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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제주도가 2011년 하반기부터 지정한 도내 착한가격업소 301곳은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소비자에 제공하면서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제주도는 착한가격업소들이 재료비·인건비 및 공공요금 인상으로 경영부담이 커지자 2022년부터 전기요금 지원액 25만원을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가스요금 최대 50만원을 신규 지원하는 한편 매월 상수도 사용료 50t 감면 및 해충·위생 방역을 상·하반기 1회씩 지원하고 있다.제주도가 2년 전부터 지원폭을 확대했지만 매년 상승하는 물가를 따라잡지 못해 착한가격업소들이 고전을 면치
사설
제민일보
2024.01.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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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 농작물 재배 지도가 바뀌면서 제주 감귤은 물론 월동채소 재배지도 북상중이다. 월동채소 중에는 기온 등 육지보다 양호한 재배여건으로 제주에서 전국 70%를 공급했던 겨울 양배추가 대표적이다. 기후변화로 전남지역에서도 재배가 이뤄지면서 전국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1.8% 증가한 가운데 태풍이 없는 양호한 여건으로 생산량이 7.4% 증가할 전망이다.문제는 전남 무안지역을 중심으로 한 상인들의 밭떼기 거래로 계획 출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도매시장 가격이 하락하자 제주 재배농가들까지 유탄을 맞고 있다. 상인들이 각자도생
사설
제민일보
2024.01.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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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8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정의 첫 출발부터 잡음이 적지 않았던 버스 준공영제가 갈수록 태산이다. 준공영제에 참여한 7개 민간 버스업체들이 매년 제주도로부터 1000억원 이상의 혈세를 받으면서도 미흡한 경영·서비스 개선은 뒷전이다. 실제로 제주도의 경영·서비스 평가 결과 2020년 88.8점, 2021년 84.90점, 2022년 81.6점, 2023년 79.60점으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제주도의 경영·서비스 개선 요구를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2022년보다 경영·서비스를 개선한 업체에 대해 가점
사설
제민일보
2024.01.0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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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의 지난해 전국 지방의회 92곳(광역 17·기초 75) 청렴도 평가에서 제주도의회가 3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가 지역주민, 직무관련 공직자, 단체·전문가를 조사한 결과 도의회의 3등급은 직전 2021년 4등급보다 1단계 상승했다. 청렴 종합점수는 77점으로 소폭이지만 전국 17개 광역의회 평균 75.9점보다 1.1점 높았다. 평가 분야에서는 도의원과 사무처 공직자들의 반부패 시책을 추진한 '청렴노력도'가 95점으로 높았다. 도의회가 청렴 하위권을 탈출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웃을 일만은 아니다. 민원인·공직자 설문조사
사설
제민일보
2024.01.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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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후 제주도·도교육청·도의회에서 제정한 조례·규칙 등 자치법규가 1000건을 넘는다. 도·도의회 분석 결과 중앙정부의 법령의 범위내에서 지역실정에 맞게 새로이 제정한 도내 자치법규는 지난해말 기준 조례 1032건, 규칙 196건 등 1228건에 달한다. 정부가 제주특별법에 따라 지금까지 17년간 중앙권한과 사무를 단계적으로 이양하면서 도·도육청·도의회의 신규 조례 제정 건수도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신규 조례는 도의회가 주도했다. 도의원들이 발의해 제정한 조례가 573건으로 전체의 55.5%를 차
사설
제민일보
2024.01.0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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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에 관심이 있는 도민들이라면 대부분 고 문형순 전 모슬포경찰서장을 알고 있을 것이다. 문 서장은 4·3광풍이 몰아치던 당시 윗선의 총살 명령을 거부하며 무고한 도민을 구해 낸 경찰 영웅이다. 이데올로기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시절에 당시 정부와 윗선의 지시를 어기고, 좌익누명을 쓴 도민을 살려줬다는 이유만으로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 또한 평생 가족들이 연좌제로 고생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문 서장의 신념은 확고했다. 이에 많은 도민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됐다.이런 공적만 보더라도 문 서장은 진작에 국가유공자로 인정을 받았
사설
제민일보
2024.01.0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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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정책분석팀이 기초자치단체 도입시 지방재정에 부담이 된다고 분석했다. 도의회 정책팀은 지난해 12월말 '제주특별법 및 지방자치법 제도개선 과제'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도의회 정책팀은 보고서를 통해 오영훈 제주도정이 추진중인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전제로 지방재정 여건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세 수입 및 지방세 수입이 감소됨으로써 세수 여건이 취약한 지역은 재정압박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도의회 정책팀이 기초자치단체 도입 등 제주지역 제도변화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한 것은 타당하고, 집행부 견제의 본래 역할
사설
제민일보
