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는 다수의 현대인이 살아가는 사회, 경제, 정치 활동의 중심지다. 현대 도시는 사회구성원의 공존과 이해관계를 위한 정책과 지역을 벗어난 다차원적인 상호관계를 맺기도 한다. 도시와 도시의 만남은 서로의 문화를 탐닉하고 생활방식을 교류하며 인류애의 공통 목적을 공유한다.공유 공간에 가장 유연한 것은 바로 문화이자 예술이며, 추상과 가상의 공간, 시대 예술을 만드는 음악이다. 모차르트와 잘츠부르크, 피아졸라와 부에노스아이레스 그리고 윤이상과 통영은 시대를 기록한 작곡가와 그를 대표하는 도시다.잘츠부르크에는 잘츠부르크의 자랑, 모차르트
사외 칼럼
문효진
2024.03.27 19:33
-
"몸이 허한거 같아. 보약이라도 달여 먹어야겠어" "잠이 보약이지"우리가 흔히 쓰는 보약(補藥)이라는 말은 보할 보(補)에 약(藥)을 더한 말이다. 먹으면 아주 건강해질 것 같은 이 단어가 사실 한약의 전부는 아니다. 한약은 보약 처방이 아니라도, 열을 아래로 내려주는 처방, 담음(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처방 등 다양한 치료약들이 있다.한의학적 치료는 크게 보법(補法)과 사법(瀉法)으로 나뉜다. 보법은 말 그대로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으로, 허증(虛證)으로 진단될 때 쓰이는 치료법이다. 사법은 반대로 과한 것을 덜어낼 때, 곧 실
사외 칼럼
박재황
2024.03.27 19:32
-
어느덧 보건소에서 결핵 업무를 맡은 지 3년째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결핵 환자를 관리하는 일뿐만 아니라 현장 검진, 결핵 예방 캠페인 등의 활동으로 결핵을 퇴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결핵 퇴치에서 중요한 것은 환자를 조기 발견하고 추가 환자가 발생치 않도록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다. 그런데 결핵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검진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고, 역학조사를 기피하거나 잠적하는 경우가 있어 설득에 어려움이 있다.그럼에도 2022년 제주지역 신규 결핵 환자 수는 196명으로 2017년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치료
기고
김연희
2024.03.27 19:31
-
마음이 뾰족하고 시끌거렸던 지난 20일 우연히 '국제 행복의 날'을 알았다.2012년 국제연합(UN)은 매해 3월 20일을 국제 기념일로 정하고,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에서 해마다 세계 150여개국의 국민 행복도를 조사한 '세계행복보고서'를 발표한다.약 150여개국의 국민 1000명에게 최저 0점~최고 10점 중 선택하도록 하는 삶의 만족도를 조사하고, 3개년간의 데이터를 토대로 국가별 행복 순위를 매긴다.올해는 2021∼2023년 자료를 기반으로 핀란드가 7년 연속 가장 행복한 나라에 선정됐다.한국은 지
기고
김현숙
2024.03.27 19:30
-
제주도교육청과 한림공업고등학교가 도내에서는 생소한 '항공우주 인재양성'의 새로운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끈다. 도교육청과 한림공고는 그제 교육부가 올해 10개 학교를 선정할 '협약형 특성화고'에 도전장을 던졌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자치단체·교육청·기업·특성화고가 협약을 맺고 지역에 부합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필요 인력을 양성하는 곳이다.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되면 3~5년간 정부 특별교부금 35억~45억원을 받을 수 있는 등 이점이 적지 않다.한림공고의 항공우주산업 인재양성은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신성장산업으로 우주산업 육성에 나
사설
제민일보
2024.03.27 19:29
-
외교부가 오늘(28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 도시를 선정하기 위한 설명회를 여는 등 선정작업을 본격화한다. 이에 따라 여러 지방자치단체들도 유치 경쟁에 뛰어 들고 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를 비롯해 인천시와 부산시, 경주시 등 4곳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앞서 이뤄진 2005 APEC의 개최도시 지정은 4개월이 걸렸고, 올해 7~8월에는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선정 절차가 총선이후로 미뤄졌기 때문에 더 속도를 낼 수도 있다.정부는 APEC유치 선정에 있어 정치적인 고려를 배제하고, 대형국제회의 인프라와
사설
제민일보
2024.03.27 19:28
-
28일부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및 도의회의원보궐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기간개시일인 28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4월 9일까지 후보자와 유권자에게 적용되는 공직선거법을 안내하며 주의를 당부했다.도선관위에 따르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유권자는 선거일인 4월 10일을 제외하고 말이나 전화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고, 특히 이번 선거부터는 길이·너비·높이가 각각 25㎝ 이내인 소품 등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4.10 총선 2024 도민의 선택
특별취재팀
2024.03.27 19:26
-
