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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괴롭고 입맛이 쓰니, '쓴소리, 즉 고언(苦言)'이다. 보통 사람도 좋아하지 않을 터인데 국가 권력 정점에 있는 최고 권력자가 쓴소리를 좋아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언제든지 감언(甘言)을 발사하고 투척할 수 있는 무리가 지천으로 깔린 환경을 감안하면 어지간한 본성과 수양을 갖추지 못하고서는 '고언(苦言) 애호가'가 되기는 불가능하다. 오죽하면 중국 역사상 명군 중 1, 2위를 다투는 당 태종 이세민조차 쓴소리가 지긋지긋해 입만 열면 바른말을 토해내는 신하인 위징을 두고 "언젠가 그를 죽일 것이다"라며 격분했겠는가. 하지만 역사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11.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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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새해 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긴축재정으로 인해 대규모 예산 삭감을 감행하는 등 일부 사업에 대한 부실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 제422회 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와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는 소관 부서를 불러모은 가운데 예산안 심사의 포문을 열었다.첫 예산안 심사는 양 행정시 자치행정국과 문화관광체육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 및 농업기술원·축산진흥원·동물위생시험소 등에 대해 이뤄졌다.새해 예산안 심사의 쟁점은 대규모 삭감에 따른 사업들이 부실하게 이뤄질
제주도의회
윤승빈 기자
2023.11.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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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내년 한 해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의 살림살이를 결정하는 예산안 심사에 돌입한다.도의회는 오는 14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2월 6일까지 23일간 '제422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를 갖고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한다.특히 이번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정부·지방세수 결손, 경직성 경비 증가, 경기 부진 등 재정여건이 악화되면서 민생경제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경제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지방재정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도의회는 과다하게 축소 또는 폐지된 사업이나 선심성·낭비성 예산 등에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11.1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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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제주특별자치도가 실시한 2023~2024년산 월동채소 재배의향 조사에 따르면 당근, 월동무, 양배추 등 주요 월동채소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특히 당근 재배면적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실제 파종도 1500㏊ 이상 된 것으로 파악되며 평년에 비해 20% 이상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이와 함께 주요 월동채소인 월동무, 양배추도 지난해보다 면적이 증가했다. 전남지역 등 육지부의 월동채소 재배면적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수급에서 문제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월동채소 과잉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11.0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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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탐라대 부지는 서귀포시 하원동 주민들에게 산남지역 인재 양성의 산실로 그 염원을 꿈꾸어왔던 곳이었다. 열악했던 산남지역의 교육 발전을 위해 마을 명의의 귀중한 자원인 공동목장을 대학교 설립을 위해 헐값에 내놓으면서 기반이 만들어진 것이다.하원 주민의 염원으로 1997년 학교가 개교하면서 꿈 실현의 첫발을 내디뎠지만 희망이 고문으로 돌아오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2010년 탐라대학교가 부실대학으로 지정되면서 탐라대가 문을 닫게 된 것이다.어찌 보면 주민들에게는 탐라대가 문을 닫게 된 이후부터 이제까지 탐라대 부지가 방치되고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11.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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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세종·강원·전북의 특별자치시·도 동반성장을 위한 지방의회의 박람회가 오늘(1일) 제주에서 개최된다.제주도의회는 1일 '제주에서 전하는 자치분권이 강한 세상'을 주제로 지방자치·분권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박람회는 특별자치시·도로 출범·예정된 4개 지역 지방의회가 분권모델 구축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박람회에서는 권한이양 및 제도개선 활용사례 전시와 토론회, 각 지방의회 홍보 프로그램, 특례 활용 체험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도의회는 의사당 소회의실에서 제주의 열린의정, 도민참여제도 등을 소
제주도의회
윤승빈 기자
2023.10.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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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는 10월 31일 제4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회기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이날 본회의에서는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 등 148건의 의안이 심의·의결됐다.앞서 도의회는 지난 10월 11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의회 사무처, 제주도, 제주도교육청 행정 전반에 대해 각 상임위원회 별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날 채택된 결과보고서는 해당 기관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제422회 정례회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린다. 제422회 정례회는 2024년도 예산안 등을 심사한다.한편 이날
제주도의회
윤승빈 기자
2023.10.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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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연기 끝에 올해 말 '제주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이 착공에 들어가지만,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ICC제주)가 자부담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혹이 쏟아졌다. 제주도의회 의원들은 제주도가 ICC제주로부터 이행확약을 받는 조건으로 자본금 출자를 허가했다.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철남)는 30일 제421회 임시회 회의에서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자본금 출자 동의안'을 심사했다.이 동의안은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 추가 공사비 167억원에 대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금으로 출자하기 위해 ICC제주의 주식
제주도의회
윤승빈 기자
2023.10.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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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구역이 아닌 곳에도 개인하수처리시설을 설치해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한 제주도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이 제주도의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송창권)은 27일 제421회 임시회 회의를 열고 제주도가 제출한 ‘제주도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하기로 결정했다.제주도가 지난 9월 입법예고한 이번 개정안은 하수처리구역 외에서 공동주택을 지을 경우 개인하수처리시설을 허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은 하수처리구역 밖에서는 공공 하수처리시설을 연결해야만 건축 허가가 가능했다.또 도민의견을 반영, 하
제주도의회
윤승빈 기자
2023.10.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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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감귤산업은 제주의 기반산업 중 하나다. 감귤 생산 농가들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있는 감귤의 생산과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기상상황, 병해충 등의 영향으로 부득이 규격 외 감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규격 외 감귤은 가공용과 격리사업으로 처리되고 있다.올해 규격 외 감귤 발생 예상량 8만t 중 7만t은 가공용으로 단가 180원/㎏에, 1만t은 격리사업으로 150원/㎏에 처리한다는 계획이다.생산원가가 반영된 기준단가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감귤출하연합회는 매년 감귤 작황 등을 감안해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를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10.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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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미래산업 육성을 거시적 관점에서도 검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송창권)는 18일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도 관련부서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훈 의원(남원읍)은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은 미래 신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임기 시작 후 현재까지 많은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송 의원은 그러면서 "이제 미래 신산업이 제주 청정 환경에 대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논의해야 할 때가 됐다"며 "UAM 운영에 어떤
