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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토종자본이 열악하고, 제주도가 편성한 공공재정의 지역경제 부양 효과도 30%대로 한계가 있기에 국내외 기업유치 등 민간경제를 활성화시킬 규제 완화의 '투 투랙'이 반드시 필요하다.경제가 활성화되면 고용 창출, 재정수입과 재정자립도가 향상되는 선순환이 이어진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물론 전국 자치단체마다 경제 활성화를 역점 과제로 설정, 규제 완화와 민간자본 유치 등 다양한 처방책을 마련하고 있다.제주도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제주는 인구·경제 규모가 전국 1%에 불과한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 아래 국제자유도시·특별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1.12.01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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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씨가 사망했다고 당시 53명의 군인이 순국한 봉황새작전을 잊어서는 안되며, 반드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가 23일 향년 90세로 사망했다. 전씨는 대통령에 취임하는 과정에서 군사독재를 반대하며 민주화 운동을 전개한 무고한 광주시민을 학살한 주범이지만 어떠한 사죄도 하지 않았다. 대통령 재임시절((1980년 9월~1988년 2월)에도 자신의 정권을 반대하고,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대학생 등 일반국민들을 잔혹하게 진압했고, 이 과정에서 의문사 등 상당한 인명피해도 발생했지만 당시 정부 총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1.11.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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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질이니 의혹이니 하고 다투는 틈바구니에 제주를 맡길 수는 없다. 정보 접근면이 확대됐다면 그것을 활용해 공론으로 공약을 만들어야 할 때다. 4부의 무게는 여기에 있다."When they go low, we go high(상대방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 미셸 오바마가 2020 민주당 전당대회 찬조 연설에서 언급한 말이다. 이 '품위 있게'란 말이 이렇게 간절해 질 줄 몰랐다.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본격화했다. 여.야 경선 과정부터 얼마나 뜨겁고 시끄러웠는지, 밑도 끝도 없는 저울질에 휘둘리면서 선거 피로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21.11.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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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연구센터가 자칫 도의 용역기관에 머물고, 예산지원도 '찔끔' 수준에 불과하면 무용론이 제기되지 않을지 걱정스럽다. 도의회도 첫발을 내디딘 센터가 제주지하수 연구의 명실상부한 '싱크탱크'로 자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후원에 나서야 한다.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자원이 '수위 하강' '수질오염' '해수침투'의 3대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지하수가 3대 위기에 처했지만 외부 용역에 의존해 조사·관리계획을 수립한 결과 제주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체계적인 보전·관리에 한계를 드러냈다. 이처럼 지하수의 3대 위기를 극복할 대처 능력이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1.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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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챙기기, 정치적 고려, 선거영향 등에서 구애받지 않고 행정가 입장에서 업무능력·도덕성·전문성 등을 입각한 공무원 인사와 산하 및 출자출현 기관장 임명이 이뤄지길 바란다.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8월 지사직을 사퇴했고, 같은달 12일 구만섭 행정부지사가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구 권한대행은 민선 7기 도정임기가 종료되는 내년 6월말까지 10개월 가까이 제주도정을 이끌게 됐다. 장기간 지사 공백 상황이 지속되는 등 제주도민과 공직사회 입장에서는 유례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구만섭 행정부지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1.11.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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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실수할까 봐 계속 걱정하는 것이란 말도 있다. 힘든 처지를 인정하고 경험을 나누는 것은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럴수록 주변을 생각하고 스스로를 응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소중하고 간절했던 미래를 갑자기 잃었을 때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우연히 본 영화 얘기다. '릴리와 찌르레기(The Starling)'에는 영유아증후군으로 갑작스레 아이를 잃은 부부가 나온다.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에 남편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하는 등 삶을 포기하는 쪽을 택한다. 딸에 이어 남편까지 잃을 위기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21.10.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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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제골프장의 요금 인상 횡포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골프장·지하수·세정 등 관련 부서가 현행처럼 '따로국밥'식으로 대응하기보다 태스크포스팀(T/F팀)을 구성, 경제적 비용으로 골프인구 저변 확대의 당초 조성 취지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도내 관광업 가운데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반사이익을 얻는 곳이 골프장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장기간의 자가격리 불편으로 해외골프를 즐길 수 없는 국내 타지역 이용객들이 지난해 9월 중순부터 제주로 몰려들자 도내 운영중인 29개 골프장 전체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호황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1.