전형 시인은 책에 대해 "김 시인은 제주어 문학을 선도하고 있다. 수필집 속 제주 전통생활의 이야기는 제주어의 묘미인 '흥미롭고 푸짐한 은유의 어휘와 문장'을 담아내고 있다"고 소개했다.김 시인은 2004년 '열린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용수리, 슬지 않는 산호초 기억 같은」을 비롯해 제주어 수필집 「그릇제도 매기독닥」 등을 집필했다. 오감도. 1만2000원.
출판/문학
김은수 기자
2023.06.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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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학학교(운영위원장 강덕환)는 오는 31일 오후 7시 제주문학관 문학살롱에서 '2023 도민문학학교' 작가 초청 북토크를 연다.초청 작가는 김중미씨다. 2000년대초 인천시 만석동 달동네의 별칭인 괭이부리말을 배경으로 서로 의지하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그린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이번 북토크에서는 올해 신작 「느티나무 수호대」로 제주도민들과 이야기를 나눈다.「느티나무 수호대」는 가상마을인 대포읍에 자리한 느티나무에 사는 정령 '느티 샘'과 나무를 지키려는 마을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제주문학학교는 "우
출판/문학
김은수 기자
2023.05.3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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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자 시인이 세 번째 시집 「용수리, 슬지않는 산호초 기억 같은」을 펴냈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들을 모아 정갈한 음률에 담아냈다.시집은 시인의 고향이자 어머니의 생의 흔적이 남아있는 제주서쪽 마을 용수리를 배경으로 한다.어머니를 비롯한 제주 해녀들의 고단한 삶을 볼 수 있는 장소다. 70편의 시를 실었다.송상 시인은 해설에서 "김 시인의 문장은 실체가 사라져도 기억이 또렷한 역설에 충실하다. 어머니는 곁에 없지만 어머니란 단어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것과 같다"고 했다. 한그루. 1만원.
출판/문학
김은수 기자
2023.05.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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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의 역사'였던 제주4·3을 문학으로 증언한 제주지역 소설가 3명을 재조명했다.㈔한국소설가협회(이사장 김호운)와 제주문학관(명예관장 강용준)이 공동 주최한 심포지엄이 27일 '지역문학의 조명'을 주제로 열렸다.이번 심포지엄은 제주출신 고 오성찬(1940~2012)·고 현길언(1940~2020)·현기영 등 3명의 소설가 작품을 중심으로 진행됐다.이들을 묶는 하나의 공통 키워드는 '제주4·3'이다.제주4·3의 광풍을 겪은 세대이기도 한 3명의 소설가는 '4·3문학 1세대 작가'로, 2000년대 이전 금기의 역사였던 제주4·3의 현실
출판/문학
김은수 기자
2023.04.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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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0301-19540921'. 언뜻 보면 낯선 숫자들의 조합이다.하지만 이 문장을 본다면 어떨까.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 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그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제주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명시된 '제주 4·3'의 정의로, 책 제목이기도 한 「4·3, 19470301-19540921」가 4·3의 발생 첫날과 마지막 날짜인 것을 알 수 있다.30년 가까이 제주 언론인이자 연구자로
출판/문학
김은수 기자
2023.03.3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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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부문과 장편소설 부문에 각각 한승엽·임재희씨가 선정됐다.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현기영)는 13일 제11회 4·3문학상 시 부문에 한승엽씨의 '영남동'과 장편소설 부문에 임재희씨의 '저녁 빛으로'가 당선됐다고 13일 밝혔다. 논픽션 부문은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한 씨의 '영남동'은 4·3 당시 토벌대의 초토화 작전에 의해 사라진 한라산 중산간 마을을 다룬 작품이다.심사위원들은 "무게감과 완성도가 돋보였으며 직설적 화법을 피하면서도 4·3의 현실을 생동감 있게 상기됐다"고 평가했다.임 씨의 '
출판/문학
김은수 기자
2023.03.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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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증상 관련 질문에 대한 해답 수록우리가 아프면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인지 어떻게 해야 이 증상이 나을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 혼자 고통을 겪고 있을 때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나왔다.제주 출신 고혜명 혜명한약국(제주시 오라1동 2442-8 1층) 대표 한약사의 「영양사로써의 慧 한약사로써의 命」은 책의 제목처럼 저자가 영양사로서의 지혜로움과 한약사로서의 전문성이 담겼다.저자는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을 다니면서 어떤 음식, 어떤 식품을 만들지 공부하다가 모든 것의 근
출판/문학
송민식 기자
2023.02.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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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생기 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65·사진)이 2월 수필과 비평에서 수필 '양재천의 가을'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수필가로 등단했다.심사를 맡은 허상문 문학평론가는 "'양재천의 가을'은 양재천을 산책하면서 화자의 모습을 새롭게 바라보는 존재론적 글쓰기를 이루고 있는 작품"이라며 "작가의 자기 고백은 경제적 존재로서 모습과 사회적 존재로서 양면적 모습을 솔직하게 담아냈다"고 평했다.이생기 전 국장은 "삶의 위기마다 진솔하게 그 역경을 이겨 나갔다. 그 힘의 원천은 글쓰기"라며 "이제 시작이다. 새로운 글쓰기 지평을 열어 준 데 감사하다"고
출판/문학
김은수 기자
2023.02.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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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연구소(소장 허영선)가 「4·3과 여성3 - 덜 서러워야 눈물이 난다」의 영문판을 펴냈다.영문판 제목은 「여성들의 눈으로 본 4·3Ⅱ-그녀들이 견뎌낸 슬픔(The Jeju April 3 Incident Through Women's EyesⅡ - The Sorrows They Endured)」이다.이번 영문판 번역 및 발간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 JDC)와 제주4·3연구소가 4·3의 전국화 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해 체결한 '4·3문화학술 협약사업'으로 추진했다. 「4·3과 여성3 - 덜 서러워야 눈물이 난다
출판/문학
김은수 기자
2023.01.31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