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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도시는 다양한 요소들이 상호 작용을 통해 운영되는 하나의 유기체다.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는 사회문화적 요인으로는 시민(Citizen), 활동(Activity)이 있으며, 물리적인 요인으로는 토지(Land)와 시설(Facility)이 있다. 이 중 도시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이 되며 중요한 요소는 시민일 것이다. 시민이 없는 도시란 존재하지 않으며 그 수에 따라 도시의 흥망성쇠가 결정되기도 한다. 시민의 수는 도시의 성장 측면에서 보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시민이 증가하게 되면 지역의 노동력 확보뿐만 아니라, 경제가 활성
사외 칼럼
이성호
2024.01.1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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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중학교에 아이들에게 한의사라는 직업에 대해서 가르쳐주기 위해서 다녀온 적이 있다.학생들의 맥을 짚어보고 확인해본 결과, 약 80%의 여학생들이 빈혈이 있었다.적게는 앉았다 일어나기만 하면 어지러움을 느끼는 기립성 저혈압을 가진 학생들부터 심한 경우는 어린 나이인데도 심각한 수준의 탈모를 경험하는 학생들까지도 있었다.영양학적인 관점에서 제주도는 환경상 빈혈이 생기기 어려운 지역이다.섬 지역이기 때문에 바로 바다 근처로 가면 풍부한 해산물을 섭취할 수 있고, 산을 끼고 있어서 다양한 동식물들이 자란다.이런 조건들은 도민들에게
사외 칼럼
최은석
2024.01.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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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일본에서 큰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혼슈 북서부지역인 노토반도(能登半島) 일대에서 일어난 진도 7.6규모의 강진이다. 게다가 지진에 따른 쓰나미 발생으로 12년 전 동일본대지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일본의 방송매체들은 '빨리 높은 곳으로 대피해'라는 자막을 걸고 경고 방송을 계속 내보냈다.진도 7.6의 강도는 집 안에 있으면 무너질 것 같은 공포를 유발하는 세기다. 그러기에 상당기간 심한 여진이 따르고 많은 사상자와 각종 피해가 커질 것이라는 것은 지난 동일본지진의 교훈에서 쉽게 짐작하고도 남는다. 아니나
사외 칼럼
이창익
2024.01.0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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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임대인이 해당 주택에 실제 거주하려는 경우에는 임대인의 갱신거절권이 예외적으로 인정된다.최근 대법원은 임대인의 실제 거주 의사 존재 여부를 판단하는 방법에 관한 법리를 명시적으로 설시했다.대법원은 "임대인이 목적 주택에 실제 거주하려는 경우에 해당한다는 점에 대한 증명 책임은 임대인에게 있다"며 "실제 거주하려는 의사의 존재는 임대인이 단순히 그런 의사를 표명했다고 해서 곧바로 인정될 수는 없지만, 임대인의 의사가 진정하다는 것을 통상적으로 수긍할 수 있을 정도의 사정이 인정된다면 그런 의사의 존재를 추인할
사외 칼럼
오군성
2024.01.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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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자기관리가 필요하지만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올 한해 자기관리가 더더욱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한 통계에 의하면 최근 우리나라 65세 이상 성인이 매일 복용하는 약의 평균갯수는 5.3개고 하루에 약을 5종류 이상 복용하는 노인의 비중은 무려 8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침에 2~3개의 알약으로 시작해서 저녁 취침 전까지 거의 6개의 알약을 5종류가 넘게 복용한다는 얘기다.나이가 들면 점점 더 갯수는 늘어가게 마련이다.문제는 고령자가 의약에 의존하게 될 경우, 통제불능과 의약 과다로 인해
사외 칼럼
박상수
2024.01.0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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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自) 그런(然) 자연(自然)', 자연 중에 가장 큰 자연은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다. 지금 자연을 바라보는 내 눈(眼)이 있기에 자연이 존재하고, 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제주섬의 참 아름다움은 눈(目)에 잘 보이지 않는다. 어떻게 바라봐야 자연의 아름다움을 잘 볼 수가 있을까. 눈을 뜻하는 한자는 눈 목(目)자와 눈 안(眼)자가 있다. 눈 목(目)자는 몸의 달린 형상의 눈이고, 눈 안(眼)자는 보는 눈, 생각하는 눈을 말한다. 제주섬은 관광객의 눈(目)으로 바라보지 말고, 여행자의 눈(眼)으로 바라봐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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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향
2024.01.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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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서 실시하는 국가암검진 중 여성에게 해당하는 두 가지 암이 있다. 바로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이다.국가암검진이라는 것이 유병률이 높은 암들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기 위한 것이고 그 중 자궁경부암은 만 20세 이상 여성들이 2년마다 한 번씩 받도록 하고 있다. 이는 그만큼 자궁경부암의 유병률과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유의해야 하는 질환이다.자궁경부암 검진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서 세포를 채취하거나 질에서 떨어진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해서 이상세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다.이를 통해 HPV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이
사외 칼럼
제동성
2024.01.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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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통신사는 「한국인명사전」을 발간하는데 '선구자(pioneer)'로서 역할해왔다. 1988년도에 최초로 발행한 책자에는 '5400명'이 수록돼있다. 그중에서 '제주도 출신'은 48명이므로 전체비율에서 0,9%에 불과한 숫자다. 당시에 제주도인구는 전국비율에서 '1.2%'다. 그러므로 인명사전에 '등재(登載)비율'은 여기에도 미치지 못한다.그만큼이나 '인재(人材)의 빈곤함'을 보여주는 증거다. 생활기반인 토지마저 척박하므로 '지척민빈(地瘠民貧)의 글귀'를 실감해왔다. 눈에 띄는 것은 과거와 연계되는 '근현대인물'에서 전무한 점이다.
