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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경제가 참담하다. 관광·건설 등 주력산업 부진으로 2018년부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는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지역경제 성장률이 -6.6%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코로나19 2년차인 올해의 경제 회복도 불투명하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정부의 방역지침이 강화되고, 소득 감소와 소비 위축으로 기업·소상공인·가계의 살림살이가 악화되고 있다. 제조업 10곳 중 7곳은 불확실성으로 내년 사업계획 조차 수립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내년에도 제주경제가 위기에 놓이자 제주도는 기금을 포함한 지방재정 7조원 가운데 1조원을
사설
제민일보
2021.12.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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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제주는 사자·호랑이와 같은 맹수가 없어 소·말 등 가축을 사육하기에 적정한 곳으로 불린다. 하지만 가축과 야생동물은 물론 인명피해까지 야기하는 제주 들개의 개체 수가 최고 2000여마리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제주도가 그제 '중산간지역 야생화된 들개 서식 실태조사 및 관리방안 용역'을 발표한 결과 해발 300~600m의 산림지와 초지에 1626~2168마리가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주인의 손을 벗어난후 중산간 일대에서 오랫동안 서식하며 야생화 된 들개의 공격으로 인명·가축 피해도 늘고 있다. 들개
사설
제민일보
2021.12.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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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정이 침체된 지역경제의 해법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지난해 성장률이 -6.6%로 2018년 -0.9%에 이어 또다시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7.5%에 이어 22년만에 받은 최악의 경제 성적표다. 통계청이 그제 '2020년 지역소득(잠정)' 발표 결과 제주의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은 2019년 보다 6.6%로 감소했다. 전국 평균 -0.8%에 비해 8배 이상 추락하면서 17개 시·도 중 울산(-7.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마이너스 성장률이다.도민 1인당 GRDP도 전국 평균 보다 22
사설
제민일보
2021.12.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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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전 제주 사회상을 알 수 있는 '탐라순력도'(보물 제652-6호) 국보 지정이 지지부진하다. '탐라순력도'는 1702년(숙종 28년) 제주목사 겸 병마수군절제사로 부임한 이형상이 제주를 돌면서 화공 김남길에게 그리도록 한 화첩이다. 지방관의 순력을 그린 국내 유일의 기록화첩이라는 희귀성 뿐 아니라 당시 제주의 지리와 지형, 군사 방어시설, 물산, 의례 등을 한장의 사진처럼 보여주고 있어 역사·예술적 가치도 높이 평가받는다. 제주도는 2019년 11월 문화재청에 도내 문화재 중에서는 처음 '탐라순력도'의 국보 지정 신청서를
사설
제민일보
2021.12.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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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재산권을 침해하는 제주도 정책 가운데 하나가 곶자왈 환경자산 보전이다. 하지만 사유지 매수사업 예산이 태부족, 재산권만 침해하는 실정이다. 심지어 예산부족을 이유로 4개 곶자왈지대 중 조천·선흘과 한경 2개지대내의 사유지만 우선 매수하고 있음에도 실적은 저조하다. 2023년까지 15년간 1180억원 9.5㎢ 매수계획을 수립했지만 2018년까지 10년간 추진 실적은 445억원 4.62㎢에 불과했다. 2019?2020년 역시 0.062㎢로 저조하다.예산부족으로 곶자왈 매수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사유지 매입기금 2000억원 확보 방안이
사설
제민일보
2021.12.2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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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역사로만 인식됐던 4·3이 대한민국의 역사로 한걸음씩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각계 인사·단체로 구성된 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제주 역사의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전국화 운동이 본격화됐다. 또 올해는 희생자·유족 보상금 지급, 추가 진상조사, 불법군사재판 4·3수형인 특별재심 추진 등을 담은 4·3특별법 전부 및 일부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우리나라 과거사 해결의 모델까지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제주역사의 전국화 일환으로 제주도교육청과 ㈔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4
사설
제민일보
2021.12.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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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개발공사가 한라산 고지대의 청정 지하수자원을 이용해 판매중인 제주삼다수가 출시 23년만에 매출액 30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1998년 시판된 제주삼다수는 국내 먹는샘물 시장 점유율 1위, 선호도 1위, 만족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 먹는 샘물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삼다수 매출액이 증가하는 동안 국내 먹는 샘물시장 역시 1998년 1120억원에서 올해 1조2000억원대로 크게 성장했다.삼다수 매출액 3000억원 달성은 목표 보다 2년 앞당겨 실현됐다. 개발공사는 지난해 6월 김
사설
제민일보