2024.01.0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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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감귤이 대표 농작물이지만 밭작물 역시 전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무와 당근 등 월동채소 뿐만 아니라 콩과 메밀도 제주가 주산지다. 하지만 대다수 소비자들은 제주대표 농산물로 감귤, 월동무, 당근, 마늘 정도만 손꼽는다. 하지만 콩나물콩은 전국 생산량의 80% 이상을, 메밀은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제주의 대표적인 식량작물임에도 불구 소비자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확인되는 등 정책적 지원과 마케팅이 부족한 것은 분명하다.'제주=감귤'에 대한 이미지는 오래전부터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구좌=당근'
사설
제민일보
2024.01.0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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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공론화에 대한 '권고안'이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민사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당초 지난해 연내에 도지사에게 '제주형 행정체제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었지만 차일피일 미뤄졌고, 결국 해를 넘기고 말았다. 그나마 행개위가 이번달 안에 권고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것은 다행이다.공론화 과정에서 도민들이 선택한 행정체제는 기초자치단체 도입이다. 여기에 행정구역은 동제주시·서제주시·서귀포시 등 3개로 나누는 모형을 선택했다. 하지만 연구용역 과정에서 도민들의 선택에 대한 실행방
사설
제민일보
2024.01.0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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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회가 갑진년 새해 일출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출발과 각오를 다졌다. 어제는 각급 기관단체와 업체들이 시무식을 가진데 이어 제주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역경제의 힘찬 전진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고금리, 고물가'로 대출금 상환 부담과 소비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로 기업·소상공인·가계마다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올해의 제주지역경제 전망이 어둡다. 올해 지역경제 위기는 소상공인자들의 체감 경기에서 감지된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조사 결과 지역경제의 실핏줄을 담당
사설
제민일보
2024.01.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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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새해가 열리면서 전 세계가 생존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코로나19에 이은 미·중 갈등과 러-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촉발된 '고금리·고물가·고유가' 등 세계 경제의 먹구름이 걷히지 않으면서 변화와 혁신을 무기로 '새판짜기'에 나섰다.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국내·외 도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제주사회도 마찬가지다. 오영훈 제주도정과 김광수 교육행정, 제12대 도의회를 필두로 생존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한 결과 관광서비스업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2022년 지역경제 성장률이 5년만에 전국 상위권으로 다시 도약하는 성과도
사설
제민일보
2024.01.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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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품었던 소망을 뒤로한 채 2023년 계묘년이 저물고 있다. 올 한해 제주사회는 지난해 선출한 도지사·교육감·도의원을 필두로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연초부터 숨가쁘게 달려왔다. 무엇보다 민생 회복에 주력한 결과 2018년부터 4년간 추락했던 제주지역경제 성장률이 4년만에 전국 상위권으로 복귀하는 성과를 얻어냈다. 또 자치행정분야에서는 도민들이 치열한 논쟁 끝에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모형으로 '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를 합의하는 성숙한 역량을 발휘했다. 산업분야 역시 전국 첫 그린수소버스 개통에 이어
사설
제민일보
2023.12.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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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등에 따른 인구감소가 제주도내 교육 현장에서 먼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출생아수가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제주지역에서 입학식을 열지 못하는 초등학교가 잇따라 생겨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도내 초등학교 가운데 신례초등학교와 추자초 신양분교, 한림초 비양분교, 가파초 마라분교 등 4개교는 지역내 거주하는 취학대상 아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내년 신입생을 받지 못할 상황이다.도서지역에서 취학대상이 없는 학교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본섬 읍면동 지역에서도 입학생수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학교가 늘고 있다. 문제는
사설
제민일보
