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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도시개발의 문제점은 빠르게 외각으로 팽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유입 등으로 제주시 도심은 신규개발이 이뤄지면서 바다인 북쪽을 제외한 동-서-남으로 계속 커지고 있다. 북쪽은 이미 연북로 인근이 도시화가 진행됐고, 애조로까지 확대되는 기세다. 서쪽은 노형동을 넘어 도평동과 외도동, 애월읍 광령리와 하귀리까지 확대되고 있다. 동쪽은 삼양·화북인 삼화지구를 넘어 봉개동, 조천읍 함덕리까지 도시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 도심지가 양적으로 팽창하면서 물리적인 면적과 거리가 확대, 여러 문제점을 낳고 있다. 일단 도심지 외곽의 자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2.08.3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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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며칠 '제주 해녀'얘기가 언론에 오르내렸다. 광복절 즈음인 것을 감안하면 일단 수긍이 간다. 마침 올해가 해녀항일운동 90주년인데다 경북도를 비롯한 동해권 지자체들에서 어촌 뉴딜 300 사업과 관련해 지역 해녀 문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참이기도 했다.지난 18일 제주해녀의 독도 방문은 경북도가 기획한 행사다. 경북도는 독도 바다를 이용했던 제주 해녀의 독도 개척사를 살펴보고 관련 내용을 수집·정리해 영토주권 강화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공들여 자리를 만들었다. 하루 전인 17일에는 제주해녀항일운동 9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22.08.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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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이 출항하지 1개월이 넘었다. 오영훈 도정은 향후 4년간 추진할 지역발전 비전을 '위대한 도민 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로 정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사람과 자연이 서로 존중하는 제주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특히 '고물가·고금리·고유가'의 '3고(高)' 시대를 맞아 혹독한 시련을 겪는 주민들의 삶을 구제하기 위해 역대 최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민생회복에 나섰다. 지난 5일에는 승진 126명, 전보 333명 등 461명에 대한 취임후 첫 공직사회 인사도 단행했다. 이처럼 한 달여간 오영훈 도정이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2.08.16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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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불어닫친 고물가·고유가·고금리라는 '신3고' 현상으로 인해 세계경제가 큰 침체를 겪고 있다. 이러한 경제환경은 우리나라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경제를 벼랑끝 위기로 몰고 있다. 도내 중소기업들은 코로나 이후 침체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상당한 자금을 은행과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아 확보했고, 주요 은행들이 금리를 인싱하면서 이자증가에 따른 기업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도내 중소기업의 예금은행 기업자금대출은 2015년 5조7333억원에서 지난해 10조7593억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2.08.0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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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지방자치정부가 출발을 알리고 ‘좋다’는 여러 가지 정책과 시도를 꺼내 펼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좋다’의 기준이 어디에 있느냐는 점이다. 어딘가에서 했고, 누군가 제안한 그냥 좋아 보이는 것들이라면 보다 신중하게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어린 시절 저 나무 타고 안 논 사람이 없고 기쁜 날 저 나무 아래에서 잔치 한 번 안 연 사람이 없고, 간절할 때 기도 한 번 안 한 사람이 없다”‘우영우’란 이름을 모르면 대화에 낄 수 없을 만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우영우가 변호사가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22.08.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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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로 출범 16년을 맞았지만 축하 분위기는 잠잠하다. 오히려 내달 5일 하반기 인사를 앞둔 공직사회의 분위기는 승진 소식과 영전설이 안팎에서 제기되면서 다소 들떠 있다. 반면 공직사회와 도의회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도·도의회에 대한 도민들의 냉혹한 평가는 대표적으로 국무총리실이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한 제주도 공직사회의 중앙권한 활용실적 성과평가에서 확인된다. △특별자치도 만족도(54.9점) △도의회 의정활동 만족도(51.6점) △규제개선 체감 만족도(50.7점) 등 도민들이 직접 평가한 6개 설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2.07.2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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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제주관광산업은 양극화가 심해졌다. 외국인관광객 입국이 사실상 중단됐고,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이 급감하면서 전세버스, 중저가형 숙박시설, 단체전용 음식점, 카지노, 면세점 등은 극심한 침체를 보였다. 대신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관광객들이 제주로 향하면서 특급호텔과 렌터카, 골프장 등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도내 골프장은 코로나 이전까지만해도 동남아와 중국 등 해외골프장에 서비스품질과 가격경쟁력에 밀리면서 위기에 처했다. 