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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도 초저출산 여파가 적지 않다. 초등학교만 해도 학생수 감소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 제주도교육청 분석 결과 저출생 여파로 분교장을 제외한 전교생 60명 이하의 소규모 초등학교가 2023년 16곳에서 2028년 33곳으로 5년 새 갑절 가까이 늘어난다. 초등생 수 감소는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읍·면지역과 도서벽지에 집중됨으로써 폐교가 현실화될 경우 젊은층의 감소로 마을공동체가 사라지는 등 더 큰 후유증이 우려된다.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존폐 위기가 심화되자 도교육청이 오는 9월까지 적정 규모 학교 육성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배
사설
제민일보
2024.03.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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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만 해도 제주지역은 우리나라에서도 마약청정지역으로 인식됐다. 섬이라는 특성상 외부에서 항공과 배편을 통해서만 마약이 유입될 수 있었기에 타 지역보다 차단이 쉽고, 중간 유통도 어렵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더불어 제주지역 역시 마약청정지대에서 위험지대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국제관광도시이자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로서는 마약으로 오명을 쓰게 되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마약류 범죄 검거는 2021년 46명, 2022년 104명, 지난해 151명 등 최근 3년간 301명에 달
사설
제민일보
2024.03.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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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 첫 상근 이사장에 김종민 4·3위원회 위원이 임명됐다. 지난 11일 오영훈 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김 이사장은 제주4·3과 관련해 국내·외에서 인정하는 최고의 전문가다. 이는 김 이사장의 경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 이사장은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제주신문·제민일보 언론사 기자 재직 시절부터 제주4·3위원회 위원까지 36년 평생을 4·3 진상규명 및 희생자·유족의 명예 회복에 천착했다.김 이사장은 또 정당 가입 이력이 없는 등 4·3평화재단의 책임경영과 독립성 확보의 적임자로 평가됐다. 오 지사 역시 직접 임명하
사설
제민일보
2024.03.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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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물론 전국에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제주특성에 맞고, 지역경제와 우수인력 유입 등을 기대할 수 있는 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지방경쟁력을 키우려는 목적에서다. 제주도 역시 지난해 3월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제주에 희망하는 공공기관의 우선순위를 1순위로 한국공항공사, 2순위 한국마사회로 정했다. 제주는 지난해 재외동포청을 수도권에 내준만큼 핵심 공공기관 유치에 도민사회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전국이 지역 균형발전을 이유로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제주
사설
제민일보
2024.03.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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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감이 심각하다. 도내 인구 감소는 다른 지역처럼 저출산·고령화에 기인한다. 여기다 수도권지역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양호한 정주 환경을 찾아 고향을 등진 청년인구 감소로 인구 감소가 뚜렷하다. 2017년부터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합계출산율이 1.31명 미만으로 하락하며 초저출산에 직면했다.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83명으로 더 하락하면서 '인구절벽'에 의한 지역소멸 우려도 커지고 있다.청년층 이탈로 인구절벽·지역소멸 위험이 커지자 오영훈 제주도정이 기업 투자유치를 해결책으로 선정했다. 오영훈 지
사설
제민일보
2024.03.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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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선적 어선 사고가 연평균 100척을 넘을 만큼 심상치 않다. 수협중앙회의 2019~2023년 5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527척이 사고를 당했다. 해상에서 조업이나 운항중 발생한 사고 원인도 기관 고장, 해양 쓰레기·부유물 감김에 의한 표류, 충돌, 좌초, 전복, 화재 등 다양하다. 기관 고장이 220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표류 137건, 충돌 59건, 좌초 33건, 화재 22건 순으로 나타났다.수협중앙회가 원인별로 사고유형을 구분했지만 제주 해상내 어족자원 고갈 및 2016년 이후 한·일어업협정 결렬로 중국 인근 공해상까지
사설
제민일보
2024.03.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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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3개 선거구의 4·10 총선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여·야간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하지만 총선을 한달 앞둔 여·야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공천이 확정된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문대림 예비후보와 제주시을 김한규 예비후보는 그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지난 2일 서귀포시 위성곤 예비후보까지 개소식을 마친 민주당은 조만간 제주도당 차원의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필승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제주시갑의 공천 파동으로 당혹스런 분위기다. 중앙당이 단수후보로 면접까지 마친 김영진 예비후보를 일방적으로