2021.12.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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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으로 노인층의 걱정이 크다. 공시가격 현실화는 주택·토지의 공시가 적용 요율을 시세의 90%까지 순차적으로 올리는 것이다. 공시가격은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 상속·증여세 등 각종 세금과 준조세의 산정기준이 되는 것은 물론 기초연금 수급 등 사회복지 혜택에도 영향을 미친다. 공시가격이 오르면 소득이 늘지 않아도 노인들이 기초연금 수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제주지역 공시가격 상승률은 전국 상위권이다. 내년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8.15%로, 서울(10.56%), 부산(8.96%)에 이어
사설
제민일보
2021.12.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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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특별법 개정 법률에서 뒤틀린 가족관계를 바로 잡을 특례 조항이 삭제되자 관련 유족들의 설움이 적지 않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4·3특별법 개정법률은 국가가 내년 3월부터 희생자 1명당 보상금 9000만원을 균등 지급토록 했다. 하지만 법원행정처의 반대로 가족관계를 정정할 친부모-친생자 효력 인정 및 혼인신고 특례조항이 삭제되면서 후유증도 심하다. 4·3 혼란기에 어쩔 수 없이 친족 등에 입양된 호적을 정정할 수 없어 유족으로 인정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4·3희생자유족회가 그제 마련한 호적 불일치 실태조사 보고회에서도 유족으로
사설
제민일보
2021.12.2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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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올 한해 사업과 예산을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도의회의 심의를 받고 있다. 제3회 추경안에는 올해 본예산에 반영됐지만 부득이한 사유로 마무리 짓지 못하거나 증액·삭감 등 변경이 필요한 사업이 편성됐다. 도 역시 제3회 추경안에 대해 국고보조금 등 추가 내시분 조정, 불용 예산액 삭감, 연내 집행이 어려운 명시이월 및 계속비 사업 이월 등 올해를 마무리하는 정리예산이라고 도의회에 설명했다.하지만 올해 사업추진 기간이 10일에 불과, 마무리가 불가능한 신규 사업을 마지막 추경에 편성하는 그릇된 행태가
사설
제민일보
2021.12.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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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경제는 1·3차산업에 편중된 구조로 외부 충격에 취약하다. 다른 지역처럼 대기업이 전무하고, 중소기업도 영세해 외부 충격을 극복할 내부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례로 제주경제는 2017년 중국 사드 보복조치와 대규모 개발사업 규제강화에 따른 관광객 감소와 건설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18년 마이너스(-0.9%)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9년에도 0.9%로 전국 최하위에 머문데 이어 지난해는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3% 내외로 전망되고 있다.제주연구원도 이달초 코로나19의 외부 충격에 취약한 지역경제 현실을 "사상 초
사설
제민일보
2021.12.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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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언론산업 진흥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한국언론진흥재단(이하 재단)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특히 관련 법률에 따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공법인의 광고 등 홍보 목적의 모든 유료고지 행위를 문광부로 의뢰토록 규정했다. 이에따라 재단은 지자체와 지방공공법인이 지역신문에 광고 등을 할 경우 광고비 외에 별도의 수수료 10%를 의무적으로 부과·징수하고 있다. 또 언론진흥기금을 활용한 언론역량 강화 및 지원사업을 추진중이다.재단이 언론진흥기금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제주지역 언론인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제주연구원이 지난
사설
제민일보
2021.12.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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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기술)·BT(생명공학기술)·CT(문화기술)·ET(환경기술) 등 국내·외 첨단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낼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이 제주도·도의회의 제동으로 계속 지연되면서 지역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그제 열린 임시회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제주시 아라동에 추진중인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심사를 보류했다. 산림 훼손 등으로 인한 입지 적정성과 우수 처리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다. 환경도시위의 심사 보류는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또 계속된 제동으로 제2첨단단지 조성사업은 해를
사설
제민일보
2021.12.2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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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해안은 용암석과 해안사구가 드넓게 펼쳐지면서 천혜의 경관을 자랑한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함께 해안도로·방파제 등의 개발정책으로 해안 침식이 가속화되면서 부작용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해수욕장의 모래 유실이다. 본보가 최근 취재한 월정해수욕장은 모래언덕과 해변 사이를 가로지르는 해안도로 개설과 인근 방파제 축조로 북서풍이 부는 겨울철마다 모래날림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기후변화와 개발행위에 따른 해안 다른 해수욕장들의 모래 유실 역시 마찬가지다. 제주 연안의 해안 침식 현상이 개선되기는커녕 점점 더
