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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지난해 말부터 소상공인의 배달 주문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공공 배달 애플리케이션(배달앱)인 '먹깨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 배달앱은 기존 민간 배달앱의 배달 수수료인 10%대보다 저렴한 1%대로 낮다. 기존 민간 배달앱 수수료가 높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소비자 등 모두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제주도가 도입한 제주형 민관협력 배달앱은 민간업체가 앱을 개발하고, '중개수수료 제한' 등에 공공이 개입하는 민관협력 방식이다.제주도가 민관협력 배달앱 먹깨비를 지
사내 칼럼
윤주형 기자
2023.02.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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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가수로 도민사회에서 이름을 알린 양정원씨가 있다. 양정원씨는 30여년 동안 제주어 가수로 활동하면서 제주어 노래를 창작하고 도내·외에서 공연하는 등 제주어를 문화로 확산하는데 많이 기여한 제주를 대표하는 인물이다.양씨는 2007년 창작 음반 1집 '삶 그리고 사랑의 노래'를 내면서 '제주어 가수'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어 최근까지 7집의 제주어 음반을 발매하면서 제주어를 보존하고, 대중화시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양씨가 발매한 음반들은 직접 순수 작곡·작사한 곡들이다. 단순히 제주어로 노래를 만든 것이 아니라 제주4·3과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3.02.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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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농촌경제가 연초부터 비상이 걸렸다, 최근에는 당근·양배추 등 겨울철 밭작물 가격하락이 수년째 이어지면서 농가들이 위기상황에 직면했다. 생산량을 스스로 줄이는 자구노력도 무위에 그쳤다. 지난해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자 올해는 과잉생산 방지의 자구노력을 벌였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제주농협의 분석 결과 월동무는 이달 들어 서울 가락시장 경락가격이 평년 대비 6.6%, 양배추도 25.1% 하락하면서 농가들이 '겨울철 보릿고개'를 걱정할 정도다. 농업소득 감소에 따른 농가 부채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3.01.3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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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 9월 29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을 기반으로 수소경제로 전환하는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 도민들의 수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제주도가 10년 전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CFI 2030)'를 선언한 후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전기자동차 보급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갖추게 된 것처럼 10년 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소차를 볼 수 있고, 화석연료 대신 수소로 발전소를 돌리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다.우선 제주에서 '수소'가 갖는 의미는 타 지역과 차별성을 갖는다. 대규모 산업시설이 없
사내 칼럼
김봉철 기자
2023.01.2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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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고금리, 고물가 등 이른바 '신3고' 위기가 제주는 물론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다. 신3고 위기 가운데 고물가는 서민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 폭(5.9%)은 전국 평균(5.1%)보다 높은 것은 물론 강원(6.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8년 1.7%(전국 1.5%), 2019년 0.3%(전국 0.4%), 2020년 0.4%(전국 0.5%), 2021년 2.6%(전국 2.5%) 등이다. 지난해 제주지역 소비자
사내 칼럼
윤주형 기자
2023.01.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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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국방과 외교를 제외한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해 독자적으로 지방자치단체를 운영하기 위해 2006년 7월 출범했다. 제주특별자치도를 실현하기 위한 법과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2006년 2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공포됐다. 이후 제주특별자치도가 고도의 자치권을 강화하기 위해 단계별로 중앙권한을 이양받았고, 현재까지 6단계 제도개선이 이뤄졌다. 또한 7단계 제도개선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처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초기에는 정부가 제주에 고도의 자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3.01.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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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제주시·서귀포시 소속 공무원들이 자리를 이동하는 '인사 신구간'에 본격 접어들었다. 제주도가 지난달 19일 2023년도 상반기 정기인사를 올해 1월13일 미리 알리겠다고 발표한 후 승진 규모 및 대상자에 대한 공직사회의 관심이 적지 않다. 인사 방향도 제시됐다. 민선8기 첫 조직개편 방향인 '민생·경제·복지·미래'를 실현할 인력을 배치해 변화와 혁신의 대 도약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인사 운영도 공약·현안 과제를 혁신적으로 추진하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부서의 특성과 개인의 능력을 고려한 전략적 전보 인사를 강조했다.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3.01.0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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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로 역성장의 늪에 빠졌던 제주경제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성장률에서는 전국 꼴찌의 오명을 쓰게 됐다. 한때 전국 최고의 경제성장률을 구가하던 제주가 이 지경이 된 것은 위기를 빠져나오는데 가장 느렸고,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도 실종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라 더욱 뼈 아프게 다가오고 있다.2021년 전국의 지역내총생산은 제조업과 금융·보험업, 사업서비스업 등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반면 제주의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은 1.2%로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제주는 지난해
사내 칼럼
김봉철 기자
2022.12.2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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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설치해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보장하고, 행정규제의 폭넓은 완화 및 국제적 기준의 적용 등을 통해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2006년 7월 1일 출범했다. 이후 제주특별법을 개정(2021년 1월 1일 시행)해 '…행정규제의 폭넓은 완화와 국제적 기준의 적용 및 환경자원의 관리 등을 통해 경제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친화적인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함으로써…'로 바뀌었다. 국제자유도시 앞에 '환경자원의 관리' '경제와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친화적인' 등이란 수식어가 붙기는
사내 칼럼
윤주형 기자