이 때문에 도민대상 마케팅으로 다양한 할인요금제를 도입했고, 정부와 제주도 역시 다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2.07.1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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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렇다 보니 물가 상승보다 정책 피로감이 더 걱정스러워진다. 힘든 사정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가진 것을 꺼내 나누며 넘긴 경험이 있지만 실패한 정책에는 '다시' '다음'이란 것이 없다최근 들어 듣기 불편하다는 질문 몇 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중 하나가 "요즘 먹고 살만 하십니까"와 "더운데 어떻게 지내세요"다. 뭐가 그리 불편한가 하니 '지칠 대로 지쳐서'라는 답이 돌아온다.지난해보다 10여 일 빨라진 '6월 열대야'도 모자라 구경하기 힘든 비 때문에 제주 곳곳이 아우성이다. 언제쯤 나아질지에 대한 기약도 없다. 여름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22.07.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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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시장과 공공기관장은 논공행상을 논하는 자리가 아니다. 도지사가 여야와 진보·보수를 넘나드는 경제인으로 체질을 바꿔야 경제난을 극복할 행정시장·공공기관장의 적임자를 발탁할 수 있다.6·1 지방선거를 거쳐 지난 1일 일제히 출범한 전국의 민선8기 지방자치단체가 새판짜기에 나섰다. 새판짜기의 핵심 화두는 '민생'이다. 민선8기 단체장들은 '고물가·고금리·고유가'의 '3고(高)'시대를 맞아 혹독한 시련을 겪는 주민들의 삶을 구제하겠다고 나섰다. 민선8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 취임한 오영훈 도정 역시 취임 일성으로 '민생 회복'을 강조했다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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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경제성 등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성급히 트램이 추진될 경우 결국 책임과 부담은 도민들이 지게 됨을 명심해야 한다.10년 넘게 이어온 제주현안 중 하나는 신교통수단인 '트램(TRAM)'이다. 트램은 2010년 우근민 도정이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한 대책중 하나로 공약하면서 도민사회에 공론화되기 시작됐다. 하지만 트램은 막대한 재정부담과 경제성 부족 등 사업타당성 논란이 커지면서 결국 백지화됐다. 원희룡 도정 역시 제주형 트램 도입사업 계획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2031년까지 10년간 제주도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추진할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2.06.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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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야 할 이유를 잃는다면 제주어는 다음 세대에 떠넘길 무거운 숙제로 남을지도 모른다. 지금 제주어에 대한 관심이 반짝, 반쪽에 그쳐서는 안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2010년 12월 유네스코는 제주어를 '소멸 위기의 언어' 5단계 가운데 4단계인 '아주 심각하게 위기에 처한 언어'로 분류했다. 이대로 사라지게 할 수는 없다는 위기감에 제주어를 보존·활성화하는 목소리가 불붙었다가 식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지금 운명인지 제주어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다만 조심스럽다. '제주어를 지켜라'라는 대명제는 같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22.06.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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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도정이 성공하려면 냉철한 진단을 통해 전임 도정에서 잘한 것은 계승하고, 덩어리 규제와 소극적 행정 등 잘못한 것은 두 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혁신해야 한다.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나면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인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느라 부산하다. 제주지역 역시 마찬가지다. 오영훈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다함께 미래로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마스터플랜 수립에 나섰다. 오영훈 도정 인수위가 제주사회의 새판짜기에 나섰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난 2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2.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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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넘게 답보상태인 영어교육도시가 정상추진되기 위해서는 김 당선인이 관심을 갖고, 제주도와 JDC간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제주국제자유도시 7대 선도프로젝트로 서귀포시 대정읍 307㎡ 부지에 2008년부터 제주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유학 급증으로 인한 외화유출 문제가 심각하고, 국제적인 교육경쟁력이 악화되고, 일명 '기러기 가족' 증가에 따른 가족해체 등의 사회적 부작용이 심각해졌다. 결국 해외유학 수요를 국내 특히 제주로 돌리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영어교육도시를 동북아 교육허브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2.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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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애를 쓴다고 뭔가 달라지겠냐고 하겠지만 지방 없는 지방선거, 현장 없는 선거에 마냥 들러리가 되는 것과 씬스틸러가 되는 것의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투표로 지켜보고 있음을 제대로 보여주자. 