사설
제민일보
2021.12.2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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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탐방과 개발로 훼손이 가속화되는 오름과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총량제' 도입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로부터 학술용역을 의뢰받은 제주대 녹색환경지원센터는 지난 17일 최종보고회에서 '오름탐방 총량제'와 '습지 총량제'를 제안했다. 오름탐방 총량제는 훼손 현상을 조사해 탐방객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사전예약제가 핵심이다. 또한 습지 총량제는 훼손된 만큼 신규 습지를 조성해 총면적을 유지하는 방안이다. 용역진이 여러 가지 오름·습지 보전방안을 제시했지만 관건은 사유지 매입이다. 제주도가 '오름보전관리조례'를 제정했지만 전체의 63
사설
제민일보
2021.12.2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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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도 규모가 강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문화재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4일 서귀포시 마라도 주변 해역에서 도내 역대 최대인 진도 4.9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제주섬이 흔들렸다. 또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7일에는 비교적 규모가 큰 3.2의 여진도 발생했다. 한편 이번 지진의 단층이 수평으로 이동하면서 다행히 인명·재산 피해는 없지만 천연기념물인 수월봉 해변 응회암 화산쇄설층 일부가 무너지기도 했다.이처럼 지진으로 문화재가 훼손되면서 예방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도내에서 1년 이상 여진이 계속
사설
제민일보
2021.12.2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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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2012년부터 역점 추진중인 신재생에너지 100% 보급사업이 딜레마에 빠졌다. '2030년 탄소 없는 섬'을 목표로 풍력·태양광 등 4085㎿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주력한 결과 보급률은 현재 전국 1위다. 하지만 남는 전력을 수용할 준비에는 소홀함으로써 풍력에 이어 태양광 발전을 강제로 멈추는 출력제어 횟수가 급증하고 있다. 도가 수요는 고려치 않은 채 보급률을 높이는 데만 급급한 결과다.신재생에너지의 과잉생산 문제가 심화되자 결국 도는 보급목표 축소에 착수했다. 도는 제주연구원에 의뢰한 '제주계통 안정화 방안 및 재
사설
제민일보
2021.12.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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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지역에서 역대 최대인 진도 4.9 규모의 지진을 경험한 것처럼 지진 발생은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기상청은 지진이 발생하면 최대한 빠르게 재난문자를 전달해 흔들릴 경우 책상 밑으로 대피하고, 흔들림이 멈추면 비상계단을 통해 야외의 넓은 공간로 대피토록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지진 등 재난 발생시 피난통로로 활용되는 도내 건물의 비상구 계단이나 계단과 연결된 피난 통로가 개인 생활용품으로 쌓여 있어 무용지물로 변하고 있다. 본보가 지난 14일 지진 발생을 계기로 최근 제주시내 건물 2곳을 확인한 결과 비상계단으로 향하는
사설
제민일보
2021.12.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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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역대 최고인 진도 4.9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후 도민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고 있다. 그제 오후 5시19분14초 서귀포시 마라도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제주섬 전체가 흔들렸다. 또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와 건물 붕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육·해상을 통틀어 1986년 1월 규모 3.0 지진이 첫 관측된 이후 모두 114건이 발생한 가운데 진도 4.9 기록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 부근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피해 최소화 대응책은 소걸음이다. 공공·민간건축물의 40%
사설
제민일보
2021.12.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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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표방한 제주도의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됐다. 도의회는 그제 본회의를 열어 도가 편성해 제출한 2022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을 가결했다. 이날 가결된 수정예산안은 당초 도가 제출한 6조3922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1조3651억원의 교육청 예산도 확정됐다. 도의회는 제주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버스준공영제·공무원 국내외 여비 등 499억5000만원을 삭감해 주민불편해소 등 다른 사업에 489억2000만원을 증액했다.도의 내년 예산안은 도의회 문턱을 넘기까지 산고를 치렀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당초
사설
제민일보
2021.12.16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