이른바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월 평균 비용이 제주지역의 경우 13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등록된 유아 영어학원의 월 평균 비용(교습비+기타경비)은 121만원이다.교습비는 110만9000원, 기타경비는 10만1000원이다.제주지역의 월 평균 비용은 136만2000원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17개 시도 가운데 월 평균 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148만6000원)로, 인천(142만5000원
교육
김은수 기자
2024.03.27 19:16
-
국민의힘 김승욱 제주시을 후보는 27일 "제주도가 최근 민생경제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했다"며 "제주도 재정 여건이 매우 어렵다는 점에서 추경 재원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승욱 후보는 "세입여건 악화 등 재정 여력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제주경제의 근간인 관광산업 및 건설·부동산업의 침체가 제주경제 성장률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김 후보는 "중앙정부 지원은 한계가 있으니 결국 지역경제 및 지역산업 활동을 통한 자체 수입으로 지방재정력과 자립도를 강화할 수 밖에 없다
4.10 총선 2024 도민의 선택
특별취재팀
2024.03.27 18:51
-
조금씩 되살아나던 제주지역 소비심리가 3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한국은행제주본부가 27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1로 전달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같은 기간 전국 평균 소비자심리지수가 1.2포인트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큰 형국이다.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들어 1월 95.9, 2월 97.1로 각각 전월대비 1.2포인트씩 상승하는 등 회복세였다. 하지만 3월 전달 대비 2.0포인트가 떨어지며 소비자심리에 빨간불이 켜졌다.소비자심리지수는 지출전망이 소폭 늘어난
경제종합
윤승빈 기자
2024.03.27 18:50
-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제주시을 후보는 27일 제주도학원연합회와 간담회를 열고 "늘봄사업과 학원 교육이 상생을 이룰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제주도학원연합회는 늘봄학교에서 양질의 시스템을 제공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거론하며 학원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통계청 자료에 근거해 제주 사교육비가 높다는 여론이 조성돼 있다며 제주 학원 교육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김한규 후보는 "학원에서 근무하는 청년들이 많다고 알고 있다"며 "교습비 현황에 대한 종합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오늘 받은 제안들을 점검하겠다"고 약속
4.10 총선 2024 도민의 선택
특별취재팀
2024.03.27 18:49
-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시갑 후보는 27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제주도지부 창립 22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회원들을 격려했다.문대림 후보는 "고엽제전우회 제주지부는 평소 새별오름과 노형동 등 도내 곳곳에서 자연정화활동 등의 봉사를 펼치고 있다"며 "안보의식 고취 등을 위한 호국순례 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소개했다.문 후보는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온 데에는 고엽제전우회 등 수많은 분들의 기여가 있었다"며 "고엽제전우회원들은 지금보다 더 존중과 감사를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
4.10 총선 2024 도민의 선택
특별취재팀
2024.03.27 18:48
-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다가오면서 4·10총선 후보들도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공약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국회에서 4·3특별법이 다뤄질 때마다 제주사회의 주목을 받는 만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국회의원 선거 후보들의 해법도 다양했다.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4·3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4·3특별법을 개정하겠다고 공약한 상황이다.후보들은 이에 더해 4·3유족에 대한 복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시갑 후보는 "4·3유족에게 한정된 보상
4.10 총선 2024 도민의 선택
윤승빈 기자
2024.03.27 18:48
-
○…제주에 이어 인천이 공식적으로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도전장을 내미는 등 전국 4개 지역의 유치전이 본격.외교부가 28일 각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 26일 제주를 시작으로 인천, 부산, 경주 등이 잇따라 출정.주변에선 "제주가 최근 도로를 재단장 하는 등 현지 실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제회의에 부합하는 도시 여건을 보여주는 한편 다른지역보다 우수한 점을 피력해야 한다"고 한마디.
