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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적지 않다. 특히 매출액의 10%를 제주관광진흥기금(이하 기금) 재원으로 납부함으로써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전체 기금에서 차지하는 카지노 부담액이 70~80%에 달한다. 제주도는 기금을 활용해 지역 영세 관광사업체의 시설자금 및 경영안정자금 대출액의 이자차액을 보전하면서 자금난을 덜어주고 있다.도내 카지노의 긍정적 효과가 크지만 최근 볼거리·즐길거리를 갖춘 국내·외 초대형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장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5일 인천 영종
사설
제민일보
2024.03.0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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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주년 4·3추념식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윤석열 대통령 참석여부에 대해 도민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3추념식은 국가행사인 만큼 대통령이 참석해야 할 책무가 있다. 윤 대통령이 2022년 당선인 신분으로 추념식에 참석, 특히 보수진영 국가통수권자로서 방문한 것에 대해 큰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대통령 취임후 지난해 4·3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윤 대통령이 지난해 4월 1일 프로야구 개막식에 참석, 직접 시구까지 했지만 이틀후에 거행된 4·3추념식에 불참하면서 도민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더욱 컸다. 더
사설
제민일보
2024.03.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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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뚜렷한 이유 없이 20일 넘도록 보류했던 제주시갑 선거구에 같은당 소속 고광철 국회 보좌관을 전략공천(우선추천)했다. 이에 따라 내달 10일 치러질 제22대 제주지역 총선 3개 선거구의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하지만 고씨의 전략공천 파문이 적지 않다. 지난달 13일 면접심사 후 단독 신청한 김영진 예비후보를 중앙당이 21일간 공천을 보류하다가 일방적으로 배제했기 때문이다. 김씨가 일반적인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히고, 허용진 제주도당 위원장까지 탈당계를 제출할 만큼 내홍이 커지고 있다,고씨의 후보 결정은
사설
제민일보
2024.03.0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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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선도사업 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의 핵심프로젝트 상당수가 오랜 기간 정체됐다. 예래형휴양도시의 경우 토지보상 소송으로 사실상 좌초됐고,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도 공사가 중단돼 장기간 방치된 상태다. 제주영어교육도시사업 역시 국제학교 4개교 유치 이후에 10년 가까이 추가로 설립되지 못했고,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계 사업도 공사 인허가에만 수년이 걸렸다. 더구나 JDC는 신규프로젝트를 추진하려 했지만 검토 단계에서 번번이 무산되는 등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다행히 JDC는 2024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제
사설
제민일보
2024.03.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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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가락시장)의 개장일 단축으로 제주산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는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 서울시가 가락시장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개장일을 주6일에서 주5일로 단축하는 시범사업을 최근 마무리한 결과 농가 피해가 적지 않다. 작년 11월, 12월, 올해 3월까지 첫째주 토요일마다 휴장하는 주5일제 시범사업을 세 차례 실시한 결과 농산물 홍수 출하에 의한 가격하락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농가들의 시름이 적지 않다.토요일 휴장에 따른 홍수 출하 피해는 예상보다 높았다. 지난 2·3일 토·일요일 이틀간 휴장으로 4일
사설
제민일보
2024.03.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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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미분양 주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전체 미분양 주택은 2499호로 집계됐다. 그나마 제주시 동지역은 아파트 수요가 있지만 읍면지역 미분양 문제는 심각하다. 애월읍, 조천읍, 한경면, 대정읍, 안덕면 등 5개 읍·면 지역 28개 단지에서 발생한 미분양 물량이 1733호로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몇년 전부터 귀농귀촌 열풍이 불면서 제주 읍면지역 주택수요가 늘었지만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과 경기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급격히 식었기 때문이다.대다수 미분양 단지의 경우 외지인, 투자자가 주요 수
사설
제민일보
2024.03.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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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4개월여를 남겨 놓은 강병삼 제주시정이 불안하다. 무엇보다 올해 제주들불축제 개최를 요구한 시민 의견을 무시한 채 취소함으로써 후유증이 심각하다. 정부의 문화관광축제에서 자동 탈락하면서 고 신철주 북군수와 역대 행정시장·공직자들이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렵게 구축한 들불축제의 위상을 훼손시켰다. 시가 내년 새로운 기획으로 축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지만 4년 후에야 문화관광축제 신청 자격이 주어지는 등 재선정이 불투명해 '희망 고문'에 그치지 않을지 우려된다.제주시정의 무능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정부가 대한
사설
제민일보
2024.03.0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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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중·고등학교가 어제 일제히 개학했다. 하지만 저출산 극복 및 양육 부담 해소를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제주지역 초등학교의 '늘봄학교'가 제대로 운영될지 걱정스럽다. 도내 55개 신청 초등학교가 1학기 늘봄학교 시범운영에 돌입했지만 담당 교사 및 운영비 확보가 최대 과제다. 학교당 1명씩 기간제교사 55명이 필요하지만 응모자가 많지 않아 44명 채용에 불과하고, 교사 인건비 등 국비로 지원할 운영비 20억원 확보도 불투명한 실정이다.초등 늘봄학교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첫 시작부터 파행을 겪는 것은 준비 부족이 원인이다.
