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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은 '독한 감기'의 줄임말로서 자칫 감기와 동일시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쉽다. 그러나 둘은 원인부터 다른 질병이다. 감기는 상기도가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발생하고, 이와 달리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병의 원인이다.원인이 되는 바이러스 차이로 인해 감기와 독감은 증상과 중증도의 차이가 있다. 콧물, 기침, 인후통 등 일반 감기에서 나타나는 국소적인 증상에 비해 독감은 발열, 근육통, 두통 등 전신적인 증상이 훨씬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감기는 1년 내내 유행하지만 독감은 주로 날
사외 칼럼
백승리
2024.01.2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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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는 첫 태양이 청룡의 활기찬 기운을 가득 안고 우리 모두에게 힘찬 출발을 일깨우는 듯 즐겁게 찾아왔다. 옛날에는 설날이면 여느 때나 떡국과 함께 한 살 더 먹는 즐거움 속에 동네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이를 할 때도 즐거웠지만 웃어른들이 친절하게 일러주는 덕담을 듣는 순간과 더불어 세뱃전을 받는 순간은 더없이 즐겁고 기쁜 시간이었다.시골에서는 설명절 차례를 마치면 동네에 돌아가신 분의 상을 모신 집을 방문해 세배 겸 명복을 비는 자리를 만들기도 하고, 또한 나이 많으신 어른들께 찾아다니면서 세배를 했다.
사외 칼럼
현병찬
2024.01.2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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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민이 향후 4년간 집권할 새 총통과 입법위원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자유 민주주의를 선택했다. 대만 국민은 중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와 자유를 옹호하는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후보를 선택했고 민진당은 사상 첫 12년 연속 집권을 이뤄냈다.철권 통치자였던 대만 총통 장제스(蔣介石)는 그의 아들 장징궈(蔣經國)에게 권력을 세습했으나 장징궈 총통은 권력 세습을 하지 않았고 민주적 정권교체를 추진했다. 그의 뒤를 이은 리덩후이(李登輝)가 총통직을 승계한 후 민진당의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이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
사외 칼럼
강병철
2024.01.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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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연초가 되면 너 나 없이 한 해 설계를 한다. 이에 맞춰 우리 교통관련 기관이나 단체도 도로 소통이나 주차관리, 사고예방 등에 관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대부분 예산의 집행으로 이뤄지는 작업인데 교통관련 예산은 주로 도로 개선, 버스, 주차관련 사업에 투자된다. 하지만 도로 혼잡이나 교통사고에 의한 사회적 비용이 상당함에도 근본적인 대책 수립에는 신경이 덜 가는 편이다.25년전 신제주지역 큰 블록 일대에 일방통행을 지정했는데 당시 목표는 원활한 소통은 물론, 보행로와 한 줄 주차공간 확보로 혼잡한 생활도로의 질서를
사외 칼럼
변장선
2024.01.2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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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도서 베스트셀러 1위 자리는 「세이노(say NO)의 가르침」이란 책이 차지했다고 한다. 웹에서 책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음에도 종이책이 부동의 베스트셀러 1위에 군림했다는 사실을 두고 이런저런 얘기들이 오고가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저자의 필명이 우선 필자의 관심을 끌었다. 「미움 받을 용기」라는 아들러(Adler) 심리학 도서도 떠올랐다. 세이노 작가가 'say NO'라고 말할 용기를 장착하고 세상을 직시하라고 사람들을 거세게 격려하고 있는 것 같았다. 'NO'와 관련한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Say NO'는
사외 칼럼
윤홍옥
2024.01.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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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은지 벌써 3주가 됐다. 몇년 전부터 한 해의 마지막 날 서쪽으로 가서 마지막으로 지는 해에게 안녕을 고하고, 한 해 동안 인상 깊었던 일 세 가지를 골라 가족들과 이야기해 보는 것을 연례행사로 하고 있다. 해가 갈수록 그동안 살아온 시간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이 커지는 것을 느낀다. 꼭 좋은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 모두 무탈하게 한 해를 보내고 또 새해를 함께 맞이하게 되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알아가게 된다.지난 연말쯤의 어느 날, 동사무소에서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일하는 제자가 문득 전화를 걸어왔다.