사외 칼럼
오홍석
2024.01.0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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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과거의 신분계급이 붕괴됐으며 각 개인의 존엄성이 중시되는 사회가 됐다. 이는 신의 사회(중세)가 몰락하고 인간의 자유 의지를 중시하게 됐음을 의미한다.현대 사회에서 교육의 보편화는 모두 평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매스미디어와 IT기술의 발달은 각 계층 간 정보의 격차를 줄여 줬으며 개인과 국가 간의 거리를 좁히고 장벽을 허무는 계기를 마련해 줬다.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발달은 일부 힘 있는 자들의 목소리보다 각 개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중요시 하는 면으로 발달돼왔고 미래에도 더욱 발전 될 것이다.그러나 이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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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웅
2024.01.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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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란 어떤 일을 처리할 수 있는 힘이나 어떤 일에 대한 재능이다. 서양 문화를 이해하려면 외국어 독해 능력이 필요하고 신문 읽기를 잘하면 문자 매체와 친해져 독서능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요즘 같은 디지털 환경에서는 다양한 정보가 존재하고 새로운 정보가 끊임없이 나타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정보인지 잘 구분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정보 이해 및 표현 능력을 디지털 리터러시라고 한다.즉, 디지털 환경의 정보를 잘 찾아내고, 찾아낸 정보를 이해하며 스스로 평가하고
사외 칼럼
김승업
2024.01.0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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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대한민국브랜드대상에서 고양시의 '고양국제꽃박람회'와 통영시의 '투나잇 통영(Tonight Tongyeong)'이 지방자치단체 브랜드임에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브랜드대상은 우리나라 정부에서 브랜드와 관련해 유일하게 수여하는 포상제도로, 탁월한 브랜드 경영 성과를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선정한다.고양시의 '고양국제꽃박람회'는 1997년 최초의 국내화훼산업 관련 전문박람회로 개최돼 해마다 25개국 이상에서 200개가 넘는 기업이 참가한다. 통영에서는 2022년 대한민국 제1호
사외 칼럼
김윤정
2024.01.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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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번 해와 달을 보고, 태양을 한 바퀴 돌아 제자리에 돌아왔으니 이 날을 기념하지 않을 수 없다. 기원전 153년 1월 1일 잡귀를 물리치기 위해 로마에서 시작된 불꽃놀이는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불꽃놀이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음악들은 신년음악회의 필수 레퍼토리다.2024년 영국 Classic FM에서 조사한 신년음악회 레퍼토리 1위는 '왈츠의 왕', 요한 스트라우스 2세(Johann Strauss, 1825~1899)의 '샴페인 폴카'다. 춤을 추듯 3박자의 왈츠를 상상하고 샴페인 병을 따는 소리로 축제
사외 칼럼
문효진
2024.01.0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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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도 매립장, 하수처리장처럼 각종 폐기물 처리시설들이 설치돼 왔고, 생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들을 처리해야 하는 주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환경기초시설임에도 인근 지역주민들에게는 혐오시설로 여겨지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제주시에 배출된 각종 생활폐기물을 묻은 봉개동쓰레기매립장도 마찬가지다. 매립장은 1~4공구에 걸쳐 전체 매립 면적 20만3320㎡, 매립량은 231만9800㎥에 이르며 제주시권 최대의 규모로 조성됐고, 올해 시설의 사용을 종료했다. 봉개동 주민들이 지난 30여년 간 많은 희생과 고통을 묵묵히 감내해 온 사실과
사외 칼럼
홍경찬
2024.01.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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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지만 우리나라는 지금 총체적 난국이다. 그 중에서도 정치, 교육, 의료 문제는 너무 복잡해 어떻게 풀어야할지 정부에서도 난감한 모양이다.모든 문제의 올바른 해결에는 철저한 원인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이 원인 분석이 잘못 되면 그 해결책은 모두 허사가 된다.필자는 이 모든 사태의 본질은 우리 사회에서 신뢰가 무너진 것이라 본다.여러 해 전에 일본의 한 잡지에서 '한국인은 거짓말을 숨 쉬듯이 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실어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적이 있는데,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보노라면 '숨 쉬듯이'는 아니더라도 '밥 먹듯이
사외 칼럼
이유근