2022.12.2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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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지난 2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와 세종특별자치시에 시범적으로 '일회용품 보증금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확대 시행하면서 식당 등 식품접객업과 집단급식소 매장내에서는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젓는 막대 등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편의점에서 일회용 비닐봉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돈을 받고 파는 것도 금지되며,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에서의 우산 비닐 사용도 제한된다.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위반하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업주에게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2.12.1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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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지방자치제가 본격 부활된 이후 지역 활성화를 위한 지방단체의 노력이 활발히 진행됐다. 특히 대단위 관광개발사업의 주도권이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넘어오자 자치단체들의 민간자본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관광산업이 환경을 훼손하는 단점이 있지만 굴뚝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개발방식에 따라 고용 증대, 소득유발, 지방세수 증대 등의 경제적 효과가 다른 산업 분야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중앙정부는 대단위 관광개발사업을 지방에 넘겨 준 이후에도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유치를 장려하고 있다. 특히 제주는 토종자본이 열악한 특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2.12.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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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아시아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의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을 선포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1일 제주시민복지타운광장에서 국내·외 안전 도시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한 도민, 안전한 도시, 빛나는 제주'를 주제로 국제안전도시 4차 공인 선포식을 개최한 것이다. 제주가 국제안전도시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도약에 노력할 것을 선언하며 국제안전도시를 공인하는 협정서에 서명함으로써 제주도는 명실공히 국제 최상의 안전도시로 거듭났다.제주는 지난 9월 29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2.11.2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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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이후 달라진 것 중에 가장 피부에 와 닿는 것이 있다면 '파문의 힘'을 첫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다. 형편이 어려운 형제에게 공짜 치킨을 내 준 치킨집 사장의 사연이 화제가 되면서 누리꾼들이 '돈쭐내기'에 나섰다거나 이태원 10·29참사 현장에 투입된 소방·경찰을 위해 가게문을 연 업주를 응원하며 선결제를 하는 등 선한 영향력의 힘이 강해졌다. 반대로 SNS를 통한 불매운동의 파급력도 만만치 않다. 지난달 20대 노동자 사망 사고 이후 해당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은 먹지도 사지도 않겠다는 움직임이 확산되기도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22.11.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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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로 연기되거나 취소됐던 축제·행사가 전국적으로 지난 9월부터 봇물처럼 열리면서 나라 전체가 야단법석이다. 제주 역시 마찬가지다. 마을·향우회, 초·중·고등학교 동문회의 '연고주의' 행사부터 각종 기관·단체의 업무 관련 행사, 탐라문화제·도민체전 등 굵직한 도 단위 행사가 연일 진행되면서 제주섬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제주는 특히 연고주의가 다른 지역보다 강한 특성상 행사장마다 주민들이 우정을 다지면서 화합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반면 화합을 해치는 우려스러운 일도 감지된다. 작게는 마을 리장 선거부터 농수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2.11.0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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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리에게 친숙한 브랜드의 유명회사의 제빵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많은 산업현장 곳곳에서 많은 근로자가 위험한 작업환경에 노출돼 있으며, 항상 사고에 대한 위험성을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 위험한 산업현장에는 안전에 대한 여러 가지 장치가 있다고는 하지만, 사람이 조작하는 것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이상에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으므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로봇은 산업현장에서 어렵고 위험한 일을 인간 대신 수행할 수 있으므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사내 칼럼
이봉규
2022.11.0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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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10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또 다시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최악의 압사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사건발생 당시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쳐 모두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후에 중상자 3명이 치료를 받던 중 숨지면서 사망자는 156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피해 사고다.선박 침몰 등 이라는 대형사고도 없었고, 태풍이나 지진 등의 천재지변도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2.11.0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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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의 기준을 '15분'전과 후로 구분할 수 있을까. 제주는 물론이고 여러 지자체에서 앞다퉈 시도하고 있는 '15분 도시'가 궁금해진다. '15분 도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안이달고 파리시장이 2020년 재선 공약으로 채택하며 전 세계 도시로 확산된 개념이다. 말 그대로 15분 이내에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이 가능한 범위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정하고, 주민들이 그 안에서 삶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교육·의료·공원·문화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도시 생활의 관점을 재설계하는 큰 작업이다.오영훈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22.10.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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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외국인 투자유치의 '불모지'였다. 2002년 노비자·투자진흥지구 등의 규제 완화를 장착한 국제자유도시가 출항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중앙정부의 지원과 도민사회의 내부역량 부족으로 추진 동력을 잃은 결과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해외 상품·자본의 유입이 미약했다. 그러자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해외투자사무소를 신설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섰다. 심지어 제주도지사와 JDC 이사장은 미국·홍콩·일본 등 해외 현지를 직접 찾아 투자자들에게 "행·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보증까지 섰다. 하지만 해외 투자자들의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2.10.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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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주지역 안전띠 착용률은 지난해 기준 77.3%로 전국 평균(84.8%)보다 7.5%포인트 낮다. 특히 동승차량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2020년 기준으로 12.6% 수준으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등 도민안전 불감증이 심각하다. 안전띠 착용 여부는 사고발생시 생명과 직결이 된다. 안전띠 미착용 교통사고 치사율은 앞좌석 2.8배, 뒷자석은 3.7배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안전띠 미착용으로 앞좌석보다 뒷좌석 사망위험이 더욱 높기 때문에 전좌석 안전띠를 착용해야만 교통사고의 사망위험을 3~4배 줄일 수 있다. 또한 좌석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2.10.1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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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나온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란 책이 있다. 말기암 환자들을 돌보며 1000 명이 넘는 사람들의 죽음을 지켜본 어느 의사의 산문집이다. 호스피스 전문의인 저자는 삶이 '끝나가는' 환자들이 꺼내는 후회를 들어주는 일을 한다. 아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주려고 시작했던 일에서 저자는 환자들이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왔는데도 비슷한 내용의 후회를 하는, 일종의 공통분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첫 번째 후회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두 번째는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그 다음은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22.10.04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