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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들어서면서 저출산·고령화, 1인 가구 증가세, 소득 양극화로 제주를 포함해 전국 자치단체의 복지 서비스를 요구하는 주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3년째 장기화되는 코로나19 여파로 위기의 가정이 늘었지만 이를 관리할 사회복지직공무원은 태부족,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정신적 피로감이 위험수위에 이르는 실정이다. 제주도 역시 마찬가지다. 사회복지직 부족 현상에 직면하면서 주민서비스 제공에 사각지대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도내 사회복지직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은 지난달 31일 제주연구원의 한 포럼에서도 제기됐다. 지난해 기준
사설
제민일보
2022.04.0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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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1일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늘로 꼭 두 달을 남겨 놓았다. 하지만 제주도의원 선거구 획정은 여태껏 오리무중이다. 현행 제주도의원 정수를 43명에서 46명으로 3명 늘릴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장기간 표류하면서 출마예상자와 유권자들의 혼란이 깊어지고 있다. 여·야 중앙정치권이 다른 지역에 적용할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를 놓고 대립하면서 제주특별법 개정안 처리가 불투명, 출마예상자들이 표심 잡기에 애를 먹고 있다. 혼란을 겪는 선거구는 제주시 애월읍, 아라동, 한경·추자면, 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 4곳이다.
사설
제민일보
2022.03.3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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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농산물은 품질과 안전성이 우수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농산물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유통단계로 농가·소비자만 덤터기를 쓰고 있다. 농산물이 농가에서 산지수집상(상인)으로 넘어간 뒤 도매시장 경매를 통해 중도매인, 이후 소매상을 거쳐 소비자까지 5~6개의 유통단계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유통마진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산지의 농산물 가격은 소비자 단계에서 최고 5배 이상 비싸게 팔리고 있다. 특히 제주는 산지수집상 의존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아 농가 이익이 감소하고 있다.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가 지난달 30
사설
제민일보
2022.03.3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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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전 4·3 당시 제주도민들은 해방공간의 좌·우 이념 대립 속에서 정부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로 수많은 인적, 물적 피해를 입었다. 1947~1949년에는 도민 4092명이 군·경에 강제로 끌려가 내란죄·국방경비법·미군정 포고령·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억울하게 수감된후 범법자라는 누명을 지금까지 쓰고 있다. 이에따라 당시 수형인·유족들은 2017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개별적으로 사법부에 재심을 청구, 372명이 무죄 판결을 받아 명예를 회복했다. 수형인들의 명예회복은 4·3특별법 개정 법률이 작년 6월 시행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
사설
제민일보
2022.03.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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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속도 5030 정책이 시행 1년여를 맞고 있다. 지난해 4월17일부터 시행된 안전속도 5030 정책은 도심 간선도로는 시속 50㎞, 주택가 이면도로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등 보행자 안전이 필요한 지역은 시속 30㎞로 주행속도를 제한했다. 운전자 감속을 유도하고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와 보행자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함이다. 제주지역에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지역 56개 구역·334㎞ 구간에 적용 중이다.안전속도 5030 효과는 나쁘지 않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정책 시행 후 올 2월10일까지 5030 지역에서의 교통사고
사설
제민일보
2022.03.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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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산업은 제주경제를 이끄는 주력 1차산업 중 하나다. 하지만 농가들이 악취 개선에 무관심할뿐더러 분뇨까지 무단 배출, 지하수를 오염시키면서 양돈산업이 불신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보존관리조례를 제정해 전국 표준치 보다 강화된 가축분뇨 정화시설의 방류수 수질 기준을 운영중이다. 농가들은 이 조례에 따라 지난 2019년부터 가축분뇨자원화공장을 거쳐 정화된 총질소 60㎎/ℓ이하, 총인 8㎎/ℓ이하의 방류수를 배출하고 있다.하지만 도의회가 방류수 수질 기준을 더 강화하는 조례안을 발의하자 제주도가 반대 의견을 제출했다. 송창권
사설
제민일보
