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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단행한 제주시의 올 상반기 인사 잡음이 적지 않다. 잘잘못을 제대로 가리지 않은 제주시의 편견으로 일부 공무원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좌천성 전보' 주장까지 일면서 공정성 훼손 논란에 휩싸였다. 업무협조가 필요한 제주도의원의 요구로 불가피하게 술자리에 참석했을 뿐임에도 도매금으로 불이익을 받으면서 당사자의 반발이 적지 않다. 인사의 생명인 신상필벌의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인사권 남용 비판론도 제기된다.제주도 본청 2명과 제주시 8명 등 공무원 10명은 작년 10월말 제주도의원과 민간사업자의 술자리 몸싸움 장소에
사설
제민일보
2024.01.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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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개막'이다. 지방시대를 견인할 핵심 프로젝트는 저출산·고령화 등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기회발전·교육자유·도심융합·문화' 4대 특구로 요약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26일 제주도청에서 작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추진중인 '제1차 지방시대 종합계획'에 대한 도민·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면서 중앙·지방의 합심을 강조했다.정부가 이날 공개한 1차 지방시대종합계획에는 제주가 추진할 22개 핵심 및 세부과제 399개도 담겼다. 대부분 민선8기 도정과 제주대가 역점 추진
사설
제민일보
2024.01.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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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을 무시하며 올해 열릴 제주들불축제를 취소하면서까지 새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강병삼 제주시 행정시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어 실망스럽다. 강 시장은 지난해 제주들불축제 유지를 요구한 도민 의견을 무시하고 올해 행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그 대신 올해는 내년 제주들불축제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를 대체할 새로운 기획안 구상을 밝혔다. 그 일환으로 작년 12월 25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시민기획단 100명을 공개 모집했다.하지만 강 시장의 새 기획안 구상은 출발부터 된서리를 맞았다. 시민기획단 참여 희망자가 56명에 불과
사설
제민일보
2024.01.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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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역경제에 비상등이 켜진지 오래다. 최근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부동산 시장 평가 및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미분양 주택은 2021년 836호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2510호로 3배 증가했다. 고금리 외에도 고물가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 높은 분양가 등 다양한 요인이 겹치면서 주택거래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주택 등 부동산 거래 시장 위축은 관련 건설업계의 경영난으로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공사대금 회수에 차질을 빚으면서 경기부양 효과가 높은 건설업 투자가 올해 에도 위축
사설
제민일보
2024.01.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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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0일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두달여 앞두고 여·야가 당내 후보를 선출할 공천작업에 본격 돌입하면서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전국 전략공천 50곳 선정 기준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3회 연속 패배' 지역을 전략공천하기로 해 5연패(제주시 갑·을), 6연패(서귀포시)를 당한 도내 3개 선거구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변수는 여론조사다. 1·2위간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인 곳을 전략공천하기로 해 최종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후보 선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사설
제민일보
2024.01.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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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형마트의 월 2회 의무휴업일을 기존 공휴일에서 평일로의 전환을 추진, 친기업 성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대형마트 근로자의 노동권을 넘어 제주지역 소상공인에게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 정부는 주말 장보기 편의를 위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과 지역의 새벽배송 활성화를 위한 대형마트의 영업제한시간 온라인 배송 등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역 소상공인에게 아무런 보호대책 없이 거대공룡을 상대하라는 것은 벼랑끝으로 떠미는 것과 같다.일각에서는 주말휴일 의무화가 골목상권 보호에 도움이 되는지 객관적
사설
제민일보