사설
제민일보
2024.03.10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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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지난 겨울철 제주에는 역대 최장의 장마가 이어졌다. 특히 하루 건너 이틀이나 사흘씩 비를 뿌리는 비정상적인 겨울장마로 제주산 월동채소의 피해가 적지 않다. 제주농협의 지난달 19~28일 피해 조사에서도 양배추 53건, 브로콜리 2건 등 55건이 접수됐다. 제주농협의 확인 결과 잦은 비날씨로 병해충을 방제하지 못한 결과 곰팡이를 비롯해 썩음 현상, 열과 등의 피해가 집중되면서 재배 농가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피해 농가를 보상 대상에서 제외해 어처구니가 없다. 현행법상 병충해를 농
사설
제민일보
2024.03.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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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적지 않다. 특히 매출액의 10%를 제주관광진흥기금(이하 기금) 재원으로 납부함으로써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전체 기금에서 차지하는 카지노 부담액이 70~80%에 달한다. 제주도는 기금을 활용해 지역 영세 관광사업체의 시설자금 및 경영안정자금 대출액의 이자차액을 보전하면서 자금난을 덜어주고 있다.도내 카지노의 긍정적 효과가 크지만 최근 볼거리·즐길거리를 갖춘 국내·외 초대형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장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5일 인천 영종
사설
제민일보
2024.03.0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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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주년 4·3추념식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윤석열 대통령 참석여부에 대해 도민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4·3추념식은 국가행사인 만큼 대통령이 참석해야 할 책무가 있다. 윤 대통령이 2022년 당선인 신분으로 추념식에 참석, 특히 보수진영 국가통수권자로서 방문한 것에 대해 큰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대통령 취임후 지난해 4·3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윤 대통령이 지난해 4월 1일 프로야구 개막식에 참석, 직접 시구까지 했지만 이틀후에 거행된 4·3추념식에 불참하면서 도민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더욱 컸다. 더
사설
제민일보
2024.03.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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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뚜렷한 이유 없이 20일 넘도록 보류했던 제주시갑 선거구에 같은당 소속 고광철 국회 보좌관을 전략공천(우선추천)했다. 이에 따라 내달 10일 치러질 제22대 제주지역 총선 3개 선거구의 여·야 대진표가 완성됐다. 하지만 고씨의 전략공천 파문이 적지 않다. 지난달 13일 면접심사 후 단독 신청한 김영진 예비후보를 중앙당이 21일간 공천을 보류하다가 일방적으로 배제했기 때문이다. 김씨가 일반적인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히고, 허용진 제주도당 위원장까지 탈당계를 제출할 만큼 내홍이 커지고 있다,고씨의 후보 결정은
사설
제민일보
2024.03.0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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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선도사업 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의 핵심프로젝트 상당수가 오랜 기간 정체됐다. 예래형휴양도시의 경우 토지보상 소송으로 사실상 좌초됐고,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도 공사가 중단돼 장기간 방치된 상태다. 제주영어교육도시사업 역시 국제학교 4개교 유치 이후에 10년 가까이 추가로 설립되지 못했고,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계 사업도 공사 인허가에만 수년이 걸렸다. 더구나 JDC는 신규프로젝트를 추진하려 했지만 검토 단계에서 번번이 무산되는 등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다행히 JDC는 2024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제
사설
제민일보
2024.03.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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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가락시장)의 개장일 단축으로 제주산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는 등 후유증이 심각하다. 서울시가 가락시장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개장일을 주6일에서 주5일로 단축하는 시범사업을 최근 마무리한 결과 농가 피해가 적지 않다. 작년 11월, 12월, 올해 3월까지 첫째주 토요일마다 휴장하는 주5일제 시범사업을 세 차례 실시한 결과 농산물 홍수 출하에 의한 가격하락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농가들의 시름이 적지 않다.토요일 휴장에 따른 홍수 출하 피해는 예상보다 높았다. 지난 2·3일 토·일요일 이틀간 휴장으로 4일
사설
제민일보