제주도의회
윤승빈 기자
2023.10.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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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가 제주도로부터 무상으로 양여받은 땅을 매각하면서 제주도와 아무런 사전협의도 거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지난 10월 16일 진행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혀졌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면서 느낀 제주도정의 무관심과 JDC의 자의적 법 해석과 비협조는 놀라울 정도였다.필자가 "제주도가 도민의 땅을 JDC에 무상으로 줬는데, JDC는 무상으로 받은 땅을 갖고 부동산 잔치를 벌이고 있고, 제주도는 가만히 있다. 제주도 담당부서는 NLCS에 대한 현황 등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다. 이는 심각한 문제"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10.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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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가 사실상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제주도의회의 진단이 나왔다. 들블축제를 상징하는 '오름 불 놓기'가 사라지고, 내년 개최 취소 결정으로 축제의 연속성마저 사라지면서 내후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 소속 원들은 17일 제421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강병삼 제주시장을 상대로 제주들블축제와 관련한 지적을 잇따라 제기했다.더불어민주당 정민구 의원(삼도1·2동)은 "불 놓기 폐지는 아쉽지만 정책 결정 과정은 존중한다"면서도 "문제는 내년 축제를 개최하지 않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의회
윤승빈 기자
2023.10.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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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주들불축제가 개최되지 않는 것을 두고 국민의힘 고태민 제주도의회 의원(애월읍갑)이 "행정시장의 월권"이라며 맞섰다.앞서 강병삼 제주시장은 지난 11일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의 제주들불축제에서 '오름 불놓기' 행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하고, 2024년 행사는 쉬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의원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내년 들불축제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강 시장의 발표는 행정시장의 권한과 의무를 망각하고 도민 여론을 무시한 독단적인 행정폭거"라고 지적했다.이어 "제주특별법상 행정시장은 도지사의 지휘·감독을 받아 소관 지방자치단체의
제주도의회
윤승빈 기자
2023.10.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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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용역이 객관적인 데이터가 부실해지는 등 갈수록 신뢰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12일 진행된 제421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철남)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공론화 용역을 도마에 올렸다.국민의힘 이정엽 의원(대륜동)은 "행정체제 개편 용역이 발표될 때마다 잡음이 들리고 있다. 주민 신뢰도가 없어서는 안된다"며 "이를 위해서는 용역 신뢰성이 확보돼야 한다. 투명한 보고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한권 의원(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은 "지난 10일 용역진 행정
제주도의회
윤승빈 기자
2023.10.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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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1차산업은 11.8%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중 2만1267가구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농업의 94%인 1만9913농가는 감귤을 재배하고 있다. 감귤산업은 2022년도 조수입이 1조418억원에 이를 정도로 제주경제를 떠받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나 감귤산업이 예전만 못하다. 감귤나무 한 그루면 자식을 대학에 보낼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WTO·FTA 등 개방화로 인해 외국산 과일이 수입되고, 국내 시장에서도 경쟁과일의 품종개량으로 감귤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고 있다.최근 감귤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10.1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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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당 180원에 머물고 있는 가공용 감귤 수매단가가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11일 진행된 제주도의회 제421회 임시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강연호) 행정사무감사에서 소속 의원들은 제주도정에 가공용감귤 수매가격이 7년째 동결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고태민 의원(애월읍갑)은 "감귤생산 필요경비가 증가하고 있지만 감귤 수매단가는 제자리"라며 "정무부지사가 회장을 맡고 있는 감귤출하연합회에서는 가공용감귤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7년 동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김희현 도 정무부지사는 "회의에서 인상
제주도의회
윤승빈 기자
2023.10.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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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110일부터 제421회 임시회를 열고 오영훈 제주도정과 김광수 제주교육행정에 대한 두번째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제12대 제주도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이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본다. "합리적 비판·건설적 대안으로 희망 드릴 것"김경학 의장제421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가 10일부터 22일간의 회기로 열린다. 이번 회기에서는 제12대 의회가 출범한 후 두 번째 행정사무감사가 예정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둔 시점에서 2년 차에 접어든 오영훈 도정과 김광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10.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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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둔 시점에서 2년차에 접어든 오영훈 제주도정과 김광수 제주교육행정이 심판대에 오른다.제주도의회는 10일 제421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제주도 및 제주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정사무감사는 올 한 해 집행부의 행정과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다. 올해 행감은 제12대 의회가 출범한 후 두 번째로, 도지사·교육감 취임 이후 100여일만에 진행돼 '맹탕'으로 끝난 지난해 행감과는 달리 날카로운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제주도의 경우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제2공항
제주도의회
윤승빈 기자
2023.10.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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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저출산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인구절벽'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인구절벽은 생산가능 인구 비율이 급속히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도 올해 8월 말 발표한 '6월 인구동향'을 보면 합계출산율이 전년 동기 보다 0.05명이 감소한 0.7명으로 집계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이 1명보다 적은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이 가속화되면서 국가 경쟁력이 떨어질 위기에 놓이고 있다.제주도는 2022년 말 기준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가 69만9751명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의회
김봉철 기자
2023.10.04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