2024.01.2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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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의 삶이 우울하다. 별다른 소득 없이 정부의 기초생활수급보장비에만 의존하며 홀로 생활하는 수급자들이 늘면서 '고독사'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부양가족 없이 혼자 사는 노인들은 빈곤 문제로 경제적·사회적 고통이 적지 않다. 정부가 지원하는 기초생활 수급비의 올해 생계급여만 해도 1명당 최대 71만여원에 불과해 혼자사는 노인들이 '가난한 황혼'을 보내고 있다.본보가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및 선정기준 완화로 기초수급 가구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사설
제민일보
2024.01.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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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과 도내 기업의 대출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지역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지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상당수 도민·기업이 금융권에 의지했다. 더구나 긴급성 등 이유로 대출기준에 대한 문턱을 낮추면서 빚이 더욱 커지게 됐다. 문제는 팬데믹이 사실상 종료됐지만 가계와 기업의 상황이 더욱 악화됐고, 고금리까지 겹치면서 대출을 갚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도내 예금은행 대출 가운데 1개월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비율은 0.72%로 전월대비 0.10%포인트 상승했
사설
제민일보
2024.01.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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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도정 운영 기반을 확보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그제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도지사에게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징역형 주장과 달리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의 일부만 유죄로 인정하고, 정치자금법 등 나머지 공소 사실은 증명이 부족해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오 지사는 도지사직을 그대로 수행하게 된다.오 지사가 당선 무효형을 면하면서 제주도정의 운영도 탄력을 받았다. 사실 검찰이 지난해 11월 오 지사를 선거법·정치자
사설
제민일보
2024.01.2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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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제주지역 전체 관광객수는 1334만여명으로 전년 1389만여명에 비해 3.9%(54만8336명) 감소했다. 특히 내국인 감소폭은 8.5%에 해당하는 116만8941명에 달하고 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막히자 제주는 대체관광지로 부각되면서 특수를 누렸다. 하지만 지난해 해외여행이 풀리자 국민들의 외국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제주관광은 외면을 받고 있다.더구나 제주도는 해외여행지 뿐만 아니라 국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사설
제민일보
2024.01.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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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39세의 청년은 국가와 지역의 미래다. 하지만 서울·경기도를 제외한 모든 광역자치단체는 지역 청년들의 수도권 이탈로 미래가 불투명하자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제주지역도 민선6기 당시인 2016년 청년기본조례 제정 이후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 민선8기 도정 역시 청년보장제 및 청년이어드림 정책을 운영중이다. 제주도의회 분석 결과 제주도가 운영중인 청년 관련 지원 조례는 9개로 다른 지역보다 많다.제주지역이 더 많은 청년 제도를 운영중이지만 내실은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도의회가 최근 발표한 '제주지역 청년 불평등 해
사설
제민일보
2024.01.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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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제주도정의 올 상반기 정기인사가 마무리됐다. 도는 행정체제개편, 민간 우주산업 육성 등 핵심정책 추진력 확보를 위한 직무·성과 중심의 쇄신에 초점을 뒀다고 인사 배경을 밝혔다. 또 1970대년생 젊은 3급 부이사관과 능력 있는 3급 여성 공무원들을 국장자리에 전진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혁신 성장을 위한 젊은 피 수혈 취지로 읽혀지는 대목이다. 아울러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도본청과 행정시간 교류도 확대했다.반면 인사 잡음도 제기된다. 도본청은 교류 확대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의 보직이 1년만에 변경되면서 업무 단절 및
사설
제민일보
2024.01.2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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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도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의 후폭풍이 거세다. 제주도교육청의 분석 결과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수는 8만3370명으로 지난해보다 1776명 줄었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원아·초등생의 감소세가 심상치 않다. 특히 초등학생은 3만8374명으로 1년 새 2157명(5.3%) 감소하면서 처음으로 4만명선이 무너졌다. 반면 중학생은 170명(5.3%), 고등학생은 338명(1.8%) 늘면서 학급당 28명 이상의 '과밀학급'에 시달리고 있다.학생수가 '초등 감소-중·고 증가' 등 학교급별로 차이를 보이면서 도교육청의 발빠른 대