사설
제민일보
2024.03.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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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이 지역 인재 양성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지방소멸을 막을 정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제주 등 지역 인재가 서울에 가지 않아도 지방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고, 우수 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하는 정주체계 개선으로 청년 이탈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3년간 국비 30억~100억원을 받아 제주특별법을 활용한 교육정책과 인재양성사업 추진의 원동력을 확보했다.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도·교육청이 제주대 및 도내 기업과 협력해 정부에 제출한 9개 추진 과제도 속도를 낼
사설
제민일보
2024.03.0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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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의약연구원은 2015년 한의약 관련 연구개발 및 관련 기업 육성·지원, 한의약 산업 인력 양성, 한방의료 관광산업 연구개발 등을 위한 제주도 출자출연기관으로 설립됐다. 지역내 풍부한 약용 및 특용작물을 활용한 한의약 산업 육성이 꾸준히 제기되자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하지만 제주도감사위원회의 2020~2023년 감사 결과 한의약연구원은 내부 역량 부족으로 존립 자체에 의문이 제기될 정도다.무엇보다 한의약연구원은 설립·운영 조례에 명시된 4개 사업을 수행하지 않아 '유명무실 운영' 비판을 받았다. 최근 4년간
사설
제민일보
2024.03.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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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에 세 차례나 도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시면서 망신살을 톡톡히 샀다. 제주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그제 제주시 업무보고 자리에서 2023년 문화도시 탈락의 원인 및 후속 대응책을 집중 점검했다. 이승아 문광위 위원장이 지적한 제주시의 탈락 원인은 명확한 색깔과 비전, 목표 부족이다. 또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프로그램 부족도 지적했다.같은 상임위 소속 홍인숙 의원은 제주시의 문화도시 탈락 원인 분석 및 후속 조치가 없어 준비에 투입한 혈세 25
사설
제민일보
2024.02.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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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아시아 최초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을 승인받았다. 국제안전도시는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사고와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다. 2007년 국제안전도시로 처음 공인된 이래 2012년 2차, 2017년 아시아 최초 3차 공인에 이어 2022년 4차 공인 인증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아시아 최초 4차 공인 국제안전도시라는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안전도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항인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도는 '응급실 뺑뺑이'를 근본적으로 해소
사설
제민일보
2024.02.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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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 속칭 '응급실 뺑뺑이'를 해결할 응급의료지원단이 출범해 기대가 크다. 제주도는 도내 위급 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헤매지 않도록 이송 병원을 정하고 전원을 조정할 '응급의료지원단(이하 지원단)'을 그제부터 가동했다. 지원단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제주한라병원이 맡았다. 단장과 응급구조사, 간호사, 행정 4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응급의료기관과 119구급대가 협업해 위급 환자를 신속히 이송·치료할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지원단 출범으로 무엇보다 위급환자의 생명을 살릴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 다행스럽다. 제주는 의료자원이 한정
사설
제민일보
2024.02.2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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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 등 3개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추진하면서 오히려 도민사회 갈등과 소모적인 논쟁만 빚어진 채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행정체제개편추진단에서 단장과 과장을 빼면 실무자가 10명에 불과한 반면 제주도정이 기초단체 부활 목표 시기는 촉박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주도민들이 기초단체 부활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되지 못한 상황이다.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부활하려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주민투표 승인을 얻어내야 하고, 주민투표가 진행되더라도 압도적으로 찬성이 많아야 추진탄력을 얻을 수 있다. 찬성이 반대