사외 칼럼
오승은
2024.01.1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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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임대차보호법 제3조 제3항은 '중소기업 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법인이 소속 직원 주거용으로 주택을 임차한 후 그 법인이 선정한 직원이 해당 주택을 인도받고 주민등록을 마쳤을 때에는 제1항을 준용한다'라고 해, 중소기업이 소속 직원 거주를 위한 주택임대차계약 체결 시 대항력 발생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최근 대법원은 중소기업 법인 소속 직원이 아닌 대표이사가 아파트를 인도받고 전입신고를 한 후 기간 만료를 앞두고 갱신요구권을 행사한 사례에서, 해당 법인이 갱신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제조건인 대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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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군성
2024.01.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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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제주도정 출범 시 제주의 미래를 변화시킬 여러 정책이 있지만, 최우선 핵심정책은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이었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변화된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고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통해 진정한 도민주권을 실현하겠다는 정책목표를 담고 있었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 2022년 행정체제개편위원회 구성, 2023년 제주형 행정체제 공론화 연구용역 추진, 2024년 제주형 행정체제(안) 주민투표 실시, 2026년 7월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준비 및 출범을 제시했다.사실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행정시장 직선제
사외 칼럼
윤원수
2024.01.1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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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이상현상으로 올해 기후가 지난해에 비해 무척 더울 것으로 예상돼 생활환경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자못 궁금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날씨가 무더워 감귤 이상낙과 및 열과 현상이 발생해 종사하는 농업인들의 영농의욕을 잃게 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게다가 극조생 품종의 과육선숙현상을 포착하지 못한 농업인 및 유통업자가 유통에서 애를 먹었다. 그렇지만 내륙지방의 폭우로 인해 낙엽과수 생산량의 감소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후기가온 하우스감귤은 호조를 보여 계절에 따른 이상기후 변화가 농작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가 최대의 변수
사외 칼럼
김용호
2024.01.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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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낮이 짧고 밤이 길어지면서 기온이 낮아지고, 공기가 건조해진다. 이로 인해 우리 몸이 냉기를 막으려고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면역력은 약화되기 쉽고 호흡기 질환 등 각종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면역력은 '인체의 생명력을 유지하고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능력'으로 한의학에서는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체온을 유지하고 기혈을 보충하며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체온이 1도 떨어질 경우 면역력이 약 30%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처럼 우리 몸의 체온이 낮아지면 면역계의 반응이 저하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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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한
2024.01.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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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소년의 범죄 소식이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유독 청소년범죄에 대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기사를 내보낸다. 헤드라인 또한 매우 자극적으로 흉악, 흉폭, 잔인, 잔혹 등의 단어가 통상적으로 붙는다. 특히 청소년범죄에는 더 많이 사용된다.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함일 것이다.이런 기사로 인해 사람들에게 마치 범죄청소년이 아주 위험한 존재인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실제로는 40대가 심각한 범죄를 가장 많이 저지르고 있는데도 말이다.참 안타깝다. 범죄통계를 보면 청소년범죄는 그리 높지 않은 평균 4%대 안팎이다. 물론 비율이 낮다고 문제가
사외 칼럼
김도영
2024.01.1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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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은 비용이 적지 않게 소요되는 사역이다. 인지대, 송달료, 각종 감정료, 증인 여비, 변호사비 등이 모두 소송비용에 포함된다. 법원은 판결을 선고하면서 소송비용을 누가 어떻게 부담한 것인지를 정해서 주문에 명시한다. 소송비용은 원칙적으로 패소한 당사자가 부담하도록 돼 있지만, 사정에 따라 법원은 승소한 당사자로 하여금 그 권리를 늘리거나 지키는 데 필요하지 않은 행위로 말미암은 소송비용 또는 상대방의 권리를 늘리거나 지키는 데 필요한 행위로 말미암은 소송비용의 전부나 일부를 부담하게 할 수 있다.법원이 본안판결을 선고하면서 소송
사외 칼럼
강봉훈
2024.01.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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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시절, 소위 '인제' '인화동'이라 불리는 일도2동에서만 거주하다 생소하고 낯선 연동까지 통학을 하던 필자는 아침마다 겨우 버스를 타고 한시간 가까이 학교를 가는 것이 매우 고단했던 기억이다. 무거운 책가방을 짊어지고 도시락 통까지 손에 들고 만원 버스를 탈 때면 차창 밖을 보거나 편히 쉬는 것은 사치였고, 서둘러 내리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곤 했다.그러던 어느 날 '연삼로'라는 길이 새로 개통됐고 새로 버스 노선도 생기면서 통학길도 좀 수월해졌다. 물론 등교 시간에는 고등학생 형, 누나들까지 다 같이 타기에 숨도 쉬기 어려운