2023.12.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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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및 관련 서비스업은 지역경제의 80%를 차지할 만큼 생명산업으로 정착했다. 관광서비스업의 지역경제 의존도가 높기에 제주도는 매년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 682억원보다 11.7%(80억원) 늘어난 762억원이 관광·교류 분야에 투입된다.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하고 세계평화의 섬 제주의 글로벌 가치를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인구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제주도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장기체류 관광유치와 웰니스 프로그램 등 고품격 상품 개발·운영을 제시한 것은 바
사설
제민일보
2023.12.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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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농축수산물에 대한 해상운송비 국비 지원이 또다시 좌초됐다. 내년도 국가 예산안에서 도가 요청한 '제주 해상운송 공적기능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운영' 사업비 100억원을 편성하려 했지만 기재부의 반대로 끝내 반영되지 않았다. 2015년 이후 10년째 해상운송비 국비 지원이 좌절되고 있다. 도는 반출 성수기인 1~4월과 11~12월에 적용, 운송비의 30%를 지원하는 등 시범사업을 통해 제주의 특수성을 고려한 물류비 절감 효과를 노렸지만 기획재정부 반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정부부처는 '제주지역만을 위한 국비 직접 지원은 불가능하
사설
제민일보
2023.12.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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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경제성장률이 전국 상위권으로 복귀해 다행스럽다. 그제 통계청의 '2022년 지역소득(잠정)' 발표 결과 제주지역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4.6%로 전국 평균 2.6%를 웃돌면서 인천(6.0%), 경남(4.6%)과 함께 상위권으로 뽑혔다. 전국 상위권 도약은 2017년 4.6%를 기록한지 5년만이다. 코로나19 회복에 즈음한 오영훈 도정의 '한·아세안플러스' 등 관광 활성화 정책에 힘입은 서비스업 증가로 민간 소비 및 제주도 지방재정의 공공 소비 확대가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됐다.2020년 마이너스(
사설
제민일보
2023.12.2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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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에 제주를 사흘간 강타한 폭설·한파로 지역산업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관광분야는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운영이 예상보다 일찍 정상화되면서 제주를 찾은 성탄 연휴 입도객이 당초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의 예상치 13만1000명보다 4000명 증가해 업계가 시름을 덜었다. 23일부터 활주로 운영이 재개되고, 항공사들이 임시편을 늘리면서 입도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반면 월동채소와 감귤재배 농가들은 '언피해' 걱정에 시달리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1~23일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면서 월동채소를 중심으로 피해 증상
사설
제민일보
2023.12.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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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문화는 유네스코가 인류문형문화유산과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할 만큼 다양한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제주해녀가 처한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제주도가 만 75세 이상 고령 해녀가 물질을 그만두면 생활안정 기반 마련을 위해 3년간 매달 50만원씩 '은퇴수당'을 지원하고 있지만 현장 분위기는 다르다. 최근 제주도·통계청 제주사무소 공동조사만 해도 해녀의 88%는 만 75세가 넘어도 물질을 계속하겠다고 응답했다.은퇴 연령을 80세 이상으로 꼽은 응답률도 70%로 높은 등 현장은 물질을 그만둘 생각이 없다
사설
제민일보
2023.12.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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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주도가 국회 절충을 통해 내년 13개 국비사업 215억원을 추가 확보해 지역현안 해결에 숨통이 트였다. 최근 국회가 확정한 내년 정부예산안에 제주지역 국비 1조8583억원이 최종 반영됐다. 이는 제주도가 당초 정부 예산에 확보한 1조8370억원보다 1.2% 늘었다. 당초 목표 2조1805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확보액 1조8433억원 대비 150억원(0.8%) 증가했다.무엇보다 기획재정부가 세수 감소를 이유로 수용하지 않겠다던 주요 사업들이 국회 절충을 통해 확보해 다행스럽다. 신청액 4
사설
제민일보
2023.12.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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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풍력·태양광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주력한 결과 발전 비중 및 보급률이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른다. 문제는 쓰고 남는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판매할 전력망 부족이다. 한국전력이 제주~전남 제1연계선을 통해 잉여전력을 보내고 있지만 호남지역 역시 재생에너지 과잉 생산으로 모두 받아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결국 태양광 발전기를 강제로 멈추는 '출력제어' 조치가 이뤄지면서 도민 등 재생에너지 사업참여자의 경제적 손실이 적지 않다.한전이 출력제어 해법으로 추진중인 제3연계선 역시 재생에너지 잉여전력 처리에 한계가 우려된다. 내년 9월 제3연
사설
제민일보
2023.12.21 18:00