사설
제민일보
2024.02.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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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보호정책으로 토지 소유자의 경제적 고통이 크자 오영훈 도정은 전임 도정과 달리 사유지 매수에 적극적이다. 대표적으로 곶자왈 보전·관리 조례 개정안을 제시할 수 있다. 재산권 행사가 불가능한 곶자왈 보호지역내 사유지 소유자에게 매수청구권을 부여한 것이다. 토지보상법에 따른 곶자왈 보호지역내 사유지 22.1㎢(660만여평) 매입비로 5222억원을 추산하는 한편 재원 확보를 위한 특별회계 설치도 조례 개정안에 신설했다.그런데 제주도가 최근 상위법 저촉을 내세워 '토지매수 청구권'을 '신청권'으로 변경하는 계획을 밀실에서 추진해 분
사설
제민일보
2024.02.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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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할 제주지역 3개 선거구의 본선 진출자가 대부분 가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경선을 통해 제주시갑 본선 후보로 문대림 예비후보를 선출한데 이어 그제 제주시을 김한규 예비후보, 서귀포시 위성곤 예비후보를 각각 단수 공천했다. 국민의힘은 제주시갑을 제외한 본선 후보를 확정됐다. 제주시을은 단수공천 김승욱 예비후보, 서귀포시는 그제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된 고기철 예비후보가 각각 본선에 나선다. 제주 3개 선거구의 여야 대결 구도가 형성되면서 조만간 진검승부에 돌입할 전망이다. 하지만 민주당 제주시갑
사설
제민일보
2024.02.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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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제주관광 홀대가 도를 넘고 있어 유감스럽다. 다른 지역에는 적극 지원하면서도 제주를 배제하는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다. 지난 21일에는 문화관광체육부가 전국 13개 지방 광역자치단체의 5개 권역별 지역관광 활성화 협의체를 구성하면서도 제주만 유일하게 배제시켰다. 정부가 제주의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이유로 배제했다고 밝혔지만 변명에 불과하다. 외국인 방문율이 제주(8.4%)보다 높은 부산(17.2%)을 포함시켜 설득력이 떨어진다.뿐만이 아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국비 1조5000억원을 투입해 부산·울산·경남·광주·전
사설
제민일보
2024.02.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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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원희룡 도정이 2017년 8월부터 시행한 버스 준공영제는 '고비용 저효율' 정책으로 도민들이 폐지론을 제기할 정도다. 실제로 도민 공론화 등 치밀한 계획 없이 버스를 320대 증차한 결과 적자액이 누적되면서 '혈세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무리한 버스 증차에 따른 동일 노선 중복과 이용객 감소 등 버스가 달릴수록 적자만 늘어나자 도민 세금으로 지원한 손실보전금이 2018년 965억원에서 지난해 1133억원으로 급증했다.버스 준공영제의 재정 낭비가 심각하자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이 지난해부터 구조조정에 나섰다. 우선 79개 노
사설
제민일보
2024.02.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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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를 위해 자전거 활성화에 나섰지만 성적표가 초라하다. 도는 지난 2017년 정부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법률'에 따라 제주지역 실정에 맞는 5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2021년 기준 자전거 분담률이 0.43%로 전국 평균 1.6%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 승용차 57%, 버스 11.5%와 비교할 때 교통수단 분담률이 미미하는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자전거 이용 성적표가 초라한 것은 공직사회의 실천 부족에 기인한다. 도의 자체 평가결과 보행자와 자전거를 시
사설
제민일보
2024.02.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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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와 어업문화는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1호로 지정된 데 이어, 2016년 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지난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되는 등 세계유산 3관광에 올랐다. 제주해녀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하지만 3관왕 등재를 기뻐할 틈도 없이 제주해녀와 어업문화가 큰 위기에 놓였다.제주해녀인구는 1970년대 1만4000명대에서 1980년대 7800명대, 1990년대 6800명대, 2000년대 5800명대, 2010년 4995명으로 40년새 1만명이 급감했다. 2020년 3613명으로
사설
제민일보
2024.02.22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