사외 칼럼
오재영
2024.01.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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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생활에서 소비는 필수적이다. 젊은 세대들은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악재에 씨름하고 있다. 이는 가계부채로 이어져 가정경제는 위기에 직면했다. 가계부채가 증가하면 규모의 경제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2024년은 청룡의 해다. 어느 때보다도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런 와중에도 물건을 구매하고 가족과 친구를 만나고 또 사랑하며 생활해야 한다. 이런 변화들이 2024년에 어떤 트렌드로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올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소비트렌드 '트렌드 코리아 2024'를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
사외 칼럼
김상명
2024.01.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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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비만율과 음주율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어 특히 통풍에 유의해야 한다.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병 통풍은 관절에 요산이 쌓이면서 염증과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되는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이 우리 몸의 대사 과정을 거치고 남은 산물로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일정 수치를 넘은 상태를 고요산혈증이라 한다.뚜렷한 증상이 없는 고요산혈증이 오랜 시간 지속된 후 요산 결정이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면 급성 통풍 발작이 일어나게 된다.통풍은 주로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여성호르몬은 요산 배출을
사외 칼럼
노정원
2024.01.1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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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지역에 체류하는 사람까지 인구로 보는 새로운 개념인 생활 인구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생활 인구는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이동성·활동성이 증가한 생활 유형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주민등록인구와 등록외국인은 물론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사람도 포함한다.실례로 관광객 유입이 많은 충남 보령시의 경우 주민등록인구는 10만명이지만 체류 인구는 42만명이다. 기존 집계 방식에 비해 유동 인구까지 포함한 새 개념의 인구는 4.3배 증가한 것이다. 이 방식을 제주도에 대입해 본다면 현재 인구 68만명에
사외 칼럼
양창식
2024.01.1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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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화 되고 있는 저출생은 출산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몇년간 쏟아부은 다양한 정책에도 완화되기는커녕 해가 갈수록 출산율 관련 지표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어디서부터 우리의 정책이, 그리고 가족 기반이 무너지기 시작했던 것인가. 다시 돌아봐도 쏟아내는 지원 정책으로는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자녀 출생과 관련 동거기간별로 보면 동거기간 2년 내 첫째아이를 낳는 비중은 전체의 45.5% 수준에 불과하다. 35세에서 44세까지 첫째아이를 낳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면서 고령산모가 급증하고 다자녀를 낳는 가정은 사라지고
사외 칼럼
정영태
2024.01.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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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가 밝았다. 영특한 '검은 토끼(계묘)'를 추앙하다 어느새 '푸른 용(갑진)'의 기운을 충전 받는 분위기로 급변했다. 계묘년은 음력 12월 30일인 다음달 9일까지 유효한데 성급히 갑진년을 환대하는 것 같아 검은 토끼 입장에서 섭섭할지 모르겠다. 어쨌든 새해에는 푸른 용의 힘찬 기운이 도민들의 일상 곳곳에 깊이 스며들어 모두가 꿈꾸고 희망하는 일들이 현실로 이뤄지길 소망해 본다.언제나 그렇듯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에 이르면 가는 해에 대한 아쉬움으로 미련이 남고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으로 기대에 부풀기 마련이다. 그러는
사외 칼럼
고승화
2024.01.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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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는 귀족사회였다. 국경이 있다 하더라도 전 국토를 지배하지는 못하고 개경을 중심으로 근방을 장악하는 정도였다. 각 지역의 수장들과 혼인을 통한 동맹으로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지역의 토호들은 나름 군사력을 갖추고 세력을 유지하기도 했으니 전국에서 세금을 거둬들이지 못했다.조선시대로 바뀌며 왕권은 국토를 장악해 각 지역에도 목민관을 파견해 다스리게 됐다. 사병은 혁파되고 군사를 중앙정부가 장악했으며 국방과 치안을 담당하는 공권력을 이루게 됐다. 이 변화에 따른 혜택이 백성들에게도 돌아가 쌀밥을 먹
사외 칼럼
김인주
2024.01.1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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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예정된 제22대 국회 의원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따라서 각 정치 세력은 총선을 대비해 전략 및 전술 체계를 수립하고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선 국면을 맞아 여권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지지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주요 전략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그런데 현 단계 여론은 여권의 안정적 국정 운영론보다 야권의 정부 견제론에 지지를 보내고 있고 윤 대통령의 높지 않은 국민적 지지율로 여권은 고전해 왔다. 따라서 여권은 장제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김기현 대표는 사퇴해 한동
사외 칼럼
이용길
2024.01.11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