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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은 1차 산업과 함께 제주경제를 지탱하는 생명산업이다. 관광에 의존하는 사업체가 많은 특성상 지역경제의 성장, 고용, 소비 등 실물지표의 희비 역시 관광산업 성장세에 좌우될 정도다. 하지만 관광 관련 사업체 대부분이 종사자 4명 이하의 영세성을 면치 못한 가운데 과당 경쟁으로 생산성이 하락하는 구조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여기다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 만한 관광상품도 부족해 제주관광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제주관광 위기론은 지난 3일 대한상공회의소·제주상공회의소가 마련한 '대한상의 제6차 지역경제포럼'에서도 제시됐다.
사설
제민일보
2023.02.0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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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대한민국 전기차 산업의 선도지역이다. 제주도가 정부와 함께 다른 지역보다 일찍 전기차 보급사업에 나선 결과 지난해 10월말 기준 등록대수가 3만696대에 달했다. 지난 2013년부터 사업이 추진된 점을 감안할 때 10년만에 3만대 시대를 연 것이다. 전기차 보급이 지속되면서 지난해말 현재 3만2904대까지 증가했다. 도내 차량 중 전기차 점유율은 8.2%로 전국 평균 1.5%를 크게 상회하면서 탄소중립시대를 견인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고민 거리도 적지 않았다.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화재 발생도 빈번하다
사설
제민일보
2023.02.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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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의 분량은 방대하다. 2006년 7월1일 출범 당시 363개이던 제주특별법 조문은 중앙권한을 단계적으로 이양하는 여섯 차례의 제도개선을 거치면서 481개로 증가했다. 이처럼 중앙부처 권한의 단계적 사무 이양 방식으로 조문 수가 방대하자 법을 집행하는 공직사회 조차 이해하기 힘들 정도다. 특히 단계적 권한 이양방식은 중앙부처가 법령을 이용해 여전히 제주를 통제하는 등 도민들의 자기 완결권을 가로막고 있다. 단계적 권한 방식에 따른 제주발전 저해 등 부작용이 속출하자 법률 단위로 중앙부처 사무를 한꺼번에 이양하는 '
사설
제민일보
2023.02.0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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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운전하다가 상대 차량의 전조등에 눈이 부셔 사고위험을 느끼는 사례가 적지 않다. 또 제주시 탑동·노형동 등 시내 도로변에서는 심야시간대의 굉음을 내는 오토바이로 수면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도민들의 사고 위험과 불편은 차량 불법 개조가 원인이다. 교통안전공단의 승인 없이 임의로 자동차나 이륜차의 소음기·등화기 등 구조·장치의 일부를 변경해 안전성을 해치거나 다른 차량의 안전운전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교통안전공단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차량 불법개조 행위가 근절은커녕 되레 증가하는 것이다. 지난해 자동차
사설
제민일보
2023.02.0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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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육성에 나섰다. 오 지사가 그제 밝힌 우주산업 5대 추진전략은 △우주 거버넌스·제도 구축 △민간우주 산업 생태계 조성 △위성정보 활용 산업 육성 △민간 우주 인프라 구축 △우주체험 산업화로 짜여졌다. 우주산업을 선도할 민간 기업투자와 인재육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핵심이다. 우주산업을 선도할 참여기업으로는 국내 위성제조분야의 대표 대기업인 한화가 거론된다. 오영훈 도정의 우주산업 육성은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보다 적도에 가깝고,
사설
제민일보
2023.02.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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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등학교는 대학진학을 주요 목표로하는 일반계고와 달리 졸업이후에 산업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전문인재를 양성 발굴하는 교육기관이다. 하지만 제주도내 직업계고 학생들이 취업보다 대학 진학을 선호하면서 당초 설립·운영 목적이 무색해졌다. 더구나 청년인력난이 심해지는 제주에 있어서는 인력난 가중되는 등 제주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지난해 도내 직업계고 전체 졸업자(1347명) 중 취업자 비율은 20.78%(280명)에 그친반면 졸업자 대비 진학률은 61.39%(827명)로 취업자보다 진학자가 2.95배 많았다.