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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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으로 국민의힘 대선 최종경선 4명에 포함된 것은 높게 평가되지만 최종후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회의적이다. 도민과 국민들에게 신뢰와 지지를 심어줄 수 있는 자세와 전략이 필요하다. 전국에서 인구와 사회경제 비중이 1%에 불과한 제주도는 항상 중앙정치권에서 소외지역이었고, 제주출신이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 이런 정치적 한계를 딛고 원희룡 전 제주특별도지사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4강에 오른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양강체계를 형성했다.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원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1.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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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게임이 아니다 보니 변수를 읽을 시간도, 선택을 바꿀 기회도 있다.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아울러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보다 세심한 예산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지난해까지만 해도 잘 잡히지 않아 '금(金)징어'라 불렸던 오징어가 가히 난리다. 올 여름 서해안에서 풍년 소식을 알리더니 울릉도 9월 오징어 어획량이 지난해 같은 달의 두배를 넘어섰다는 얘기가 들린다. 이 것만으로도 주요 뉴스로 다뤄질 만하다. 최근의 오징어는 좀 다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공개되자마자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21.10.0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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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유도시 비전처럼 큰 그림을 바꾸거나 외국인 영리병원 등 제주특별자치도 특례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이 있으면 찬·반 의견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공론화 절차를 거쳐 보완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책무라 할 것이다.정부는 2002년 대한민국 성장 거점 전략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출범시켰다. 사람·상품·자본의 자유로운 이동과 기업 활동의 편의가 최대한 보장되는 친환경 동북아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하지만 국제자유도시가 정부의 각종 규제 및 지원 부족으로 추동력을 상실하자 2006년 7월 1일에는 규제를 세계적 수준에 맞게 완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1.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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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기준보다 과도하게 거리두기 4단계를 유지하고, 도민과 소상공인에 피해를 감수하라는 것은 방역당국의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제주특별자치도와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맞춰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단계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단계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는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차단 목적도 있지만 과도한 제약으로 인해 일반도민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불필요한 피해를 막기 위한 이유도 있다. 코로나19 차단 이유로 무작정 최고 등급을 일괄 적용하면 방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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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기자
2021.09.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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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을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무기력증이 만연한 상황이지만 적어도 당장 선택해야 할 우선순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 적어도 '코로나19 때문에'가 만든 협소한 시야에서 벗어나길 우선 권한다.혹독한 여름이었다. 계절은 여전히 푸르고 아름다웠지만,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것들로 힘들었다. 데자뷔처럼 지난해 이맘때 나왔던 이야기며 장면이 모였다 흐트러진다. 코로나19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 길게 난 흉터는 여전히 붉게 부어올라 있다. 부기가 빠질 때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집단감염 사례들이 잇따르며 올 8월만 관련 집계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21.09.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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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유도시를 통해 주어진 지역발전의 기회를 제대로 활용해보지도 못한 채 폐기하거나 명칭을 바꾸려는 주장은 자신의 공간과 시간에 갇혀 더 큰 공간을 보지 못하는 '우물안 개구리'와 다르지 않다.제주지역경제는 국제자유도시를 촉진할 특별자치도 출범후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결과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전국 평균을 뛰어 넘는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토종자본이 열악한 제주에 관광객과 외국자본 등 사람·상품·자본이 자유롭게 유입되면서 관광·건설업이 침체된 지역경제 성장을 이끈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도민들은 창의력과 치밀한 논리로 규제 완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1.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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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주와 지역주민 막대한 재산권 침해가 불가피하지만 사전협의도 없었고, 현재까지 보고서와 조사결과 등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제주도 스스로가 정당성을 어기고 있다는 지적이다.