2024.01.0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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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복용 시에는 그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 알맞은 방법으로 복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한약은 식전에 따뜻하게 복용한다. 한약의 소화와 흡수는 대부분 장에서 이뤄진다. 따라서 위장이 비어 있을 때 한약은 더 빠르게 장에 도달하고 효과도 빠르게 나타난다. 그러나 위장기능이 약한 환자가 복용하는 경우 혹은 위장에 자극을 주는 약물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식사 30분~1시간 뒤에 복용한다.다수의 환자분들이 한약을 빠르고 편하게 데우기 위해서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지만 이 방법은 추천하지 않는다. 한약을 데울 때에는 뜨거운 물이
사외 칼럼
고혜명
2024.01.0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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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학이란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과학연구에 참여해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집단지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행위를 의미하며 전 세계적으로 생물다양성분야에만 약 200만 명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인터넷, 스마트폰, 네트워크정보화 기술발전으로 시민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됐다. 유럽 옥스퍼드 사전에는 시민과학의 정의를 '전문적인 과학자와 과학기관의 지도아래 혹은 함께 협력해 일반대중들이 수행하는 과학 작업'이라 쓰고 있다.환경문제가 복잡한 양상을 띠고 환경수요가 다양해지며 정책을 통해
사외 칼럼
현원학
2024.01.0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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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이 2024년 1월 27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 적용을 앞뒀다.그런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 전면 적용을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유예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현재까지 법 적용 대상 중대재해가 400건이 넘었으나 9월말 기준 노동부 기소 의견 송치는 83건, 검찰 기소는 25건뿐이고 불기소한 5건은 사유공개조차 거부하고 있다.또한 검찰은 DL이엔씨 7건, 롯데건설, 현대건설 5건, 철도공사 4건, 세아베스틸 3건 등 연속으로 중대재해 발생한 기업에 대해서 기소조차 하지 않고 있다.법 적용 유예는 단순
사외 칼럼
고경하
2024.01.0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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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이 저물고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에는 늘 희망을 품고 행복하길 꿈꾼다. 오늘보다 내일이 나을 것이라는 희망이 없다면 삶의 의지가 없을 것이고 오늘보다 내일이 불행할 것이라면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그럼 미증유의 혼란과 역경을 안겨준 코로나로부터 4년만에 일상을 회복한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을까.'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2002년 제16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TV토론에서 이 말 한마디로 많은 국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로부터 20여년이 넘게 흘렀다.
사외 칼럼
강용희
2024.01.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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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지인들, 가족들과 모임이 잦아진다. 이런 저런 대화를 반갑게 나누다가 상대방에게서 입냄새를 맡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상당히 곤혹스럽지 않을 수 없다. 냄새의 불쾌함은 물론 내게서도 나는 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사실 자신의 입냄새는 잘 알기 힘들다. 본인의 입냄새를 맡기 힘들기 때문이다. 보통은 가까운 사람이 말을 해줘서 알게된다. 입냄새는 왜 나는 것일까.이를 닦고 자도 아침에 냄새가 나는 경우, 이것은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잠을 잘 때는 입 안에 침 분비가 줄어들어 침샘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멈
사외 칼럼
장원석
2024.01.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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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가을부터 아라동과 관련된 문화예술행사가 제주시내 공연장 및 곳곳에서 다양하게 개최됐다. 월평에 위치한 호은아트센터에서 노이튜바앙상블 창단연주회가, 채플린소극장에서는 색소폰 콰르텟 연주회가 도민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특히 호은아트센터가 기획제작하고 제주시가 주최한 창작뮤지컬 '부종휴와 꼬마탐험대-날개' 공연은 제주아트센터에서 개최되면서 청소년 공연예술분야에 관심이 확대됐고 작품 또한 호평을 받았다.아라동은 2017년 즈음부터 외부인구의 증가로 도시 규모가 확대되면서 문화예술단체 및 예술공간이 증가하고 자연스럽게 문화예술도시로 변
사외 칼럼
김태관
2023.12.28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