사설
제민일보
2023.02.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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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 요금이 폭등하면서 제주지역 서민들도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 도시가스 사용 가구들이 지난달 고지서를 받고 전년 대비 폭등한 난방비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킬 정도다. 오죽했으면 지난 설 연휴의 밥상머리 화두로 난방비가 오를 정도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지역의 보일러 사용 가구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고유가로 실내 등유가격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올라 난방비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난방비가 폭등하면서 에너지 취약계층의 삶은 더욱 힘들다. 그런데 취약계층들은 가스요금 감면 대상자인지를 몰라 신청하지 못하면서
사설
제민일보
2023.02.0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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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제주도내 관광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도내 관광업종 중 가장 치명적인 피해를 입은 산업은 전세버스 업계라 할 수 있다. 우선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실상 5인 이상의 모임이 중단되면서 수학여행과 일반단체여행은 사실상 끊겼다. 여기에 무사증 일시중단 등으로 중국 등 해외 단체관광객 역시 멈추면서 전세버스 가동률이 10%대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고사 직전까지 갔다.도내 전세버스는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차량을 처분하거나 양도·양수 등을 통해 보유차량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제
사설
김용현 기자
2023.02.0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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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관광산업 비중이 높은 특성상 소상공인 자영업 비율이 전국 상위권을 차지한다. 이처럼 자영업자들이 제주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도산 위험에 빠졌다. 코로나19 당시 저금리로 폭증한 대출이 지난해 미국발 금리 인상 여파로 상환 부담이 증가하면서 올해 지역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0년 이후 특례보증을 받았지만 상황능력이 취약해 파산이 우려되는 자영업자만 해도 지난해 3분기 기준 6000명에 달한다. 빚에 짓눌리는 자영업자의 자화상은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그제 발표한 채무상환 능력 평가 보고서에서 확인된다. 자
사설
제민일보
2023.01.3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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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최대 현안이자 과제 중 하나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일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와 극심한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제주지역 고용시장이 악화되고 있다. 이 때문에 청년층은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 등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정작 도내 기업들은 청년구인난을 겪는 악순환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오영훈 도정은 2026년까지 일자리 2만1000여개 창출하는 등 민선8기 제주도정의 고용정책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는 2027년까지 2조6446억원을 투입해 3대 핵심전략 및 11대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도는 향후 5년
사설
제민일보
2023.01.3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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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022년 새 교육과정의 한국사 교과서 편찬준거(집필 기준)에서 삭제했던 제주 4·3을 다시 명시해 다행스럽다. 교육부는 도민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교육과정 개정안에서 4·3을 명시한 '학습요소' 항목을 삭제했다. 하지만 제주도·도교육청·도의회와 4·3 단체 등 각계각층이 4·3교육 위축을 우려해 재고를 요구하자 교육부는 최근 검정도서 서술 방향을 제시한 '편찬 준거'에 '학습 요소'를 추가하는 형태로 제주 4·3을 포함시켰다.학습 요소는 교과 교육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할 핵심 요소다. 교육부는 학습
사설
제민일보
2023.01.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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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올해 제주지역 비지정문화재를 전수 조사하면서 그동안 행정당국의 무관심으로 방치됐던 문제점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화재청이 최근 발표한 도내 28개 초·중학교(초 20·중 8)의 문화재 교육 실태는 충격적이다. 문화재 교육이 저조해 지속적인 보전 및 활용에 경고등이 켜졌다. 문화재청이 조사한 제주지역 28개 초·중학교 대부분이 문화재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중학교 75%, 초등학교 45%가 "교육운영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학교의 문화재 교육이 수업 시수를 늘리기는커녕 기본 인프라부터 부실해 교육당국의 무
사설
제민일보
2023.01.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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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제주도의 건의를 받아들여 '일회용컵 보증금제'(이하 보증금제) 형평성 문제점 해소에 나섰다. 지난달 2일부터 제주도·세종시에서 먼저 시행된 보증금제는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일회용컵으로 음료를 구입할 때 300원을 더 내고, 반납하면 돌려주는 제도다. 하지만 도내 커피 등 음료 판매점 3394곳 중 프랜차이즈 매장 467곳만 적용한 결과 형평성 문제로 40%가 불참하면서 삐걱대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제주도가 제안한 것처럼 자치단체의 조례로 보증금제 적용 대상 사업장을 정하도록 관련 법령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했다. 형평성 확