유권자 무서운 줄 알아야 지방자치가 산다.오늘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다. 국회의원보궐선거까지 시간차 전화·메시지 공세가 장맛비처럼 쏟아졌지만 여전히 낮은 관심과 일부 낯뜨거운 모습들이 '그럼 그렇지'하는 흔한 결말로 치닫고 있다. 그보다 더 아쉬운 것은 지방선거가 생각보다 긴 역사와 중요성에 비해 저평가되는 현실이다.우리나라의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22.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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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정책대결과 공명선거를 외면한 채 감언이설과 궤변으로 도민사회를 분열시키는 정당·후보들이 선거판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제지해야 한다오는 6월1일 지역 일꾼을 선출할 제8회 제주지방선거와 제주시을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종반전을 향하고 있다. 여·야 정당과 후보자, 지지자들은 지난 19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일주일간 자신들이 제주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호소하면서 유권자의 표심공략에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도지사 선거는 지난 일주일간 정당·후보간의 정책 경쟁이 이어지면서 4년전 네거티브로 얼룩진 제7회 지방선거와 달리 공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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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제주지역은 상대적으로 무소속이 강세였지만 이번 도의원 선거 후보중 무소속이 1명일 뿐일 정도로 정당선거가 정착되고 있다. 결국 제주정치가 올바른 길을 가기 위해 도내 정당들이 역량과 도덕성을 키워야 한다.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이제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지방선거 및 보궐선거 후보등록이 지난 13일 마감하면서 각 선거구별로 대결구도가 확정됐다. 본선에 오른 후보들은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그동안 제주지역 선거에서는 정당정치보다는 학연·지연·혈연 중심의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2.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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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하고 지역 주체의 행동 양식을 변화시키는 것은 온전히 제주, 그리고 지금 제주에 사는 도민들의 몫이다. 잊지 말자.정부가 바뀌었다. '새 정부 출범'을 기점으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는 이런저런 뉴스가 쏟아졌던 것과 비교하면 나름 조용하다. 2000년 새해를 맞이하기 직전 지구촌 수많은 사람들이 혹 발생할지도 모르는 'Y2K 가상 시나리오'들을 나열하며 불안에 떨었던 것과 달리 조용히 아침 해가 뜨고 큰 소동없이 하루를 시작한 것과 비슷한 기분이다. 이제 시작이란 말도 있다. 그 보다는 코 앞에 다다른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22.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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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수년간 지속돼온 경제저성장과 도민 분열상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6·1 지방선거는 누가 더 도민들의 역량을 모아 지역을 발전시키고, 주민의 삶을 가꿀 것이진 등 해법을 가장 잘 제시하는 후보를 결정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다시 선거의 계절이다. 지난 3월9일 대통령 선거가 끝나자마자 오는 6월1일 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열기가 뜨겁다. 제주에서도 4년만에 한번씩 '임시직' 도지사와 교육감, 지방의원을 선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창이다.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오영훈 국회의원의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2.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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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도민사회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경제피해를 입고 있다. 앞으로 경기활성화와 고물가 해결, 소비증진과 관광업계간 균형발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국민들은 무려 25개월이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겪어야 했다. 4인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시작으로 심지어 2명 이상으로 강화됐었고, 밤 9시, 밤 10시, 밤 12시 등 식당 등의 영업시간도 제한됐었다. 여기에 50인 이상 행사나 집합금지 명령에 사우나·실내운동시설·유흥주점 등 출입제한 등까지 시행된 것이다.2년1개월동안 사회적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2.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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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이란 생색으로 지지자들의 끄덕거림이나 SNS의 무작정 '좋아요'를 끌어모으는 것보다 당연히 누려야 할 것들에 대한 이해로 소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출근길 시위 만이 아니라 장애인의 날에 즈음하면 유독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오늘도 예외는 아닌 것이, '불편'을 인지하고 있다는 다른 말이기도 해서 불편해진다. 특정한 '누구'나 '상황'에 한정된 일이 아니라는 것이 아파서 2016년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의 쓴맛을 다시 곱씹었다."나는 다니엘 블레이크. 개가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22.04.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