사설
제민일보
2024.01.21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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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진상규명 노력이 수십년간 진행됐지만 70여년전 발생한 4·3은 아직도 자신의 이름을 붙이지 못한 '미완성 역사'로 남아 있다. 실제로 4·3은 봉기·항쟁·폭동·사태·사건 등으로 다양하게 불려왔다. 다만 정부가 2000년 1월 공포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사건'으로 부르고 있다. 성격이 완전히 규명되지 못한 탓에 '정명(正名)'되지 못한 미완성의 역사로 남아 있는 것이다.4·3이 미완성 역사로 남아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가 지난 17일 올바른 이름 찾기에 나서
사설
제민일보
2024.01.2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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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도본청과 제주·서귀포시 2개 행정시가 오는 22일로 단행할 상반기 인사 내용을 오늘 예고한다. 인사 대상은 일반직 4800여명과 연구지도직 200여명 등 5000여명에 달한다. 인사 방향도 일찍 공개됐다. 열심히 일한 성과창출자의 발탁 승진, 직무 특성·업무수행력 고려한 적재적소 우수인력 배치가 골자다. 특히 도정 정책의 연계와 소통·협력을 위한 도본청과 행정시간 교류 확대도 예고했다.오늘 발표될 인사에서는 전임 도정에 비해 승진 규모는 크지 않지만 도본청과 행정시간의 교류 폭은 당초 예고한 것처럼 커질 전망이다. 반
사설
제민일보
2024.01.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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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의 정의로운 판결로 지난 70여년간 범죄자로 낙인 찍혔던 제주4·3 수형인과 유족들의 한이 풀리고 있다. 1948~1949년 이승만 정부 당시 위법한 군사·일반 재판으로 억울하게 구금된 4·3수형인은 최소 4092명으로 파악된다. 수형인과 유족들은 70여년간 고통을 겪다가 특별재심 청구가 가능한 입법·행정부의 4·3특별법 개정법률 제정과 이 법에 근거한 사법부의 무죄 판결로 명예를 회복하고 있다.반면 최근 제주4·3 수형인에 대한 형사보상금 지급 규모를 놓고 사법부가 차등적으로 판결해 아쉽다. 제주지방법원이 무죄 판결을 받은
사설
제민일보
2024.01.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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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자원이 '고갈' '수질오염' '해수침투' 3대 위기에 직면하자 해법으로 '제주형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추진할 이 계획은 수자원 분야 최상위 계획으로서 상·하수도와 농업용수, 대체 수자원 등 도내 물 관련 전 분야를 통합·관리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수량·수질, 시설관리 등으로 나뉜 채 비효율적으로 운영중인 물 관리 5개 조직·인력·예산도 하나로 통합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제주 통합물관리 정책이 지난해 관련 조례 제정 등 법적 기반을 갖추고 올해부
사설
제민일보
2024.01.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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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2021년 12월 노인맞춤돌봄 등 고품질 사회서비스 제공을 위해 출연 공립법인으로 '제주사회서비스원'을 출범시켰다. 또 국공립기관이 민간에 위탁한 공공 사회복지시설을 운영·관리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제주사회서비스원 경영평가 결과 내부 역량 부족은 물론 국공립기관의 과다한 민간 위탁사무 떠넘기기로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출범 2년 경영 성적표가 낮아 실망스럽다.내홍도 적지 않다. 직장 괴롭힘, 직원간 갈등, 불공정 채용, 강압적인 직장 분위기 등 출범 초기의 시행착오로 여기기에는 잡음이 너무 많다. 특히 직원이 정
사설
제민일보
2024.01.1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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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마을이 '인사 신구간'에 접어들었다. 제주시지역만 해도 그제까지 96개 마을 중 38개 마을리장의 임기가 이달중 만료된다. 또 제주시 분석 결과 한경면 신창리와 조천읍 대흘2리 2개를 제외한 36개 마을이 경선이나 연임을 통해 이장 선출을 끝냈다. 특히 36개 마을 중 절반이 넘는 22개 이장이 주민 선택을 받고 새 얼굴로 교체됐다. 나머지 12개 마을은 현직을 연임시키면서 마을 발전의 책무를 다시 한번 부여했다.마을 대표 선출이 마무리되면서 주민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신임·연임 이장들의 동네공동체 활성화 책무 이행이 과제다
사설
제민일보
2024.01.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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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주력 월동채소 가운데 하나인 월동무 농가들이 또 밭을 갈아엎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에는 행정으로부터 아무런 지원도 없는 가운데 농가들이 자율적으로 시행한 산지폐기라는 점에서 제주도내 월동무 농가들의 걱정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된다.제주의 2023년산 월동무 도매시장 가격은 지난 12일 가락시장 경락가 기준으로 상품 20㎏들이 상자당 7937원까지 폭락했다. 지난해나 평년같으면 이 시기에 1만1000원 이상 가격으로 경락받았던 것에 비해 턱없이 낮을 뿐 아니라 손익분기점인 1만1550원을 밑도는 가격이다.제주월동무연합회가 이번
사설
제민일보
2024.01.16 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