사설
제민일보
2023.01.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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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지난해 전통시장·상점가 28개를 조사한 결과 일평균 방문객이 전년 대비 21% 증가했지만 매출은 4% 감소, 상인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매출액 감소는 상점가가 54.4%로 가장 컸다. 이어 정기시장 17.5%, 상설시장 9.5% 감소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가구당 소비지출이 늘었지만 대부분 오락·문화 및 음식·숙박에 치중돼 전통시장 매출액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가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를 소비패턴 변화의 외부 영향으로 분석해 제시했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 소
사설
제민일보
2023.0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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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밀학급은 '콩나물 교실'로 불릴 만큼 교육 여건이 열악하다. 그런데 도내 학교의 과밀학급 비율은 2020년 42.8%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또 제주도교육청의 해소 노력으로 2021년 37%까지 하락했지만 경기도 40.1%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과밀학급 비율이 높다. 2021년 기준으로 학급당 학생수 28명 이상의 학교급별 과밀학급 수는 초등학교 477학급, 중학교 462학급, 고등학교 295학급 등 모두 1233학급이다. 지난해 7월1일 취임한 김광수 교육행정도 과밀학급 해소에 나섰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설
제민일보
2023.01.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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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문화지구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제주시 서쪽 중산간 농촌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예술인마을로 추진하게 됐다. 1999년 당시 북제주군은 한경면 저지리 일대 유휴 군유지를 이용해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을 마련할 목적으로 기본계획이 수립되면서 예술가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2010년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문화예술 활성화와 문화예술거점 육성이라는 목표 아래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와 한경면 저지리 일원이 문화지구로 지정됐다. 저지문화지구 부지 면적만 32만5100㎡ 에 달한다. 현재 383개 필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4만6344㎡ 면
사설
제민일보
2023.01.25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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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정 당시 개정된 도시계획조례는 건축주가 공공하수관을 연결할 경우에만 건축행위를 허용했다. 하지만 지역경제 위축, 공공하수처리장 포화 등의 부작용이 속출하자 지난해 10월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이 도의회에 제출됐다. 개정 조례안은 공공하수관로가 없는 하수처리구역 외 지역에서도 개인오수처리시설 설치시 건축을 허용했다. 다만 지하수 보전을 위해 표고 300m 이상에서는 2층 이하 150㎡를 제외한 공공주택·숙박시설은 불허했다. 반면 300m이상 중산간 지역에서는 공공하수관로를 연결해도 공동주택을 짓지 못하도록 현행보다 더 규제를
사설
제민일보
2023.01.1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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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올해 중학교 신입생 1명에게 스마트기기 1대씩을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광수 교육감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중학생 스마트기기 지원 공약을 내세웠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올해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사업을 두고 선심성 사업 논란이 커지는 하면 예산투입 대비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제주도교육청은 '1학생 1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3월부터 도내 중학교 1학년 신입생 6800명 개개인에게 170만원 상당의 노트북이 지급된다. 노트북 구입 등을 포함해
사설
제민일보
2023.01.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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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고물가, 고금리의 '신 3고(高)' 압력이 이어지면서 제주지역 농업인들의 삶이 고통스럽다. 농가 부채가 전국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농자재값이 상승하면서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다 농협 등 시중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원리금 상환에 등이 휠 정도다. 농사를 지을수록 빚만 늘어나자 농민들은 자녀에게 가난의 대물림을 하고 싶지 않고, 자녀들은 부모들이 열심히 일해도 부채만 증가하는 현실을 보면서 농촌을 떠나고 있다. '신 3고'로 농민들의 삶이 더욱 더 피폐해지고 있지만 농협중앙회 직원들은 정반대의 삶을 살고 있다. 최근에는
사설
제민일보
2023.01.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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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 개정된지 1년이 됐다. 제주4·3특별법 전부개정안은 희생자 배·보상과 군사재판 희생자 직권재심 등 실질적인 조치 등을 주요 골자로 했다. 특히 4·3희생자 및 유족 배·보상을 놓고, 보상범위와 금액 등 기준을 놓고 상당한 진통을 겪었고,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전부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4·3특별법이 전부 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하거나 미흡한 점이 남아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4·3당시 가족을 입증할 수 있는 문서나 증거 등이 소
사설
제민일보
2023.01.18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