제주특별자치도가 '곶자왈 지대 및 보호지역 지정'과 '곶자왈 실태조사 및 보전방안' 용역을 추진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제주도는 2015년 용역발주 이후에 수차례 연기됐기 때문에 어떻게든 올해내 곶자왈 경계도 설정과 보전방안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문제는 제주도가 2015년부터 현재까지 곶자왈 관련 용역과 경계도(안)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해당 토지주와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1.08.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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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탓'을 '내 덕'으로 바꿀 수 있는 건, 어디까지나 선택의 영역이다. 백신 접종을 하던, 방역수칙을 누구보다 철저히 지키던, 뭐든 제대로 하면 당신도 빛날 수 있다.'빛나다'라는 말에 내포됐던, 하지만 희미해졌던 의미 하나가 불끈 주먹을 쥐었다. '최선을 다했다'에 더해 '앞으로 더 잘할 테니 지켜보라'가 보태졌다. 지난 도쿄 올림픽이 남긴 성과다. 메달 수와 국가별 순위에 혈안이 됐던 구태가 사라진 자리에 아름다운 이름이 남았다.이유는 다양하다. 첫 금메달이 '공정'의 아이콘인 양궁에서 나왔던 것은 물론이고 코로나19로 올림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21.08.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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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의견수렴이 부실하거나 절차가 졸속으로 진행되면 새로운 갈등에 직면하기에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될 때까지 읍·면별 주민설명회를 연기해야 한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당당한 경선 참여를 위해 중도 사퇴, 오늘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하지만 원 지사가 도민들과 협력·소통하는 수평적 협치로 고품질 정책을 만들겠다는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다. 제주미래비전 용역에 참여했던 권원용 전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2016년 11월 본보와의 대담에서 "협치가 성공하려면 주민은 정책 결정의 주체이고, 행정은 도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1.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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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당국은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현금보상, 공유지 대토·임대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보상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국·공유지만 우선적으로 곶자왈 지대에 편입시키는 등 주민을 우선하는 성숙한 행정역량을 발휘해야 한다.최근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 의사를 밝힌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18년 7월1일 민선7기 출범 기자회견에서 "도정의 주인은 도민이고 도정의 목적도 도민"이라며 "공직사회는 도정의 주인인 도민을 잘 섬겨야 한다. 정책이나 사업을 추진할 때도 소통과정을 충분히 거치겠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원 지사의 약속은 환경부서의 일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1.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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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공정에 대한 열망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오늘이다. 중요한 것은 결과보다는 과정에서의 정의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그 것 봐라'가 아닌 '노력했다'는 보상은 말이나 숫자 포장이 아닌 행동으로 얻어내야 한다.2003년 개봉한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10대 후반 희대의 사기꾼이자 수표 위조범으로 활동했지만 현재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보안 컨설턴트가 된 인물의 동명 회고록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남을 속이는데 천재적 재능을 가진 주인공은 기자를 사칭해 항공사의 허점을 알아내고, 조종사로 위장해 모든 항공 노선에
사내 칼럼
고 미 기자
2021.07.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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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실시하는 주민설명회가 '보상 협의' 절차로 변질되는 현실에서 '주민 수용성'을 명문화한 제주도의 개발사업 시행 규칙 개정안은 '갑질 행정' '책임 회피식 행정'이란 오해를 받기에 충분하다.30년 전인 1991년 7월 부활된 지방자치제는 제주지방행정을 상향식 스타일로 바꿔놓았다. 중앙이 지방을 통제하던 관선시대에는 중앙정부의 일선 기구로서 집행 업무를 수행하는 하향식 위상에 머물렀지만 지방자치제 부활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정책·조례를 만드는 등 지역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지방자치제 부
사내 칼럼
박훈석 기자
2021.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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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대로된 의료체계를 갖추지 않고 성급히 의료기관에 위탁접종을 맡기면서 구조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라는 총체적 문제가 발생했다. 지금부터라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코로나19의 팬데믹이 이어지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 정부는 올해초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9~10월 정도에 접종률이 70%를 넘어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2년간 이어온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 점차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하지만 정부약속과 달리 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에서 많은
사내 칼럼
김용현 기자
2021.07.13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