무공침
윤승빈 기자
2024.03.27 18:47
-
주정공장 옛터에 서린 4·3의 상흔을 한일 공동으로 위령한다. 제주큰굿보존회, 제주4.3한라산회,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은 다음달 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야외공원에서 제4회 '제주4·3행방불명희생자 위령제-제주큰굿 붓시왕맞이'를 개최한다.붓시왕맞이는 초감제와 시왕맞이를 붙여서 하는 굿으로, 망자의 영혼을 저승으로 곱게 데려가 극락왕생하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굿이다.이번 행사는 2018년과 2019년, 지난해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리는 한일 공동 위령제다.오는 9월 22일에는 주정공장에서 학살
문화뉴스
전예린 기자
2024.03.27 18:23
-
한국과 인도가 이달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두 나라의 예술·문화 콘텐츠 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주인도한국문화원과 사단법인 아시아예술경영협회는 오늘(28일) 인도 뉴델리 소재 주인도한국문화원에서 문화예술의 교류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한다.두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 2024년부터 한국-인도 현대미술교류전, 아시아 아트 포럼, 아시아 비엔날레, 한국-인도 아트 레지던시 교환 프로그램, 인도 아트페어 한국 특별전 등 다양한 콘텐츠 및 플랫폼을 통해 한국과 인도의 문화·예술 네크워크 구축을 위한 다
문화뉴스
전예린 기자
2024.03.27 18:21
-
알작지가 있는 내도동에는 중광스님의 생가를 중심으로 중광길이 조성되어 있어서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중광스님이 제주 사람, 내도동 출신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많다. 중광은 1934년 내도동에서 고창율로 태어났다. 이른 나이에 통도사로 출가했으나 불교 계율에 얽매이지 않은 온갖 기행과 자유스러운 행동으로 일찍이 승적을 박탈당했다. 중광의 예술 활동은 유화, 묵화, 도자, 판화뿐만 아니라 문학까지 다양했다고 한다. 정식으로 미술교육을 받은 적은 없으나 기존 형식과 틀에 구애받지 않은 작품활동으로 제도화된 화단에
도민기자마당
강창석 도민기자
2024.03.27 18:21
-
제주 돌문화의 최전선을 지켜온 '돌챙이' 11인의 삶과 마주한다.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다음달 6일부터 6월 30일까지 오백장군갤러리 1~5전시실 및 야외에 올해 첫 기획전인'돌, 바람 그리고 돌챙이'를 개최한다.이번 기획전은 제주돌문화공원과 제주 돌담의 전통을 보존하는 제주돌빛나예술학교가 협업해 제주 돌문화와 돌챙이의 삶을 선보이는 기획전시다.'돌챙이'란 돌을 깨고, 다듬고, 쌓는 일을 하는 장인을 칭하는 제주어로, 전시에서는 제주 돌챙이 11인의 작업 도구와 일지 그리고 돌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작품이 전시된다. 더불어 돌챙
문화뉴스
전예린 기자
2024.03.27 18:20
-
조천읍도서관은 다음달부터 매월 유명 그림책 작가 북큐레이션인 '책, 작가를 읽다'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책, 작가를 읽다' 북큐레이션은 일반적인 도서정보 중심의 전시를 벗어나 작가를 중심으로 작가소개, 인터뷰, 서평, 어린이독후감 등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관람자들은 자연스럽게 창작의 가치와 작품에 대한 세계관을 탐구할 수 있다.다음달 진행되는 북큐레이션에서는「민들레는 민들레」「별별남녀」「하늘에」「까치 아빠」등의 저자인 '김장성 작가'의 대표작 12권이 소개되며 조천읍도서관 1층 큐레이션 코너에서 자유롭게 열람 및 대출이 가능
문화뉴스
전예린 기자
2024.03.27 18:19
-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이달부터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마다(오후 1시~4시) 박물관 광장에서 세시풍속 체험 프로그램 '우리가족 모다들엉 박물관 나들이'를 운영한다.박물관은 매월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세시풍속 프로그램을 소개한다.△집줄 놓기·새끼줄 꼬기(3월) △화전 만들기(4월) △보리 탈곡 체험·보리 개역 만들기(5월) △쑥 향낭 만들기·단오 음식 나눔(6월) △쉰다리 만들기(7월) △감물 염색 체험(8월) △오메기떡 및 오메기술 만들기(10월) △메주 만들기(11월) △동지 음식 나눔·액막이 물품 만들기(12월)
문화뉴스
전예린 기자
2024.03.27 1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