2024.03.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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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미분양 주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전체 미분양 주택은 2499호로 집계됐다. 그나마 제주시 동지역은 아파트 수요가 있지만 읍면지역 미분양 문제는 심각하다. 애월읍, 조천읍, 한경면, 대정읍, 안덕면 등 5개 읍·면 지역 28개 단지에서 발생한 미분양 물량이 1733호로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몇년 전부터 귀농귀촌 열풍이 불면서 제주 읍면지역 주택수요가 늘었지만 최근 부동산 가격 급등과 경기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급격히 식었기 때문이다.대다수 미분양 단지의 경우 외지인, 투자자가 주요 수
사설
제민일보
2024.03.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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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4개월여를 남겨 놓은 강병삼 제주시정이 불안하다. 무엇보다 올해 제주들불축제 개최를 요구한 시민 의견을 무시한 채 취소함으로써 후유증이 심각하다. 정부의 문화관광축제에서 자동 탈락하면서 고 신철주 북군수와 역대 행정시장·공직자들이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어렵게 구축한 들불축제의 위상을 훼손시켰다. 시가 내년 새로운 기획으로 축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지만 4년 후에야 문화관광축제 신청 자격이 주어지는 등 재선정이 불투명해 '희망 고문'에 그치지 않을지 우려된다.제주시정의 무능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최근에는 정부가 대한
사설
제민일보
2024.03.0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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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중·고등학교가 어제 일제히 개학했다. 하지만 저출산 극복 및 양육 부담 해소를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제주지역 초등학교의 '늘봄학교'가 제대로 운영될지 걱정스럽다. 도내 55개 신청 초등학교가 1학기 늘봄학교 시범운영에 돌입했지만 담당 교사 및 운영비 확보가 최대 과제다. 학교당 1명씩 기간제교사 55명이 필요하지만 응모자가 많지 않아 44명 채용에 불과하고, 교사 인건비 등 국비로 지원할 운영비 20억원 확보도 불투명한 실정이다.초등 늘봄학교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첫 시작부터 파행을 겪는 것은 준비 부족이 원인이다.
사설
제민일보
2024.03.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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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이 지역 인재 양성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지방소멸을 막을 정부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제주 등 지역 인재가 서울에 가지 않아도 지방에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고, 우수 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하는 정주체계 개선으로 청년 이탈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3년간 국비 30억~100억원을 받아 제주특별법을 활용한 교육정책과 인재양성사업 추진의 원동력을 확보했다.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도·교육청이 제주대 및 도내 기업과 협력해 정부에 제출한 9개 추진 과제도 속도를 낼
사설
제민일보
2024.03.0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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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의약연구원은 2015년 한의약 관련 연구개발 및 관련 기업 육성·지원, 한의약 산업 인력 양성, 한방의료 관광산업 연구개발 등을 위한 제주도 출자출연기관으로 설립됐다. 지역내 풍부한 약용 및 특용작물을 활용한 한의약 산업 육성이 꾸준히 제기되자 이를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하지만 제주도감사위원회의 2020~2023년 감사 결과 한의약연구원은 내부 역량 부족으로 존립 자체에 의문이 제기될 정도다.무엇보다 한의약연구원은 설립·운영 조례에 명시된 4개 사업을 수행하지 않아 '유명무실 운영' 비판을 받았다. 최근 4년간
사설
제민일보
2024.03.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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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에 세 차례나 도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시면서 망신살을 톡톡히 샀다. 제주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그제 제주시 업무보고 자리에서 2023년 문화도시 탈락의 원인 및 후속 대응책을 집중 점검했다. 이승아 문광위 위원장이 지적한 제주시의 탈락 원인은 명확한 색깔과 비전, 목표 부족이다. 또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 프로그램 부족도 지적했다.같은 상임위 소속 홍인숙 의원은 제주시의 문화도시 탈락 원인 분석 및 후속 조치가 없어 준비에 투입한 혈세 25
사설
제민일보
2024.02.2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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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아시아 최초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을 승인받았다. 국제안전도시는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사고와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다. 2007년 국제안전도시로 처음 공인된 이래 2012년 2차, 2017년 아시아 최초 3차 공인에 이어 2022년 4차 공인 인증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아시아 최초 4차 공인 국제안전도시라는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안전도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항인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도는 '응급실 뺑뺑이'를 근본적으로 해소
사설
제민일보
2024.02.28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