2022.03.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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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민들의 한숨이 깊다. 월동채소 등 농작물이 제값을 받지 못해 농가부채가 쌓여가는 상황에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료값 폭등으로 경영비 부담이 가중되는 탓이다. 비료값 상승은 전국적인 상황이지만 특히 제주지역은 물류비 등으로 인해 농가당 비료사용금액이 321만원으로 전국(147만원)보다 2.2배 높고, 농약비도 302만원으로 전국(114만원)보다 2.6배 높다. 비료값 상승 부담이 다른 지역보다 더 클 수밖에 없다. 정부는 비료값 인상으로 농업인들의 경영비 부담이 커지자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문제는 정부 대책이 제주농가
사설
제민일보
2022.03.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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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환 제11대 제주대 총장이 지난 25일 취임식을 갖고 4년간의 업무에 본격 돌입했다. 김 신임 총장은 취임식에서 개교 70년간 축적한 대학의 자산을 새로운 100년을 향한 디딤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 등 교육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첨단 교육인프라를 구축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충분한 대학재정 확보, 대학 혁신역량 강화를 통한 지역사회 동반성장 구축 등을 약속했다.김 신임 총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은 제주대는 대내·외적으로 산적한 과제를
사설
제민일보
2022.03.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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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속도를 시속 80㎞ 이상 넘겨 운전한 초과속 차량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제주도자치경찰단은 지난해 초과속 차량 45건을 적발해 제주경찰청에 형사처분을 의뢰했다. 최고속도보다 시속 80㎞ 이상 100㎞ 미만 초과한 차량이 40건, 시속 100㎞를 초과한 차량도 5건이었다. 이 중 최고는 제한속도가 시속 60㎞인 남조로를 시속 173㎞로 운행하다 적발됐다. 말그대로 광란의 질주다.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초과속 차량 중 렌터카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적발된 차량 45대 중 27대가 렌터카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최고 초과속 차량 역
사설
제민일보
2022.03.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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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인공조명은 동·식물과 인간의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농작물 등 식물은 정상적인 성장이 어렵고, 야행성 동물은 먹이사냥에 애를 먹는 등 생태계 교란을 초래하고 있다. 인간도 수면장애 등 일상생활에 피해를 입고 있다. 이처럼 과도한 인공조명으로 피해를 입자 정부와 자치단체들이 빛공해 방지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에 따라 내년 1월 시행될 조명환경관리구역을 지난 25일자로 지정·고시했다. 빛공해 방지를 위한 조명환경관리구역은 도 전체 면적의 99.2%가 지정됐다. 사실상 도 전역이 적
사설
제민일보
2022.03.2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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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의 하나로마트 사용을 두고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소통광장에는 '선거철 밀실행정으로 야합하여 소상공인과 농민 사이를 갈라치기하면서 코로나로 어려운 소상공, 자영업자를 길거리로 내몰고 있는데 도와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와 있다. 청원인은 하나로마트 탐나는전 사용은 소비 쏠림 현상으로 소상공인 업계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탐나는전의 하나로마트 사용 여부는 발행 전부터 논란이 컸다. 소상공인들은 골목상권 타격을 우려하며 반대한 반면 농민단체는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허용을 주장했
사설
제민일보
2022.03.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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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하수 고갈 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심각한 상수도 누수율이 꼽힌다. 지하수를 뽑아 정수장에서 생산한 귀중한 수돗물이 수도관 노후화로 누수되면서 땅속으로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지난 2016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상수도 유수율 제고 종합대책'을 수립, 노후관 교체사업에 착수했다. 총사업비 3934억원을 들여 2015년 44.5%인 유수율을 2025년 8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도민에게 발표했다.하지만 유수율 제고 사업은 투입 비용 대비 효과가 미미할뿐더러 저조한 국비 확보로 난맥상을 드러냈다. 작년까지 5년간
사설
제민일보
2022.03.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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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치경찰사무가 지방자치단체와 국가경찰의 이원화 체계로 운영중이다. 구체적으로는 생활안전·교통·여성청소년 업무를 제주경찰청과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이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작년 7월부터 자치경찰사무 이원화 체계가 시행된지 9개월을 맞았지만 우려됐던 업무 중복 등 비효율적 운영이 현실화되고 있다. 실례로 같은 어린이보호구역에 제주경찰과 자치경찰이 단속카메라를 따로 따로 설치,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무 분담을 놓고 제주경찰과 자치경찰간의 갈등도 심화, 걱정스럽다. 제주경찰이 2006년 제주자치경찰제 도입
사설
제민일보
2022.03.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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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UN은 인구·경제활동 증가로 수질 오염, 먹는 물 부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매년 3월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정했다. UN이 경고한 것처럼 제주지역 물 사정 역시 심각하다. 상수도·농업용수의 심각한 누수로 공급부족이 나타난 가운데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이 심화되면서 지하수 수위가 하강하는 고갈과 해수 침투 위기에 봉착했다. 여기다 축산폐수·화학비료·생활하수 유입에 따른 수질오염도 걱정거리다. 지하수자원의 '고갈' '수질오염' '해수침투' 3대 위기론이 불거지자 제주도는 2년전부터 전국
사설
제민일보
2022.03.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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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란전시관이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관람객들의 외면으로 예산만 낭비하고 있으면서다. 제주한란전시관은 사업비 40억원이 투입돼 한란 자생지인 서귀포시 돈내코 인근 9924㎡ 부지에 지하·지상 각 1층, 연면적 1140㎡·건축면적 487㎡ 규모로 2014년 개관됐다. 천연기념물인 제주한란의 독창성과 고유성을 홍보하고 관광자원화 등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하지만 제주한란전시관이 개관 8년째를 맞았지만 성과는 기대 이하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은 4036명, 2020년에는 4317명
사설
제민일보
2022.03.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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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에 대한 운전자들의 배려가 아쉽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무단으로 차를 세우는 비양심 행위가 근절되지 않으면서다.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장애인 주차구역 위반으로 단속된 차량은 2019년 1만678건, 2020년 1만294건, 2021년 8961건 등 모두 2만9993건에 이른다. 이 기간 부과된 과태료도 30억1432만5000원이다.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은 비장애인에 비해 이동에 제약을 받는 장애인들의 편의를 돕기 위함이다. '장애인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은 장애인들이 차량에서 내린 후 신속하게 이동할 수
사설
제민일보
2022.03.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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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산간 마을에 이주민을 포함한 유입 인구가 증가하면서 112 신고 등 치안 수요도 늘고 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시지역 동·서부 10개 중산간 마을의 112신고 건수는 2049건으로 2018년 1890건 대비 8.4% 증가했다. 반면 경찰은 초기 대응이 늦어지면서 치안공백이 발생하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112신고 후 출동 완료까지 소요 시간이 평균 5분인데 비해 중산간 마을은 10분 넘는 등 초동 조치에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경찰은 중산간 주민들이 치안불안을 호소하자 최근 창설된 경찰관기동대를 어제부터 투
사설
제민일보
2022.03.2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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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CFI2030) 계획을 수립,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착수했다.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4085㎿를 보급, 도내 전력수요를 100% 충당하는 내용이다. 특히 제주도는 도민을 상대로 적정 수익 보장을 홍보하면서 '감귤원 폐원 태양광 설치'를 권장했다. 그 결과 도내 재생에너지 보급률은 2020년 기준 18.2%로 선진국 수준까지 달성했다. 재생에너지 보급량이 늘면서 후유증도 심하다. 전력 수요를 초과한 과잉 공급으로 대규모
사설
제민일보
2022.03.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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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통학버스 신고의무제가 겉돌고 있다. 지도·관리 기관인 경찰이 대상 차량 현황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면서다. 13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원 등은 차량을 관할 경찰서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2013년 충북 청주에서 통학버스에 치여 숨진 김세림 어린이(당시 3세)의 사고를 계기로 제도화됐다. 선택사항이었던 어린이 통학버스 신고 절차를 의무화해 아이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제주경찰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도내에서 신고된 어린이 통학버스는 1670대다. 문제는 이 중에 교습소와
사설
제민일보
2022.03.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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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제주정가가 오는 6월1일 치러질 제8회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됐다. 올 제주지방선거에서는 향후 4년간 정치·행정·교육 등 전 분야에서 지역발전을 이끌 도지사·교육감 각 1명 및 제주도의원·교육의원 등 지방의원 43명을 주민들이 직접 투표로 선출한다. 또 지난 9일 대선이 끝나자 이전 선거의 낙선자와 정치 신인을 중심으로 제8회 지방선거 예비후보로 잇따라 등록하는 등 출마자들의 표심잡기 경쟁도 본격화됐다. 여·야도 지방선거에 출마할 공천작업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6일부터 오는 25일까
사설
제민일보
2022.03.17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